허도류

허도류(허무한(虚)검의(刀)흐름(流), きょとうりゅう)는 대하소설 《칼 이야기》에 나오는 가공의 무술이다. 맨손 격투기지만 '칼을 사용하지 않는 검술'이라 자칭하고 있다.

1 개요

야스리 가문의 일자상전 문외불출의 검술 유파. 보다 완벽을 위해 칼을 버린, 살인검을 표방하는 검술이며 이 때문에 흔히 권법으로 여겨지는 일이 많다.[1] 허도류의 캐치프레이즈는 칼을 사용하지 않는 검사이지만 실제로는 칼을 사용할 수 없는 검사로, 야스리 가는 대대 어느 누구도 검에 대한 재능이 눈곱만큼도 없다고한다. 물론 이 규격 외의 괴물 장녀는 예외다. 이쪽은 아예 검술을 눈대중으로 카피했다고(...). 그리고 키구치 잔키에게 조금이나마 검술을 배워서 그럭저럭 검술을 쓸 수 있게된 시치카를 보면 아주 절대적인 저주는 아닌듯하다.

무기와 방어구가 없는 만큼 몸이 가벼워 자유자재의 몸놀림을 구사할 수 있으며, 무기가 없는 만큼 간합에 있어 싸움에 불리할 것 같으나 그냥 손발로 후려쳐서 칼날을 아예 부러뜨리는 괴악한 유파. 사용자 자신을 한 자루의 칼 그 자체로 여기며, 칼은 소유자를 선택할 뿐 베는 대상을 선택하지 않는다며 목적, 마음, 의지 등을 제거해 자신을 무감정적인 존재로 만든다. 그 때문인지 야스리 가문은 상당한 콩가루 집안이다. (아버지가 아내와 딸을,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집안이라니...)

작중 26년 전 히다 타카히토의 반란을 평정한 대란의 영웅 야스리 무츠에가 아내 야스리 미기리를 살해한 죄로 후쇼우 섬에 귀양을 가 역사에서 잠시 사라지나, 토가메가 섬을 찾아와 야스리 시치카에게 시키자키 키키완성형 변체도 12자루를 모을 것을 제안하면서 다시금 등장하게 된다.

소우다 에몬자에몬히테이 공주에게 허도류의 장점은 방어력이라고 보고했는데, 쌍도 카나즈치 편까지 생채기 하나 입지 않은 야스리 시치카를 보고 그리 생각한 것. 하지만 본래 허도류는 상대의 병기를 부수는 것을 중점으로 한 무술이다. 토가메가 시치카에게 '칼을 지켜라.', '나를 지켜라.', '그대 자신을 지켜라.'라고 명령했기에 칼을 부수지 않고, 상처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서 싸웠고 이 때문에 허도류의 위력은 상당히 줄어들었다.[2] 작중 후반 제약이 풀렸을 때의 시치카는 말 그대로 사기캐릭터. 12권에서 야나리 쇼군가 측근 11명과 싸울때에는 한번씩 싸우면서 변체도들의 능력을 확인했다는 걸 고려해도 쇼군가 측근 11명을 상대는 커녕 일방적으로 박살을 내버렸고, 작중에서 실력으로 알아주는 그 소우다 에몬자에몬이 방어하면서 버티는게 고작이었다. 희대의 사기 템빨 염도 쥬로 무장하고도 까짓거 그냥 몇대 맞아준다는 기세로 덤벼드는 시치카에게 패배.

2 사용자

야스리 가 사람들의 이름은 전부 숫자+식물의 부위로 이루어진다. 초대 당주 카즈네는 一+根(뿌리 근), 5대 당주 이츠미키는 五+幹(줄기 간), 6대 당주 무츠에는 六+枝(가지 지), 7대인 나나미와 시치카는 각각 七+実(열매 실), 七+花(꽃 화)이다.어째 점점 식물 구조상 아래에서 위로 자라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3 기술

총 7개의 자세와 7개의 오의가 있으며 기술명은 모두 식물의 이름이다. 야스리 나나미의 경우에는 제 0 자세, 무화과를 창안하여 사용했지만 나나미는 스스로 허도류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제 0 자세도 권법의 자세를 운운하는 마니와 테후테후에게 자세를 잡는 것의 불필요성을 얘기하며 자신의 자세를 '굳이 칭한다면' 그러하다며 딱 한 번 발언했기 때문에 무화과는 허도류로 분류하기는 힘들다.

3.1 자세

  • 제 0 자세 무화과(無花果, 이치지쿠) :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두 팔을 늘어뜨린 자세. 자연체.
  • 제 1 자세 은방울꽃(鈴蘭, 스즈란) : 다리를 크게 벌리고 허리를 낮춘 뒤, 앞에 있는 오른발은 정면을 향하고 뒤에 있는 왼발은 오른쪽을 향하게 두며 상대를 향해 손바닥을 펴는데, 이때 오른손바닥을 위에, 왼손바닥을 아래에 들어 적을 향해 벽을 만드는 자세.
  • 제 2 자세 수선화(水仙, 스이센) : 관수 상태의 양손을 같은 높이에 들어올리고 몸을 벌린 자세.
  • 제 3 자세 철쭉(躑躅, 츠츠지) : 불명.
  • 제 4 자세 나팔꽃(朝顔, 아사가오) : 양쪽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고 등을 보일 정도로 허리를 비튼 뒤 한쪽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감싼 자세.
  • 제 5 자세 밤나팔꽃(夜顔, 요루가오) : 양 다리를 어깨 폭으로 벌리고 양손은 느슨한 손바닥 형태로 하고 팔꿈치를 꺾어 가슴 앞에 둔,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
  • 제 6 자세 꽈리(鬼灯, 호오즈키) : 수도는 머리 부분 좌우에, 양팔꿈치를 대칭적으로 앞으로 내밀고 양다리는 발끝으로 선 자세.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팔꿈치와 무릎으로 싸우는 초근접전용 자세.
  • 제 7 자세 두약[4](社若, 카키츠바타) : 크라우칭 스타트. 전후로 완급자재, 변환자재의 보법을 가능하게 한다.

야스리 나나미가 만든 0의 자세 무화과는 그 이름대로 꽃이 피지 않는 나무이며, 그 자세명에서 허도류를 전수받지 못한 그녀의 자조적인 기분이 드러난다.

3.2 오의

허도류의 일곱 오의는 각각 일곱 자세에서 비롯되는 기술이며 하나 같이 필살을 자랑한다. 이름은 공통적으로 꽃 화(花) 자가 들어가는 사자성어이다.

  • 제 1 오의 경화수월(鏡花水月) :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손바닥치기. 여담으로 이 오의는 마니와 권법을 쓰는 초대 마니와 테후테후와 호각으로 결투를 벌였었던 야스리 카즈네가 구상해낸 것이다.
  • 제 2 오의 화조풍월(花鳥風月) : 사람의 몸통을 관통할만큼 날카롭고 위력적인 관수.
  • 제 3 오의 백화요란(百花燎亂) : 턱이나 가슴을 박살내는 무릎차기.
  • 제 4 오의 유록화홍(柳綠花紅) : 갑옷뚫기. 방어구를 무시하고 신체에 충격을 전달시키는 오의. 유일하게 주먹으로 타격하는 오의이며 일종의 발경이다.[5] [칠화팔열이 나나미에게 간파당한후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칠화팔열의 제일 앞으로 옮긴 기술]
  • 제 5 오의 비화낙엽(飛花落葉) : 장갑파괴. 양쪽 손바닥으로 동시에 타격해 그 충격을 전신의 표면에 퍼뜨리는 오의. 유일하게 제압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물론 살상도 가능하다.[6]
  • 제 6 오의 금상첨화(錦上添花) : 양쪽 손날로 상대의 갈비뼈 부분을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동시에 베어버리는 오의.
  • 제 7 오의 낙화낭자(洛花狼藉) : 전체중을 실은 공중 회전 발꿈치 찍기. 애니메이션에서는 참도 나마쿠라의 소유자인 우네리 긴카쿠를 둘로 쪼개버렸다.

3.2.1 최종오의 '칠화팔열(七花八裂)'

야스리 시치카가 고안해낸 기술로 위에 언급된 허도류의 오의 7개를 순서대로 사용하는 연속기이다. 기술을 사용하는 순서는 자유로워, 총 5040가지의 바리에이션이 존재할 수 있다. 이후 토가메가 이 기술명에서 시치카의 입버릇인 산산조각(八つ裂き)을 떠올렸다.

나나미와의 대전 이후 나나미가 준비자세가 필요한 유록화홍 때문에 빈틈이 생긴다는 약점을 지적한다. 시치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록화홍을 제일 먼저 사용한 후에 가장 빠르게 기술을 이어나갈 수 있는 이상적인 순서를 찾기 위해서 수련을 거듭하고, 결국 칠화팔열의 약점을 극복한 칠화팔열 개(七花八裂 改)를 완성시킨다.

'칠화팔열 개'의 오의 사용 순서는 유록화홍-경화수월-비화낙엽-낙화낭자-백화요란-금상첨화-화조풍월이다.

3.3 그 외의 기술(등장 순서)

  • 국(菊, 키쿠) : 상박, 등뼈, 반대쪽 팔꿈치를 이용해 칼을 고정하고 지레의 원리로 부러뜨리는 기술. 찌르기 대책용.[7]
  • 모란(牡丹, 보탄) : 뒤돌려차기.
  • 백합(百合, 유리) : 몸통회전돌려차기.
  • 벚꽃(桜, 사쿠라) : 옆으로 베어드는 참격 대책 기술이며 사용하면 칼을 부러뜨린다고 한다.
  • 장미(薔薇, 바라) : 공중앞차기.
  • 여랑화[8](女郎花, 오미나에시) : 탈도술. 부러진 칼을 상대에게 받아치는 기술.
  • 개양귀비(雛罌粟, 히나게시) :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손목을 꺾은 수도를 올려쳐 상대의 옆구리를 찢는 기술.
  • 민들레(蒲公英, 탄포포) : 상대를 반대쪽 손으로 끌어당기면서 내보내는 관수.
  • 제비꽃(董, 스미레) : 한쪽 발을 상대의 다리에 감고 손바닥을 상대방의 가슴에 찔러넣어 던지는 기술.
  • 매화(梅, 우메) :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돌려차기.
  • 천리향(沈丁花, 진쵸우게) : 타격기. 자세한 내용 불명.
  • 해오라비 난초(鷺草, 사기구사) : 위쪽에서 비스듬하게 내려차는 발차기.
  • 석류(石榴, 자쿠로) : 손타격기. 자세한 내용 불명.
  • 창포(菖蒲, 아야메) : 타격기. 자세한 내용 불명.
  • 목련(木蓮, 모쿠렌) : 공중무릎차기.
  • 앵두(桜桃, 오우토우) : 타격기. 자세한 내용 불명.
  • 산딸기(野莓, 노이치고) : 양쪽 팔꿈치를 이용한 연속찌르기.
  • 도라지(桔梗, 키쿄우) : 상대의 팔을 비틀어올려 팔꿈치와 어깨의 움직임을 막는 기술.
  • 칼날잡기 : 허도류의 기술이지만 이름이 없다. 그만큼 기본적이고 당연한 기술이기 때문이라고.
  • 백일홍 (百日紅, 사루스베리) : 손바닥으로 상대의 턱을 쳐올린다. 마니와 이야기에서 야스리 카즈네가 사용.

4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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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자키 키키역사개찬 계획의 핵심이자 완료형 변체도 허도 야스리의 정식명칭이다.

허도류의 개조인 야스리 카즈네는 검을 좋아하지만 재능이 없는 약한 검사였으나 시키자키 키키와 만나게 되고 칼을 쓰지 않는 검술인 허도류를 시키자키 키키와 같이 창안한다. 거기에 시키자키 키키는 대놓고 자신이 만든 변체도를 부숴버릴 기술들을 넣는다.[9] 이 과정에서 야스리 일가의 혈통에 일종의 저주를 걸어, 아예 칼을 쥐고 싸우지 못하는 혈통으로 만들어 버려 허도류를 잇는 야스리 가문은 허도 외의 칼을 쓸 수 없는 혈통이 되고 만다. 이 덕분에 야스리 가에는 변체도의 '칼의 독'이 통하지 않는다.

이름인 야스리의 뜻은 쇠붙이를 쓸거나 깎는 데에 쓰는, 강철로 만든 연장인 ''이다. 대놓고 변체도(쇠붙이)를 망가뜨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인지 작품 초반에 이미 시치카는 보통 일본도 따위는 툭치면 땡하고 부서질 정도였다. 7대에 걸쳐 제작된 허도류 7대 당주 야스리 시치카가 12자루의 완성형 변체도를 파괴하여 허도류의 완성, 완료형 변체도 허도 야스리가 된다.

  1. 이에 대해 마니와 코모리는 수도(手刀)와 족도(足刀)를 구사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2. 하지만 그런 제약을 달고다니는 상태에서도 알아주는 강자들을 상대로 생채기 하나 안났다는건 대체... 실제로 작중에서 시치카는 최종장의 염도 쥬를 제외하면 별다른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 유일하게 쌍도 카나즈치만은 막다가 팔이 부러졌는데, 이것이 염도 쥬 전까지 완성형 변체도를 수집하며 시치카가 입은 거의 유일한 부상일 정도(...).
  3. 수행 중 젊은 나이에 사망
  4. 제비붓꽃
  5. 적도 요로이 파괴 기술. 허도류를 창시하고 전용 오의를 만들때부터 요로이를 파괴하기 위한 기술로 만들어졌다. 작중에서는 그 특성을 이용해 대방어구용 기술로 응용해 사용한다.
  6. 원작에서 나온 묘사는 분명 뺨 때리듯이 양 손바닥으로 후려갈기는 기술인데 애니메이션 묘사는 양쪽 손바닥을 붙여서 밀듯이 치는 기술이다.
  7. 유록화홍과 마찬가지로 절도 칸나 파괴 기술. 수집 당시에는 기술과 힘이 미숙했기 때문에 실패했으나, 이후 허도 야스리로 각성한 후에는 단번에 분질러버렸다.
  8. 마타리꽃
  9. 대표적으로 칼을 파괴하는 기술인 국화.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시치카가 허도 야스리로 대성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절도 칸나를 보란 듯이 파괴했다. 갑옷뚫기인 유록화홍이 적도 요로이에 먹히지 않았던 것도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적도 요로이의 구조 때문. 구조파악이 끝난 후에는 얄짤없이 파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