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안쿄 에일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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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ankyo Alien / 平安京エイリアン


  • 영상은 GB 리메이크판.

1979년 덴키온쿄(電気音響, 전기음향)[1]에서 개발하고 일본물산에서 유통한 게임. 헤이안쿄(지금의 쿄토) 상공에 나타난 UFO가 뿌려놓은 외계 괴물들을 음양사생매장해 처치하는 괴랄한 방식의 고전게임.

개발 배경이 특이한데, 당시 도쿄대학에 재학하던 프로그래머들이 게임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과제로 제출한 게임이 기원이라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이들은 덴키온쿄라는 명의로 이 게임을 발매하여 일본 고전 비디오게임 역사에 발자취를 찍었고 후속작으로 그 유명한 크레이지 클라이머를 개발하게 된다. 참고로 흔히 아케이드판이 최초로 알려져있지만, 맨 처음에는 NEC에서 나온 일본어 아키텍쳐로 된 컴퓨터 TK-80BS라는 기종으로 나왔다. 단 코딩 자체는 애플 II 컴퓨터에 BASIC으로 했다고 한다.

이 게임은 일본 현지에서 꽤나 인기를 끌었고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나고야식 사격' 같은것처럼 특정명사에서 유래된 공략법이 나오기도 했다. 예를 들면 이토식 땅파기 배치, 아키하바라역식 땅파기 배치. 서구권에서는 미국의 그렘린社[2]세가를 통해 'Digger'(말그대로 땅파는 사람...)라는 제목으로 출시했다.

LSI 탁상용 반휴대게임기[3]로 나오기도 했고 이후 게임보이 등으로 리메이크됐다. 나중에 키드의 호레호레 대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게임보이판 리메이크에서는, 뉴 부분에서 그래픽적으로 리메이크된 NEW와 1979년 원작인 OLD[4] 중 하나를 선택해 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맵 상의 다양한 지형지물을 파악해 구덩이를 파놓고[5] 이 멍청한 괴물들이 빠져 허우적대길 기다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거나 다른 괴물들이 구덩이 옆에 붙으면 빠져나오기에 빠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완전히 매장해(...)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태워줘야 한다. 근데 신기하게도 방금 생매장한 그 자리를 다시 파보면 아무것도 안 나온다. 아사라캄 뺨치는 부패 속도

게다가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적의 수와 신경 쓸 지형지물도 많아지지만, 여느 게임에나 있는 보스전은 없고 계속해서 매장하다 보면 탑승자 씨가 마른 UFO가 하늘로 날아오르려다 사라지고, 헤이안쿄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온 듯 싶지만 하나가 살아남았다.

동방프로젝트에 등장하는 호쥬 누에의 테마곡의 제목인 '헤이안의 에일리언'은 이 게임의 제목에서 딴것이다.
고스트 스위퍼에서 주인공 일행이 헤이안 시대로 트립했을때, 불법GS 영업한 주인공 일행을 추격해온 음양사를 요코시마가 생매장하면서 이 이름을 외친다(...).

영어권 레트로 게임 리뷰 사이트인 하드코어게이밍 101의 리뷰. 영어가 된다면 참고하자.#

유니버셜에서 1980년에 제작한 "스페이스 패닉"이란 게임은 이 게임의 2D버전.
  1. 음향 부품이나 아케이드 게임을 제조하던 기업. 1989년에 무라타 제작소에 흡수합병되었다.
  2. 영국의 그렘린 인터랙티브와는 무관.
  3. LSI판 개발사는 가켄. 우리나라로 치면 두산동아에 아카데미과학을 절충한듯한 회사다.
  4. 당시 그래픽 답게 아타리 2600 스러웠다.
  5. 갯수 제한은 없고 반대로 되메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