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르

이름왈더 (Walder)
소속윈터펠스타크 가문
별칭호도르 (Hodor)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1 소개

스타크 가문을 섬기고 있는 아랫사람들 중 한 명으로, 보모인 낸 할멈의 증손자이다. 마굿간 하인으로 일하고 있으며 키가 거의 7피트쯤 되는 엄청난 거한. 머리가 나쁘고, 할 줄 아는 말이 호도르 뿐이어서 그게 거의 이름처럼 통하고 있지만, 원래 이름은 왈더(드라마에서는 윌리스.[1])였다. 선천적으로 그런건 아니고, 뭔가 심각한 사고를 겪었음이 암시된다.[2]

성격도 순박해서, 시장 나갔을 때 자기 키의 3분의 1정도밖에 안되는 짓궂은 아이들이 막대기로 때리는 데도 그걸 그냥 맞고 있었다. 브랜 스타크가 탑에서 떨어져 반신불수가 된 뒤로는 등에 진 바구니로 브랜을 짊어지고 다닌다. 윈터펠이 함락된 뒤에는 세눈 까마귀를 만나기 위해 브랜, 썸머, 리드 남매와 함께 장벽 너머까지 갔다.

하지만 몸집에 걸맞게 힘은 엄청나게 세다. . 원작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으나, 드라마에서는 시즌 4에서 탈주한 나이트 워치의 대원들이 호도르를 괴롭힐 때 "씨발, 내 덩치가 너 정도만 됐으면 왕이 되고도 남았겠다."라고 할 정도. 브랜이 빙의해서 조종하자 사람 목을 맨손으로 꺾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토벌대가 왔을 때 브랜 스타크가 빙의한 상태에서 상기한 바와 같이 로크의 목을 꺾어 죽였다. 그 시신을 본 나머지 대원들은 영문도 모르고 '세상에, 대체 어떤 괴물이 사람을 저렇게 만든 거야?'라고 경악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비누와 찬물을 싫어해서 고양이 만큼이나 목욕시키기 힘들다고(!). 다만 온천에는 몇시간이고 들어가 있길 좋아하므로 그다지 지저분하진 않다.

키 큰 던칸 경의 후손일 가능성이 높은 인물들 중 하나. 덩크와 에그 이야기 차기작의 무대가 북부로 예정된 만큼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2 드라마판

크리스티안 네언(Kristian Nairn)이 역을 맡았다. 착하고 바보스러운 거인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서 팬들에게 귀엽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고, 브랜에게 빙의되어 무쌍을 찍는 등 의외의 활약을 보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평가가 매우 좋다. 그런데 실제 배우는 상당히 잘 노는 멋쟁이다. 커밍아웃게이 배우이기도 하다.


DJ Hodor

단순히 잘 노는 수준이 아니라 유럽에서 실제로 유명한 DJ로 활동중이라고 한다! 20 년차 중년 DJ 농담이 아니라 실력이 꽤 출중하다. #직접 들어보자[3]

#심지어 와저씨라고 한다...

늘 '호도르'를 반복하는 특유의 말버릇과 귀여움 때문에 개그 소재로 정착되었다. 가령 자켄 하이가르가 "남자는 이름이 필요하다.(죽일 사람의 이름을 대라)"라고 하는데 "호도르"라고 대답하는 등.

아쉽게도 시즌 5에는 브랜 스타크와 함께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관련기사 시즌 4에서 브랜이 숲의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부분이 책의 전개보다 훨씬 앞서서라고.

오샤에게는 시종일관 착한 거인(Sweet Giant)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반편이인 호도르가 씻다 말고 알몸으로 걸어나오자 그 거대한 물건(...)을 본 오샤는 '착한 거인아, 원래 그런 거야, 아니면 내가 여왕님처럼 아름다워서 그런 거야?'라고 놀리기도. 와일들링이지만 스타크 가문의 아이들에게 나름 정이 붙은 오샤답게 온순한 호도르에게도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시즌 6에서 네드, 벤젠, 리안나와 함께 있는 어린시절(!) 모습이 등장하는데, 멀쩡히 말을 한다! 브랜의 과거시에서 이것을 본 브랜은 호도르가 말하네? 라고 놀란다. 이 때 어린 네드는 호도르의 덩치가 태산만하니 싸우는 법만 배우면 천하무적이 될 것이라 평했다.

그리고... 그랬던 호도르가 호도르밖에 말하지 못한 이유가 드러나는데...

2.1 이름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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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 the door"

시즌 6 5화에서 브랜과 미라가 밤의 왕이 이끌어온 백귀들과 와이트들로부터 도망가도록 시간을 벌기 위해 문이 열리는 걸 맨몸으로 막다가 사망한다. 죽기 직전 백귀들이 결국 안에서 조금씩 문을 부숴가면서 문의 안쪽에서 손들이 뻗어가며 호도르를 상처입히는데도 필사적으로 문이 열리는 걸 막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호도르라는 이름은 'hold the door(홀드 더 도어)'라는 뜻이었다.[4] 미라가 브랜을 탈출시킬동안 문을 막고 있으라며[5] 호도르에게 "Hold the door" 라고 계속해서 외쳤기 때문.

이때, 브랜은 현재의 호도르에게 빙의하여 문을 막으면서 과거를 보고 있었는데 과거의 호도르가 브랜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미리 경험하게 된다. 그때의 기억이 어린 호도르에게 각인되어 호도르라는 말밖에 못하게 된 것. 어린 호도르가 홀드 더 도어!!! 를 계속 외치다가 점점 짧아지면서 호도르가 된다.

이전 시즌을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천둥이나 혼란한 상황이 오면 정줄을 놓고 '호도르, 호도르, 호도르'를 외치는데, 바로 이 때문. 뭐 결과적으론 브랜 때문에 평생을 PTSD을 앓다...[6][7]

그런데 호도르가 어렸을 때 자신의 죽음을 보고 그렇게 되었다는 말은 곰곰히 생각해보면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았다는 얘기가 되며[8], 브랜 스타크와 같이 다니게 된다면 자신이 언젠가 끔살당할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는 얘기이다.

그런데도 비록 정신이 온전치 못한 상태라도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브랜을 보살핀 셈이니 진정한 기사이자 대인배인 셈. 근데 좋게 해석하면 이런 거고 선험에 의한 트라우마로 정신이 모자르기 때문에 세세한 건 모르니까 그런 걸 수도 있다. 다만 이런 걸 고려해도 충분히 무해하고 순박한 성격인 건 맞다. 그리고 막판에 보여준 모습을 보면 충분히 겁먹고 도망갈 법 한데도 불구하고 죽기 전까지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문이 열리는 걸 막음으로써 일행이 도망갈 시간을 벌었다. 이런 건 엔간한 정신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어찌보면 왕좌의 게임 인물들 중 가장 불쌍한 사람 중 한 명. 본의아니게 미래예지당하고 그 뒤부터 정신이 저리 되고 말았으니(...) 그리고 예정된 최후를 비껴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죽고 말았다.

그의 희생정신과 충성심만큼은 그 어떤 기사보다 기사다웠다. 여담이지만 그가 정상으로 자랐다면 "마운틴"과 "칼드로고"와 견줄만큼의 무력을 가진 무적의 기사로 성장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여로모로 아까운 인물이었다.

이후 전개에서 다시 나올 가능성은 있다. 와이트워커가 되서 브랜 스타크 앞에 다시 나타나 브랜을 멘붕 시킨다던지..


제작진인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D.B 웨이스는 조지 R.R. 마틴을 만나서 호도르 이름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동영상참고 "Holy Shit" 스크린샷

의외로 이미 팬들사이에서 이런 추측이 있었다. 사실 이때는 진지빨기보다는 그냥 반농담에 가까운 소리였지만...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또 어떤 작가가 2012년에 GRRM을 만나서 어릴적에 엘리베이터 안내원이 되고싶었다는 말을 듣자 농담삼아서 그럼 호도르의 이름 유래가 "Hold the Door" 아니냐고 농담을 쳤는데 GRRM은 웃으면서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지 알면 놀랄거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해당글 성지순례

어느 포럼에서는 무려 2008년도에 비슷한 추측을 한 사람도 있었다! 항상 누구 업고 다니느라 문 잡아달라고 'hold the door' 외치고 다니다가 결국 정신줄 놓은게 아니냐는 추측 [9]

왕좌의 게임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존재였기에 시청자들과 독자들이 매우 안타까워했다..해외사이트 에서 5화의 평점이 9.7 인데 이보다 높은 편은 3-9화 피의 결혼식(9.9)과 5-8화 백귀의 와일들링 습격(9.9) 그리고 6-9화 서자들의 전쟁(10) 뿐이다. 유투브에 올려져있는 반응 영상에도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슬픔을 금치 못하고 있다...

[1]
[2]

드라마에서 본인 이름 의미대로 문을 막다가 먼저 죽었으니 원작에서도 비슷한 꼴로 사망할 가능성이 생겼는데 작가 왈 약간 전개가 다를거라고 한다. 일단 이름 유래도 작가가 직접 밝힌 걸 보면(...) 앙돼

2.2 여담

배우 크리스티언 네언은 도타2 대회 2016 마닐라 메이저 결승전에 깜짝 등장 해서 선수들이 입장하는 문을 열어 주었다.
딱 이때가 6-5 화가 방영을 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라 문을 안지키고 문을 열어주는데 관중들은 열광의 도가니.
자막에 Kristian Nairn 밑에 known as HODOR 는 덤.
[3]

오버워치 공포의 할로윈 주간난투에서 고수 난이도를 깨면 Held the Door(한국명은 우리는 전설이다)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1. 왈더 프레이와 혼동이 생길까봐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2. 좌뇌를 손상하면 이렇게 될수도 있다고 한다
  3. 투어 이름이 Rave of Thrones (왕좌의 레이브)라고 한다....
  4. 정확히는 홀드 더 도어의 발음 중 몇 음절이 생략된 결과 나온 게 '호도르'.
  5. 정황상 - 그리고 아마 실제로도, 세눈의 까마귀가, 미라에게 브랜에게 네가 필요하다 라고 했는데, 사실 호도르가 있다면 필요 없었을 수도 있다. 호도르가 안고 다니면 되니까. 하지만 아무리 호도르라도 지치지 않고 달려드는 와이트를 무한정 따돌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세눈의 까마귀는 호도르가 죽을 것이라는 미래를 예측한 것일 수도 있다.
  6. 어찌보면 이 때 정신이 붕괴해버린 것이 다행일지도 모른다. 멀쩡한 정신으로 그 때의 기억을 계속 유지하며 살았다면 아마...
  7. 참고로 호도르의 과거(정확히는 자기 미래 보고 누워서 발작을 일으키며 '호도르' 를 반복해서 외치는 모습을 본 브랜도 경악과 충격이 어린 표정에서 점차 묘하게 죄책감이 어린듯한 표정으로 바뀐다. 본의는 아니었다지만 오랫동안 자기 발이 되어준 동료가 자기 때문에 어릴 적에 자기 죽는 모습 보고 멘탈붕괴당하는 꼴을 눈앞에서 봐야 했으니(...)
  8. 호도르는 그 전부터 어둡고 갇힌 곳을 싫어하였는데, 자신이 죽을 때와 비슷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9. The poor guy is just asking someone to hold the door for him, since he's always carrying someone else around. After a while, "Hold the door" became "Hold the doorHold the doorHoldoorHodoor. Dammit! Hold the door!" His mind finally snapped, and now all he can say is Ho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