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에 존재하는 홍살문
1 개요
홍살문은 왕릉과 같은 묘지나 향교, 서원, 관아 등에 세우던 문이다. 드물게 용주사 같이 절에도 있는 경우가 있다. 붉은 색을 칠하고, 전체적으로 門자 형태를 하고 있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문과는 달리, 문짝이 안달려있다.(용도도 보통 문과는 다르다) 문의 상단에는 붉은 화살(홍살)들이 붙어 있으며, 가운데 태극 무늬가 붙어 있다. 태극 무늬를 지나는 홍살들은 서로 꼬여져 있어 삼지창의 모습을 하고 있다.
주로 이것을 세운 장소가 신성한 곳임을 알리기 위해 세운다. 홍문이나 홍전문 이라고도 한다.
신라시대부터 세우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유교사상의 조선시대에는 유교에 따라 충신, 효자, 열녀를 권장하면서, 이들의 집 앞에 표창의 의미로 홍살문을 세우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열녀문이 홍살문의 일종으로 분류되며 1972년작 신성일 주연의 영화 '홍살문'도 이를 다루고 있다.
따라서 홍살문이 집이나 마을 앞에 있다는 것은 가문 및 지역에 큰 명예였다. 이 때문에 홍살문을 얻기 위해 남편을 잃은 여성에게 자살을 강요하거나 은근히 자살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온 마을에 형성되기도 했다고.
화살로 장식한 것은 잡귀를 이 화살로 쏴버려 없애버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붉은색으로 칠한것은, 동짓날의 빨간색의 의미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신성함을 위해 하마비[1]작은하마의 그 하마가 아니다.를 세우는 경우도 있다.
일본 신사 입구에 있는 도리이(鳥居)와 비슷하다.[2]
여담으로, 조선왕조실록에서, 궁궐에 홍살문을 설치하지 않아 위엄스럽지 않다는 기록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