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크

(활석에서 넘어옴)

1 광물의 일종

활석(滑石).
talc, talcum

Mg3Si4O10(OH)2

마그네슘 수화 판상 광물이다. 활석이 많이 함유된 변성암을 'soapstone'이라고 하는데, 특유의 미끌거리는 감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한자명에도 미끄러울 활(滑)이 들어가 있다). 활석은 변성 과정에서 발달하는 광물이며 마그네슘이 관여하는 모암이 변성되면서 만들어진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암석은 보통 변질된 석회암 혹은 맨틀암석이기 때문에, 두 가지 모암이 활석의 주요 공급원이라고 보면 된다. 마그네슘 치환이 이루어진 석회암은 돌로스톤[1]이라고 하는데(돌로마이트가 주구성 광물), 이 암체가 접촉 변성을 받아 실리카와 물이 공급되면 활석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한편 섭입대 고압 환경에서는 저압 광물인 녹니석(chlorite)이 탈수되면서 활석을 만든다. 또한 감람석이 수화해 만들어지는 사문석은 이산화탄소 분압이 높을 때 활석을 만든다.

이 광물은 가루로 내어 '활석가루(talcum powder)'로 많이 활용된다. 무언가가 서로 들러붙지 않게 하는 용도로 자주 사용한다. 탈컴이라고도 한다.

모스 굳기계의 기호 1번이기 때문에 중학교 과학시간 때 졸지만 않았다면 활석이 뭐하는 데 쓰는지는 몰라도 활석이라는 이름은 한번씩은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혹은 '곱돌'이라는 이름을 알 수도 있다. 고기 불판을 만드는 곱돌이 아닌 땅에 그림을 그릴 때 쓰는 하얀색 곱돌이 바로 활석이다.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약용으로는 개괄활석, 혹은 계부활석이라고 한다. 차마 이라 하기가 창피할 정도로 잘 긁히고, 잘 뭉개진다. 이정도면 물돌

대표적인 용도로는 제지소에서 종이를 만들 때 종이의 용도에 따라 양을 조절해서 뿌려넣는 것으로, 많이 넣을 수록 매끄러운 종이가 되고 적게 넣을 수록 거칠어진다.

또한 주석 제품등을 생산할 때 주석이 틀에 눌어붙는 것을 막기 위해 뿌리며, 때문에 워해머같은 미니어쳐게임을 할 때는 주석 모델 구입 후 활석을 떼어내는게 기본 중의 기본이다. 떼지 않아도 일단 색칠은 가능하지만 약간만 만져도 바로 벗겨지므로 떼는 건 필수. 일반적으로 황동 솔이나, 칫솔에 치약을 묻힌 뒤에 닦는 식으로 문지르다보면 된다. 하지만 칫솔을 쓰는 쪽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되도록 황동 솔을 쓰는 것을 권한다. 철로 만든 솔 같은 경우는 아예 모델을 무참하게 긁어버리므로 금물.

활석 제거를 처음 해보면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밝은 곳에서 비교해보면서 문지르다보면 금속 광택이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인데, 이렇게 될 때까지 긁어내면 된다. 너무 긁으면 주석을 긁어낼 수도 있으니 어느 정도 주의를 기울이자.

최근에는 을 포장할 때 껌에다 뿌려서 껌이 포장지와 달라붙는 걸 막는 데 쓴다고 한다. 을 만들 때도 쓰는데, 역시 알약을 틀에서 찍어낼 때 틀에 약이 달라붙지 않게 하는 용도다.

일단, 인체에는 해가 없는 물질이나, 크라이소타일이 함유된 모암이 이산화탄소 변성을 받을 때 완전히 반응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크라이소타일이 석면 불순물로 검출될 수 있다. 중국에서 생산된 탈크에서 석면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나돈 이유. 따라서 자원을 채취할 때는 그 암석이나 광물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1. 백운암이라는 한자어가 있지만 일본어 기원이라서 지양하고 있는 표현이다.

2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용어

벗을 탈(脫) + 크로니클, 크로니클 장비 위주의 세팅을 벗어난다는 뜻의 용어.

크로니클 세트 아이템은 특정 스킬들을 강화시켜주는 훌륭한 옵션의 아이템이지만, 그 외의 부가적인 옵션은 없어서 균형잡힌 옵션을 가진 레전더리나 에픽 등급 아이템에게는 옵션만 따지고 보면 전체적인 면에서 압도적으로 밀리기 마련이다. 크로니클 풀 세팅을 끝내고도 더 강한 성능을 내기 위한 방법을 꾀하다보면 결국에는 모아놓은 크로니클 아이템을 버리고 이러한 레전더리, 에픽 등급의 아이템으로 교체하게 되는데, 이 때 탈크를 한다고 말한다.

이 행위를 한다면 계정내 캐릭터로 고대던전, 지옥파티를 돌아가며 원하는 아이템을 전부 얻어야 한다. 코어픽을 주축으로 세팅하기 시작하면 당연히 엄청난 운을 강요 돈과 시간이 깨지기 때문에, 이에 비하면 차라리 크로니클 9세트 모으기는 누워서 식은 죽 먹기다. 물론 크로니클도 운빨이 필요하긴 하지만 돈을 탈크로니클에 비해 덜 요구된다. 게다가 크로니클 장비의 습득 난이도는 장비서열 정리 도중에 끊임없이 하향되었기 때문에 더욱 쉬워졌다.

직업에 따라서는 오히려 탈크를 안하는게 더 나은 경우도 있었다. 크로니클로 강화되는 스킬의 성능이 탈크 세팅을 뛰어넘으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 주로 크로니클을 통해 강화된 스킬 한두개만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직업이 이런 경우에 속하며, 이러한 직업은 크로니클 풀 세팅이 곧 최종 세팅이기에 육성의 부담이 적고 안정적이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세팅의 자유도가 떨어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성장 곡선의 한계치가 비교적 낮고 플레이가 단조로워진다는 양날의 검을 안게 된다. 그나마 크로니클 3세트~6세트 만으로도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다면 여기에 레전더리나 에픽을 섞는 유동적인 세팅이 가능해진다.

윤명진 디렉터가 패치를 맡으면서 캐릭터들이 이 탈크로니클에 기반한 패치를 받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베가본드. 검제가 되면서 이화접륜 반박귀장으로 위시되는 한두가지 몰빵에서 고르게 퍼져 탈크로니클 캐릭터가 되었다. 물론 완벽하게 스킬 벨런스를 맞추지 못하더라도 기존에 쓰던 스킬을 하향시키거나[1] 각성기의 의존을 늘려서 크로니클의 효과를 쓸모없게 만드는 방식으로도 진행되었다.

특정 스킬의 레벨에 목숨을 걸어야하는 소울브링어크루세이더 등과 같이 일부러 스위칭용 유물이나 성물을 찾아다니는게 아닌 이상, 당연히 크로니클보다 높은 등급과 성능의 아이템으로 갈아타는 것 만을 탈크라고 부른다. 크로니클을, 세트 아이템도 아니고 균열된 차원의 장비 2부여 아이템을 유물, 마봉템 등으로 갈아끼워놓고 탈크했다고 말했다가 "체감 굳입니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버린 이야기는 유명하다.# 다만 재밌게도 이는 탈크의 의의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는데, 탈크를 하는 이유는 특정 스킬의 강화를 포기하고 각성 엑티브 스킬이나 전체적인 성능의 강화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최근에는 유물의 업그레이드 버전 성물 아이템과 레전더리, 에픽 장비들의 상향, 그리고 고효율의 고대 던전산 퀘전더리 아이템들이 추가되고. 개편되는 캐릭터들의 스킬밸런스가 고루 잡혀 더이상 각성이전의 한두가지 스킬에 의존하지 않거나 그냥 각성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성물 세트효과를 받아 전반적인 스킬레벨 상승과 스탯상승을 꾀하는 경우도 생겼다. 최종적으로 헬파밍을 통해 스펙상승의 끝을 보겠다면 일단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고도 모이거나 재력만 있다면 그냥 사버릴 수도 있는 성물이나 레전더리를 사고 헬을 돌거나 고대 던전,안톤 일던 퀘전더리 파밍을 하는것이 특정 스킬에 의존하는 크로니클보다 강함을 보여주기 쉬워진다.

화속성 레전더리가 많이 분포한 화속성 레전더리 셋팅은 돈만 되면 바로 셋팅이 된다. 암속성은 화속성만큼은 아니지만 가능은 한 편. 수속성은 해신없이 쓰기는 레전더리 속강템 인프라가 매우 부족해 부적절하며[2], 명속성도 그라시아 세트 말고는 부실하기 때문에 그라시아에 매달려야 한다.

해신과 그라시아는 한정 말고 고던 사자쩔로 얻을 수 있어도 피로도라는 한계도 있어 시간은 시간대로 써야 한다. 최단시간내로 하고 싶다면 화속성 탈크로니클이 가장 편하다. [3] 물론 순수 돈이 드므로 어중간한 자금으로는 어림도 없다.

이러다 보니 이러한 과도기의 아라드는 항마력이라는 능력치 자체를 굴욕스럽게 여기는 경향이 강해졌다. 안톤 레이드던파를 이용하는 유저들의 연령층 상승이 복리로 일으킨(...) 파워 인플레는 더 이상 유저들이 크로니클 아이템에 안주하게 해서는 안되는 환경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 다만, 캐릭터의 버프 상승을 시켜주는 건 스킬 레벨 장비도 있겠으나, 크로니클이 거기에 + a 를 시켜주기 때문에 스위칭 템을 위해서라도 대부분은 크로니클을 모아야 한다. 크로니클로 전혀 올라가질 않는 오기조원, 스탯에 기반하는 암흑의 의식을 올려주는 이런 직업들은 이계를 안가도 된다. 이런 캐릭터들은 현금을 때려박아 고대던전과 지옥파티 준비만 하면 된다.

정말 여담이지만 항마를 굴욕스럽게 여겼던 유저들은 날먹유저라 불리는 계층을 정말 혐오하곤 했는데[4] 윤명진은 전 등급에 항마를 부여하고 상위 컨텐츠에 전부 항마를 적용함으로서 날먹계층의 약화를 약속했다는 점이다.

결국 2016년 10월 소울브링어, 스핏파이어[5]의 크로니클 효율이 말살되고난 시점에선 탈크란 말을 굳이 특별하게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어졌으며 레전더리 이상의 등급을 쓰는건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탈크라는 말은 크로니클이 스팩의 중심에 있던 시기와 그걸 벗어나는 과도기를 상징하는 용어가 되었다.

본문서는 자주 수정되는 편이 아니었는데 그만큼 갈수록 탈크라는 말 그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성이 없었던 것을 반증한다.
  1. 소울브링어의 툼스톤과 칼라,메카닉의 바이퍼등을 예시로 들 수 있다.
  2. 해신 방어구로 끽해야 35 가 올라간다. 앱솔루트 필드, 검질 어깨로 해도 31 이다. 거기다 총잡이 바지 18 을 끼면 모속강이 실질 49 다.
  3. 팔찌에 화속강 42 올려주는 필리르 꺼지지 않는 화염, 20 및 물마공을 올려주는 메카 타우의 기계 심장 가격은 꽤 쌘 편이다.
  4. 레이드를 성물이나 유니크 같은 저등급 아이템으로 도배해서 오는 유저들을 말한다. 상위계층의 던저씨들은 레전더리도 날먹이라고 욕한다.
  5. 거의 대부분의 캐릭터가 레전더리와 에픽으로 크로니클을 벗을 마지막 시점까지, 10월에 리뉴얼 되기 전까지 크로니클의 효율이 아주 좋기로 유명한 직업이었다. 전체적인 무큐기의 성능이 안습 그 자체여서 아무도 무큐기를 딜링으로 안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특정 스킬로 투자가 몰리는 경향이 강했고 그로 인해 크로니클의 효율이나 에픽의 효율이나 거기서 거기인 상황이 펼쳐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