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충

(황금 풍뎅이에서 넘어옴)

1 에드거 앨런 포우의 소설

The Gold-Bug.

'황금 풍뎅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해적 캡틴 키드가 남긴 암호문을 해독하여 키드의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내는 내용으로, 고전적인 암호문을 해독하는 방법을 체계적이고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후의 각종 암호학을 다룬 추리 소설에서 이 소설의 기법을 오마쥬한 것도 일부 있다.

포우의 소설들의 공통점인 괴기함, 음울함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유머러스한 표현도 약간 있어서 가볍게 읽기에도 좋은 소설이다.

행맨 처럼 주어진 자리수만 보고 영어 단어를 알아맞힐 때 E를 제일 먼저 부르는 사람이 있다면 십중팔구 이 소설을 읽어본 사람일 것이다.아니면 춤추는 꼭두각시 인형[1]을 읽었거나

빌의 보물지도가 이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된 거짓 암호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2 용비불패의 등장인물

파일:황금충..jpg
대룡표국의 대주인. 작중에선 주로 '황금충'이라 통하며, 본명은 불명. 용비노백이라 부르고 있다. 용비를 제외한 세상 일에 별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무념존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찌나 불쌍해 보이는 얼굴을 하던지[2] 앞에만 서면 전 재산을 털어주게 된다는 전설의 거지.[3] 덕분에 거지 동료들만 쓸데없이 계속 만든다고 보다 못한 개방에서 맹독을 지닌 담비를 키우는 업자를 보냈으나, 그 담비가 자기 가죽을 벗겨 바치며(…) 떡볶이를 얻어올 정도다. 개방과 거래할 때 '개방 총 매출 2할에 달하는 이권을 뽑아내는 영역에서 적선을 하지 않겠다 하고 용비를 빼왔을 정도니 말 다했다.

사실 과거 요곡관 사건 이후 용비를 구해주고 무림에 들어가게 한 장본인이다. 이후 용비가 황금성 사건에 뛰어들 때, 황금성과 금화경에 대한 정보를 내줬다. 워낙 기인 기질이 강해서, 용비가 빌려간 돈 한 푼 가져오지 않고 똥배짱 부리고 언제나 반말을 찍찍 까대도 웃는 낯으로 대한다. 물론 옆에서 지켜보는 공손승은 속이 뒤집어질 지경(…)

하지만 물욕이 없는 건 아니라서 개방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개방에서 가장 수입이 높은 지역에서 적선을 한다던지, 천하의 요마라고 값어치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비룡의 '씨'를 받아내기 위해 용비에겐 진수성찬을 차려줘놓곤 암말들에게 유인한 적도 있다. 본편에선 실패했지만, 외전에선 성공했다!

사실 용비가 번 돈은 전부 이 인물을 통해 이민족에게 발송자 불명의 형식으로 보내지고 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보내야하기 때문에, 용비가 제때 돈을 벌지 못하면 그것을 '빚'으로 삼아 이자까지 쳐서 달아두고 있다. 하지만 그 액수란게 천문학적인 액수인데다가 용비가 제때 돈을 갚지 못하고 빚만 늘어가고 있다. 때문에 공손승이 불만을 표하기도 했는데, 이렇게까지 용비를 열렬히 지원해주는 이유는 '상처입은 영웅이 과거를 청산하고 발걸음을 어디로 돌릴지가 궁금해서'이다.[4]

외전에서도 등장하는데, 1권 후반부부터 공손승과 대화하며 뻘소리를 해 개그를 담당했으며, 이후에도 자주 등장한다. 물론 외전에서도 용비를 지원하는 걸 그치지 않는다.

2.1 스포일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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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황금충.jpg

용비불패 외전 10권 분량에서 정체가 밝혀졌다. 대장군 육진강의 함정에 걸려 꼼짝없이 당하게 생긴 용비를 위해 육진강을 말만으로 설득+반협박해서 돌려보낸다. 이때 드러난 정체는 선대 황제의 숙부 '홍무왕'. '원했다면 권좌에 올랐을지도 모르지만, 스스로 야인을 자처하며 강호에 뛰어든 기인 중의 기인'이라 한다.[5] 사실은 무림의 금력을 뜯어먹을 속셈일지도 이 장면에서 천하의 육진강이 무릎을 꿇고 제대로 눈도 못 마주치는 모습은 지금까지 이 작품을 본 독자들에게 거대한 임팩트를 줄만한 장면이다.[6] 후에 육진강이 궁에 돌아와 황제에게 홍무왕과 만났던 얘기를 해 주고자 하니까 황제가 놀라면서 갑자기 어린애가 된 것처럼 반갑게 얘기를 조르는 걸 보면, 황궁에선 꽤나 인자하고 덕이 높은 어른으로 통하는 모양.

게다가 정체를 밝히면서 회상한 과거를 보면 바로 용비의 아버지와도 무척 잘 알았던 사이였다. 권력싸움에 진절머리를 내서 화려한 궁궐 생활을 스스로 때려치고 야인으로 물러나려고 할때 맞이하던 무인이 바로 용비의 친아버지였다. 황금충과 용비의 친부는

홍무왕 황금충 ---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묻겠네." "짐과 함께하지 않겠는가...?"

용비의 친부 --- "......"
홍무왕 황금충 --- "몸은 고달프겠지만 파벌싸움의 추악함 대신 귀속되지 않은 자유로움이 있을 것이야."
용비의 친부 --- "곧 태어날 소관의 자식에게라면 그러한 삶을 살게 해주고도 싶사옵니다만..." "소관은 단지 황실이 보육한 물건에 지나지 않는 몸이옵니다..." "부디 용서하시기를."
홍무왕 황금충 --- "......" '허어....' "그대는 너무 맑아ᆢ."
"권력을 탐하는 자들이 얼마나 추해질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을 걸세...."
"내 한 가지만 충고해줌세..." "대장군부와 내명부를 조심하게나..."
용비의 친부 --- "명심하겠사옵니다. 허나 그들또한 황실을 위해 존재하는 이들이니 심려하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옵니다."
홍무왕 황금충 --- "권력의 달콤함을 맛본 아귀들은 결코 만족을 모르는 법..."
용비의 친부 --- "........"
홍무왕 황금충 --- "그들은 반드시 그대가 가진 황궁 수비대의 힘까지 손에 넣으려 할것이야...!"
"필요하다면 역모 의 올가미를 씌워서라도....!"

고생은 개뿔,그 특유의 구걸 실력(?)으로 부를 엄청 가진 주제에 라고 충고했지만 그는 거절하고 궁궐에 남았고 결국 황금충에 예상한 대로 억울한 죄에 몰려 사형당하고 용비도 그렇게 하여 죄수부대로 들어가 그런 길을 간 것. 물론 그 (용비 아버지)의 뜻을 존중했던 것이지만 그 때 내가 좀 엄하게 굴어서 그를 데려왔더라면 용비가 저런 삶을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 것으로 생각하고 더 용비를 지원했을지도 모른다.

더불어 무공은 매우 강하다. 육진강이 황제와 짜고 와서 권력을 휘두르려던 내관과 그 일당을 처리하려고 황제의 가짜 명령으로 대장군에서 해임당하여 그 내관과 부하들과 올 당시 결계가 쳐지고 무공이 약하면 무차별로 사람을 죽이는 악귀가 되는 큼직한 숲으로 유도했는데 바로 그 숲이 황금충의 개인 정원으로 황실에게 하사받았던 것이며 그 결계도 황금충이 친 거였다. 황궁호위무사급으로 무공이 꽤 있던 내관의 부하들도 정신을 잃고 서로 죽이는 악귀가 되던 그 숲에서 당연하지만 황금충은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녔다. 그리고 나중에 용비와 대장군 육진강, 여러 일파가 몰려와 엉망이 된 숲을 두고 황실에게 하사받은 내 정원을 이렇게 엉망으로 한 책임을 따지지 않는 조건으로 용비를 여기 숲에서 건드리지 말라며 육진강을 물러나게 했던 거였다. 위에 나온대로 반협박이 바로 이것 더불어 이 말할때 매우 진지한 얼굴을 하며 말해서 육진강도 홍무왕에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황금충이 황제가 반가워할 정도의 황숙이기에 육진강이 신하로써 그러한 것이지 육진강의 그의 무공 실력보다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다만 황금충이 무념 존자이기 때문에 삼존 중 하나가 아니냐 하는 추측도 있지만 일단 확인된 바는 없었다.

그런데 2016년 12월 28일 기준 후속작인 고수의 정식 연재분에서 그에 대한 소개가 언급된다.

2.2 스포일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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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열두 존자의 삼존.jpg

고수 68화에서 강룡당주라고 불리는 고수와 맞붙는 중 그 현장을 지켜보던 내선향무리 중 하나가 저자가 열두존자냐 묻자 대장으로 보이는자가 저 당주에 대해 언급하기를 "저자가 바로 과거 천하무림을 삼분했던 삼존중 한명이자, 무공으로는 천존과 지존을 능가한다는 대마두." 라고 언급하는데 해당 컷에 황금충, 무림맹주, 당주의 젊은 시절이 그려져 있다.

따라서 황금충은 무념존자이며 천하를 삼분하는 삼존 중 한명이고 그중 천존일 확률이 높아보이며 무림맹주지존일 것으로 추정된다. 육진강이 쫄만했다

또한, 암존 사패천이 강룡에게 패한 뒤 이어지는 회상에서 황금충이 암존에게 남긴 "계속 그렇게 핑계거리를 찾다간 평생 동안 날 넘을 수 없을 것이다" 라는 언급도 주목할만 하다. 저 말은 즉, 천존이 사패천과의 대결에서 이기고 남긴 조언인지, 아니면 황제의 숙부라는 화려한 뒷배경을 비롯한 무림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에서 천존이라는 별호를 뛰어 넘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인지는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알 수 있을듯 하다. 일단 저 말을 사패천이 죽기직전에 회상한 것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사패천 자신이 천존에 비하면 모자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Uman (토론)공손승의 이름을 듣고 개방 해결사는 공손승의 존재에 놀라며 갑자기 모시는 인물이라면?.....??라고 하며 개방의 해결사가 듣자 깜짝놀랄 정도로 강한 영향력을 가진 유명인물인줄 알았는데......... 열두존자삼존의 천존일줄 아무도 몰랐을것이다.Uman (토론)

다만 삼존으로서의 위상은 조금 독특(?)하다고 보여진다. 정보조직 적혈단의 수장이자 오무제 중 한명인 빙옥선제 홍예몽은 그에 대해서 전혀 몰랐기 때문. 용비불패 외전 10권에서 홍예몽이 말하는 것을 보면 '황실에 오랜 연이 있는 거상이자 돌아가신 조부님과 막역지우 관계' 정도로만 알고 있다.
개방은 이런 분을 암살하려 했다!!!

삼존으로서 왠지 남들에게 하는 평가들이 후한 편인데 육진강에게는 그 무공에 경외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사패천은 구무림 최강이라고 평가하는 등, 남에 대한 평가를 좋게해주지만 정작 이 둘의 경우 무공과 별개로 승부에서는 상당히 굴욕을 많이 당했다.

그리고 황금충이 용비의 아버지에게 황실을 떠나자고 언급했을때의 나이를 보면 황실에서 이미 상당한 무공을 쌓았을 것으로 보이며 대장군부의 무공과 함께 용비불패 세계관의 황실은 강력한 무공과 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3 무한의 주인에 등장하는 기술

아사노 린일도류검사를 상대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 양손과 손목에 끼운 단도를 한 번에 날리는 기술로 보기엔 화려하나 일도류 상대로는 전혀 무의미하다.

기껏 쿠로이 사바토의 가면을 부수거나 아노츠 카게히사의 어깨에 하나 꽂힌정도. 만지가 사람어깨넓이의 나무에 던져보라고 해서 세발인가 맞은 거 보고 기습에나 쓰라고 했다.그리고 그 기습을 당한 아노츠 카게히사는 화가났다. 하지만 이런 걸 생각한건 너도 우리와 같은 길을 간다는 증거라며 린을 살려주고 가는데 이때문에 린이 부모의 원수의 말에 흔들리는 자신 때문에 혼란에 빠진다. "살진 황금충"이라는 간지나는 대사를 외치며 쓴다.

  1. 비슷한 요령으로 암호를 풀어내는 셜록 홈즈 시리즈의 단편.
  2. 이마에 난 큰 점과도 관련이 있는 듯 하다.
  3. 산적단을 털어먹었고 아예 부유했던 한 마을을 하루아침에 빈민가로 만들어버렸을 정도이다.
  4. 여기에 대한 공손승의 한마디. "금고 쪽이 아닐까요?" "그럴지도…"
  5. 즉 황숙이라는 말인데 아쉬울 것 하나 없는 한 나라의 황숙이 가난한 백성들 등쳐먹고 있었던 것. 실로 기인이다. 용비와 싸웠던 이민족의 왕야의 말대로 앞으로 이 나라 금새 멸망할 것 같다. 황숙부터 저러니.
  6. 저 육진강이 저럴 정도면 아마도 황실에 아직까지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정적인 왕의 직위일 듯도 하다. 만일 그러면 선대 황제의 숙부에 현 황제는 그 선대의 아들이니… 그 위치는 황실에서 원로중의 원로로 서진에서의 사마부와 비슷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