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의 용군단

1 개요

Netherwing Dragonflight.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력. 용의 위상데스윙이 이끌던 검은용군단의 후손들이다.

2차 대전쟁 당시, 데스윙드레노어 행성에 남겨놓았던 검은용군단의 알이 뒤틀린 황천의 마력을 흡수하여 변이해 태어난 존재들이다. 다른 용군단과는 달리 투명한 몸체(특히 날개와 꼬리 끝부분)와 보라색이나 파란 빛깔을 띄고 있다. 또한 얼굴과 꼬리가 상어를 닮았으며 몸에 뒤틀린 황천의 마력이 간간히 흐르는 게 특징. 전체적으로 확실히 아웃랜드판 용이라는 게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인게임 첫 등장은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아웃랜드 지역에서 'Nether Dragon'이란 이름이 붙은 크립으로 등장하며, 아제로스의 용들이나 와우에서 등장한 모습과는 별로 닮지 않았고 날개 달린 마력 덩어리 같은 모습이다. 또한 이 때는 데스윙의 후손이란 설정도 없던 시절.

세력 리더는 넬타라쿠와 그 배우자 카리나쿠이며, 주요 인물은 어둠달 골짜기에서 황천용군단 관련 첫 퀘스트[1]를 주는 모르데나이(후에 밝혀진 정체는 황천용인 모르데나쿠이다)와 평판을 확고까지 찍었을 경우 이벤트에서 플레이어를 구출해주는 야르질(용일 때의 본명은 나타나지 않는다)이 있다.

이쪽 계열 용의 작명법은 남녀 가리지 않고 '쿠'자 돌림인 듯하다.아임디제이쿠 그런데 샤트라스의 고난의 거리에 있는 다른 황천용들을 보면 '오닉시엔'이나 '말퍼스'같은 이름도 있는 등, 여느 용군단이 그렇듯이 그 작명법을 항상 지키는 것은 아니다.

여타 다른 용군단의 위용과는 달리 취급이 심히 안습한 용군단. 일리다리 휘하의 타락한 용아귀부족 오크들에게 속박당해 있는 상태이다. 과거 네크로스와 함께 알렉스트라자를 속박한 전적이 있는 줄루헤드가 이번에는 황천의 용군단의 여왕인 카리나쿠를 붙잡아 그녀의 아이들을 오크 군단의 노예로 삼고 있다. 오크들의 군세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왕인 넬타라쿠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사실 넬타라쿠가 다 자란 용의 모델링을 하고 있다지만 현실은 아웃랜드에서 길어야 20~30년만에 태어난 꼬꼬마 용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두머리가 저 지경인데 나머지 용들이라고 무슨 용빼는 재주를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2 게임 상 모습

용들이 먹이를 먹으려면 땅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지상에 있는 오크들이 무서워서 밥도 못 먹고 있다. 그래서 플레이어가 손수 '바위갈퀴'라는 인간형 생물을 잡아서 먹여줘야 한다. 이것이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황천의 용군단과 접촉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넬타라쿠의 부탁을 받아 줄루헤드의 손에서 카리나쿠를 풀어주고, 이후 황천의 용군단을 도와 타락한 용아귀부족으로 위장하여 다양한 뒷공작을 벌이게 된다.[2] 평판을 확고한 동맹까지 올리면 총 6종류의 '황천의 비룡'을 탈 수 있기에 많은 유저들이 열심히 노가다를 뛰기도 한다.

모르데나이가 주는 연계 퀘스트를 카리나쿠 구출까지 끝내면 평판이 매우 적대적에서 중립적이 된다. 이후 황천날개 마루로 가서 일일 퀘스트와 황천날개 알을 반납하여 평판 작업을 하게 된다. 보상인 황천용들의 속도가 280%이기 때문인지 타기 숙련 300을 익혀야 퀘스트를 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비행이 가능하기만 하면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중립에서는 약 4개의 일일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고 약간 우호적이 되면 3개 추가(그래서 대격변인 현재는 7개의 퀘스트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호와 매우 우호에서 한개씩 추가된다. 그리고 황천날개 마루에서 드랍, 랜덤하게 생겨나는 황천날개 알을 찾아 반납하는 퀘스트가 있다. 일일퀘스트가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알 반납에 집중하는 것이 더 빠르다. Gathermate 애드온이나 (대격변 이전의) 드워프의 종족 특성 등을 이용하여 하루에 많은 양을 반납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확고를 찍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3]

평판을 확고한 동맹까지 찍고난 후 일부 플레이어들이 모를 수도 있는 부분[4]이 있는데, 마지막에 황천날개 비룡을 하나다이나믹 강제로동을 시키는공짜로 얻은 후, 이후에 다시 황천날개 마루로 돌아가도 계속해서 타락한 오크로 변장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벤트로 획득한 황천날개 비룡 하나 말고도 나머지 색깔의 비룡들도 비룡 상인에게서 구매할 수 있다.

확고까지 찍었을 때의 업적명은 "황천의 날개를 달고". 얻는 칭호는 없다.

줄루헤드 사후 모험가들에 의해 차기 수장(?)이었던 대군주 모르고르는 일리단한테 갈굼받은 뒤 얼마 안가 개털리고 목숨만 건져 살아나왔고, 이후 대격변 시점에서 아제로스의 황혼의 고원에 있던 용아귀 부족에 눌러앉았다가 반란으로 사망.

2.1 용아귀 경주

일일 퀘스트와 반복 퀘스트 이외에도 평판의 변화에 따라서 나타나는 퀘스트도 있는데, 그 중 나는 탈것을 가지고 레이스를 하는 퀘스트가 있다. 이것이 '용아귀 경주'로, 이름대로 활주로 옆에 황천의 가오리나 그리핀같은 걸 타고 있는 npc들과 비행 경주를 벌인다. 그런데 비행 숙련이 낮다면 이 경주가 의외로 이기기 까다롭다.

우선, 날아가는 코스가 어떤지 전혀 알 수 없기에, 초반에는 같이 경주를 벌이는 npc가 날아가는 방향을 계속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 이 문제야 계속 경주를 하다 보면 해결되지만 더 큰 문제는 npc와 일정 이상의 거리가 벌어지면[5] 자동으로 퀘스트 실패.

거기에다 경주자 방해에 따로 규칙이 걸려 있지 않아서인지 상대편이 첫 판부터 폭탄 같은 장애물을 마구 던져서 방해하는데 여기에 맞으면 잠시 행동불능에 빠지기 때문에 퀘스트를 실패할 확률이 높다. 불타는 성전 때까지는 이들이 던지는 폭탄에 맞으면 자동으로 날것이 해제되어 추락사했다.

상위 단계의 상대일수록 갑자기 위로 솟구쳤다가 아래로 쭉 하강하는 동시에 폭탄을 던지는 것 부터 시작해서 온갖 기묘한 패턴까지 사용해대기 때문에 퀘스트 수행자들에게 절정을 초월하여 끝도 없는 분노와 짜증을 선사한다.

리치 왕의 분노 이후 310% 탈것이 널리고, 대격변에서는 숙련에 따라 이동속도가 좌우되므로, 이제는 방해물을 몇 번 맞아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으며, 추월 역시 가능하다. 다만 앞서 언급했든 너무 앞서가면 퀘스트 실패이므로 거리는 적당히 유지해야 한다.

성기사와 파티를 맺고 이동속도를 올려주는 성전사의 오라를 받거나, 길드 보상이 있을 경우에는 기본 탈것 이동속도가 증가하므로 그나마 좀 쉬워진다.

마지막 주자인 대장 스카이쉐터에게 이기면 '스카이쉐터와의 한 판 승부'라는 업적을 달성한다.

3 기타 이모저모

위에서 언급한 야르질의 정체가 스포일러라고 생각될 지 모르나 이미 황천날개 알을 찾아오라는 반복 퀘스트, 용아귀 부족을 은밀하게 테러하는 퀘스트들을 처음부터 주는 npc인지라 결국 내부 공작원이라는 사실은 처음부터 다 알게된다. 다만 고블린으로 폴리모프한 걸 보아서 그 취향이 특이한건지, 아니면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인지는...

검은용군단의 여군주 시네스트라가 수시로 오크들을 찾아와 황천비룡의 알에 대한 거래를 요구하고 있는데, 흑요석 성소에 가보면 알이 도착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언제 옮겨온 걸까하는 추측도 할 수 있으나 황혼의 용군단의 알일 확률이 더 높은 편. 여담이지만 대격변에서 시네스트라가 황혼의 요새 히든 보스로 등장한 이후부터는 이곳 평작을 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 잡아보고 "시네스트라 킬했다!"며 좋아한다.

내트 페이글하이잘 산 일퀘 때 이들 중 자줏빛 황천날개 비룡을 타고 온다. 어떻게 얻었든지간에 매우 비범하다. 얼굴이 상어스러워서? 꼬리도 솔직히 어류스럽다.

데몬즈 크로싱과 같은 아웃랜드 타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워크래프트3 맵에서는 황천용 둥지가 있어서 용병으로 살 수 있다. 용 형태의 용병이 다 그렇듯, Dragon급은 엄청나게 비싸고 인구수도 많이 먹지만 그만큼 강하긴 한데... 황천용의 경우 크리플이 있어서 다른 용보다 훨씬 쓸만하다!

대격변에서 지나가듯 보이는 처지나 찔끔찔끔 나오는 보스몹 설명같은 걸 보면 은근히 대접이 개차반인 용군단.

여러 대격변 인던들 중에서 초반에 접할 수 있는 검은바위 동굴같은 경우는 코를라 전에서 황혼의 광신도들에게 에너지 셔틀이나 하고있고, 황혼의 요새할푸스 웜브레이커전에선 비록 풀어주자마자 할푸스에게 구속당하나(이는 다른 용들도 마찬가지지만.) 할푸스에게 디버프를 걸어주기도하니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한 셈...일지도.

울트락시온은 '황천의 용의 정수를 흡수해왔다'는 설명이 있다. 이 녀석의 막장스런위력을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정수가 뽑혔을지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판다리아의 안개에 넘어와선 계정 공용 탈 것으로 취급되었기에 서브 스토리에 관심있는 사람 아니고서야 아무도 안오는 쓸쓸한 곳이 되었다.
  1. 참고로 비행 숙련 280%까지 찍어야만 나타난다. 그 전단계는 뭔 짓을 해도 짤없다.
  2. 이러한 과정에서 보자면, 검은용군단 휘하임에도 불구하고 유저에게 상당히 호의적이다. 등에도 태워주고
  3. 일퀘+특정템반납을 통한 이와 같은 방식은 후에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운룡단 일퀘+마노반납으로 돌아온다.
  4. 사실 스토리 라인이 그렇다보니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5. 뒤쳐지든 앞서가든 상관없이! 경주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