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청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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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선관리 주체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철도성
소속 : 청진철도총국
청진청년 방면
대 덕
회령청년라 진 방면
금 생
회령탄광선
시종착역회령청년유 선 방면
봉 의

會寧靑年驛 / Hoeryŏng Station

함북선의 철도역. 함경북도 회령시 역전동 소재. 원래 이름은 회령역이다.

회령 수용소에 관한 자료를 찾기 위해서 영문 위키피디아를 뒤지다 보면 Camp 22로 통하는 회령 수용소에 Haengyong이라고 적혀 있기 때문에 - 회령과 스펠링도 그럴듯하게 비슷하다 - 이걸 로마자 표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건 구 종성군(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회령에 속하게 됨) 행영면에 해당 수용소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적은 것일 뿐. 착각하지 말자.

지금은 작은 도시에 불과하지만, 역사상으로는 4군 6진보다 훨씬 전에 건립되었다. 바로 금나라의 오국성이 바로 회령이라는 설이 있다. 이곳에 정강의 변으로 붙잡힌 송휘종송흠종이 오랜세월 귀양살이하다가 죽어서 묻혔다고 이전 버전에 적혀 있었으나 이런 설화는 한국쪽 기록에서만 등장한다. 중국 학계에서는 오국성의 위치를 오늘날 하얼빈 이란현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실제 하얼빈에는 관련 유적이 존재 한다.

여기에 회령이라는 지명이 붙은 것은 1434년. 이 고장의 원래 이름인 오음회[1]에서 '회'를 따고 영북진(4군 6진 중 하나, 현 부령군 일대)에서 '령'을 따서 회령군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사실 역사는 오래되었으나, 2011년 현재의 상황으로 본다면 중심지 자체가 그리 큰 것도 아니고, 뭐 변변한 광산 하나 제대로 나는 것도 없으면서 시로 승격된 좀 어이없는 경우. 일개 군보다 인구 수에서 밀리는 주제에 왜 하필 여기를 시로 승격했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대목. 뭐 라선특별시야 라진시와 선봉군이 합쳐진데다가 애당초 라진항 자체가 매우 중요한 항구였으니까 그렇다치고, 청진설명을 생략해도 되며, 김책 같은 경우는 김일성이 자신과 가장 친했던 전우의 이름을 걸고 육성한 공업도시니까 인구는 좀 적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데, 이 회령시는 도대체 뭐 때문에 시로 승격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기준이 뭐냐, 기준이!

실제로 중심지의 크기나 인구 수에서는 함경남도 북청군에 밀리며, 광산이라고 하면 인근의 무산군 같은 경우는 북한 최대의 철광이 있는데도(이쪽은 현재 중국이 2011년 말까지 철도를 개통한다고 하면서 그쪽에 있는 자원이 모조리 다 중국에 흡수될 판. 높으신 분들의 개입이 시급합니다) 시로 승격되지 못하고 여전히 군에 머물러 있는데... 농업? 일단 도 이름을 다시 보고 생각하자. 임업은 뭐 전 국토에 걸쳐서 널려 있는 게 임업인데...

여하간 시로 승격되면서 이 회령시 내에 있던 노동자구도 모조리 리와 동으로 쪼개지면서 현재 19동 28리를 관할하고 있다. 면적이 회령시의 절반 정도인 김책시가 22동 22리, 면적이 엇비슷한 단천시가 39동 39리, 1/40에 불과한 신포시가 16동 6리를 관할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적은 편인 셈이다.

진행 방향 기준으로 이 역에 진입하면서 주변의 민가와 상당히 함북선이 가까이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사실 이렇게 민가에 가까운 역들은 다른 노선에도 많이 있고, 또 방음벽 같은 것도 안 되어 있는 곳도 많지만 아무래도 산악 철도에서 네임드 역으로 진입하려니까 뭔가 민가가 더 떨어져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너무 붙어 있다 싶은 위화감마저 들기도 한다. 색칠된 지붕 색깔이 더욱 그런 느낌을 준다.

중요한 특징으로, 단풍선허천역과 마찬가지로 이 역 구내에도 스위치백이 있다. 지선인 회령탄광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열차가 후진해서 해당 선로로 진입하기 위한 지점까지 들어간 후에 앞으로 달려나가야 하는 식인 것. 삼각선처럼 보이는 게 있기는 하지만 구글 어스상으로 잘 들여다보면 이 선로는 엉뚱한 쪽으로 빠짐을 알 수 있다.

청진청년역 기점 92.2km.
  1. 만주어 지명인 오모호이의 한문 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