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키니스트

가운데땅 세계관
원작
호빗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두 개의 탑왕의 귀환
사후 저서
실마릴리온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가운데땅의 역사서후린의 아이들
세계관
연표 | 지명 | 인물 | 언어 | 번역지침
관련 문서
J.R.R 톨킨 | 크리스토퍼 톨킨 | 톨키니스트

1 톨키니스트란?

Tolkienist 똘기니스트가 아니다!
똘끼가 넘치는 사람들을 말하는게 아니다. 정말 아닐까?

J.R.R.톨킨을 좋아하고 그의 저작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즉, 톨킨이 남긴 텍스트를 토대로 그 안의 함의를 찾고 문학적/언어적/문화적 요소를 최대한 추출하려는 사람들. 톨킨이라는 텍스트에 대한 문학+언어학+사회학+문화학+덕질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모든 톨키니스트가 그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학문적 수준을 이룩하거나 추구하지는 않지만 종합적으로는 그렇다.

대충 쉽게 번역하면 톨킨빠. 줄이자면 '톨빠' 쯤 된다. 혹은 '톨덕'.

한국에서는 마이너한 취급을 받지만 영미권 판타지 문학에서 톨킨이 남긴 족적은 절대 만만한 것이 못 되어서 외국에서는 그만큼 톨키니스트의 위세는 대단하다. 영국에는 아예 이 사람의 문학만 연구하는 톨킨 연구(tolkien studies)도 있다. [1] 덕분에 팬아트나 팬픽 쪽의 2차 창작도 많지만 뭔가 학구적인 팬 활동도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원작 작품을 파고드는 것은 기본이고 톨킨이 만든 요정 언어인 퀘냐신다린을 공부해 언어사전을 만든다거나, 작품을 분석해서 중간계 지도를 만든다거나...

이 바닥스럽게 묘사하자면, 반백년을 넘어가는 역사가 있는 오덕족이다.(...)

작품이 오래 된 만큼 대체로 연령층이 높으며 까다로운 사람들도 많다.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까다롭기로는 나이가 있는 톨키니스트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일반적인 위키러들이 어딘가에서 톨킨과 관련해서 잘못된 문서를 작성하면, 번개처럼 나타나 여러 가지 논문과 자료를 제시하고 수정한다. 이 문서 또한 안전하지 않다.

빠들이 흔히 비뚤어지기 쉽듯, 몇몇 극성팬들은[2] 타 환상문학보다 톨킨 작품이 절대적인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 현대의 판타지의 대부분이 톨킨의 세계관에서 영향을 받았기[3] 때문에 톨킨의 세계관이 판타지 소설에서 상당한 권위가 있는건 물론 사실이지만, 톨킨의 세계관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새로운 세계관의 작품도 있기 마련인데다 설정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 하나만으로 섣불리 해당 작품을 폄하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일이다. 더불어 톨킨 이전에도 수많은 판타지소설들 - 하워드의 야만인 코난 이라던가, 현실과 다른 마법과 검의 세계를 무대로한 다양한 모험소설들이 존재했다 톨킨은 그중 새롭게 등장한 하나의 사조일 뿐 소드앤 소서리 라는 통속소설 장르는 그전에도 많았고, 사실 현대 양판소도 그런쪽에 가깝지 톨킨의 글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 영화가 흥행되면서 원래의 톨키니스트와는 다른 패러디(주로 여성향) 제작자들도 많아졌다. 원작보다 영화를 중심으로 덕질하는 이러한 팬들은 '톨키니스트 중 2차 창작을 하는 사람'과는 성격이 다르며 이들 스스로도 본인들을 진지한 톨키니스트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헌데 개중에는 영화만 덕질하다가 원작에도 손을 대고, 덕력이 쌓이고 쌓여서 그냥 톨키니스트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동인지를 쓰기 위해서 <가운데땅의 역사서>[4]를 읽으며 설정을 확인한다거나... 집념의 덕질.

이들은 세계 공통적으로 저작권에 매우 까다로운 성향을 보인다. 이것은 톨킨 재단의 정책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톨킨 재단의 무시무시한 변호사에 대한 전설은 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다. 그들의 손에 수많은 웹사이트가 파멸되었다. 톨키니스트는 재단을 지지하면서도 동시에 2차 창작의 욕구 때문에 반대하는 애매한 입장에 처해 있다.

영미권에 비하면 국내 톨키니스트들의 규모는 상당히 작다. 2000년대 초 반지의 제왕 영화의 개봉과 함께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들이 만들어졌지만 이후 사실상 소멸했으며, 커뮤니티로는 사실상 중간계로의 여행 하나만이 남았다. 호빗 영화의 개봉 시점에 몇몇 커뮤니티들이 잠깐 다시 반짝했으나 금방 도로 잠잠해졌다. 따라서 현재 국내에서 톨키니스트들은 거의 중간계로의 여행에 모이거나 아니면 혼자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오프라인에서만 활동하는 실정이다.

2 유명한 톨키니스트

  1. 톨킨학(tolkienology)과는 다르다. 톨킨학은 톨킨 세계관을 실제 세계로 보는 관점에서 연구를 하는, 말하자면 팬 활동의 하나
  2. 균형을 잃은 채 신봉하는 팬은 보통은 미성년자와 같이 어린 사람들이 많다. 이런 극성팬들은 오히려 원작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 상태인 경우도 많다.
  3. 특히 한국양판소일수록 '영향' 정도에서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그대로 갖다 쓴 것이 많아진다.
  4. 전 12권. 한 권 한 권이 무지하게 두꺼워서 즐겁게 읽기에는 힘든 자료더미인데다 국내 번역도 안 되어서 원서를 봐야 한다.
  5. 하지만 마틴의 작품은 밝은 분위기인 하이 판타지를 추구하는 톨킨과 다르게 매우 어둠고 암울하며 꿈도 희망도 없는 다크 판타지다.
  6. 다만 톨킨이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만큼 전투묘사 장면은 굉장히 처절하다. 실마릴리온 같은 경우는 얼불노 저리가라할 정도로 암울하고 말이다.
  7. 그의 밴드인 Burzum부터가 이름이 모르도르어이다. '어둠'을 의미하며 절대반지 안쪽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는 단어이다.
  8. <반지의 제왕>에서 사루만으로 출연한 배우이다. 원작 소설의 열렬한 팬으로 생전의 톨킨 교수와 만났을 때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했을 정도.
  9. JRR 톨킨의 아들. 1세대 톨키니스트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10. 핀란드의 언어학자이다. 톨킨이 만든 작품 속 배경 언어인 퀘냐 등의 연구자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