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

대한민국의 재벌에 대해서는 후성그룹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侯成
(? ~ ?)

1 개요

후한 말의 인물. 여포 휘하의 장수.

2 정사

여포 휘하의 기장(騎長: 기병대장)이었다. 하비성의 포위가 석 달째 지속되자 동료 위속(魏續), 송헌(宋憲)과 함께 진궁고순을 잡아 조조에게 항복했다.

구주춘추에 따르면 후성은 부하를 시켜 말 15필을 방목하게 했으나 이 부하가 말들을 전부 데리고 소패에 주둔하던 유비에게 투항하자 이를 추격해 붙잡고 말들을 전부 되찾아 돌아왔으며, 주위의 동료 장수들이 모두 이를 축하하자 5,6곡의 술을 빚고, 사냥에 나서 맷돼지 10마리를 잡아 잔치를 벌이려 했다.

잔치를 벌이기 앞서 여포에게 술과 고기를 바치며 상황을 설명하지만, 여포는 금주령을 어기고 장수들끼리 모여 술을 마시며 나를 죽일 작당이라도 할 샘이냐며 대노하여 갈궜고, 두려워진 후성은 술을 모두 버리고 장수들을 돌아가게 한다.

하지만 후성은 이 사건 이후로 여포를 의심하는 마음이 깊어졌고, 하비에서 포위되자 여포를 배반하고 항복했다고 한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의 후성은 여포가 연주(兗州) 일대를 공격하였을 때부터 등장하였는데, 팔건장(八健將)의 한 사람이였다.

여포와 조조가 연주 일대를 두고 경쟁을 하고있을때 후성은 군량을 조달하였으나, 정도산(定都山)에서 여포가 조조에게 크게 패하자 여포를 따라 서주(徐州)로 떠났다.

그 후, 진규 부자가 여포의 가족들과 심복들을 하비로 이주할것을 권하였기 때문에 하비로 옮겨져 여포의 가족들을 지켰다. 198년, 여포가 포위당하였을때 어느 군사가 여포의 말을 훔쳐 도망치는 것을 막아낸다.

후성은 그 일을 보고하면서 주연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금주령을 금하였다는 이유로 처형을 당할뻔 하지만 그의 동료 위속, 송헌의 중재로 곤장을 맞는 것으로 감형되고 장독이 올라 집에 눕는다. 그 일로 후성은 여포에게 원한을 갖고 위속, 송헌과 함께 반란을 꾀하였고 후성은 여포의 애마인 적토마를 훔쳐 조조에게 바친다.

송헌과 위속은 훗날 백마전투에서 안량에게 목베이는 역으로 다시 등장하지만 후성은 전혀 등장이 없다.

4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동료인 위속, 송헌과 통솔, 무력은 비슷하나 그 외 능력치는 모두 이들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어 있다. 삼국지 11 기준으로 위속 67/78/31/32/39, 송헌 68/77/38/27/31, 후성 74/75/63/56/60. 특기 같은 건 없다. 초기 삼국지시리즈에서는 간혹 후기시나리오에서도 조조군 소속으로 나오던때가 있었다.(대표적으로 삼국지4)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73/72/65/66으로 위속, 송헌보다 무력이 약간 낮은 대신 지력, 정치력이 제법 보정되어있다. 돌진, 분전 보유.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76/75/64/58/60의 그럭저럭 균형잡힌 능력치. 특기가 5개밖에 없는 건 조금 아쉽지만 치안 특기는 전투가 없을 시에도 유용하다. 역사 이벤트에서도 등장하는데, 남의 싸움에는 관심이 없다는 여포를 설득해서 복양을 점령하자는 제의를 하는 역할로 나온다. 이 때부터 진궁, 장료를 제외한 여포군 중에선 그나마 머리 좋은 이미지를 부여한 듯. 후에 하비에서도 여포가 수계에 당해서 잡히는 것으로 각색이 되었기 때문에 배신 이벤트도 나오지 않는다.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74/75/63/56/60으로 위속, 송헌보다 무력이 낮지만 다른 능력치는 훨씬 높다. 아쉽게도 특기는 없지만 문관형 인재가 부족한 여포 군이라면 정치를 70까지 육성하여 무장 겸 문관으로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삼국지 12에서의 능력치는 74/75/68/56으로 지력이 대폭 상향되어 보통 문관 수준이 되었다. 연병, 감시 특기를 갖고 있으며 전법은 전군속공. 전법이 실질적으로 사용하기 힘든 위속이나 송헌과는 달리 그나마 쓸만하다. 보통 고순과 더불어 백도어용으로 자주 활용하게 된다.

삼국지 13에서의 전법은 전작의 전군속공을 이어 온 듯한 기동강화. 같은 동료인 장료의 효장질주가 아군 전체에 기동력, 사기 강화와 연격을 걸어주는 탓에 묻혔다. 전작의 송헌의 대타격이 여포의 인중여포에 묻혔던 거랑 비슷한 꼴이 났다. 병종 적성은 창병과 궁병 B에 기병은 A이나 사실상 S.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기병대로 등장. 장료, 진궁에 가리지만 첫 등장은 무려 호로관전투에서 레벨3 경기병으로 나온다. 고순이 엄청나게 찌질한 얼굴을 하고 있고 후성은 괜찮은 얼굴로 나온다. 특히 유비를 배신할 것을 간언하는 진궁과 그에 설득당하는 여포를 보며 "하지만 우리는 유비님에게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은혜를 배신으로 갚겠다는 말입니까?"라고 항의하는 장료에게 "그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있소. 하지만 지금은 난세. 어쩔 수 없지 않소?"라며 온건하게 설득하는 장면이 나와 개념인 인증. [1]

삼국지 조조전에 와서는 고순과 얼굴이 바뀌어 나온다. 지못미. 여포 빠돌이로 여포의 마지막 전투를 각오하는 말에 흑흑거리며 질질 짠다. 하비전투에서 조조와 일기토를 벌이지만 단칼에 썰린다... 그래도 정사,연의와 달리 배신도 안하고 조조가 칭찬까지 하니 크게 대우받은 셈.[2]

영걸전 시리즈에서는 능력치는 둘째치고서라도 공통적으로 같은 항장인 위속, 송헌보다는 의리있고 개념있는 장수로 나오는데 여포의 단물만 빼먹고 배신한 둘에 비해 후성에겐 최소한 배신의 이유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기병 대장이란 정사의 서술로 보아 여포의 친족이었던 위속이나 송헌보다 능력이 뛰어 났을 것으로 보이는데 재평가 받지 못하는 점은 안타까운 점. 아니면 후성도 친척이었을 수도 있지

중국산 조조전 MOD인 촉한영웅전에서는 아주 대접이 좋지 않은데 우선 하비 전투에서 적토마를 훔쳐 배신하고, 그 뒤 백마 전투에 참전, 여포를 이겼노라고 뻥을 치다가 "내가 제일 싫은게 허풍쟁이다"라며 안량한테 썰렸다...

위속, 송헌과는 달리 여포 멸망 후 전혀 등장이 없기 때문인지 삼국전투기를 비롯한 일부 2차 창작물에서는 후성이 조조에게 투항 후 위속, 송헌과는 달리 죄책감을 느끼고 낙향했다는 설정을 붙였다. 참고로 삼국전투기에서의 캐릭터는 판탈로네.
  1. 특히 위속송헌은 각각 "그럼 그대는 주군이 평생 유비 밑에 있었으면 좋겠소?", "암, 주공과 함께 천하를 취해야 옳지."라며 적극적으로 배반을 종용해 개념인증이 훨씬 부각되었다. 또한 적교를 내릴 때 바로 항복하는 두 장수와는 달리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유비가 설득하려 나서자 "어? 유비로군. 좋아 상대해주지."라며 싸울 작정으로 나간다. 또한 유비가 "지금 장수들의 마음은 전부 여포에게서 떠나버렸소. 후성 당신처럼 말이오."라는 말에 "무슨 소리냐! 내가 그런 마음을 가질리...!"라며 반박한다.
  2. "죽음을 각오했던 건가? 적이지만 훌륭하다. 하지만 나도 죽을 수는 없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