伏見稲荷大社(ふしみいなりたいしゃ)
본당[1] |
이곳에서 바라본 교토 시내 |
파일:Attachment/IMG 1172.jpg |
센본도리이(千本鳥居) |
"숲 속의 도리이 터널 속을 거닐어보자…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마법과도 같은 경험이 된다."[2]'일본에서 토리이가 제일 많은 신사.'
1 개요
일본 교토 남부에 있는 신사. 쌀, 농업, 성공의 신인 이나리를 모시는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이다. 새해 첫 참배(하츠모데)에서 킨키 지방에서 가장 많은 참배객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0년 기준으로 일본 전체에서 네 번째로 참배객이 많았다.
711년 伊侶巨秦公(이로코노하타노키미)가 이나리 산의 3개 봉에 하타(秦) 씨족의 수호신을 모신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하타 씨는 일본서기에 의하면 백제에서 도래한 이주민이라고 하나, 가야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고 신라의 이주민이라는 설도 있는 등 여러가지 이설이 있는데[3], 어찌되었건 고대에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온 이주민의 후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4]
설립 이후에도 일본 역사에서 권위있고 유명한 신사로 알려져 왔다. 현재의 본전 건물 등은 오닌의 난 당시 소실된 뒤 1499년 재건된 것이다. 또한 신전주변에는 소원을 이뤄지게 해주는 돌이 있는데 이 돌을 가볍게 든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은 성공을 기원하며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봉납해온 수천 기에 달하는 엄청나게 많은 거대한 붉은 도리이로, 센본도리이(千本鳥居)라 부르며 이것이 이 신사를 명소로 만들었다.[5] 우리나라 세계사 교과서중 일본사가 나오는 부분이나, 일본 관광 관련 매체에서 높은 확률로 많이 봤을것이다. 신사이므로 입장료도 없고, 수백 수천의 도리이가 펼쳐진 광경이 매우 장관이므로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다. 토리이가 이만큼 많은 이유는 예로부터 소원 성취 또는 소원 성취에 대한 감사 의미로 토리이들을 봉납해 왔는데, 봉납 하면 할 수록 늘어나는게 토리이이다. 또한 토리이가 늘어나는 건 현재진행형이라고 한다. 또 단순히 신사 주변으로만 도리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후시미이나리타이샤가 위치한 이나리산 정상까지의 등산길에 전부 도리이가 있으므로 모든 도리이를 돌아보려면 약 2시간이 소요되므로 참배하기 전에 미리 어디까지 관람할 것인지 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 참배로 곳곳에 쉼터가 있지만 캔음료수 하나 가격이 250엔이나 하는 만큼 물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교토+산 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답게 모기가 극성인 점을 유념하고 가야 한다.
본당에서부터 약 30분정도인 욧츠츠지(四つ辻)이후로 이치노미네(一の峰) 니노미네 산노미네 순으로 한바퀴 돌면 루트 완주를 하게 되는데, 해발고도 232m 인 이나리 산 정상에 올라도 교토시는 나무에 가려서 잘 안보이니 그냥 욧츠츠지 까지만 올라가는게 좋다. 여기선 그럭저럭 잘 보이는 편[6] 또한 본당에서부터 여기까지 온 만큼을 또 걸어야 한다. 평소에 운동을 잘 안 했다면 완주하기는 어려운 편이다. 그리고 안내판의 지도 축척을 믿고 금방 도착하겠지 했다간 해 져서 내려올 수도 있다. 고로 신뢰하지 말고 참조만 하자. 차라리 패널에 쓰인 예상 소요 시간을 보는게 낫고, 지도상에 없는 길도 있으니 지도만 보고 가다가는 길 잃기 쉽다.
오전에 가면 조깅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보통 마주치면 "아리가또" 하고 인사해주니 이쪽에서도 인사 해주자.
2 여우 신사?
에마도 여우 모양인데, 여우 모습을 우습게 낙서해놓은 것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그렇다 보니 일본인들도 흔히 여우신을 모신다.고 오해하는데, 이나리신사에서 모시는 신 우카노미타마(이나리 신)는 여우가 아니고 이나리 신의 사자가 여우이기에 여우를 같이 모시던 것이 후에 여우신을 모시는 신사. 라는 오해가 널리 퍼진 것이다.
여담이지만 이나리 신사의 여우는 사실 자칼이라는 설이 있다. 이는 지옥선생 누베에서도 언급된 바 있는데 이는 속설에 불과하고, 추수가 끝난 뒤 논에서 서성이는 여우들이 이나리의 사자의 이미지를 얻었다는 설이 현실적이다.
3 미디어에서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도 이 곳이 등장했는데, 어린 시절의 주인공이 센본 도리이 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게 묘사되었다. 또한 ARIA에서도 등장했기 때문에 오덕 계층의 성지순례 장소가 되기도 한다. 아예 이 신사가 자리잡고 있는 교토시 후시미구를 무대로 한 만화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도 있고, 이 작품이 2014년에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신사에서도 이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덕분인지 해당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을 그려넣은 에마를 많이 볼 수 있다. 제2의 와시노미야가 되고 싶은가?
마법선생 네기마에서 관서 주술협회의 본산의 모티브가 바로 이 후시미이나리타이샤다. 실제로 센본도리이에, 자판기와 휴게소까지 동일하게 나온다.
역내청에서도 주인공들의 수학 여행지로 등장했다. 체력이 약한 유키노시타 유키노답게 어느 정도 등산을 하고 나서 굉장히 지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 장면에서 갭모에가 느껴졌다는 평이 많다.
4 찾아가는 길
케이한 전차(京阪電車) 케이한 본선 후시미이나리역 에서 도보로 5분정도. 혹은 JR 교토역에서 나라선을 타고 2정거장을 타고 오면 이나리역 바로 앞에 후시미이나리타이샤가 위치하고 있다. 전철 비용도 140엔으로 저렴한 편이고 금방 다녀올 수 있으므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전거가 있다면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빌려 타고 가봄직도 하다. 교토역 남측에서 대략 30여분이 채 안 걸린다. 스룻토 간사이 패스를 이용할 경우는 케이한 전철을 이용하는 쪽이 낫다. 특급을 이용할 경우 중간에 내려 로컬선으로 환승을 해야 한다. 버스로는 한시간에 한편밖에 없는 南5계통 교토역 C4 버스 승강장에서 탈 수 있다.- ↑ 이른 오전 시간대에는 비교적 한산하다.
- ↑ sacred-destinations.com
- ↑ 5호 16국 시대의 전진에서 한반도를 경유해 이주해 왔다는 설도 있다.
- ↑ 쉽게 말해 이나리는 한반도계의 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사실 메이지 유신 때 국가신토화가 진행되면서 일본은 한반도 도래계 신들의 신격을 철저하게 위조하거나 아예 해당 신사 자체를 철거해 버리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한국과의 연관성을 강조할 필요는 없으나, 적어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 ↑ 참고로 봉납용 도리이도 신사 내 매점에서 팔고 있다. 크기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 만별.
- ↑ 교토 남부쪽만 보이고 교토 북부는 아예 볼수 없다.
- ↑ 보통은 야간에 점등을 해주는데 저 떄만 아이러니하게 점등이 되지 않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