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井 晴敏(ふくい はるとし)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모험소설가. 자위대와 전쟁, 군사적인 이콘을 많이 내는 하드한 문체로 방위문제 등의 시사성 있는 테마상에서 헐리우드 영화적 액션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
1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경위
어린 시절엔 전혀 소설의 글자를 못 읽고 그냥 만화만 봤으며 당시 자주 읽었던 건 소년 점프의 연재만화. 교과서에 자주 언급되어 명작이라 불리우는 달려라 메로스는 애니메이션으로 봤지만 뭐가 재미있는지 전혀 이해 못하고 이후 명작이라 치부되는 작품들을 멀리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한다.(…)
그런 후쿠이가 소설을 쓰기 시작한 건 그가 만화를 좋아해서이며, 만화와 영화의 시나리오 라이터가 되고싶어서라고 생각해 수업 중에 노트 등에 오리지널 영화용 시나리오를 쓰던 게 소설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대학 중퇴 후 경비원으로서 일하면서 소설 집필을 겸했는데 경비원 생활이 지루해서 뭔가 재미있는 게 없을까 해서 쓰기 시작한 것으로, 당초엔 소설가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최초에 쓴 소설은 원고 5,000장을 넘는 대작 "강의 깊이는"으로, 본인은 "고작 7명 정도가 재미있다고 해서 그걸로 소설가가 될 리는 없을 텐데 치켜세워줘서 결국 출판사에 소설을 보내봐야겠다" 라고 말한다.
이렇게 해서 보낸 "강의 깊이는"은 제 43회 에도가와 란포[1]상 수상위원회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어 당시 수상위원이었던 오사와 아리마사가 절찬했으나 아쉽게도 낙선. 이후 1998년에 집필한 "Twelve Y. O."에서 44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했다. 헌데 이 작품은 단일작품으로서 평가받아야할 응모조건인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전년도의 "강의 깊이는"의 속편으로서 써져있다[2]. 이것은 오사와 아리마사가 "강의 깊이는"에 대해 "내년도 기다리겠다"고 한 취지에서라고 생각되며. 이후 후쿠이와 오사와의 교류가 계속되어 후쿠이는 오사와가 저작한 표적주로에 싸인을 원했다고 할 정도가 되었다.
이후 망국의 이지스로 제 53회 일본추리작가회상,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과 2000년의 오오야마 하루히코상을 수상하고 이어서 2005년에 쓴 종전의 로렐라이와 전국자위대 1549, 망국의 이지스가 차례로 영화화되면서 어릴 적의 꿈이었던 자신이 쓴 시나리오의 영화화라는 꿈을 이루었다.
2 집필작 목록
3 후쿠이와 건담, 그리고 비판점
잡지 등지에서 후쿠이에 관해서 언급될 때 "엄청난 (기동전사)건담 팬", "자타공인의 건담매니아" 등으로 소개될 때가 많으나, 정확히는 건담 시리즈가 아니라 여기에 손을 댄 토미노 요시유키의 팬이라고 하는 게 맞으며 토미노의 인터뷰 책의 해설을 썼을 정도이다. 둘의 관계는 후쿠이의 출세작인 "Twelve Y. O." 가 수상받았을 때 후쿠이가 토미노에게 해당 책을 준 것으로 시작되었고 "토미노씨가 말하고 싶은 걸 소설로 쓴다면 이렇겠죠" 라는 메세지가 담긴 모양이다. 이어서 후쿠이는 NHK의 방송 톱런너에 출연했을 때도 토미노에의 경의를 표했을 정도다.
후쿠이는 퍼스트 건담의 붐 당시 TV시리즈, 총집편 극장판도 아닌 토미노 본인이 집필한 소설판을 읽고 "토미노 월드에 매료되었다" 고 말하며 토미노의 애니메이션 중 가장 좋아하는 건 전설거신 이데온, 소설 중 제일 좋아하는 건 섬광의 하사웨이라고 발언. 토미노 본인은 후쿠이의 결혼식때 중개인을 맡았다.(…)
토미노 작품의 소설화를 처음으로 맡게 된 건 ∀건담으로 이것은 후쿠이 본인에게 있어선 "기합넣고 쓴 책"으로서 가장 마음에 들어한다고 한다(…). 또한 단순한 토미노 팬으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작품에 토미노의 연출기법을 채용(예로 극장판 퍼스트의 3부 편성을 턴에이 소설판에 응용한다던가)하기도 한다. "토미노에 대한 무크집 토미노 요시유키 전사서"에 의하면 데뷔전에 자신의 작품의 인간 드라마의 목표로서 섬광의 하사웨이를 의식했다고 한다.
이리하여 건담에이스 2007년 2월호부터 기동전사 건담 UC의 연재를 개시. 이에 대해서는 "내가 안하면 누가 하냐"라는 심경이었다고 한다. 또한 후쿠이 본인이 동 잡지 2005년 10월호에선 "건담 30주년의 2009년에 영상화하고 싶다"고 발언, 약간 늦은 2010년에 1화가 공개되었다. 인터뷰에선, 우주세기 작품에선 절대 피할 수 없는 뉴타입론에 대한 자신의 해답과 극장판 퍼스트 3탄 "만남의 우주"의 라스트 메세지에 대한 해답을 내는 게 작품의 메인 테마라고 발언했다.
독립된 하나의 작품으로서의 엔터테인먼트성과 구 건담 팬을 광희시킬만한 매니악한 설정에서의 인용 내지는 오마쥬가 각곳에 들어가있는 것이 후쿠이가 집필한 건담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토미노 작품만 영향받은 게 아니라서, 처녀작인 "강의 깊이는"에선 주인공 캐릭터가 히이로 유이를 연상케 하는 대사와 행동을 취했던(대사까지 판박이다) 걸로 보아 토미노 이외의 건담도 봤을 거라 추측.
문제는 후기 우주세기를 고려하지 않고 소설을 썼다는 점이다. 물론 유니콘의 스토리 자체가 후기 우주세기에 티끌만큼도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문제는 주역기인 유니콘 건담이 건담 F91 등의 후기 우주세기 기체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기체로 묘사된다는 점. 일부 팬들은 선 라이즈가 혼을 기울인 작품이라, 영상미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주장하나, 실제 유니콘의 성능은 말도 안되는 성능이 많다. 그중 일부를 가져와보면 "사이코 프레임을 탑재한 유니콘 건담은 발칸포마저 견제 이상의 파괴력을 나타낸다[4]", "수상관저 라플라스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상정 외의 빔 사벨 출력을 발휘했다.[5]" 등 기적을 스펙으로 묘사하는 설정이 많다.
물론 이러한 설정 등은 OVA 기동전사 건담 UC의 높은 퀄리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 신경쓰지 않고 봐왔다. 하지만 기동전사 건담 UC 라스트 에피소드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이 생겨나고 후쿠이는 인터뷰 등을 통해 그것들을 일일히 해설, 뒷설정을 붙이면서 이래저래 문제가 많아졌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이 라스트 에피소드 최후반부 유니콘은 전 세계의 군대를 전멸시킬 수 있다(…)는 설정 등이 있다.
UC를 관통하는 주요 소재인 라플라스의 궤에 이르러서는 그야말로 용두사미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4 화제거리
- 아무래도 가공전기 류나 밀리터리 류 소설을 많이 쓰다보니 알게 모르게 우익 의혹이 존재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로렐라이나 망국의 이지스가 영화화 되었을 땐 특히 까인 적 있다.[6] 2010년대 이후로는 유니콘 원작자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어서 그런지 요즘에는 잘 언급되진 않는 편. 그래도 가끔 일본 미디어의 우경화를 논하는 기사가 나올 때 자주 언급된다.#
- 마음에 드는 영화는 "일본침몰", "신간선대폭발", "태양을 훔친 남자" 로서 로렐라이의 감독인 히구치 신지의 취향과 일치. 게다가 이 두사람, 공통점도 많고 사이도 좋다고 한다. 2006판 일본침몰에서 까메오로 출현한 적도 있다.
- 샤아 아즈나블에 대해 "모든 남자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인물. 허나 그렇기에 더 매력이 있는 캐릭터" 라고 평가했다.
- 본인이건 작품의 주인공이건, 어떤 상황에서도 일인칭은 "오레(俺)" 다. 이에 대해 "보쿠" 나 "와타시" 라는 말을 배워야 하지 않느냐 라고 지적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건담 팬이 아닌 토미노의 팬이라서 그런지, 건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덕분에 유니콘은 공식임에도 불구하고 설정오류와 파워밸런스 붕괴로 점철된 상태다. 게다가 그런거치곤 기존 건담에 대한 지나친 오마쥬도 보인다. 사실 건담 유니콘 소설판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애니판 퍼스트 건담이 아닌 소설판 퍼스트 건담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은 작품이다보니 설정붕괴가 잦은 편이다.
- 아무로 레이의 트레이드 마크가 유니콘이란 사실을 몰랐다. 하지만 후쿠이가 건담의 빠가 아니라고 주장하기에는 유니콘에는 지나치게 많은 기존 건담의 오마쥬가 눈에 보인다.
- 2013년 11월에 개최된 UC 토크 세션에선 유니콘 건담 페넥스의 명칭 어원이 피닉스가 악마화한 이름이라고 말했다가 "솔로몬의 72악마 중에 있는 악마 페넥스가 피닉스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생기는 혼동"이라며 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는데, 그 72악마 대부분이 바알이나 아스타로트같은 타지역, 종교의 신을 악마로 격하시킨 것이란 걸 생각하면 누가 틀렸고 웃음거리인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