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언저리뉴스


2002년 12월부터 2004년 7월까지 방영한 개그 콘서트의 전 코너.

출연진은 처음에는 김준호장웅. 2003년 1월 김준호가 빠진 뒤에 대타로 허승재가 잠깐 들어왔다. 이후 김지선과 장웅으로 고정되었다가 2004년 5월에 김인석으로 멤버가 다시 바뀌었다. 그러다가 2004년 여름 김준호의 복귀에 맞춰서 다시 김준호로 멤버가 돌아왔다.

본래 이 코너 이전에 김준호와 장웅이 만약에라는 코너를 했는데, 그 코너의 마지막 편에서 '만약에 뉴스들이 별 것도 아닌 소식을 전한다면 뉴스는 이렇게 될 것입니다'라는 컨셉으로 나왔고, 그것이 9시 언저리뉴스라는 새로운 코너로 굳어졌다.

말 그대로 심각한 소식인 척 하다가 끝에는 별 거 아닌 일로 끝나는 식으로 엉터리 뉴스를 진행한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준 코너.

  • 예시
"오늘 오후 18시, 서울발 부산행 고속버스가 경부고속도로 모 지점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결국
휴게소로 들어갔습니다."
(어이없어 서로 쳐다보다가)"아, 예......"

심지어는 이런 식으로 관객과 시청자를 낚기도(...) 하였는데 언젠가는 클로징 멘트때 이 코너가 끝나는 것처럼 말을 하다가 "저희는 다음 주부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완벽하게 낚시를 했다. #

하지만 코너를 계속 방영하면서 김지선의 성형수술만 우려먹는 식으로 나가서 평가가 점점 나빠졌다.

중반부쯤에 박준형의 생활사투리도레미 트리오 등의 코너에 나왔던 이재훈이 기자로 나와서 뻘짓을 하다가 봉변을 당하는 패턴도 있었다.[1] 그리고 후반부쯤에 '언저리 현장르포'라는 코너에 나오는 기자로 이재훈 → 류담이 출연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대에 나오는[2] 각 방송사 메인뉴스보다 개그 콘서트의 시청률이 높았기에, 이 코너가 나왔던 당시 가장 시청률이 높은 뉴스는 9시 언저리뉴스 라는 넌센스 퀴즈도 나왔다.

이 코너가 유명해지자 당시 실제 아나운서들이 언저리뉴스를 해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회 특집에서 최은경 아나운서와 지금은 보험으로 더 친숙(...)한 손범수 아나운서가 실제로 나와서 언저리뉴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1. 스페인 갔다가 모르고 빨간색 옷을 입는 바람에 소에게 받치거나 심할 경우 아프리카에서 식인종에게 잡아먹히기도... 더 기막힌 것은 그렇게 연락두절이 되었음에도 즉시 아무렇지도 않게 신입기자 모집 멘트를 한다는 것. 흠좀무.
  2. 당시에는 MBC 뉴스데스크KBS 뉴스 9와 같은 밤 9시에 방영하던 시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