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왼쪽부터 강린(리더, 키보드), 김형중(보컬), 고석영(기타).(1집 멤버)
1993년 결성 ~ 1997년 해체. E.O.S라 쓰고 '이오에스'라 읽는다.

1 E.O.S란 어떤 그룹이었는가?

유로 테크노 그룹을 표방한 3인조 그룹으로[1], 1993년 신해철 작사, 안윤영 작곡의 '각자의 길'이라는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한 1집 '꿈, 환상, 그리고 착각'으로 데뷔했다. 당시 우리나라에 생소했던 악기인 '키타'를 도입했었다.(다만 국내 최초는 아니다. 최초로 도입했던 건 무한궤도)

3인조인 것도 그렇고 멤버 구성(기타, 신디사이저, 보컬)도 그렇고 뭔가 이웃나라모 3인조 그룹을 베낀 것 같은 냄새가 난다.

2 디스코그래피

2.1 1집 - E.O.S FIRST ALBUM : 꿈, 환상 그리고 착각(1993)


위의 사진을 보며 누가 누군지 맞춰보자.

신해철, 윤상, 이승철, 손무현 등의 당시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 음반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었다.[2]
1집 멤버는 강린(키보드), 고석영(기타), 김형중(보컬).



타이틀곡 '각자의 길'의 뮤직비디오.

수록곡 리스트
1. 각자의 길
2. E.O.S
3. 지울 수 없는 기억
4. 외면
5. 꿈 환상 그리고 착각
6. 멀어져 가는 너
7. 의미 없는 시간

망하지는 않았지만 대중적으로 히트하지는 못했다(…). 당시 기준으로 자극적이고 개성있는 가사와 평범한 멜로디의 이질감 때문이라는 평이 중론.

2.2 라이브 실황 앨범 - E.O.S Live(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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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8월 21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의 실황앨범. 윤상의 2집 Part.2에 참여했던 그룹 'Papermode'[3]와 다른 세션들이 라이브에 참여.

수록곡 리스트(링크되어 있는 것은 당시 라이브 영상)
1. 너의 다른 모습[4]
2. 너에게[5]
3. 꿈 환상 그리고 착각
4. E.O.S
5. 꿈 환상 그리고 착각 & 각자의 길
6. 너에게(Live)
7. 소년
8. 너의 다른 모습(Live)
9. 각자의 길
10. 지울 수 없는 기억
11. 외면
12. 멀어져 가는 너

2.3 2집 - WE'RE BACK THE MYTH OF E.O.S(1995)


2집 멤버는 이정훈(키보드), 홍석(기타), 김형중(보컬).



타이틀곡 '넌 남이 아냐'의 뮤직비디오.

수록곡 리스트
1. The Myth Of Dawn(Theme Music of EOS)
2. 넌 남이 아냐(House Version)
3. 날 위한 나
4. Out of Chaos
5. 뒤늦은 후에
6. 사랑 그 하나만으로
7. 다시 내게로
8. 이별이 끝은 아니야
9. 꿈 환상 그리고 착각 II
10. 내 어깨에 기대어
11. 넌 남이 아냐(Club Version)

타이틀곡인 '넌 남이 아냐'는 잠시 히트하기도 했었으나, 샤란Q의 '상경이야기'를 표절한 게 알려져 논란이 있었다.

2.4 3집 - NEO MYTH OF E.O.S(1997)


3집 멤버는 이정훈(키보드), 홍석(기타), 유기헌(보컬, 김형중의 군입대로 대신 활동함).

수록곡 리스트
1. Intro Theme - NEO MYTH OF E.O.S
2. 다시 찾은 너(Original)
3. 시간의 유언
4. 이별 후에
5. 너를 위한 선물
6. 우정 THEME
7. 이젠 괜찮아(partial insertion from : "loose" by PRINCE)
8. 다른 세상속에서
9. 슬픈 고백
10. YES. MAN의 시련(DUET)
11. 이별 THEME
12. 상실의 시대
13. 이젠 괜찮아(DUET)
14. 다시 찾은 너(DUET) club version

김형중의 군입대로 유기헌이 보컬로 대신 활동하다가 얼마 못 가 소리소문없이 해체했다. 그러다 보니 E.O.S를 아는 사람들도 3집이 나왔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3 해체 이후 멤버들의 행보

김형중에 관해서는 항목 참조.

기타리스트였던 고석영과 홍석(본명 곽홍석)은 작곡가로 활동중이다. 특히 고석영의 큰 업적 중 하나가 버즈리즈시절 프로듀서이자 대표곡인 겁쟁이의 작곡가라는 것.

1기 키보디스트였던 강린은 1995년 Lynn O&X라는 그룹을 만들어(이 때도 포지션은 키보디스트) 음반을 냈으나 1집 때 별로 안 떠서 그런지 E.O.S 버프도 못 받고 그냥 묻혔다. 이후 1997년 마리 제인(Marie Jane)[6]이라는 4인조 밴드의 프로듀서를 하기도 하였으나 이것도 묻혔다. 이후는 불명. 일반인으로 살고 있는지 지금도 알게모르게 음악 업계에 있는지…

2기 키보디스트였던 이정훈은 그 후 신화, 왁스, 엄정화, 코요태, 박혜경, NRG, 김현성, 테이 등등의 가수들의 작곡, 편곡 및 리믹스 작업을 하고 있다.

유기헌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1. 이들을 데뷔시킨 사람이자 당시 소속사였던 EOS 사운드 프로덕션의 사장이 김광수다.(…) 이때만 해도 김광수는 한국 연예계의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렸지만,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말 안해도 알겠지.(…)
  2. 당시 한국의 연예계에서 김광수의 입지가 어땠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이 앨범에서 이승철이 듀엣이나 작사가 or 작곡가가 아닌 겨우 코러스로 참여했고 신해철도 작사 했을 정도. 참고로 작사는 신해철, 박창학 두 사람이 했고 작곡은 안윤영이 7곡 모두 다 했다.
  3. 윤상이 충암고등학교 재학 시절 박창학, 김학인과 함께 했었던 뉴웨이브 밴드.
  4. 멤버인 고석영이 작곡한 곡. 작사는 다른 사람이 했다. 그리고 라이브 앨범에 오리지널판과 라이브 버전이 둘 다 수록되었다.
  5. 윤상의 2집 Part.1의 수록곡을 리메이크.
  6. 메리 제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