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an

※2016년 현재 패밀리 컴퓨터게임 보이·게임 보이 컬러게임 보이 어드밴스 에뮬레이터로서 higan의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권장되는 패밀리 컴퓨터 에뮬레이터는 Nestopia와 FCEUX, 게임 보이·게임 보이 컬러 에뮬레이터는 VisualBoyAdvance-M이다. higan은 슈퍼 패미컴슈퍼 게임 보이 에뮬레이터로서 권장된다. 원더스완, 원더스완 컬러는 확인 바람.

다기종 에뮬레이터. 개발자는 "byuu"(공식 홈페이지). 처음에는 bsnes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었지만, 패미컴 등의 다른 기기를 지원하면서 higan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속도에 염두를 두고 정확성을 일부 희생하는 많은 에뮬레이터들과는 달리 슈퍼 패미컴 한정으로 실기의 CPU 사이클 수준에서 에뮬레이팅하는 극단적인 저레벨 에뮬레이션을 수행한다.(쉽게 말해 호환성 100%. 예시 영상.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슈퍼 패미컴 실기, bsnes(higan), Snes9x 1.52, Snes9x 1.43[1]) 그래서 공식 CPU 요구 사양이 기본 2GHz에서 보조 연산 칩에 따라서는 무려 3GHz 이상이 필요하다. 그나마 호환성을 희생해서 속도가 빠른 performance 버전도 베이트레일 태블릿에서는 끊긴다. 또한 다른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DSP 칩이 있는 게임을 실행할 때 바이오스 파일마냥 DSP칩이 덤프된 롬파일도 같이 필요하다. 다만 다른 지원 기종은 일반적인 에뮬레이터 수준이다.

개발자가 정확한 에뮬레이션의 중요성을 토로한 적이 있다.(One man's 3GHz quest to build a perfect SNES emulator, 번역글)
글의 요지는 비록 빠른 에뮬레이터가 많은 게임들을 충분히 잘 구동할 수 있을지라도 호환성과 보존을 위해 정확한 에뮬레이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에는 BSNES(higan의 전신)를 제외한 다른 에뮬레이터에서 오류 때문에 게임 진행에 어려움이 있거나 진행을 아예 할 수 없는 'Speedy Gonzales: Los Gatos Banditos'[2]라는 한 플랫포머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와서 슈퍼 패미컴 실기를 접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ZSNES와 Snes9x를 기반으로 한 여러 번역 패치와 개조 롬이 나왔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실기의 클럭 수 제한과 신호 지연 등을 무시한 채로 개발되어 개발에 사용된 에뮬레이터의 해당 버전을 제외한 어디에서도 구동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 미래에는 팬 작업물을 이용하기 위해 각각 대응되는 에뮬레이터를 모두 갖추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지도 모르고, 더 심각한 것은 x86 어셈블리어로 작성된 ZSNES의 경우 모바일을 비롯한 어떤 플랫폼으로의 이식에도 지장이 있어서 윈도우에서 32비트 호환 기능을 언젠가 제거하는 순간 죽은 콘솔을 유지시킨다는 존재 가치를 잃고 죽은 에뮬레이터가 되는 것이다. ZSNES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팬 작업물들은 묻혀버리게 되는 것이다.
3GHz의 CPU 클럭을 갖다가 "최고 정확도"의 슈퍼 패미컴 에뮬을 돌리면 스타폭스에서 슬로우 다운이 일어난다... 왜냐하면 실기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랄맞을 정도로 정확한 에뮬레이터를 만들어냈지만 개발자는 아직도 길 길이 멀다고 자처한다. 그 까닭은 트랜지스터 수준의 에뮬레이션을 구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데, 그런 에뮬레이션은 가장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한 비디오 게임에 구현되어 있으며, 3GHz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5~10FPS를 얻을 수 있다고. 2050년쯤 되면 플레이스테이션 4를 그런 식으로 돌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슈퍼 게임 보이를 제대로 지원하는 유일한 에뮬레이터이다. 실기의 팔레트 변경기능 및 슈퍼 패미컴 효과음 변경 출력 대응을 제대로 지원한다. 하지만 이쪽은 완벽하지 않아서 열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열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6에서 기 게이지가 안 나오는 문제가 있다(게임 보이 에뮬레이터 초창기 VGB 시절에 있던 문제이다).[3] 다만 higan이 되기 전 bsnes 0.73에서는 위의 문제가 없이 잘 돌아가는데, 이유인즉 이때의 bsnes는 슈퍼 게임보이 에뮬레이션을 위해서 Gambatte라는 다른 게임보이 에뮬레이터의 소스를 썼기 때문이다.

higan 에뮬레이터 자체는 쉐이더 지원 등의 유저 편의기능이 미흡하기 때문에, RetroArch를 통해서 돌리는 방법도 있다.

2015년 10월 7일에 업데이트된 v095부터는 64비트 운영체제만 지원. 대표적인 64비트 전용 에뮬레이터가 Dolphin인 걸 감안하면 정말 고사양 에뮬레이터 맞다. 패미컴 등은 일반적인 수준인데 왜..

3개의 코어가 있고, RetroArch 안드로이드 버전은 이 사이에서 performance만 구동할 수 있다. performance를 쓸 바에야 Snes9x를 쓰는 게 낫지 않는가? (참고)

  • accuracy: 모든 것을 슈퍼 패미컴 실기의 사이클에 맞춘 에뮬레이션을 한다. 여기에서 안 돌아가는 게임은 실기 슈퍼 패미컴에서도 안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그 대신 정말 느리다. 최소 코어 i5 이상은 필요하다. Dolphin급 요구사양으로 보면 된다.
  • balanced: 속도와 조금 타협하는 에뮬레이션. accuracy와는 달리 사이클 기반 렌더링이 아닌 스캔라인 기반 렌더링을 한다. 정식으로 발매된 게임 가운데 A.S.P. Air Strike Patrol[4] 게임에서 그림자가 안 나오는 문제가 있다(이것은 닌텐도의 권고사항을 어기고 해당 게임에서 스캔라인 렌더링 도중 PPU를 조작하는 방식을 쓰기 때문에 실기와 accuracy 코어 말고는 그림자가 나오지 않는다. 다른 에뮬도 마찬가지). 이것 말고는 정식 발매된 게임이 실기에서와 다르게 동작하는 문제가 없다.
  • performance: 속도랑 상당히 많이 타협하는 에뮬레이션. 이쪽은 모탈 컴뱃 2 등의 일부 게임에서 버그가 있다. bsnes 계열에서는 가장 빠르지만, Snes9x 등의 다른 에뮬보다는 많이 느리다.

그러나 2016년 6월 10일에 업데이트된 v099부터 balanced, performance 코어가 지원되지 않는다. 이 버전을 공개하면서 개발자는 이제부터 higan은 슈퍼 패미컴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에뮬레이터로서의 의의만을 지니며,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는 v098이나 Snes9x를 쓰라고 선언했다.

한편, 여기에 따르면 정확성을 추구하는 에뮬레이터가 higan 말고도 더 있다고 한다.
  1. 요시 아일랜드의 오프닝. 다만 옛날 버전이라 그런지 higan도 실기와 완벽하게 일치하진 않는다. 같은 업로더가 슈퍼 마리오 RPG도 이런 비교 영상을 올렸는데 타이틀 화면에서 쿠파 성에 박힌 카리바가 안 나오는 문제가 보인다.
  2. 소닉 더 헤지혹 4가 정식으로 나오기 앞서 나온 같은 이름의 해적판의 기반이 바로 이 게임이다.
  3. 위 내용처럼 호환율 100%인 것은 슈퍼 패미컴 한정이다. 슈퍼 게임 보이는 다른 에뮬레이터가 없기 때문에 higan을 권장하지만 그 밖의 기종은 각각의 권장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도록 하자.
  4. 북미판 제목. 일본판 제목은 デザートファイター:砂の嵐作戦(데저트 파이터 : 모래 폭풍 작전), 유럽판 제목은 Desert Fighter(데저트 파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