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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 컬러 |
1 소개
반다이에서 만든 휴대용 게임기.
후속기종으로 원더스완 컬러, 스완 크리스탈 등이 있으며, 일단 이 문서 안에 서술되었다.
닌텐도의 악명높은 버추얼 보이의 실패 이후[1] 게임 보이 시리즈의 개발자인 요코이 군페이는 닌텐도에서 퇴사한 이후 반다이에 입사해서 그동안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토대로 원더스완을 개발했으나..... 완성 직전 교통사고로 급사하는 바람에 원더스완 시리즈의 출시 및 반다이의 휴대용 게임기 시장 철수를 보지 못했다.
2 시리즈 소개
2.1 원더스완(흑백)
1999년 3월 4일 발매. 4800엔.
당시엔 이미 '게임 보이 컬러'가 발매되어 휴대용 게임기의 컬러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반다이에서는 기계의 크기, 저렴한 가격, 배터리의 장시간 유지 등이 휴대용 게임에 있어선 컬러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보고 이 기기를 발매하였다. 확실히 배터리는 정말 오래간다.
기종의 특징은 유저의 생일, 이름, 혈액형 등의 정보를 자체 저장해놓는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전원을 켤 때 저장해 둔 이름을 보여주고 생일에 유저를 축하해주거나, 본체의 유저 데이터가 게임에 반영되는 식의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 기능은 훗날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NDS에도 탑재되었다.
또한 기계의 키 배치가 가로로도, 세로로도 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게임에 따라 돌려가면서 할 수 있다. 덕분에 슈팅 게임처럼 종스크롤을 사용하는 개임에 한해서는 휴대용 게임기 사이에서 가장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버튼이 십자키가 아니라서 버튼감이 좋은편도 아니고 버튼도 작아서 액션류에서는 조작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오른쪽에 확장단자가 있지만 헤드폰 단자는 없다. 음원 자체는 제법 괜찮은 편이고, 이 게임기로 발매된 비트매니아는 그야말로 기기의 한계를 초월할 정도의 음질을 보여주었으나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만큼 스피커의 음질이 조악해서 확장단자로 이어폰을 쓰지 않으면 제대로 음질을 감상할 수 없는 게 단점.
카트리지 슬롯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카트리지가 슬롯에 완전히 고정되지 않고 조금씩 흔들거리곤 한다. 이 때문에 플레이 도중 프리즈 현상이 심하게 일어나며, 세이브가 자주 날아가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반다이의 휴대용 게임기 노하우가 보자랐다고 밖엔 볼 수 없는 부분.
반다이 판권의 캐릭터 게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타사의 게임 시리즈들을 라이선스만 빌려와서 반다이에서 만드는 등 반다이에서 의욕적으로 밀어붙인 사업이었다. 실제로 발매초기엔 나름대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1997년 발매 예정이었으나 발매가 지연되어 이듬 해인 1998년에 게임보이 컬러가 발매된 뒤에도 굳이 요코이의 원안을 고집하여 흑백으로 발매하는 실수를 범했고[2] 실 구매층인 청소년, 성인 층에게 전혀 어필하지 못하는 유아용 게임들만 지속적으로 발매하였다. 결국 반다이에서는 출시 1년 반만에 컬러 버전을 내놓았다.
2.2 원더스완 컬러
이 문단은 원더스완 컬러(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480px
GSTAR 2011에서 전시한 모델. 최상단의 사진도 원더스완 컬러이다.
흑백이 발매되고 이듬 해 12월 9일에 발매된 후속기종. 가격은 6800엔. 다른 휴대용 게임기들처럼 컬러 전용 소프트는 흑백에서 구동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게임 보이와 다르게 흑백 게임은 원더스완 컬러에서 컬러로 보정이 되지 않는다.
반다이에서도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당시 닌텐도와의 관계 불화로 닌텐도 게임기용으로 게임을 발매하지 않고 있던 스퀘어(에닉스와 합병 전)와 연합해서 파이널 판타지를 시리즈 처음으로 휴대용으로 이식했다. 이를 통해 한 때 이슈를 끌었다.
그러나 파이널 판타지의 최고 인기작인 5, 6는 이식하지 않았고, 1이나 2만 이식하거나 로멘싱 사가 같은 과거 게임의 리메이크작만 이식했고[3], 소프트 가격도 다른 원더스완 소프트들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등 여러 병크를 보여서 그나마 남아있던 유저층들이 대거 이탈하였다.
그나마 원더스완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성능. 당시 휴대용 게임기 사이에서는 가장 고성능을 자랑했다. 슈퍼 패미컴 보다 약간 떨어지는 성능.[4] 그러면서도 낮은 가격대를 유지 하기위해 TFT액정이 아니라 STN 액정을 사용한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 STN 액정은 화면이 시인성이 무척 나쁘고 각도도 매우 좁고 어두워서 휴대용이라는 컨셉에 맞지 않게 화면이 당췌 보이질 않는다. 이건 치명적인 문제이기에 컬러라는 메리트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버튼도 전원키가 하나 바뀌었는데 이것도 큰 실수이다. 흑백은 스위치 방식이라 문제가 없지만, 컬러는 고무 버튼식인데, 오래쓰면 전원키가 먹히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2.3 스완 크리스탈
원더스완 컬러가 발매된 뒤 2년 째 접어든 2002년 7월 12일 발매되었다. STN 액정에 대한 이용자의 불평이 많았고, 원래 계획이었던 TFT 액정으로 발매된 후속기종이다. 원래 2000년에 발매될 예정이였으나 사내에서 반다이가 원더스완을 포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에 따라 원더스완 컬러가 2000년에 출시되면서 출시가 점점 미뤄졌다. 결국 발매가 취소 될뻔했으나 완전발주생산이라는 방식으로 소량 발매되었다. 발매 가격은 7800엔.
컬러의 문제인 전원버튼 내구성이 높고 액정이 달라서 색감이 조금 다르다.
이것의 발매에 맞춰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3등 원래 취소할 예정이였으나 번복후 저비용, 저인원으로 만들어진 게임들이 몇개 나왔고, 그 뒤에 스완 크리스탈 발표 후 1년도 되지않아 반다이에서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발표를 내고 더이상의 휴대용 게임기를 내놓지 않게 되었다.
3 한국에서
한국에서는 반다이 코리아에서 디지몬 붐을 타고 일부 디지몬 타이틀의 한글화와 함께 원더스완을 정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별 재미는 못 끌고 사장되었다. 아직도 일부 점포등에 물건이 있으며 디지몬 상품을 사면 덤으로 주거 (...)본격 주객전도 3만원 이내에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뭐 사봐야 할 것도 없지만.
디지몬을 사니까 원더스완이 세 대씩이나 따라오는 상황도.
아쉽게도(?) 현재는 품절이다.
4 발매 게임
- 군페이
- 그란스타 클로니클 : 국내 개발사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gp32로 후속작인 '강철해의 마법사'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끝내 나오지 못하였다.
- 기동전사 건담 게임
- 길티기어 PETIT
- 남코슈퍼워즈
- 다이싱 나이트
- 디지몬 시리즈 : 디지몬 게임기(다마고치와 유사한 것)과 커넥터를 연결해 연동이 가능했다. 연동 시리즈에는 D마크가 찍혀있다.
- 디지몬 테이머즈 배틀 스피릿
- 로드러너
- 로맨싱 사가 리메이크
- 록맨 & 포르테 : 미래로부터의 도전자
- 미스터 드릴러
- 뿌요뿌요 2
- 배틀 스피릿 프론티어
- 블루 윙 블리츠
- 비트매니아
- 소용돌이 : 이토 준지의 만화를 게임화한 것.
-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시리즈
- 스페이스 인베이더
- 아크 더 래드
- 약속의 땅 리비에라[5]
- 원피스 그랜드 배틀 스완 콜로세움
- 원더 스타디움, 원더 스타디움 '99
- 저지먼트 실버소드
- 전차로 고 1, 2
- 철권 카드 챌린지
- 클락 타워 : 첫번째 공포
- 파이널 판타지 1, 2, 4 리메이크
- 퍼즐보블
- 포켓 파이터
- 프론트 미션
이외 반다이 판권의 캐릭터 게임 등
기타는 일본 위키백과의 원더스완으로 발매된 게임들 목록을 참고.
5 기타
- 진겟타로보 대 네오겟타로보에 등장하는 잭 킹과 메리 킹이 사용하는 통신기가 바로 원더스완.
- 에반게리온: 파에서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가 원더스완과 비슷한 게임기를 즐겨하는 장면이 나온다. 왜 하필 이 게임기인지는 모른다.
스폰서 가운데 반다이가 끼어 있어서 그렇다
-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OVA에서 카스카노 사쿠라가 병원에서 하는 게임기로 나오는데 아예 상표명까지 대놓고 나온다. 게다가 삽입된 게임은 캡콤의 포켓 파이터(...)
-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1화 초반에 어린 시절의 호죠 에무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 준 의사에게 원더스완을 선물로 받는 장면이 등장했으며, 원더스완의 존재를 아는
아재특덕들은 쾌재를 불렀다.
- 제멋대로 카이조에서 "기동음만 대단한 게임기"로 소개될 정도로 기동음이 경쾌하다.(...) 여담이지만 게임 플레이 사운드는 게임보이와 흡사한 사운드 이면서도 그것보단 좀 나은편. 음질은 gba보다 높아서, 이 때문에 원더스완을 사는 사람도 있었다. 다만 아무리 음질이 좋아도 기본적으로 8비트 사운드라 너무 기대하지 말자.
- 소프트 사이에는 소나가 있다.... 이름하여 원더스와 핸디 소나
- 기본적으로 C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하는 게임기이다. 그래서 유저가 C로 직접 게임을 만들어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제작 툴 '원더 위치'가 발매되었다. (16800엔) 게임기의 수명이 다한 지금도 이걸로 게임을 개발하는 개인 개발자들이 소수 있다. 팬 사이트도 있다. 후에 2005년과 2006년에 팬의 요청으로 원더위치를 재판하기도 했다.
- 여담으로 거치형 콘솔인 PC 엔진과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있다. 둘다 그래픽 칩셋은 16비트 인데 사운드 칩셋은 8비트를 사용하고 있고, 각각 거치기와 휴대기에서의 위치도 비슷하다. 주변기기 같은게 많이 나온 것도 그렇다.
단 가격은 안닮았다.[6]하지만 원더스완은 PC 엔진의 CD-ROM2처럼 기존에 쓰던 매체 밖에 다른 매체를 게임 소프트로 사용하는 주변기기도 안 나왔다.
- 이전에 반다이에서는 1982년에 LCD Solarpower(LCDソーラーパワー, LCD 솔라파워) 시리즈를, 1995년에 電子漫画塾(でんしまんがじゅく, 전기 만화 학원)를 냈다.
6 학습기화
이렇게 망한 게임기였으나 뜬금없이 2005년경 '포켓챌린지 V2'라는 학습기로 재탄생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원더스완의 부품을 이용한 재활용. 하드웨어는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 다른 부분이 있고(예를들면 십자키) 뒤의 팩을 꽂는 부분이 살짝 모양이 달라서 원더스완에 포켓챌린지 V2의 팩을 꽂으려면 약간 개조가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상작동은 된다. 심지어 포켓챌린지 V2용 롬을 덤프해서 원더스완 에뮬레이터로 돌려도 작동한다.
보라색이 학습기 소프트. 흰색은 원더스완판 뿌요뿌요 2이다.
각각 소프트를 넣고 구동
학습기 소프트를 원더스완에 삽입
구동
왼쪽이 원더스완 기판, 오른쪽이 학습기의 기판
신기하게도 원더스완도 학습기화 된 적이 있다.
- ↑ 이 실패의 만회를 위해 퇴사 전에 게임 보이 포켓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상당히 성공했다.
- ↑ 액정이 흑백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원더스완은 게임보이 컬러보다 성능이 더 높다. 출시만 2~3년 앞당겼으면 이렇게까지 실패하진 않았을 것이다.
- ↑ 리메이크 자체도 세련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 ↑ 8086 호환 16비트 V30MZ 3.072MHz CPU를 사용했다. 게임기에 x86 CPU를 사용한 것은 당시로써는 매우 드문 사례.
- ↑ 스완 크리스탈과 동시발매.
- ↑ PC 엔진은 발매 당시에 꽤나 비싼 편이었다. 1년 뒤에 나온 16비트 게임기인 메가 드라이브 보다도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