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08-09 시즌

프로게임단 kt 롤스터프로리그 08-09 시즌 경기기록.

변화를 준비하는 KTF 매직앤스

08 - 09 시즌

08-09시즌에 접어들면서 박찬수, 이영호, 안상원, 김재춘을 영입했다. 그런데 김재춘을 영입한지 몇달만에 박찬수를 영입하여 김재춘은 망했어요 상태가 되어버렸고 안상원을 영입한 지 몇 달만에 또 박지수를 영입하여 안상원과 가만히 있던 김윤환까지 망했어요 상태가 되었다. 다만 안상원은 테테전 저격카드로 쓰기위해 영입하였기 때문에 망한 상태까진 아니지만 김재춘과 김윤환은...[1]

어찌되었건 이 때의 KTF는 적어도 3라운드때까지는 이영호만 믿고 가는 팀이었다. 박찬수가 예상 외로 부진하고 박지수도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던데다 다른 선수들도 두각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영호가 이기면 팀이 이길 가능성이 생기고 이영호가 지는 날에는 팀도 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때문에 이영호는 졸지에 소년가장이 되었다.[2]

하지만 3월 22일 펼쳐진 플레이오프에서 화승 OZ이제동에게 고강민, 박지수, 박찬수, 이영호가 순서대로 무너지면서 결국 이번에도 우승은 좌절되었다. 어쩌면 준플레이오프때 나타났던 콩의 저주때문일지도?

2009년 6 ~ 7월, 6위와 7위 사이에서 삼성전자 칸과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벌이며 신한은행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7월 6일 꼭 이겨야 했을 STX SouL과의 경기를 역스윕당해 극단적인 경우의 수밖에 남지 않았고, 결국 7월 7일 삼성전자 칸이 공군 ACE와의 에이스 결정전에 들어가면서 탈락이 확정되었다. 두 경기 모두 KT에서 바라는 팀(KT와 공군)이 앞의 두 경기를 잡으면서 많은 KT 팬들을 두근거리게 했지만 결국 7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때 삼성전자 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 이영호이성은의 명승부는 KTF를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에 충분히 보답하는 멋진 경기였다.

여담이지만 그 두 경기에 모든 관심이 쏠린 탓에 이제동 잡은 이재호는 또 묻혔다.
그리고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 상대는 SKT T1이었는데 당시 T1은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됐고 KT는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7위로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였다. 이때 박용운 T1 감독은 임요환, 최호선[3] 등을 내보내는 등 라이벌 매치에서 아주 성의없는 엔트리를 냈고 결국 KT가 3대 0으로 이겼지만 T1이 정규시즌 1위로 광안리 직행을 한 사실과 KT가 7위로 탈락한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4] 결국 KT팬들은 이 경기를 T1이 자기들을 니들 탈락했고 우린 광안리 직행했으니까 니들은 탈락하는 김에 이거나 먹고 떨어지삼 ㅋㅋㅋ라는 식으로 무시했다고 분노했다.

그리고 2009년 8월 6일, 생각대로T 2009 스페셜 포스 1차리그에서 정규리그 전승을 달리던 팀을 인수해가면서까지 준우승 징크스에 벗어나려 했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eSTRO에게 패하면서 또다시 준우승.(게다가 전승준이다!!!) 황신의 가호가 발동된듯 하다.

그렇지만 이 시즌부터 이영호의 포텐이 엄청나게 터지며 팀의 확실한 주역, 테란의 원톱을 노리는 선수가 되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기대할만했고 드디어...

  1. STX컵에서 올킬한 김재춘은 남았으나, 김윤환은 STX SouL로 이적했다가 은퇴했고 안상원 역시 은퇴했다. 그나마 김윤환은 KT의 테란 전담 코치로 돌아왔지만.
  2. 결국 너무 혹사당한 탓인지 09년 초반의 이영호는 분위기가 영 좋지 않았다.
  3. 당시 최호선은 데뷔한 지 1년도 안된 듣보 선수였다.
  4. 그런데 이 때 4세트에 출전이 예정된 김택용이 출전하지 못해 김택용은 다승왕 등극에 실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