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7

제2차 세계대전의 소련군 항공기
전투기복엽 전투기I-15, I-153
전투기I-16 이삭, Yak-1, Yak-3, Yak-7, Yak-9, MiG-1, MiG-3, LaGG-3, La-5, La-7, I-185, Pe-3
랜드리스 항공기P-39 에어라코브라, P-63 킹코브라, 슈퍼마린 스핏파이어, 호커 허리케인, P-47 썬더볼트, P-40, B-25, PBY, 햄든
폭격기경폭격기IL-2, IL-10, IL-20, Pe-2, Su-2, Yak-4, 투폴레프-SB, Ar-2, Tu-2
中폭격기Yer-2, IL-4, Tu-2
重폭격기DB-3, TB-3, Pe-8, K-7
기타UTI-26,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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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La-7

분류 : 단발단좌 전투기
전장 : 8.6m
전폭 : 9.8m
전고 : 2.54m
익면적 : 17.59㎡
엔진 : 쉬베초프 ASh-82FN 공랭식 복열 14기통 성형엔진, 출력 1,850마력
프로펠러 : 3날 VISH-105V-4
자체중량 : 2,605kg (전비중량 3,265kg)
최대속도 : 661km/h
항속거리 : 665km
작전 한계고도 : 10,450m(34,285 ft)
상승력 : 완전무장 상태로 5,000m(16,400 ft)까지 5분 18초
무장 : 기수에 ShVAK 20mm 기관포 2문, 문당 탄약 200발/기수에 Berezin B-20 20mm 기관포 3문, 문당 탄약 100발, 200kg(440 lb)의 폭탄

2 개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활약했던 소련제 단좌 전투기 중 하나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La-5에서 파생된 모델이었고, 1944년에 최초로 전쟁에 투입된다. 스펙에서도 알 수 있듯이 최고 속도가 상당한 편인 기체이며 조종사들은 이 기체가 독일의 기체들과 동급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Yak-9과 마찬가지로 Me262를 격추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수명이 짧았는지 제트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도 전인 47년에 소련군에서 퇴역하게 된다. 반면에 체코에 수출되었던 기체들은 50년대에 퇴역한다.

앞서 La-5 항목에 나와 있듯이, 43년 정도에 들어서서 전쟁 상황에 여유가 생기자 풍동 실험을 하는 등 본격적인 개량 사업에 착수하게 되는데, 이 덕분에 기존의 형상을 변경하여 공기 역학적인 특성을 개량하고, 전방 카울링을 개량하여 엔진 가스를 차단하고, 시야를 더 좋게 만드는 등 개량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개량된 기체는 1944년에 최초 비행을 하게 되는데, La-5FN에 쓰였던 엔진을 그대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능 향상(최고 속도가 거의 50 kph 정도 증가)을 확인하게 된다. 이 당시 La-5또한 프로토타입 Shetsov M-71엔진을 장착하여 실험중이었는데, 이 실험 기체보다 더 성능이 좋았다. 재미있는 건 이 기체도 주된 재료가 목재였다는 것이다.[1] 이후 미국의 무기대여법에 의해 합금 공급이 늘어나자 금속 재료 비중을 늘리게 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동체는 목재로 되어 있었다.

실전용 모델은 이전의 ShVAK 20mm 기관포 2정을 제거하고 B-20 기관포[2][3]를 3정 장착하기로 했으나, B-20의 생산이 늦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ShVAK을 장착하고 투입된다. 준수한 비행 성능 덕분에 조종사들의 반응은 좋았으나, 설계 미스로 인해 비전투 손실을 다소 보게 된다. 일례로 엔진 흡기구가 아래쪽에 나 있어 여기로 먼지 등이 빨려들어가서 망했어요가 된 경우 등. 이후 45년에 접어들어 B-20을 3정 장착한 모델이 투입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ShVAK 2정 장착된 모델보다 60kg가량 무거웠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더 빨랐다고 한다. 이렇게 화력을 강화한 이유는 이 당시 Fw190 등을 격추시키려면 20mm 두 정으로도 화력이 모자랐기 때문이라 한다.

이런저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중저고도에서의 비행성능은 우수한 편으로 거의 모든 독일 기체의 수직기동에 대응이 가능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Bf109G형은 소련제 기체들보다 수직 기동 성능이 우월했었으나, La-7는 이 공식을 뭉개버렸다. Fw190 또한 수직 기동에서 따라잡을 수 있어서 사실상 독일군의 수직 기동에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기체였다[4].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Yak-3보다 공중전 손실 댓수가 반 정도 밖에 안 되는 115 대였다는 것이 이를 보여준다. 저공에서만큼은 독일 공군 전투기로 추격하기가 어려웠다는 후기들을 보면, 저공에서의 성능은 확실히 뛰어난 편에 속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La-5와 엔진이 같아 4000m 이상의 고도에서는 성능이 크게 저하되었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여러 개량이 시도되었지만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P-47 썬더볼트처럼 터보 슈퍼차저를 장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가 터보 차저가 폭발해 기체가 공중분해되는 사고가 발생해 취소되었고, 꼬리 부분에 로켓 엔진을 장착해 순간적인 가속을 통해 속도를 상승시켜 보려고 했다가[5] 역시 로켓 엔진이 폭발하고 간신히 착륙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 외에도 램제트 엔진을 주 날개에 각각 장착한 모델도 존재하는데, 800kph를 내도록 설계했는데, 고작 680kph밖에 나질 않았다고 한다.
  1. 이는 빠른 퇴역(?)에 지대한 공을 세우게 된다. 금속은 건조한 곳에 Seal해서 내버려 두기만 해도 상관 없지만, 목재는 썩어버리기 때문에...
  2. ShVAK과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무게가 무려 15 kg이나 가벼웠다.
  3. 참고로 이 기관총의 총구 속도는 770 m/s 가량으로 독일군의 MG 151의 일반탄 20mm 기준 705m/s보다 빨랐다. 미넨게쇼스 탄환 기준으로도 800m/s로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 (이전 버전에서 960m/s로 되어 있었으나, 이는 일종의 프로토타입이라 할 수 있는 15mm 구경버전에서의 고폭예광탄(HE-T) 기준 속도이다. 관련 위키백과 항목)
  4. Yak-9U, Yak-3도 비행 성능은 좋았으나, 수직 기동에는 독일군 기체들에 미치지 못 했다.
  5. 로켓 엔진은 3분 30초 사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