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y

1 먹이, 등을 뜻하는 영어

문서 참조.

2 휴먼 헤드 스튜디오에서 만들고 3D Realms에서 배포한 FPS 게임

둠 3 엔진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체로키 부족인 도마시 타워디(토미)가 할아버지, 여친과 함께 외계인들의 우주선에 잡혀갔다가 외계인들을 물리치고 탈출하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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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게임플레이

발매 당시 신선한 점이 꽤나 많았던 게임으로, 게임 내적으로 다섯 가지의 주요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 중력 조절: 중력을 조절하는 패널이 있어 무기로 공격하면 해당 방향으로 중력이 재조정된다. 중력 조절 기능은 주로 퍼즐을 푸는 데 활용된다. 가끔씩 주인공과 적에게 서로 다른 방향의 중력이 가해져서 서로 뒤집힌 상태로 싸우는 경우도 있으며, 주의깊게 생각하지 않고 잘못 사용했다간 추락사하기도 한다.
  • 벽 걷기(wall walking): 외계인 모선 안에 중력을 무시하고 걸을 수 있는 발판이 있어서 원래는 벽이나 천장이었던 곳을 걸어 다닐 수도 있다. 거의 위아래 밖에 존재하지 않는 중력 조절 기능과는 달리, 벽 걷기는 위아래에다 좌우까지 오고가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멀미를 유발시키기도 했다. 막혀있는 장소로부터 새로운 길을 찾을 때 활용된다.
  • 영혼 걷기(spirit walking): 주인공이 아메리카 원주민(체로키 부족)이라 영혼과 관련된 초능력을 쓸 수 있다. 유체이탈하여 육신은 통과할 수 없는 막을 통과하기도 하고, 일종의 영혼의 활로 적과 싸우기도 한다.[1] 영혼은 기본적으로 스텔스 상태지만 공격시 적에 의해 발견될 수 있다. 육신 뿐만 아니라 영혼에도 에너지(정신력)가 있으며, 활을 쏘거나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에너지가 떨어진다. 에너지가 바닥났을 땐 유체이탈은 가능하지만 적에게 활을 쏠 수는 없다.
  • 죽음 걷기(death walking): 조상신의 가호 덕분에 육신이 죽어도 영혼은 남아 영계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회복한 후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이는 활로 주위를 떠도는 영혼을 사냥하는 미니 게임으로 이루어지며, 얼마나 많은 영혼을 사냥하느냐에 따라 환생시 체력이 결정된다. 대개 죽은 그 자리에서 환생하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거나 했을 때는 가장 가까운 체크포인트에서 환생한다. 이 기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편이다. 체크포인트 또는 레벨 시작부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없앴지만, 게임의 도전적인 요소를 낮춰 긴장감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 포탈: 두 공간이 완전히 연결되는 포탈이 있다. 단순히 맞은 편의 영상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동도 자유롭고, 발사한 탄환도 맞은 편에 영향을 준다. 때문에 레벨을 진행하려면 의외의 곳으로 가야 하기도 한다. 참고로 프레이는 밸브사의 포탈보다 더 일찍 공개·발매되었으나, 프레이 내의 포탈의 활용도는 포탈(게임) 내의 포탈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고, 프레이 내의 포탈이 포탈(게임) 내의 포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묻혀버린 탓에 프레이 내의 포탈은 포탈(게임)의 아류로 인식되기도 한다.[2]

그 외에도 등장하는 대부분의 무기가 생체 무기라든지, 3D 렐름의 다른 게임인 맥스 페인처럼 자동 난이도 조절 기능을 도입한 특징 등이 있다. 단점으로는 작은 개발팀으로 인한 컨텐츠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싱글플레이는 8~10시간 남짓으로 짧지 않지만, 등장하는 적이나 배경, 무기 종류가 다소 제한적이며, 멀티플레이는 데스매치와 팀 데스매치 두 개의 모드 밖에 없다. 멀티플레이 맵도 총 8개로 다소 적은 편.

2.2 개발

개발연기의 산증인격 게임인 듀크 뉴켐 포에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원래 이 게임은 1995년을 전후로 해서 3D 렐름의 자체 제작인 프레이 엔진을 통해서 개발되던 게임이었으나 두 번에 거친 주요 개발자 총사퇴, 듀크 뉴켐 포에버 제작에 집중 등의 이유로 2000년 초 무렵 제작이 중단되었다. 프로젝트는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 운명에 놓였으나, 3D 렐름이 프로듀싱했던 맥스 페인이 엄청난 대박을 내자 자체 개발 대신 서드파티 개발사에 프로젝트를 위임하는 정책으로 선회, 2001년 말 휴먼 헤드 스튜디오에 의해 새로운 버전의 프레이 개발이 시작된다.

1997년 개발 중 영상은 유튜브를 찾아보면 볼 수 있으며, 그 때 당시의 프레이는 지금과는 좀 다른 분위기의 게임이었다. 주인공의 이름은 도마시 타워디가 아닌 탈론 브레이브[3]였으며, 게임 분위기는 현재보다 더 밝은 편이었다. 포탈은 그 당시에도 프레이의 주요 특징이었지만, 최종 버전에 존재하는 중력 뒤집기, 벽 걷기 등은 존재하지 않았고, 반대로 최종 버전에는 존재하지 않는 파괴 가능한 지형을 내세우기도 했다.

비록 12년이라는 세월을 보상받을 정도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발매 2개월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였으며 이로 인해 3D 렐름은 듀크 뉴켐 포에버의 개발을 더 질질 끌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단단히 하게 된다. 일단 나오기도 했고...바로 같은 개발사에 의해 후속작 개발에 들어갔으나, 화재로 인한 스튜디오 전소, 자금난 등의 문제로 인해 오랫동안 연기되었고, 2009년에는 자금 사정이 나빠진 3D 렐름이 게임의 소유권을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 미디어에 매각하기도 했다.[4]

2011년 3월, 후속작이 공식 발표되었었다. 사실 2008년에도 간소하게 발표된적 있으나, 이 때 발표된 버전은 완전히 뒤엎고 새로 만들어진 버전이라고 했다. 베데스다는 "예전 발표는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다."라면서 새로 만들어지는 게임이 이전에 발표된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것임을 시사했었다. 당시 공개된 정보를 보면 주인공이 연방항공보안관으로 교체되었으며, 전작과 같은 시간대였다. 1편의 초반부를 보면 비행기 한 대가 모선 안에 빨려들어와 추락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바로 속편의 주인공이 타고 있던 비행기. 전작을 진행해본 사람이라면 추락한 비행기에서 몇몇 생존자가 빠져나와 우주선 곳곳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이후 추가 정보에 따르면 기존의 일직선형 FPS에서 오픈월드 FPS로 바뀌었고, 주인공인 연방항공보안관은 완전히 외계로 날아가 외계인들 사이에서 파워 슈츠를 입고 용병일을 하는 설정이었다.

그러나 2012년 개발 중단. 유통사인 베데스다와 개발사인 휴먼 헤드 스튜디오 사이에 정치적인 불화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게임 자체는 꽤나 잘 나왔었다고 한다. IGN이 취재한 익명의 관계자들은 프레이2 개발 막바지에 이르러 베데스다가 휴먼 헤드 스튜디오를 자회사로서 인수하기를 시도했고 독립 개발사로 남고 싶었던 휴먼 헤드가 이를 거절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베데스다는 프레이2의 QA과정을 장기화시켰고 이를 이유로 프레이2 개발비 잔금이 지급연기되었다. 그리고 QA와 인수 협상이 지나치게 길어지자 결과적으로 프레이2는 개발 취소되었다고 전한다. 베데스다의 대변인은 개발이 취소된 이유는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2.3 기타

꽤나 진지한 게임이지만 유머도 이따금씩 등장한다. 예로 가끔씩 적의 모선 안에서 지구의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는데, 이 방송 진행자가 외계인·오컬트 관련 사연이 자주 나오는 Coast 2 Coast AM의 Art Bell이란 사람이다. 전미에서 외계인 납치 소식이 들려오는 와중에도 프로답게 그려러니 하고 오늘따라 미친놈들이 많네 진행하지만...진실은 플레이어가 잘 알 것이다. 또한 갑자기 불이 나가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는 "너무 어두워, 난 망했어."(It's so dark. I'm DOOMed.)라며 둠 3를 까기도 한다.[5]

2009년말 스팀에서 연말 세일로 약 2.5달러에 팔았는데 엄청난 인기로 스팀에서 확보한 시디키가 동나 판매가 중지되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지역 제한 때문에 구입이 불가능해서 게이머들은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했다. 본래 밸브에서는 재판매를 할려고 했으나 2K에서 더 이상 CD키를 공급하지 않아 그대로 상점에서 내려가버렸다. 아주 다행스럽게도 PC판 패키지는 스팀이 필수는 아니지만 스팀에 등록은 가능한 몇 안 되는 게임이므로 스팀버전이 아니면 안되겠다는 유저는 패키지라도 구해보자. 다만, 나온지 오래된 게임이라 CD키가 등록되지 않은 패키지를 구할려면 고생해야한다.

2.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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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략한게 아니고, 그냥 먼 오랜 옛날 자신들이 지구에 뿌린 인간의 씨를 거두어 가려고 한 것이다. 인류는 외계인들이 먹잇감(Prey)으로 삼기 위해 창조한 존재에 불과했다. 전에도 이런 일은 여러번 있었고, 게임 중반에 만나게 되는 레지스탕스는 과거의 침략때 끌려온 이들이다.

또한 최종보스의 정체, 침략부대의 수장은 주인공처럼 과거에 저항했던 영웅이다. 주인공은 보스를 때려잡고 그의 강력한 힘을 빼앗은 뒤[6], 잠깐이나마 전능함을 느끼며 이에 취하나 도마시의 할아버지인 에니시가 그 힘은 환상일 뿐이라며 속삭이며 말하고 도마시는 순간 망설이지만 이를 받아들여 전력으로 태양에 충돌해 우주선과 함께 그 위험한 힘을 날려버린다.

그리고 죽은 줄 알앗던 도마시는 체로키 일족의 영적인 고대의 땅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에니시와 젠을 만난다. 에니시는 암흑의 세력과 셰퍼는 사라졌고 이를 이룬 도마시가 이룬 영웅적인 행동은 영원히 체로키 일족의 고대의 땅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한다. 옆에서 나타난 젠에게 토마시는 미안하다고 하나 젠은 괜찮다며 이곳엔 내 형제 자매들이 있고 많은 체로키의 영혼이 있다며 집에 온것 같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도마시는 아직 현세의 몸이기 때문에 이곳에 있을수 없었고 언젠가 다시 만나자며 토마시는 현세로 돌아간다.

사건이 끝나고 6개월이 지난후, 도마시는 젠의 술집을 재건하고 그곳에서 지내고 있었다. TV에선 6개월전 사건의 뉴스가 흘러나오던 중, 갑자기 술집안에 포탈이 열리며 Elhuit[7]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녀가 죽은 줄 알았던 도마시는 놀라워 하고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묻는데 그녀는 자신들이 만들던 포탈이 예상했던대로는 아니지만 움직였다며 자신은 강력한 존재에게 구조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강력한 위대한 자들은 셰퍼를 물리친 도마시를 주목했고 그를 찾기 위해 그녀를 보낸 것. 이에 도마시는 자신이 한 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나 그건 어디까지나 지구에서의 이야기라며 도마시의 일대기는 다른 곳들에 퍼졌다고 하며 위대한 존재들이 당신을 만나길 기다린다고 대답한 후 옆에 포탈이 열린다. 도마시는 포탈안으로 들어가고 포탈안에서 광활한 우주의 풍경을 보여주면서 'Prey will continue...'를 보여주면서 게임은 끝이 난다.
  1. 이런 설정이 왠지 오리엔탈리즘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원주민들의 스테레오타입과는 거리가 멀면서 원주민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실제 성우도 미국 원주민인데 제작진들이 그의 코멘트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 게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2. 그런데 애초에 포탈은 '나바큘라 드롭' 이라는 원작 게임을 모티브로 하였고 나바큘라 드롭에서도 블루, 오렌지색의 공간의 문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게 바로 포탈의 블루, 오렌지 포탈인지라 딱히 포탈이 프레이를 모티브로 했다거나 따라했다거나 할 순 없다. 물론 마찬가지로 프레이가 나바큘라 드롭을 모티브로 했다 라고 할 수도 없다.
  3. 탈론이라는 이름은 새로운 버전의 프레이에서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매의 이름으로 다시 등장한다.
  4. 소유권만 이전되었을 뿐, 개발은 여전이 전작의 개발사인 휴먼 헤드 스튜디오가 담당한다.
  5. 이런 유머는 3D 렐름과 둠의 개발사인 이드 소프트웨어가 서로 친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듀크 뉴켐 3D에서는 둠과 퀘이크를 동시에 까기도 했다.
  6. 정확히는 최종보스가 자신의 후계자 역할을 멋대로 인계한 것 뿐이다. 최종보스인 셰퍼는 대략 중반쯤부터 그를 후계자로 점찍고 있었다.
  7. 과거에 셰퍼 안으로 잡혀온 사람중 한명으로 레지스탕스의 리더격인 여성이다. 중후반쯤에 셰퍼의 습격으로 행방불명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