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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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nd RING과 더불어 EOE가 인류에게 남긴 둘 뿐인 유산[1]

팬티를 내리고 봤다가 눈물만 흘린다는 전설의 작품 에로 동인지 중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격의 작품

일본 동인서클 키미가부치에서 만든 에반게리온 에로 동인지. 이례적으로 항목이 있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
1, 2, 3, 0, 4, after 그리고 외전 격인 1.5을 포함하여 총 7편이 있으며, 전연령판으로 3권의 총집편도 나왔다. 전연령판 외는 18금이므로 당연히 청소년 관람불가.

전연령판인 완전판이 나온 이후 1.5는 더 이상 찍히지 않는다. 일본의 동인지 판매점에서도 시리즈의 다른 책들이 매진될 경우 얼마 뒤에 재고가 보충되지만 1.5는 절대 보충되지 않는다. 아마도 스토리에 큰 관계가 없고 순전히 서비스용으로만 만들어진 책이기에 전연령판의 발매 이후 작가가 더 찍지 않고 있는 듯.

아즈망가 표류교실, 케로로 빛의 나라 등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키미가부치 스튜디오의 작품. 시리어스하고 그로테스크한 내용을 주로 다루는 서클답게 스토리가 숨 막힐 정도로 진중하다. 본작의 바탕이 되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자체가 워낙 충공그깽의 작품이라 원작이 밝은 분위기인 케로로나 사쿠라 대전 관련 동인지처럼 원작과의 갭에서 오는 충격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낮지만, Re-take 역시 원작과는 거리가 먼 설정 등의 동인 요소가 존재한다.

참고로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페르소나 2 -벌- 편과 상당히 흡사하다.

LAS(Love Asuka and Shinji, 아스카×신지 로맨스)에서 대표적인 동인지로, 전편에 걸쳐 신지와 아스카 사이의 연애 감정과 심리 묘사를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이 작품 덕분에 아스카와 신지 커플링을 지지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또 하나의 히로인인 레이의 비중과 취급은 강심제와 우황청심환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올 만큼 안 좋으며, 그 외의 캐릭터들도 들러리 수준의 취급이다. 덕분에 극찬을 받는 만큼 심한 비판을 받는 동인지이기도 하다.

내용은 에반게리온 시리즈를 2회차 플레이한다면?이다.[2]

중간 스토리는 굉장히 비정하지만 후반부와 끝맺음은 원작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보다 훨씬 순화된 내용이다. 덕분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관람하고 정신적으로 심각한 대미지를 받은 마일드 취향의 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덕분에 일본에서 전연령판으로도 발매되었으며 코믹 마켓 74에서 전연령판 3권이 나오며 완결되었다. 이때 선착순으로 외전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작화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컷 구성이나 인물들의 대사를 보면 사다모토의 에반게리온 정식 코믹스에서 많은 부분을 유용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추천 대상은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결말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 그리고 특히 아스카 팬. 아스카 중심 동인지이므로 만족도가 높다.

간혹 에반게리온 구세기판을 정주행하고 Re-take를 감상한 후 Re-take를 치켜세우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가루가 되도록 까는 사람들이 있는데 엄연한 삽질이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없었으면 나오지 않았을 작품이니까. 가끔 Re-take가 표방하는, 비극 속에서도 나아가는 미래 지향의 긍정적 이미지 때문에 이를 원작의 반열에 놓고 싶어하거나 에반게리온을 보면서 꼭 보아야 할 작품으로 추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원작 지상주의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욕을 먹을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도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결말을 비극으로 끝맺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담이지만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가 보고 좋아했다는 루머도 있었지만 근거없는 소문이니 믿진 말자.[3] 비록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에서 Re-take에서 보여 준 희망적 전개가 살짝 보이지만 그런 요소만이라면 다른 동인지나 팬픽에서도 많이 나오는 것이고, 결국 중간에 안노다운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전개가 나와 버렸으니까(…).[4]

2 스토리 설명

사실 신지의 모든 일은 예지몽이었고, 신지는 4번째 에바사도화 되기 전의 과거에서 깨어난다. 이후 신지는 폭풍 같은 싱크로율을 보이며 엄청난 기세로 성장하고, 미래의 일을 모두 알기 때문에 그에 맞춰 성숙해진 인격을 갖게 되어 다른 사람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스스로 희생하는 스타일로 싸우기 시작한다.

그의 손에 에바 3호기도 파괴당하지 않고 아스카와는 연인 관계로 발전하지만, 자신이 꾼 꿈은 예지몽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레이의 자살을 목격하며 큰 충격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아스카는 본래는 레이의 역할이었던 아르미사엘과의 전투를 맡다가 원작의 레이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여 자폭한다. 때문에 신지는 반미치광이가 되어 사도가 아닌 상태의 카오루를 공격하여 먹어 버리고 폭주하기 시작한다.

아스카의 죽음으로 폐인이 되어가던 중, 신지는 백치가 된 아스카를 다시 만나는데 이는 아스카 태내에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가 AT 필드를 펼쳐 아스카를 구했건 것. 대신 아이는 소멸하였다[5]. 동시에 지금의 신지가 사도라는 사실도 밝혀진다. 이후 이부키 마야 등의 도움을 받아 둘이서 탈출하려 하나 발각된다. 제레의 총공격에 미사토는 신지를 위협하여 에바에 태우려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신지는 원래 세계의 아스카로부터 카오루가 아닌 자신이 최후의 사도가 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러나 신지는 상관하지 않고 단지 아스카를 위해 에바에 탑승해서 혼자서 양산형 에바를 다 죽이고 롱기누스의 창을 던져 제레를 박살 낸다. 전투 도중 겐도는 모든 더미 플러그를 파괴하고, 신지를 위하여 양자포를 개방하다가 유탄에 맞아 아카기 리츠코의 품에 안겨 사망한다.

전투가 끝난 뒤 마지막 사도인 신지가 자살을 시도하자 네르프 스텝들이 이를 저지하고 그를 구해 이후부터는 평화로운 세계에서 어린아이처럼 변한 아스카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신지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본 미래는 최후의 사도인 자신이 죽음으로서 이 세계의 신지가 체험할 미래라는 것을 깨닫고 혼자가 될 아스카를 위하여 자신이 원래 있어야 할 세계로 돌아가기로 결정. 사도가 되어 이 세계의 신지에게 들러붙은 스스로를 죽여 버림으로서 폐허가 된 원래의 세계로 돌아간다.[6]

이렇게 돌아온 신지는 아스카의 목을 조르고 있던 손을 풀고 뒤로 조용히 앉는다. 아스카는 살며시 다가가 신지의 손을 잡고 잠들고, 태초의 바다에서 처음 태어난 인류가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잠들어 있는 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끝난다(Re-take4).

한편 이 세계의 신지와 아스카는 파괴된 세계의 신지와 아스카가 사라짐에 따라 서로에 대한 미묘한 감정만 남은 채 모든 기억이 날아가 버린다. 그래서 이 둘의 결말은 Re-take after로 이어진다.

Re-take after는 Re-take 세계의 신지와 아스카의 결말이다. 아스카는 독일로 가 버리고, 신지는 몇 개월 후 아스카를 따라가 서로 재회하는 이야기다.

Re-take 1.5는 신지와 아스카의 자식인 신이 수정되는 이야기. 하지만 1권에서 수정됐다고 봐도 무관하기 때문에 완전 유희용, 서비스용으로 나온 물건이라 꼭 볼 필요는 없다.

C74 당시 전연령판 3권의 선착순 특전으로 배포된 외전은 Re-take 4에서 이어지는, 파괴된 세계의 신지와 아스카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12페이지짜리 이야기(표지인 첫 장과 마지막 장을 합치면 14페이지, 즉 7장)로, 그 이후 두 사람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와 Re-take 4의 마지막에 등장했던 검은 머리 소녀의 정체에 대해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3 등장인물

본편인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주인공이자 Re-take를 제외한 모든 에바 시리즈의 주인공. 미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종말로 향하는 미래를 예방하기 위하여 싸우기 시작한다. 본편의 신지가 Lv. 1이라면 이 신지는 Lv. 99의 먼치킨. 그러나 뭐 역행물이 으레 그렇듯 신지의 발버둥은 처참한 결말을 내고 만다.

사실은 Re-take 세계로 오면서 사도화 되어 버렸으며, 스스로 AT 필드를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본편에 비하여 책임감도 강하고, 굳센 성격이 되었으며, 싱크로율을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7], 이것을 이용해 적당히 아스카의 기분을 맞춰 주려 하는 여유도 생긴다.

EOE 시간대에 도달한 후 EOE 당시의 아스카와 2호기 포지션에 서서 S2 기관도 없고 코어에 영혼도 없어 빈껍데기나 다름없는 초호기를 타고 양산형 에바와 싸우고 EOE의 아스카가 당한 것처럼 처참한 꼴을 당하나[8] 결정적인 순간 본편의 아스카의 협력과 신비스러운 소녀가 가져다 준 롱기누스의 창 덕에 결국 승리한다. 이후 그대로 Re-take 세계관에 남는 방도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스스로를 소멸시켜 본편으로 돌아간다. 남은 육체는 Re-take의 신지로 돌아간다.[9]

  • Re-take의 신지

본편의 신지의 과거와 비슷한 상태로 성장하지 않은 청소년. 레리엘에게 흡수됐던 시기에서 정신적 성장도 기억도 멈추어져 있다. Re-take 세계의 주인공이어야 하는데 평행 세계의 본인에게 몸을 빼앗겨 등장이 없었다가 본편의 신지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고 난 후인 작품 거의 끝 부분과 Re-take after에서 겨우 등장(…). 그나마 세계가 어떻게 다 좋게 흘러가서 다행이려나…. 결국 정신도 기억도 래리엘전 당시 그대로에서 시작하지만, 본편의 신지의 영향으로 레이가 아닌 아스카와 엮이게 되었다. 이후 어찌어찌해서 아스카와 이어진다.

극장판 마지막에서 신지가 목을 조르던 그 아스카로, 목이 졸리는 가운데 둘이서 Re-take의 세계로 정신만 워프해 왔다. 육체는 모 게임모 히로인처럼 신지가 아스카의 목을 조르고 있는 시간대에서 멈춰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지와 다르게 영체 비슷하게 남았으며 Re-take의 아스카에게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10] 플러그 슈트 속의 몸에는 이전 양산형 에반게리온들에게 유린당한 상처들이 적나라하게 남아 있다. 신지를 증오하고 있으며, 또한 신지를 좋아하는 Re-take의 아스카를 혐오한다. 정확히 말하면 이렇게 막장이 되어 버린 자신의 상황을 혐오하는 것. 처음에는 신지를 파멸시키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등장하여 그의 정신을 유린하지만, 자신이 얼간이라 여겼던 신지는 성장해 있었고 이에 자기혐오를 느껴 EOE 당시의 신지처럼 구석에 처박혀 버린다. 그러나 도중에 만난 한 소녀와의 대화를 통해 각성하고 결국 그를 돕기로 결심한다.[11] 모든 일을 해결한 이후에는 신지와 함께 폐허가 된 세상에서 진정 짝으로 맺어진다.
본작에서 이 아스카 최고의 명대사는 Re-take의 세계에 남아 행복해질 수 있었는 데도 굳이 자신과 함께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를 택한 신지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말한 "너 바보야?"

  • Re-take의 아스카

본편의 아스카와 같지만, 신지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에 결국 감동받아 그동안 험하게 굴던 태도를 내려놓고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그 과정이나 양상이 과거 미사토와 카지의 어설프지만 강렬했던 사랑과 매우 닮았다. 신지가 자신을 덮치자 그가 자신을 놓지 않게 더 매달리는 식으로 일주일 내내 침대에서 뒹군다든가…. 신지에 대한 사랑이 커지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되는 와중임에도 불구하고 싱크로율이 점차 하락하면서 에바에 더 이상 타지 못하게 된다는 두려움에 빠지는데[12], 자신과 그냥 함께 있어 주기만 하면 된다는 신지의 위로에 힘을 얻어 무리를 해서 에바에 탑승하게 된다. 그리고 사도 알미사엘과 교전을 벌이게 되는데, 여기서는 원작과 같이 레이가 아닌 아스카가 신지를 구하기 위해 자폭하게 된다.

자폭한 이후 생사불명이 되지만 나중에 터미널 도그마에서 유아기로 퇴행하여 폐인이 된 채 억류되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신지의 아기를 임신하였으며 그 아기는….
본편의 둘이 사라짐에 따라 아스카도 기억을 되찾았고, 현재의 자신이 자기답지 않다고 여겨 신지와 헤어지게 되지만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의 일기를 읽고 신지를 좋아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서 여행 준비 ─ 아마도 신지를 만나기 위한 ─ 를 해서 집을 나서는 순간 자신을 찾아 독일로 온 신지와 문 앞에서 만나게 되고, 거기서 다시 츤츤거리다가 신지가 건네준 반지를 받고 일생일대의 고백을 하게 된다. 신지가 못 알아듣는 독일어로. 신지는 당연히 무슨 말인지 몰라 되묻고, 아스카는 대답이라는 듯이 그를 눈밭 위에 쓰러뜨려 깊은 키스를 선사한다. 아스카의 등 뒤에 눈이 두텁게 쌓일 정도로 오랫동안….
다음은 아스카가 한 고백의 원문[13]과 한글 해석. 아스카라는 캐릭터를 TV 시리즈, 극장판, 코믹스 연재 때부터 지켜본 독자들에게 정말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Ich verspreche Dir.
Bis zum Tod berühre ich keinen Mann sonst Dich.
Bis zum Tod spreche ich keinen Mann sonst Dich.
나 당신에게 약속한다.
죽을 때까지 당신이 아닌 어떤 남자와도 접하지 않겠다고.
죽을 때까지 당신이 아닌 어떤 남자와도 말하지 않겠다고.

Mein Alles… Von Kopf bis Fuß,
sogar jedes Haar am Kopf,
gehört zu Dich.
나의 모든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머리카락 한 올 남김없이 전부,
온전히 당신의 것으로 한다고.

Ich kann nicht erinnern,
die Tage die ich mit Dir verbrachte,
aber jetzt ist das unnötig.
당신과 함께 보냈던 나날을
나는 이제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Ich weiß Nichts davon, was man "Liebe" nennt.
Wenn dieser Eid bis zum Tod nicht zu brechen "Liebe" heißt,
나는 그들이 ‘사랑’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삶이 끝날 때까지 깨지지 않는 맹세가 ‘사랑’이라면,

dann verspreche ich….
Dich zu immer lieben, und keinen Mann sonst.
Dich gern zu haben, solange ich am Leben bleibe.
Im Namen der Asuka Soryu Langley.
나 당신에게 맹세한다….
내 삶이 다할 때까지 당신만을 사랑하겠다고.
당신이 아닌 그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겠다고.
이 아스카 소류 랑그레이의 이름을 걸고.
  • 신지와 아스카의 아이

신지와 아스카의 아이로, 사도인 신지와 인간인 아스카 사이에서 태어날 존재였다. 그러나 육체는 아스카를 구하면서 소멸...한듯 했는데 일단 After에서도 태아는 남아있었던 듯. 그런데 아스카가 지워버렸다.(...)[14] 이후 어린 아스카의 모습으로 영체처럼 등장한다.[15] 원래 세계의 아스카를 설득하여 신지에게 보내거나 롱기우스를 보내 주는 등 여러 활약을 하다 이후 본편의 둘이 원래 세계로 돌아갈 때 소멸하는데 이때 아스카에게 재회를 약속한다.[16] 본편의 소개에 따르면 신적 존재라고 한다. [17]
EOE의 릴리스의 포지션을 대체한 듯한 느낌을 주는 캐릭터이면서 되려 EOE의 안티테제로 보일 여지가 많은 캐릭터이다. 일단 신지가 아닌 아스카를 선택한 점에서부터. 릴리스는 신지의 자유 의지를 존중해주고 지켜봐 주며 단순히 소원을 이루어 주는 초월적인 존재지만, 이 아이는 릴리스와 같은 초월적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서드 임팩트를 부정하듯 본편의 아스카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준다.[18] 한편으로 전자는 주인공의 어머니인데 후자는 주인공의 자식이라는 것도 대비되며, 거대한 레이가 아닌 로리 아스카의 외모를 한 것도 그렇고[19], 괴기스러워 이를 본 신지가 멘붕할 정도로 다가가기 힘든 EOE의 릴리스의 형상과 달리 일반적인고 친근한 그리고 귀여운 소녀의 형상을 한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EOE를 본 팬들의 불만을 대변하듯 릴리스와 정반대되는 요소를 대거 지니고 있다.

Re-take after 말미에 보면 본편에 나온 것과 동일한 외모[20]의 소녀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엄마, 아빠에게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꿈의 내용은 어린 모습의 엄마, 아빠가 거대 로봇을 타고 괴물들과 싸우고, 언제나 엄마에게 야단맞는 아빠의 모습.

본디 냉혈한이었으나 많이 따뜻해진다. 뭐 차가운 건 여전하지만.
본편과 달리 레이에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위하여 신지를 지원하기 위해 포지트론 라이플을 개방하던 도중 유탄에 맞아 리츠코의 손에 안겨 죽는다.[21]

겐도와 신지간의 갭, 본편의 신지와 Re-take의 신지 사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겐도와는 정말로 사랑했다고 언급된다.

죽지 않기 때문에 카지와 이어진다. 그녀와의 대화가 본편의 신지가 각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죽지 않기 때문에 미사토와 이어진다.

처음에 나오는 레이는 신지에 집착하여 아스카를 모방하려 하였으나[22] 신지가 거부하자 자살한다. 전연령판에선 진짜 신지가 사도 신지에게 몸을 빼앗겨 사라진 것을 눈치채고 자살한 것으로 나오며, 3번째 레이도 대강 느낀 듯 '넌 잊어버린 게 아니라 처음부터 모르는 거라서 기억이 돌아올 일은 절대로 없다'고 단언하기도 한다. 두 번째 나오는 레이는 첫 번째 레이와는 다르게 토우지와 주먹다짐[23]을 하면서도 아스카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대인배가 되었다. 미묘하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평행 세계의 아스카도 보이는 모양이다. 대화도 하고…. 그리고 기억을 잃고 나서 투닥거리는 신지와 아스카를 보면서 뒤에서 웃고 있다. Re-take after에선 아스카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 준다. 아스카에 비해 비중도, 신지와의 교감도 크게 줄어서 레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매우 불만이고 충격이었다고 한다. 그러니 레이 팬들은 2nd RING을 읽으러 가는게 훨씬 낫습니다

본편에서는 사도였지만… 신지가 사도가 되어 버린 탓에 Re-take에서는 일반인이다.[24] S2 기관을 섭취하기 위하여 반 광란상태인 신지의 에반게리온 초호기에 먹히지만 사도가 아니라 의미가 없었다. 비중도 거의 미미하다.

우선 원작의 스즈하라랑 참 안 닮게 그려졌다(…). 포스 칠드런으로 등장. 원작대로 침식당하지만, 예지몽을 꾼 신지 덕에 깔끔하게 제압되어 다행히 오른팔 골절로 마무리 되었다. 그 후 신지와 에바 시리즈의 전투에 휘말려 여동생의 죽음을 확인하고 '생명을 함부로 여기는 녀석은 용서할 수 없다'며 목숨을 걸고 신지를 구하려는 레이와 주먹다짐을 한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오퍼레이터 역이지만 짧은 동인지 분량 속에서도 나름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신지와 아스카를 응원하는 모습도 보인다. 작중 아스카와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청첩장을 돌리고 있는 신지에게 "네르프의 사람들은 모두 너희의 행복을 빌고 있어. 너희들은 모두의 희망이야, 신지 군" 하며 격려하기도 하고, 정신이 유아기로 퇴행해 버린 아스카와 그녀를 보호하려는 신지를 네르프 밖으로 빼돌려 보호하기도 했다. 그리고 본편 출신 신지가 본 환상 속에선 아스카와 신지의 결혼식을 환히 웃으며 축복해 주기도.
휴가 마코토아오바 시게루의 경우 별로 비중은 없지만(그래도 휴가 마코토의 경우 이부키 마야와 함께 신지와 아스카를 빼돌리는 장면에서 나오기는 한다), 이부키 마야의 경우는 꽤 인상적으로 나오는 편. 우선 아카기 리츠코를 흠모하는 백합적인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으며 꽤나 적극적으로 신지와 아스카를 도와주려고 한다. 본편과는 달리 왠지 카지 료지와 자주 엮이며[25] 그에게 상담을 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들어 왠지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나온다. 에바 파일럿들 개개인에게 그리 큰 관심을 보이지않았던 원작과는 달리 신지와 아스카를 진심으로 축복해 주려고 하며, 아르미사엘에게 침식당한[26] 아스카가 스스로 죽을 결심을 하고 자폭스위치를 눌러 버렸을 때 그런 아스카를 제발 구해 달라며 신지가 절규하는 장면에서 손으로 입을 막고 오열하기도 했다. 신지를 터미널 도그마에 데려가 문을 열고 아스카가 정신이 퇴행하긴 했지만 살아 있다는 것을 신지에게 알려 주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대단한 활약. 원작과는 달리 모든 양산형 에바 시리즈를 전멸시킨 신지가 마지막 사도가 된 자신의 존재를 없애려 하자 독단으로 초호기 엔트리 플러그의 LCL 농도를 한계치까지 올려 신지를 기절시키고 자살을 저지했다. 이때 그녀의 대사가 인상적. "살기 위해서라면… 뭘 하든 괜찮은 것입니까? 저 아이를 두 번 다시 버리지 않으면 멸망당할 인류라면, 멸망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오 이부키 마야 오오…
그런데… 김규삼이 Re-take 본건가?

  1. 에반게리온 2차 창작이 활발히 발굴 되지 못했을 시절, 과거 2nd RING 항목과 함께 정말로 이렇게 적혀있었다. 그만큼 전연령판 만큼은 작품성이 좋았다는 말.
  2. 처음에 신지는 자신의 예지몽인 것으로 인식하지만 사실은 시간 역행, 혹은 평행 세계로의 이동이다. 본편의 신지와 아스카의 몸은 여전히 LCL의 바다에서 서로 목을 조르고 있으나 그 정신만은 Re-take가 시작하는 시점으로 이동하였다.
  3. 특히 EOE 보다 신지 맨탈을 바닥치게 만드는 Q의 신지 꼴을 봐서는 소문의 신빙성이 떨어진다.
  4. 다만 이쪽은 여전히 희망적인 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5. 이후 전개를 보면 육체만 소멸한 듯하다.
  6. 참고로 차이는 있지만 페르소나 2 -벌- 편의 결말과 흡사하다.
  7. 이것도 본편의 카오루가 지녔던 능력. 즉 신지가 사도라는 복선이었다.
  8. 아스카처럼 왼쪽 눈을 잃고 오른손도 반으로 잘리고 난리도 아니다. 그나마 장기 자랑은 안 했다.
  9. 더불어 Re-take의 신지가 돌아왔을 때 본편의 신지가 앞서 양산형 에바와 싸울 때 입은 상처는 다 치유된 상태였다. 본편의 신지가 가기 전에 회복시키고 간 듯하다.
  10. 여담으로 나중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Re-take 세계관의 초호기의 코어에는 유이의 혼이 없다. 대신 다른 누군가가 있다고. 어쩌면 본편의 아스카가 초호기의 코어에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11. 이때 한쪽 눈을 가리고 있던 붕대를 풀어 버린다.
  12. 원작에서는 심층적인 트라우마로 인한 감퇴로 묘사되지만 이 작품에서 아스카는 아예 필연적으로 에바를 탈 수 없게 되는 파일럿이다. 사실 원작에서도 그녀가 출전한 전투치고 제대로 전적을 낸 적이 거의 없어서, 그녀가 의외로 천재 파일럿이 아니라는 암시가 여러 차례 나왔다.
  13. 동인지에 인쇄되어 있는 원문과 몇몇 부분이 미묘하게 다른데 이는 동인지에서 잘못된 표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정 및 번역자는 피새.
  14. 상기 내용은 명백히 잘못된 해석이다. 내용상으로 처녀막재생수술을 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15. 하지만 실제 그녀를 본 사람은 양쪽 세계의 아스카밖에 없다. 게다가 본래 세계의 아스카는 애당초 육체가 없고 Re-take 세계관의 아스카는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진짜 영체인지도 의심스럽다. 일단 네르프 본부에서 그녀의 존재를 감지하긴 하는데 사도도 인간도 아닌 그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반응이라고 나온다.
  16. 소멸하기 전의 대사, 그녀의 소멸과 동시에 아스카가 제정신을 차린 사실 등을 보면 Re-take 세계관의 아스카가 정신적으로 폐인이 된 이유는 그녀가 신적 존재로 존재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로서 아스카에게서 힘을 빌렸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17. 여담으로 원작 설정대로라면 생명의 열매와 지혜의 열매를 동시에 소유할 시 신이 될 수 있는데, 이 아이는 생명의 열매의 소유자인 사도 신지와 지혜의 열매를 지닌 인간 아스카의 자식이다. 즉 두 열매의 소유자로 신적 존재인 셈.
  18. 물론 릴리스, 그리고 초호기와 융합한 유이도 서드 임팩트를 원치 않는 면모를 암시하긴 하나 신지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 원했기에 직접적으로 신지의 심리에 개입하진 않았다. 근데 이 아이는 아스카의 심리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19. 물론 이건 LAS적 요소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20. 즉 어린 아스카와 붕어빵.
  21. 죽기 전 초호기의 코어에 유이의 혼이 없다는 발언을 하는데, 그 소리는 겐도의 마누라와 만나는 것이 목적이었던 계획은 진작에 박살 났다는 소리다. 이게 겐도가 변모한 이유인 듯하다.
  22. 행동이 완전 얀데레 삘이 난다.빨간 페인트를 뒤집어쓰면서 "이걸로.. 나도 세컨드와 똑같아." 이 부분은 특히. 심지어 무섭기까지 하다
  23. 사실 레이가 일방적으로 얻어맞은거에 가깝다
  24. 허나 죽기전 여유를 부린 걸 보면 본래 사도였으나 평행세계의 신지가 Re-take 세계로 오면서 그 역할을 강탈당한 것으로 보인다.
  25. 단 애정관계같은 것은 아니며 카지는 이 작품에서도 미사토와 연인이다.
  26. 원작과는 달리 아르미사엘에게 침식당하는게 레이가 아닌 아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