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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치킨의 한 종류이다. 닭날개를 튀긴 뒤 핫소스에 버무려 만드는 요리. 우리가 피자헛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콤새콤짭짤한 닭날개는 이 요리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된 것이다. 현지의 요리는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시큼하면서 매콤한 맛을 내는데, 이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오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튀긴 윙에 버터, 핫소스, 식초로 밸런스를 맞춘 음식이기에 지방에서 나오는 감칠맛과 식초의 새콤함, 그리고 느끼함을 적절히 잡아주는 매콤함이 매우 잘 어울린다. 다만 근본은 술안주이기 때문에 향이 매우 강하며, 그에 따라 술자리에 내갈때는 셀러리와 크리미 하면서 새콤한 블루치즈 드레싱을 곁들이는게 기본이다.[1]
2 역사
여러가지 설[2]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설은 뉴욕 버펄로 시[3]의 Anchor Bar에서 시작되었다는게 정설이다. 1964년 가게가 문을 처음 열 때부터 있었던 메뉴라고 하며, 버팔로 윙이라는 이름은 1970년대에 이 윙이 전미로 퍼져나가면서 생겼다고 한다. 현재도 앵커 바에 가면 윙의 유래를 적어놓은 패널을 가게에 배치해두고 있으며, 앵커바는 일주일에 4,000 킬로그램의 닭날개를 소비한다고 한다.
다만 정작 버펄로에 가면 앵커 바가 원조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데, 그 근처에 다른 레스토랑 역시 자기가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앵커 바가 처음부터 닭 날개를 팔았던 것에 비해 이쪽은 실수로 배달된 닭 날개를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 만든 요리라는 주장이라 신빙성이 좀 떨어지는 편.
1977년에는 버팔로윙 덕분에 버팔로 시도 유명해지는것에 삘받은 시장이 6월 29일을 "치킨윙의 날"로 선포하였고 그 이후로 매년 미국에선 6월 29일마다 닭날개를 파는 식당들에서 홍보행사를 한다.
3 바리에이션
워낙 인기가 좋은 음식이라 그런지 밑간을 버팔로 소스맛이 나게 만든 치킨너겟이나 텐더도 나오며, 건강하게 먹기위해 튀기는 대신 굽는 바리에이션도 나오고 있다. 어차피 닭날개의 대부분이 기름인데 포기하면 편하다. 미국사람에게 술안주로 무엇이 생각나느냐라고 물으면 십중팔구가 나초나 버팔로 윙을 떠올릴 정도로 인기가 많은 음식이다. 미국에선 우리나라의 삼겹살과 비슷한 위치를 가진 음식이랄까?
또 전문점을 가면 보통 버팔로 소스뿐 아니라 달콤한 바베큐 소스, 짭짤한 바베큐 소스, 테리야키 소스, 생강 소스, 할라피뇨 소스, 커리 소스, 마늘 소스, 플레인[4], 그리고 지역마다 다른 무궁무진한 바리에이션을 자랑한다. 얼마 안되는 미국 오리지날 요리라고 봐도 되는 음식이니 미국 여행을 간다면 한번 먹어봄직 하다. 한국에서 가장 미국 현지와 유사한 맛을 보고 싶다면 베니건스에 가보는 것을 추천. 위의 설명대로 설탕을 넣지않은 소스, 샐라리, 블루치즈 드레싱이 함께 제공된다.
이외에도 닭날개에 다른 부재료들을 넣은 Stuffed Wings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