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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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나초가 유명해진 뒤 만들어진 나초 그랑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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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토르티야 소스를 곁들인 나초.

Nachos

1 개요

미국 - 멕시코의 요리 중 하나.

2 상세

2.1 역사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지만, 창안자의 이름이 이그나시오(Ignacio)였던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그나시오의 애칭이 나초. 이 이그나시오는 1943년 멕시코에서 미국 텍사스 국경 인근 도시인 피에드라스 네그라스에서 호텔의 관리인이었던 사람이었다. 어느날 밤에 인근 미군 부대에 살던 미군과 가족들이 그 호텔로 놀러왔는데 그들이 식사할데가 없냐고 물었고, 그 호텔의 주방장은 이미 퇴근한 뒤인데다 인근 지역에는 변변한 식당도 없었다. 급해진 이그나시오는 주방에서 있던 토르티야를 한입 사이즈로 잘라 굽고 그 위에 치즈를 덮고 때마침 있던 절인 할라피뇨 고추도 좀 올려서 치즈가 녹도록 살짝 구운 뒤에 그것을 대접했고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해서 이름을 물어서 대충 이그나시오의 특별요리라는 뜻의 Nacho Especiales라고 이름붙였던게 시초라고 한다.

이 요리를 먹어본 미군 가족에 의하여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고, 이 요리를 찾는 사람이 늘자 이그나시오는 아예 자기 레스토랑까지 차리게 되었다. 이게 지금 미국에서 체인화되어 간간히 찾아볼 수 있는 Nacho's Restaurant이다. 어찌 되었건 이리하여 나초는 순식간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1949년에 들어와서는 텍사스 전체로, 1955년에 와선 전미적으로 퍼지게 된다. 2013년 현재는 서부권에서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요리가 되었다. 그거야 워낙 만들기 쉬우니까

2.2 설명

또르띠야를 튀긴 칩에 치즈, 야채, 살사등을 위에 올려서 먹는 음식을 나초라고 한다.

현재는 간략화되어 토르티야 칩에 치즈만 있어도 나초라고 하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이건 처음 개발된 나초와는 거리가 있는 음식이다. 탄생한 이후로 수 많은 바리에이션이 생겼으며, 위의 사진처럼 칠리 콘 카르네치즈, 사워 크림을 뿌려 내는 요리를 '나초 그랑데'라고 한다. 주로 맥주 안주로 먹지만 간식이나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맛을 낸다. 주로 등지에서 술 안주 메뉴로 항상 있으며[1], 파티 메뉴로도 고정적으로 나오는 전미적으로 사랑받는 요리이다. 간혹가다 폐기물 미국 급식에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요리 자체가 간단하므로 맛이야 괜찮지만 칼로리는 그저 안드로메다.(...)

나초류의 단점은 어마어마한 칼로리이다. 애초에 탄수화물을 튀긴 음식인 토르티야 칩에 나초 그랑데의 경우 다진 쇠고기칠리 콘 카르네를 듬뿍 넣고, 거기다가 치즈와 사워 크림까지, 어떤 때는 더욱 더 가서 기름진 과일인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레까지 뿌렸으니 칼로리는 그야말로 당장 먹은걸 토해내고 싶을 정도로 높다.[2] 그냥 원본에 가까운 치즈와 할라피뇨, 살사 정도만 얹은 나초도 한끼 식사 칼로리는 우습게 상회한다. 국내에서도 어지간한 멕시코 음식점에서는 거의 다 나초 그랑데를 팔고 있으며,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타코벨(Taco bell)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팝콘과 더불어 영화관을 대표하는 과자이지만 팝콘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에 많이 밀리는 쪽이다. 나초라고 꼭 다들 영화관을 떠올리지는 않는 데다 특히 한국에서는 영화관에서 나초를 먹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기 때문.[3] 그나마 몇몇 영화관에서 나초를 들여놓기 시작했다...만 그 구성은 리코스 나초칩 + 리코스 치즈 소스의 조합.

2.3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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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오리온에서 '도도한 나쵸'라는 나초 과자를 생산한다. 원래 도리토스와 기술 제휴를 해서 도리토스를 판매했지만, 제휴 관계가 끝난 후 독자 기술로 만들고 있다. 원판에 비해 한국인 입맛에 더 잘 맞는다. 그러나 중량은 70g 남짓으로 양은 그렇게 많지 않다. 다만 같은 사의 배리에이션인 대단한 나초는 같은 가격대에 109g 대이므로 이쪽이 훨씬 이득.

먹을 때 손가락에 양념이 듬뿍 묻어 더러워지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다 먹고 손가락을 빨아먹는 것도 이 과자를 즐기는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아니 그건 어떤 과자라도...

수입과자로 상술한 리코스 나초칩과 치즈 소스가 존재한다. 가성비가 국산 질소과자 대비 우월하므로 그대로 먹어도 괜찮고 위에 나온 사진처럼 대충 꾸며서 먹어도 부담없다.

프링글스를 위시한 감자칩과 마찬가지로, 이런 나초칩류 역시 한 번 손대면 멈출 수 없는 마력을 지녔다. 치즈 소스에 찍어먹으면 더더욱.

3 기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07년작 영화 '데쓰 프루프(Death Proof)'에서 커트 러셀이 치즈 나초를 맛깔나게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모습은 가히 침 질질(…) 수준이다.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아 흐릿한 상태에서도 엄청난 먹방력을 자랑하는것이 일품. 영상
  1. 사먹는건 비추. 그 실상은 3천원짜리 나초 한봉지에서 절반도 안되는 양을 옮겨놓은데다, 소스 또한 값싸다. 술집 안주가 다 그렇지만
  2. 요리점마다 다르지만 대충 한 접시가 치킨 한 마리 선이라고 보면 된다.
  3. 무엇보다 한국이나 일본의 영화관에서는 먹어도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하다 보니 바삭거리는 소리가 시끄러운 나초는 아무래도 다른 음식처럼 민폐를 줄 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도 그렇고 그래도 먹을 사람은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