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의 초상화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 바다의 무덤 2부 |
1 개요
"부모님이 말씀하셨지.아들아, 너는 특별하단다. 너는 위대한 일을 위해 태어났어.
그거 알아? 그 분들 말이 옳았어."
Jack
바이오쇼크의 주인공.
흰색 스웨터와 옅은 남색 정장 바지를 입은 백인 남성으로, 안쪽 손목에 푸른 사슬 문신이 새겨져 있다.[1]
성우는 네이트 웰스(Nate Wells).[2]
2 작중 행적
아폴로 항공의 여객기 DF-0301호를 타고 영국으로 가던 도중 대서양 한복판에서 원인 모를 사고로 추락한 잭은 홀로 간신히 살아남아 해저도시 랩처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틀라스라는 인물과 대화할 수 있는 무전기를 발견, 아틀라스의 요청으로 그의 아내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랩처를 탐험한다. 이 과정에서 플라스미드(바이오쇼크)를 이용한 다양한 초능력 그리고 각종 화기를 손에 넣고 스플라이서들과 싸워 나간다. 하지만 역시 가장 강한 무기는 렌치다
잭은 아틀라스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앤드류 라이언에 의해 아틀라스의 가족이 타고 있던 잠수정은 폭발하고 만다. 잭은 분노한 아틀라스의 요청에 따라 앤드류 라이언을 처리하기 위해 그를 추격하는데...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사실 아틀라스는 랩처를 두고 라이언과 내전을 벌이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프랭크 폰테인이라는 인물이 변장한 것으로, 주인공은 라이언을 없애기 위한 비장의 카드였던 것.[3]
그리고 주인공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사실 그는 앤드류 라이언의 친아들이었다. 폰테인과 테넨바움이 자스민 졸린[4]에게 돈을 주고 수정란을 채취한 다음[5] 이수종의 유전자 조작[6]으로 가속 성장시키면서[7] 동시에 세뇌시켰는데, 그 세뇌는 바로 'Would you kindly~'(정발판에는 '부탁인데~'로 나온다.)라는 대사와 함께 무언가를 명령하면 무조건 따르게 한 것이다. 실제로 대사를 처음부터 훑어보면
"Would you kindly pick up that short-wave radio?"(스플라이서 습격 직후 아틀라스와 통신이 연결되며 나오는 대사)"Now would you kindly find a crowbar or somethin?"(초반 스플라이서와 대면하기 직전 나오는 대사)
"Would you kindly...lower your weapon for a bit?"(처음으로 빅 대디와 리틀 시스터를 만날 때 나오는 대사)
"Sounds like that should about do it. Head on back to Fontaine Fisheries when you're ready, would you kindly?"
"Leg it on down to Ryan's office now, would you kindly?"
"Would you kindly get this thing crafted already. Air's only getting thinner down here?"(라자루스 팩터를 만들때 나오는 대사)
"Hurry now, grab Ryan's genetic key! Now would you kindly put it in that goddamn machine!"(라이언 살해 직후 랩처 자폭을 멈출 때 나오는 대사)
아틀라스가 주인공에게 무언가를 지시할 때 계속 'Would you kindly~'라고 말하며, 라이언이 이 단어를 말하자 그의 말대로 행동했다. 즉, 폰테인의 명령을 따르는 노예인 것. 잭이 탔던 여객기가 추락한 이유도 이 명령어에 의해 폰테인에게 조종당한 잭이 비행기 내에서 납치행각을 벌여[8] 일부러 추락시켰기 때문이다. 게다가 앤드류 라이언의 친자라는 점 덕에 라이언의 유전자에만 작동하는 잠수정과 부활장치도 이용할 수 있었다.
플레이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갑자기 초능력과 무기로 스플라이서들을 학살하며, 죽어도 부활하는 이유를 단순히 주인공이니까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 모두 계획된 일이었던 것이다.[9]
이후 테넨바움의 도움으로 이수종이 남긴 192번 약품을 찾아내어 완전히 세뇌에서 벗어나게 되고, 랩처 최고층 건물에서 아담으로 인한 거대화된 폰테인과 전투를 벌인 뒤 승리한다.
이후 엔딩이 나오는데, 리틀 시스터를 2명 이상 채취하게 되면 배드 엔딩,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굿 엔딩으로 갈라진다. 굿 엔딩은 살아남은 리틀 시스터들과 함께 바깥세상으로 나가 의붓아버지가 되어 함께 살다 사망하는 것이며, 배드 엔딩은 리틀 시스터에게서 모든 아담을 빨아낸 후에 페로몬을 사용해서 스플라이서들을 지배해 바깥세상으로 내보낸 뒤, 핵잠수함을 탈취하는 것.
굿 엔딩에서는 다른 리틀 시스터들이 20대 후반~30대 초반으로 추측되는 나이가 되었을 때 이미 너무 노화해서 병실에 누워있는 장면이 나온다. 정황상 노환으로 인한 사망 직전으로 보인다. 이수종의 성장가속화로 인한 부작용으로 빠르게 늙은 모양. 이 때 '당신은 그게 무엇인지 말해주지 않았지만, 난 알 것 같아요. 가족이었죠.'라는 테넨바움의 나레이션과 함께 리틀시스터 5명이 잭의 손을 잡아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바이오쇼크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에게 새겨진 과거의 기억(농장, 부모 등)은 사실 만들어진 것으로, 정황상 추측하건데 폰테인이 만들어낸 기억인 모양.[10]
3 바이오쇼크 2에서
실험체 델타가 주인공이므로 나오지는 않지만 이스터 에그로 그가 탔던 비행기의 잔해가 남아있고, 3명의 스플라이서가 잭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도 한다. 웨일즈 신부를 제거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주변의 벽을 살펴보면 거대한 액자가 2개 걸려있고, 그 안에 각각 그 특유의 사슬 문신이 새겨진 잭의 오른손, 왼손이 있고 이브 주사를 손목에 투여하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소피아 램의 W.Y.K 계획을 위해 잭도 어느 정도는 숭배 혹은 알려진 대상이었나보다. 사실 어느 의미로는 그가 소피아 램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적합자이자 궁극의 버전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갈 길을 제시한 인물이기도하고 폭군(라이언, 폰테인)을 쓰러트린 인물이니 숭배의 대상이 되어도 이상하진 않지만 기분이 묘하다. 게다가 웨일즈 신부의 오디오로그를 보면 잭을 아예 신으로 모시는듯 한다.[11]
4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에서
인피니트 본편의 배경은 1912년의 공중도시 컬럼비아이므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랩처를 배경으로 한 DLC '바다의 무덤'에서 누구도 전혀 예상치 못한 형태로 등장한다.
5 여담
그런데 생각해보면 굿 엔딩(정식 엔딩) 이후엔 최소한 5명 이상의 리틀시스터를 양육했을 것으로 보이며, 정황상 대다수의 리틀시스터를 양육했을 가능성이 큰데... 대체 양육비 & 생활비를 어떻게 벌었는지 미스터리하다 필시 미국이었을텐데 저런 많은 숫자의 아이들을 키우고, 학교에 보내고 결혼까지 시킬려면 돈이 장난아니게 들었을 것은 당연지사. 폰테인이 돈을 남겨줬다는 이야기도 없고, 애초에 잭이 뭔 직업을 갖고 있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설마 맨땅에 헤딩? 그 라이언의 피를 물려받았으니.. 어쩌면 바이오쇼크를 통틀어 가장 대단한건 이 인물일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지옥 같은 랩처에서도 잘만 살아남았으니 알아서 돈 벌어먹고 살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하다 못해 군대에 가더라도...[12] 게임 내에서 언급된 부분으로 생각해보자면, 게임 내의 설정 중에 다른 국가의 돈을 랩쳐의 화폐로 교환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아, 지상으로 떠나기 전에 그 돈을 챙겨서 탈출했을 가능성도 꽤 높다. 랩쳐의 흥망성쇠를 지켜본 테넨바움이 조력자로 있는 상태였으니 충분히 가능한 상황. 길게 생각할거 없이 테넨바움이 알고있는 기술만으로도 대기업 두세 개는 나올듯 물론 공식 설정상의 언급이 없으니 추측일 뿐이다.
평소에 과묵하게 있기는 하지만 인트로에서는 대사가 있다.
"부모님이 말씀하셨지.
너는 특별한 아이란다.
너는 특별한 일을 위해 태어났어.
그거 알아?
부모님 말이 옳았어."
게임 시작시 나오는 대사. 어째 과거회상하는 독백어조.
아버지 성을 붙여서 이름을 부르면 잭 라이언이다. 어?!
사족으로 호적상의 이름은 잭 와이난드(Jack Wynand).[13] 또한 1936년 9월 1일생으로 나와 있다. 실제 나이가 리틀 시스터들보다 어리다는 걸 생각해 본다면[14] 아주 아이러니한 사실.(...)
후속작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1910년대에 랩처와 정반대인 공중도시를 무대로 해서 잭은 나오지 않는 줄 알았으나... DLC Burial At The Sea 에피소드 2에서 도저히 예상 못했던 방식으로 등장, 인피니트와 본편, 2편의 연결고리를 확실하게 각인한다.
잭 자체가 랩처속 이상의 최고점에 다다른 제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비극적이라고 여겨진다. 앤드류 라이언이 그토록 부르짖었던 이상적인 인간이 정적인 프랭크 폰테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 지상의 부조리함을 피해 내려왔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사람을 마음대로 죽이는 미치광이 예술가, 출세, 부와 명예를 위해 도덕과 인간성을 완전히 버린 과학자 등으로 타락하면서 죄악의 온상이 된 랩처에서 가장 랩처의 사상에 걸맞는 방법으로 '구매'되고 가장 추악한 기술로 만들어진 잭은 가장 랩처의 사상에 부합하는 완벽한 제품이다. 그러나 그런 탄생에도 불구하고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여자가 죽어가면서 본 구세주가 잭이었단 점은 아이러니한 결말이 아닐수 없다. 결국 작중에서 그 어떤 도덕적 결함도, 그 어떤 원죄도 존재하지 않는 가장 완벽하고 신적인 존재는 유전자 조작 괴물로 매도되는 잭인 셈.- ↑ 이 문신은 잭이라는 캐릭터 자체를 나타낸 것일 수도 있고(폰테인에게 속박된 노예라는 의미), 위대한 사슬로 대표되는 랩처의 사상을 나타낸다고 할 수도 있다.
- ↑ 아트 디렉터로 시스템 쇼크 2시절부터 12년 넘게 이래셔널 게임즈에서 근무한 베테랑이다. 이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개발이 한창이던 2012년에 퇴사하여 너티 독에 입사해 라스트 오브 어스 개발에 참여했으나 여기서도 2014년에 퇴사, 2015년 시점에는 라이즈 오브 툼 레이더를 제작중인 크리스털 다이나믹스 소속이다.
- ↑ 그리고 아틀라스가 말하던 "가족"도 조작된 것이었다. 초반부에서 아틀라스가 자신의 아내와 아들이 "모이라"와 "패트릭"이라고 하는데, 이는 포트 프롤릭에서 공연하던 연극의 주인공 이름이었다.
- ↑ 라이언과 관계하여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 ↑ 자신의 아이를 팔아 넘겼다는 이유로 자스민 졸린은 분노한 앤드류 라이언에게 죽는다.
- ↑ 단시간에 많은 아담이 체내에 주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플라이서화 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유전자 조작 때문이다. 정황상 스플라이서가 되면 라이언을 제거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판단하여 조작을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
- ↑ 2년 만에 어린아이 정도로 성장했는데 19세 성인과 동일한 힘을 지녔다고 한다. 폰테인의 말에 의하면 아직 어린아이였던 시절에 지상에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성장한 이후로는 근력이 더욱 향상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실제로 게임상의 렌치 공격의 효과음을 들어보면 휙휙거리는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린다. 보통 세게 휘두르는게 아니라는 이야기. 게다가 이거 양손이 아닌 한손이다. 아마 스플라이서들도 잡는데 쩔쩔매는 빅 대디를 단신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인 듯 하다.
근데 빅 대디는 렌치로는 데미지 안 들어가잖아 - ↑ 오프닝에서 잭이 갖고 있던 선물상자에는 리볼버와 등대의 좌표가 적힌 메모가 들어있었고, 편지에는 Would you kindly로 시작하는 비행기 납치 지령이 적혀 있었다.
- ↑ 이는 바이오쇼크가 전체스토리 뿐만 아니라 몰입도적인 면에서 고평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후속작에서는 이런 설정이 전편에 비해 훨씬 부실해졌고, 이로 인해 기존 유저들의 비판을 듣기도 했다.
- ↑ 주인공 기억의 단편적인 장면을 보면 농장을 배경으로 평범한 가족이 서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폰테인은 랩쳐 바깥에서도 이미 무법자로 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다녔고, 어릴 적에 고아원에 팔려온 과거를 가지고 있다. 바이오쇼크 2에서 폰테인 미래회사에 걸린 폰테인 가(家)의 사진이나 게임 중의 언행을 본다면, 잭에게 심은 기억은 폰테인이 바란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였을 것이다. 마지막에 폰테인이 "Even that life you thought you had, that was something I dreamed up and had tattooed inside your head." "네가 네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인생도 사실 내가 생각해내고 네 머릿속에 박아넣은 것이였다"라고 말하는걸 보면 폰테인 자신이 원하던 가족상과 삶을 잭에게 씌워준게 맞을 것이다.
- ↑ 잭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관련된 이스터 에그들을 정리하면 잭이 탔던 비행기 잔해, 사슬 문신이 새겨진 오른손과 이브 주사를 손목에 투여하는 그림, 2편에 나오는 스플라이서 3명의 대화에서 언급, 2편에서 입수 가능한 폰테인의 일지에서 언급, 1편에서 잭이 처음 잠수정을 타고 랩처에 진입했을 때 봤던 고래를 2편에서는 죽어서 뼈만 남은 모습으로 만나게 되는 것 등이 있다.
- ↑ 그 당시 미군에선 부양하는 가족의 수에 따라 꽤나 상당한 금액을 급여에 추가해주었다.
- ↑ 와이난드라는 성은 아인 란드의 1943년작 소설 파운틴헤드의 등장인물 게일 와이난드(Gail Wynand)에게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 ↑ 한국식으로 따진다면 대략 3~4살쯤 된다.
담배피고 술 마시는 불량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