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For every choice, there is an echo. With each act, we change the world. One man chose a city, free of law and God. But others chose corruption. And so the city fell. If the world were reborn in your image, would it be paradise, or perdition?""모든 선택에는 따라오는 물결이 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 하나 하나가 세계를 바꿔나가죠. 한 인간은 하나의 도시를 선택했습니다. 법과 신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도시를. 하지만 다른 이들이 선택한 것은 부패였습니다. 그래서 이 도시는 무너졌죠. 만약 이 세상이 당신의 모습을 따라 다시 태어난다면, 그것은 낙원일까요, 혹은 지옥일까요?"
바이오쇼크 2의 메인 빌런. 성우는 페넬라 올가(Fenella Woolgar). 국적은 영국.
2 활약
- 랩처에 오기 전
-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약학과 정신의학을 전공한 명망있는 의사로, 2차대전 시기에 히로시마 원폭의 생존자들을 상담 및 치료한 바 있다. 전쟁과 원자폭탄으로 인해 끔찍한 폐허가 된 히로시마를 몸소 경험한 그녀는 이기심에 가득찬 어리석은 인간들이 언젠가 스스로를 파멸시키리라 생각했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월한 자에 의해 사회가 통제되고 개개인은 스스로의 의지와 이기심을 제거하고 사회의 유지를 위한 부품으로만 기능해야 된다는 극단적인 전체주의 사상을 품게 되었다.[1]
- 한편, 랩처에서는 오랜 심해 생활로 인한 정신적인 부담과 라이언의 '위대한 사슬'로 대표되는 완전 자유의지주의 정책에 의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빈부격차 문제로 인해 우울증 등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는 시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랩처의 지배자, 앤드류 라이언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난 정신의학의를 필요로 했고 그에 딱 맞는 인물인 소피아 램을 랩처로 초청한다. [2] 소피아는 랩처로부터의 초청장이 자신의 사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아 이를 받아들인다.
- 사상
혹은 세뇌활동
- 갓 랩처에 발을 딛은 소피아는 처음에는 라이언 놀이공원 건설에 협조하는 등 협력적으로 일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이언의 완전 자유의지주의와 위대한 사슬을 비판하고 다니는 반체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폰테인이 라이언과 대립하지 않았던 시기에는 예술이라는 간판을 달고 실상은 사상 교육소였던 디오니소스 '공원'을 만들고 라이언에 불만이 클 수 밖에 없었던 빈민가 지역을 중심으로 이곳저곳을 누비며 반체제 사상을 설파하고 다녔다. 시민들의 정신적인 건강이나 보조하라고 초청했더니 랩처를 뒤엎으려드는 소피아가 당연히 앤드류 라이언에게는 좋게 보일리가 없었다. 자신의 위대한 사슬 이론을 굳게 신봉하고 있던 라이언은 랩처 시민들을 모아 소피아와의 정식 토론 자리를 개최하여 소피아를 몰아내려 했으나 되려 소피아의 주장에 밀려 큰 망신만 당하고 말았다. 결국 라이언은 자유의지주의와는 다소 어긋났으나 싱클레어를 통해 소피아를 페르세포네 감옥으로 투옥시켜 버렸다.[3]
- 투옥 및 잠수
- 그러나 랩처 시민들을 끌어들인 능력은 감옥에서도 죽지 않았다. 소피아는 일단 죄수들을 자신의 편으로,[4] 몇몇 간수들도 끌어들이더니 급기야 페르세포네 교도소 소장까지 회유하여 결국 페르세포네 감옥을 점령해 버렸다. 앤드류 라이언은 페르세포네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태를 파악하고 있었으나 이 시기 폰테인이 죽고 새롭게 나타난 아틀라스와 그 일당들이 한참 폭동을 일으키고 있던 때라 소피아에게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라이언은 소피아가 아무리 페르세포네를 장악했다고 해도 자신이 랩처 전체만 쥐고있다면 상관 없다고 본 모양인지 페르세포네 일은 싱클레어에게 모두 맡기며 이후 감옥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는 시큰둥하게 반응한다. [5] 심지어 소피아는 자신의 추종자가 된 수용소 인원들을 "랩쳐 가족을 위하여"라는 명목으로 빅 대디 프로젝트의 실험체가 떨어져 고민하고 있는 라이언과 거래하여 빅 대디 실험 "자원자"로 팔아넘기는 짓을 하기도 했다. 자신이 타도해야 할 독재자이자 거의 사탄의 대리인 수준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던 그 라이언과 말이다! 생각해보면, 라이언이 이런 거래를 받아들일 정도라면 페르세포네 수용소는 소피아의 영역이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 볼 수도 있겠다. 이렇게 사실상 수용소의 지배자로 군림하게 된 그녀는 수용 인원들을 더욱더 세뇌해가며 자신의 자리를 탄탄하게 만들어놓는다. 그 이후에는 리틀 시스터가 된 엘레노어 램을 데려가고, 바이오쇼크 2의 주인공인 서브젝트 델타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라이언과 폰테인의 내전 동안 숨을 죽이고 자신의 세력을 보존한다.
- 랩처를 차지하다
- 잭에 의해 라이언과 폰테인이 모두 제거되었고 그 잭마져 랩처를 떠나자 랩처에는 이제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소피아는 드디어 오랜 침묵을 깨고 나와 랩처의 새로운 통치자를 자처했다. 그동안 스플라이서들에게 아담을 공금하던 리틀 시스터들이 잭에게 구원받아 지상으로 떠나가자 아담을 공급받을 방법이 없어져 미쳐 날뛰던 스플라이서들에게 아담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랩처를 완벽하게 장악하기 시작했고
이 도시는 이제 제 겁니다.바이오쇼크 2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서브젝트 델타가 다시금 깨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이 부리게 된 스플라이서들과 빅 시스터들을 이용하여 자신의 딸을 찾고있는 델타와 리틀 시스터를 구원하며 자신을 방해하는 테넨바움의 목숨을 노리게 된다.
3 사상
- 완전한 전체주의 사회
- 소피아 램은 정신과 의사이면서도 모든 감정, 자아, 의지를 불필요한 것으로 본다. 완전한 목적론 또는 기계주의자. 굳이 말하자면, 완전 국가주의자나 완전 사회주의자 쯤 된다. 그야말로 앤드류 라이언의 대칭인 셈이다.[6] 그렇기에, 모든 인간이 기계처럼 사회를 위하면 유토피아가 찾아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 그 사회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사회인지 정말 의구심이 든다.
사람 살자고 나라가 있는 거지 나라 있자고 사람 사냐
일례로, 소피아 램은 사랑이라는 감정도 부정한 나머지, 자신의 W.Y.K 계획에 친 자식조차 이용하려 들었다. 실패한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도![7] 본격 역패드립
- W.Y.K 프로젝트
- 그녀가 이상향으로 생각한 W.Y.K 계획이란, 쉽게 말해 'Would you kindly?'다. 익숙하지 않은가? 그렇다. 바로 잭의 세뇌를 사회 전반으로 확대하여, 인류 전체를 세뇌하겠다는 미친 사상이다. 이건 아예 인간의 순수한 의지를 인위적으로 삭제하겠다는 점에서 라이언보다 더 위험한 사상이다. 지상에서 랩처로 온 후 소피아 램의 사상을 처음 본 정상적인 인간인 마크 멜처는 저 사상을 정신나간 헛소리라고 일축했을 정도.
- 사상 세뇌만을 위한 사회
- 소피아 램은 앤드류 라이언이 랩처에 구현했던 완전 자유주의, 그리고 프랭크 폰테인이 랩처 체제에서 만들어낸 온갖 악질 산업들을 그대로 이용한 인물이다. 즉 이 여자도 사회의 성장 따위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인류의 근간을 무너트린 악역이다. 그녀는 랩처를 붕괴시킨 아담, 리틀 시스터, 빅 대디를 그대로 존속시켰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체제의 일원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점을 보면, 아예 인간의 사회를 구현할 생각이 없었던 지도자(…). 소피아 램이 만들려고 했던 완전 통제 사회의 결과물을 보려면, 빅 시스터나 길버트 알렉산더 항목으로 가보자. 여러 가지로 의미로 제대로 막장인 여자.
애초에 사회를 움직이는 것이 구성원들의 의지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여자가 만드는 사회는 체제의 존속 외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사회가 된다(…). 능력 있는 인간들에게 무한한 자유를 주려고 했던 앤드류 라이언이나, 도덕이 금지하는 터부들을 모조리 산업화해버린 프랭크 폰테인보다도 인류를 퇴보시키는 막장스런 사상이 아닐 수 없다.
- 랩처 가족 공동체
- 아이러니하게도, 소피아 램이 만든 집단은 랩처 가족이라는 공동체 사회이다.[8] 그녀가 구성원들에게 요구한 것은 모든 자아를 공동체에게 바치는 것이었다(…). 언뜻 보면 왜 가족이란 개념을 건드리는지 알기 힘들 수도 있지만, 가족은 말 그대로 사회의 최소 단위이자 인간이 기본적으로 가장 믿고 의지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만일 그런 의지와 절대적인 신뢰를 가족 대신 국가에게 돌릴수만 있다면?
존나좋군?
실제로, 극단적인 사회주의자나 파시스트들은 국가 가족 공동체를 상상하거나 실행한다. 괜히 전 세계의 독재자 및 추종자들이 독재자를 국가의 아버지라고 칭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북한의 아이들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자신들의 진정한 아버지라고 세뇌교육 받으며 자라고, 나치 독일의 히틀러 유겐트도 비슷하게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나치당과 독일정부에게 대신 돌리도록 세뇌를 유도했다.[9]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보스답게, 미묘하게 현실성이 있는 계획이다.
여러 면에서, '파시즘+광기+소인배+사이코패스'라는 인상이 강하다. 엘레노어가 어머니보다 아버지 서브젝트 델타를 원하는 것도 당연히 이해가 간다. 자신의 친딸을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 어머니보다는, 비록 가짜라곤 해도 자신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서브젝트 델타를 따르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는 당연하지 않았을까?
- 비판
- 파시즘이나 극단적인 국가주의, 사회주의의 한계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모든 인간의 관계를 세뇌와 복종으로 해석했다는 점을 보면, 완전 자유의지주의를 주장한 앤드류 라이언보다도 막장이다. 단순히 체제 유지를 위해서 조금 더 효율적일 뿐, 폰테인 같은 인간말종들만 하층민을 벗어날 수 있는 사회라는 점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엘레노어가 말한 "사랑이란 감정은 결국 화학작용에 불과하죠. 그것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는 우리의 의지에요."라는 것이 소피아 램이 생각한 모든 것을 부정하는 가장 완벽한 대사일 것이다.[10][11]
4 바이오쇼크 2
프롤로그에서 주인공 서브젝트 델타가 보호하고 다니던 리틀 시스터 엘레노어 램의 친어머니로, 그녀를 랩쳐에서 낳아 키웠다.[12] 그리고 그녀가 모종의 이유로 리틀 시스터가 되자, 스플라이서를 동원해 델타에게 자살을 명령하고 엘레노어를 데려가 버린다. 이것은 아직 랩처가 멸망하기 전의 이야기로서, 이후 폰테인과 라이언의 내전으로 랩처가 멸망하고, 뒤어어 바이오쇼크의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바이오쇼크 2 시간대에서는 주인이 없는 랩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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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젝트 델타를 엘레노어로부터 떨어뜨리려고 하다가 엘레노어가 자신에게서 벗어나게 되자 결국 둘을 떨어뜨리지 못하겠다면 랩처를 파괴해서라도 죽이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약삭빠르게 잠수정에 탑승하고 있다. 그러나 탈출 도중 잠수정이 침수되어서 물에서 허우적거리게 된다. 이때 소피아의 생사는 플레이어가 리틀 시스터와 NPC를 살려뒀느냐, 죽였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참고로, 만약 델타가 엘레노어의 친 아버지였다는 초기 설정(서브젝트 델타 항목 참조)이 본작까지 나왔다면 이 가족도 희대의 콩가루 집안이 되었을 것이다...(인트로에서 소피아는 비록 이성을 되찾게 해주는 꼴이 되었지만, 델타를 불완전하게나마 자살시키고, 엔딩에서는 게임 진행에 따라 엘레노어는 소피아를 죽게 내버려두거나 델타의 의식을 강제로 흡수한다(!).)
5 평가
- 능력
- 어찌 보면 라이언과 폰테인의 대립과 공멸로 인해 찾아온 기회를 재빨리 어부지리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라이언과 폰테인의 이전에도 나름대로 공동체를 구축하고 자신을 추종하는 세력을 갖추긴 했으나, 어떤 듣보잡의 밀고 한마디에 그 모든 것이 와해되고 라이언에 의하여 몰락한 것을 생각하면, 궁극적인 파워 게임에서는 살아남지는 못한 셈.[13]
폰테인이 아틀라스로 행동하기 전까지 랩쳐의 허점을 이용하면서 라이언의 속을 살살 긁어놓았고, 아틀라스로 위장한 뒤에도 이상적인 혁명 지도자로 행세하며 라이언과 자기 지지자들을 철저이 속인 걸 생각해보면 소피아 램은 정말이지 무력하게 발린 셈이다.[14] 후일 랩쳐로 돌아와서 모든 것을 장악하게 된 것은 소피아가 정말로 유능하고 카리스마적인 인물이라서기보단 그저 주인 없는 빈 자리를 꿰어찬 것이라는 감이 없잖아 있는 편.
어쩌면 소피아 램이 극단적인 사상 세뇌를 통해서 공동체를 유지하려고 했던 것도, 그러한 막장 사업가들로부터 공동체와 사상을 지키기 위해서일수도 있다. 외부의 위협을 지나치게 경계한 나머지, 인간 사회의 근간을 모조리 부정해가면서까지 세뇌와 각종 악행들을 체계화시키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라이언이 한 좋은 말이 있다. 미친 파시스트.
- 생존 가능성?
- 2편의 정식엔딩이 뭔지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그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아직 불명이다. 하지만 3편이자 게임 시간대상 0(제로)인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전작들과는 배경 자체가 다를뿐더러 게다가 1, 2편에서 4~50년 전의 시대인 아메리카의 공중도시 컬럼비아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정식 엔딩이 무엇인지 나올 확률이 상당히 낮아졌다. 다시 랩처를 배경으로 하거나 혹은 랩처도 컬럼비아도 아닌 지상 세계를 배경으로 후속작이 나올 경우, 그녀의 운명을 알 수 있을 듯하다.
결국 딸의 자비로 목숨을 건졌다 한들, 옛 나쁜 마음을 고치지 못한다면 살려준 의미가 없겠지만(그때는 델타뿐 아니라 딸 엘레노어에게 버림받을 가능성이 크다.), 델타도 예전에 인간이었듯 좋게 평가하자면 소피아도 결국 순수한 인간. 만약에 살아남아서 추후 다시 랩처를 배경으로 하거나 혹은 랩처도 컬럼비아도 아닌 지상 세계를 배경으로 후속작에서 등장한다면 세월의 영향으로 백발과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가 되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DLC인 Burial at Sea가 평행세계 랩처를 무대로 했으니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바이오쇼크의 원작자인 켄 레빈이 2편 개발 참여에 소극적이었으며 바이오쇼크 2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거기다가 잭이 라이언과 폰테인을 관광보내고 지상 세계로 올라가기 전까지는 페르세포네 교도소에 잠적해 있었으므로 등장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2K 영국 공식 트위터에서 바이오쇼크 신작 루머가 나오면서(비록 켄 레빈이 없는 바이오쇼크가 되겠지만) 소피아 렘에게 재등장의 희망이 생겼다. 물론 리부트가 아닌 정식 후속작이 전제조건이지만.
6 기타
아집과 편견 역시 심하여, 그녀가 일본 내 히로시마 원폭 사건을 직접 목격했다는 발언으로 봤을 때 동양에서도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델타가 그레이스 할로웨이를 살려주게 되면 화해의 무전을 보내며 약간의 보답을 하는데, 이 인간은 그것마저도 '좋게 보이려는 가식'으로 생각한다. 정말 답이 없다.
랩처에 남은 시민들이 대부분 스플라이서가 되어버렸기에, 사회통제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는 평가도 있다. 애초에 스플라이서는 통제가 불가능한 인간들이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질서복구에 쓰일 정도였어야지(…). 애초에 시민들을 구원할 수단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전 인류의 세뇌 같은 미친 계획에나 탐닉했으니 악당이 맞는 셈.
여담이지만 키가 무려 6피트(약 1.83m)로, 현대 서양 여성 기준으로도 상당한 장신이다.- ↑ 랩처에 온 이후 극단적인 자유의지주의 신봉자였던 앤드류 라이언의 삽질과 타락으로 인해 "위대한 사슬"이 무너지고 랩처가 멸망해가는 광경을, 그리고 또 그와는대조적으로 개인의 의지같은 것도 없이 프랭크 폰테인의 명령만으로 움직였으나 결국은 앤드류 라이언을 죽인다는 "목표"를 달성한 잭을 보면서 그녀의 전체주의 사상은 한층 확고해진 것으로 보인다.
- ↑ 소피아 말로는, 소피아 램의 전문 분야인 도덕 정신학(ethical psychiatry)은 "인간 사회의 "선택 압력"이 존재함을 인정하는데, 라이언과 랩쳐 의회에선 그것을 "인간 사회의 경쟁에 대한 긍정"으로 보고 소피아 램을 초청한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괴물을 잡기 위해선 괴물을 알아야한다"라고... 사실상 라이언은 자신과 사상적 동료인줄 알고 초청했더니 정 반대 성향의 인물이 들어온 것.
- ↑ 빌 맥도나가 폰테인을 똑같은 방식으로 제거하라고 할때는 무시한 라이언이 왜 소피아는 신속하게 잡아들였는지 라이언 입장에서 변호를 해보자면, 소피아가 주장했던 완전 사회주의는 자유의지주의의 정반대이다. 즉, 사상적으로는 소피아 같은 자들이 폰테인보다 훨씬 위험한 존재였다. 그에 비하면, 초창기의 폰테인은 랩처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피라미(?) 중 하나에 불과했다.
범죄자보다 사상가를 위험하게 보고 죽여댄 점이 랩처답다 - ↑ 페르세포네 자체가 라이언에 반하는 인사들을 잡아들인 것이라 라이언에 대한 증오심과 복수심이 강해 간단했다.
- ↑ 라이언이 만들었다고 선언한 유토피아 랩쳐에는 사실상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이유도 없는 페르세포네 수용소이다보니 무력을 동원하기도 껄끄러운 면이 있을테고, 게다가 이미 반동분자들이 이미 봉쇄되어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 수용소 내부에 틀어박혀 있는 상황은 폰테인과 대대적인 반란이라는 더 큰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는 신경 쓸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 ↑ 일지나 무전 속에 계속 '자아를 부정해라, 자아의 말을 듣지 않는법, 자아의 멸종'이라는 언급을 하는 등 개인 의지를 지극히 혐오하는데 플레이어의 입에서 뭔 개소리야!를 연발하게 한다.
- ↑ 단순히 엘레노어가 리틀 시스터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계획이 잘 될 거라고 믿는 병크를 저지른다. 만약 엘레노어가 계획에 실패하여 길버트 알렉산더처럼 괴물이 되었다면 엘레노어 역시 쌩까고 외면할 가능성이 크다.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친 자식에게는 도저히 그럴 수 없겠으나, 이 여자라면...
- ↑ 재미있는 점은 라이언이 지독한 자유의지주의론자이자 가족 따위는 필요없는 공동체, 그리고 자녀는 생산은 없고 소비만하는 기생충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자신은 일생동안 본 적도 없었고, 죽기 직전에서야 만나게 된 아들을 위해서 희생하지만 소피아 램은 가족 공동체를 꿈꾸면서 정작 자신의 딸은 실험하고 죽이려고 했다.
- ↑ 다큐멘터리를 보면 히틀러 유겐트에 나가기 시작한 아들이 어느날부터 말을 잘 안듣기 시작하더니 이를 야단치자 단검을 빼들면서 자신의 충성은 오로지 총통과 나치당만을 위한것이라며 자신의 부모를 위협했다.
중2병 선구자 돋네 - ↑ 즉, 조직의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자아를 말살하던 말던, 시스템에서 발휘되는 효율/도덕성이 절대적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 ↑ 실제로 군대나 체육대처럼 아랫사람의 인권을 말살하는 조직은 육체노동에만 효율적일 뿐, 오히려 사회의 안정성이나 실수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평범한 자본 사회보다도 뒤떨어지는 부분이 많다. 일례로, 간부들이 과연 파벌싸움없이 지도자의 명령만 따르는가, 병사들이 수칙들을 전부 지키면서 생활하는지를 따져보면;
애초에 이런 사회는 외부 전문가의 도움없이 유지가 안된다는 점도 에러 - ↑ 그렇지만 소피아 본인은 엘레노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을 꺼려했고, '사적인 일'이라면서 말하지 않으려 했다.
- ↑ 앤드류 라이언이 그녀 같은 사상가들을 적대시하느라, 밀수꾼이었던 폰테인이 그 틈을 노려서 랩처의 방식으로 살짝 어레인지한 밀수산업으로 성장한 점도 있다. 라이언에게는 힘에서 발리고, 폰테인에게는 폰테인이 라이언을 상대로 재미를 볼 수 있게 해준 수단이 된 격.
- ↑ 물론 소피아 램의 방식 자체가 달라서 생긴 일일 수도 있다. 폰테인이 교묘하게 사업으로 위장해서 랩처 의회의 눈을 속이고, 나중에는 무력을 손에 넣었다면 소피아 램은 사상주입이나 하다가 수감되었다. 하지만 랩쳐를 손에 넣은 이후의 통치 방식이나 정적들을 처리하는 방법은 다들 별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