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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제
23화에서 박형석은 담배를 피우며 허세를 부리는 박지호를 왜 따돌림을 당했는지 알 것 같다며, 마치 이진성이 박지호를 따돌림 시킨 것을 정당화시키는 묘사가 나온다.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뜻이 해석이 될 수 있어 위험한 부분이다. 집단괴롭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타인을 집단으로 따돌려도 되는 합당한 이유는 절대 없다. 특히 작가가 10대들이 많이 보는 학교물을 다루는 만큼, 이 점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봐야 한다. 작가가 은연 중에 그런 생각을 하는 건지 의심이 드는 부분.
박지호의 경우, 본인이 뚱뚱한 박형석이나 편덕화를 보며 자신이 낫다거나 담배를 피우며 허세를 부리는 등 성격이 약간 이상할 지라도 그가 괴롭힘당하는 이유는 그냥 집단의 약자이기 때문이다. 괴롭힘을 당하고 그를 괴롭히는 일진들도 박지호가 상종 못할 인간이니 뭐니하면서 무시하지 않고 약하기 때문에 그리고 괴롭히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에 폭력을 가한다.
그런데도 작가는 박지호에게 마치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마냥 뉘앙스를 풍겼다. 이게 얼마나 문제라면 한 범죄자가 이곳 저곳에서 범죄를 저지르는데, 그것을 피해자가 문제라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비방하는 문제다. 단순히 개그로 치부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할 수 있지만 박형석의 경우에도 자신이 괴롭힘을 당한 게 자신에게 있다는 둥 집단괴롭힘이 일어나는 원인은 피해자인 자신에게 있었다라는 뉘앙스를 풍긴 적이 있기 때문에 농담이 아니고 진지하게 작가가 저런 생각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이 만화를 보는 독자들이 청소년들인 것을 보면 잘못된 해석으로 집단 따돌림이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마지막 편에서는 사장이 편덕화가 능력은 있지만 외모로선 대중들에게 외면 받는다면서 초반에 삑사리를 낸 박형석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한다. 학생들 또한 편덕화가 진호빈보다 잘한다며 극찬하지만 페이스북에선 편덕화가 나온 부분을 편집해서 박형석만 나오는 것만 부각해서 올리는 등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묘사만 늘어나 비판을 받고 있다. 이것이 현실을 직시시켜준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것이, 상식적으로 학생들이 덕화한테 온갖 칭찬과 찬사를 다 날려놓고서 정작 편덕화를 편집해서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린다는 건 억지스럽다.
2 파프리카 TV
작품을 비판하는 의견이 눈에 띄게 많아지기 시작한 에피소드.
덕화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잘생긴 몸의 형석의 도움을 받고[1], 덕분에 별풍선을 받아 손쉽게 거금의 돈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이 때문에 덕화가 너무 의존적으로 보인다는 비판이 생겼다. 형석을 덕화의 조력자로 묘사하고 싶었다면 형석이 방송을 통해 거금을 벌어들인 장면은 사족이었다. 이러는 것보다 박형석이 홍재열, 이은태 등과 협력해서 익명의 아이디로 덕화의 방송을 시청하면서 별풍선을 주며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겨 편덕화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것으로 갔으면 충분히 훈훈하게 갈 수 있었다.
강남건물주가 잡혔을 때는 사회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한다며 원망하자 바스코는 그저 노력하지 않은 네가 잘못이라면서 자신은 노력으로 극복했다는 말로 일축해버린다. 하지만 강남건물주의 행적을 옹호할 수 없을지언정, 그도 만연한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전락한 것엔 어느 정도는 동정의 여지가 있다.
그가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전락한 원인을 짚으며 외모지상주의의 폐해를 비판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무조건 강남건물주를 찌질이로 몰면서 피해망상은 덤으로 넣고, 그것도 보통 찌질이가 아니라 악마를 보았다 수준으로 묘사했다. 강남건물주의 행적은 분명 잘못되었지만 강남건물주의 분노가 섞인 일갈은 분명 사실이다. 하다못해 "분명 사회의 부조리함도 있겠지만 스스로의 노력 역시 필요하다." 하는 식으로 사회적 환경변화와 개인의 노력을 둘 다 언급했거나, 아무리 힘들어도 하늘이에게 트라우마를 안기는 짓이나 자기 아버지를 패륜을 저지르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저지른 것은 정당화 되지 않는 짓이라고 일침을 하는 것으로 바꿨으면 이렇게 까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바스코가 박형석이나 편덕화, 강남건물주에게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일단 기본적으로 바스코는 상술한 셋보다는 더 나은 외모, 체형, 인간관계, 가정형편을 가졌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극복해야 할 조건 자체가 차이날 수밖에 없다. 또한 바스코가 운동(노력)해서 강해졌다고 해도 키가 커진 것은 노력이라 볼 수도 없고, 노력으로 설명할 수도 없다. 이은태 자신이 "나는 극복했다." 라고 하지만 그가 키가 큰 것은 분명 노력이 아니라 태생적으로 키가 크는 유전자를 가진 운이라 봐야 한다. 차라리 바스코가 어릴 적부터 키가 컸었다는 전제 하에 다른 부족한 것들, 예를 들어 유약한 마음, 비만이나 저체중 등의 체형적 문제 등을 극복했다는 설정이었다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을 것이다.
3 중고라나
싸움으로 시작해서 싸움으로 끝난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부터 본격적으로 일진만화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박형석이 사기꾼과 싸우러 가는 이진성의 무리를 따라가면서 독백했던 "한 그룹으로 당연하게 생각되어 지는것이 기뻤다."라는 대사는 두고두고 문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서 패드립까지 쳤던 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기쁘다고 생각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기 때문.
4 중간고사
박하늘이 형석이에게 자신에게 공부를 배울 것을 권하며 "나 수학은 우리반 1등이야." 라고 말할 때 형석이는 자신의 원래 육체는 한심한 상태라며 "엄마, 아무래도 제가 제일 한심하게 살았나봐요." 라고 자신을 자책하는데, 당연히 형석은 극심한 왕따를 당해서 성적이 떨어지고, 가난한 집안 환경에서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자라서 영양부족으로 키가 잘 자라지 않고 뚱뚱해졌다. 그래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다. 그런데도 형석이가 한심하게 살았다고 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서술일 뿐이다.
물론 어떤 독자들은 형석이 과거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회성이 부족했던 게 정말 전부 환경의 영향 때문인지 의문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이는 작중 행적만 객관적으로 봐도 환경 때문이 맞음을 잘 알 수 있다. 형석은 전학을 가서 예전에 자신이 왕따당하던 학교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육체가 생겨서 학교생활이 잘 풀리게 된 이후로는 악의를 가지고 악행을 저지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묘사되어있다.[2]
오히려 못생긴 육체인 상태에서 왕따인 지호와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는 일부러 맞아주는 모습까지 보여주었고, 새로 생긴 육체 때문에 생활비가 더 들 것을 예상하고 야간에 편의점 알바까지 한다. 이렇게 형석이 암울한 환경에서 벗어난 뒤의 행적을 다 살펴보면 충분히 노력하면서 성실하게 살고 있다. 즉 '형석의 잘못은 하나도 없고 다 환경 때문이었다' 는 게 작중에서 드러나고 있었고, 그렇게 묘사했어도 독자들에게 충분히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상황들은 다 뒤집어엎고 '자신이 한심했다.', '모두들 노력하고 있었다.' 라면서 환경 얘기는 하나도 없이 과거 자신의 모습이 한심했다면서 자기 탓만 하고 앉아있으니 독자들에게는 당연히 이상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만약 작가가 박형석이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해서 운동을 시작하는 전개를 정말 넣고 싶었다면, 전학을 와서도 못생긴 육체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밤새도록 게임만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한심하게 사는 모습이 자주 묘사되었어야 한다.
5 가을 수련회
이진성이 제우스 교관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있을 때, 미진이는 다리가 풀려서 움직일 수 없다며 엉엉 우는 모습만 나오고있다. 아무리 그래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소리를 쳐서라도 구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엉엉' 이라는 소리까지 내면서 질찔 짜는 모습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성이 너무 무력하게 묘사된다는 점을 지적하는 독자들이 많다.
또한 제우스 교관이 체포되는 장면에서는 여학생들이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저럴 리가 없다"고 누명쓴 거 아니냐며 옹호하고, 미진이를 지키기 위해 싸운 원빈 교관을 저 사람이 범인 같이 생겼다고 말하는 등 답이 없는 행태를 보여주었다. 원빈 교관을 비웃을 때 이진성이 일침을 날리며 제지했지만, 여기서 여학생들이 제우스 교관을 옹호하는 것은 무척 어이없는 일이다. 미진이 본인이 제우스 교관에게 성폭행당할 뻔한 경험을 한 상태인 상태인데 그걸 분명 아닐 거라며 옹호하는 것은 그야말로 얼빠에 피해자인 여학생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같은 여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단순히 미남이라고 옹호하는 건 말이 안 된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제우스 교관을 좋아하고 있는데다 상당히 잘생겼다 하더라도, 성폭행 전과가 있는 남자가 계속해서 성범죄를 저지르려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무작정 옹호해 대지는 않는다. 실제로 옹호하는 사람이 있을지언정 그것이 소수이며 대부분의 반응들은 충격을 받거나 실망할 것이다. 원빈 교관의 사례와 비슷한 현실의 사례를 보더라도 그 사람이 잘생기든 못생기든 용기 있게 범죄자에게 위협받는 사람을 구해냈다면 외모에 상관없이 영웅이라고 극찬을 받는 경우가 대체적이다. 오히려 해당 에피소드 베댓의 "진짜 원빈보다 멋지다" 같은 반응이 일반적인 셈. 그런데도 해당 에피소드의 여학생들은 단순히 못생겼다는 이유로 성폭행 당할 뻔한 학생을 지켜낸 원빈 교관을 비웃는다. 작가가 억지로 외모지상주의와 엮으려는 티가 팍팍 나는 부분.
6 파블로프의 개
편의점녀와 종건이 수금 즉, 돈을 뜯어내 바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데 이것을 나쁘게 표현하나? 그것도 아니다. 무슨 부르주아들이 작업하는 것처럼 묘사하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당연한 듯이 묘사한다.
박형석과 학생들이 돈을 뜯긴 이유도 종건과 준구가 돈을 걷는 파렴치한 짓거리를 해댔기 때문이다. 수금해오란 꼬락서니가 마치 사채 같다. 그런데 작가는 이걸 미화한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지금껏 많은 쓰레기들을 미화시켰으나 이것은 최악의 미화다. 게다가 편의점녀인 최수정이 정식적으로 여자 주인공으로 밝혀져 어떤 전개에 따라 반성하고 갱생하는 묘사가 없으면 더 큰 비판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설마 또 기승전바스코 식이 되어 여주인공 혼내주나?
7 이은태
이은태의 친구 범재가 중학교 시절을 상상하며 시작된다. 중학교 시절 이은태는 특이한 성격 등으로 인해 학교의 포식자 일진 계층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며 학교 생활을 한다.
일진들은 이은태의 온 몸에 타투 기계로 끔찍한 욕설과 조롱이 새겨지는 가혹행위를 가하는데, 이 정도면 단순한 따돌림의 범주를 넘어선 악성 범죄인데다 증거도 확실하니 법정에 세워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집단괴롭힙도 심각한 범죄이지만 저런 식의 상해죄도 그에 못지 않은 중범죄다. 그런데도 엄마라는 사람은 자기 아들이 저리 된 걸 아는지 모르는지 범재가 집에 찾아오자 해맑게 맞았다. 신체에 심각한 상해를 입혔고 눈에 똑똑히 보이는데도 부모란 사람이 경찰을 부를 생각을 못 한다? 말이 안 된다. 만약 당신의 자녀가 저렇게 온 몸에 치욕적인 낙인이 새겨져 돌아왔다고 치자. 가만히 앉아만 있을텐가? 도저히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부분이다.
자신의 아들이 심각한 상처를 입는 것을 본 엄마의 심정을 고려하지도 않고 묘사시켜 감정의 이입을 못하게 하고, 연출상으로도 은태가 침대에 누워서 피를 흘리며 흐느끼고 있는 상황과 은태네 어머니가 집에 있는 상황 사이의 개연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부모라면 우리 은태가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냐" 라고 물어보며 걱정하는 모습을 묘사해 독자들에게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제대로 깨닫게 해야 한다. 혹은 부모를 아예 등장시키지 않아서 기댈 사람이 없음을 묘사했어야 한다.
가해자들이 미성년자라서 제대로 된 처벌을 못 받는다는 의견이 있는데, 가해자들이 미성년자라도 만 14세 이상이면 형법상 미성년자가 아니다. 미성년자 문서 참고. 이은태 에피소드의 가해자들은 모두 중학교 2학년생 이상이며, 게다가 가장 잔혹한 일을 저지른 일진 리더는 중학교 3학년이다. 한마디로 모두 만 14세 이상일 가능성이 높고, 일진 리더가 한 짓거리는 빼도 박도 못하는 범죄소년에 속한다. 즉, 촉법소년이란 울타리를 벗어나기에 형법상 처벌도 가능하다. 게다가 흉기를 동원해 지속적으로 몸에 상처를 입혔으니 일진 리더는 소년원이 아니라 감옥에 쳐박힐 확률이 매우 높다![3]
게다가 부모가 아무리 재력과 권력이 있어도 저 정도 묘사된 수위의 폭력이면 감출 수 있는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오히려 자극적이고 잔혹하니 매스컴에서 물어뜯기 딱 좋은 소재이다. 부모가 높으신 분이라면 오히려 더더욱. 국민들의 공분을 살 테니.[4]
그런데 작중에서는 웬 다른 학교에서 온 중학생 청부업자가 와서 다 패주는 걸로 퉁치려는 분위기다. 게다가 이 청부업자는 이은태의 상처와 일진이 칼을 들고 위협하는 걸 보고 정당방위로 넘어갈 수 있다면서 신나게 때려눕힐 생각을 하고 있다. 단순히 일진들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이런저런 구실로 학교폭력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찰이나 교사 등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안 하고 깡패를 고용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청산한 걸 보면 이 학교에는 교칙이고 경비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는 모양이다. 거기다가 불법인 타투용 바늘로 얼굴을 찌르는 묘사까지...
그나마 천선생이라 불린 교사 한 명이 짤막하게 경찰을 부르자는 말을 했지만 다른 교사는 보는 눈 많다고 시끄럽게 만들지 말자면서 대충 덮으려 들고 청부업자는 불려간 자리에서도 당당히 행동하며 조용히 집에 갈지 학교 문 닫을지 고르라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어영부영 다 끝났다는 듯이 끝내버린다. 그야말로 막장 전개.
그 후 이은태는 준구에게 강해지는 조언을 듣고 강해지려 하는데 강해진 후 하는 행동들도 납득하기 힘든 사항들이 있다. 이은태의 경우 일진들이나 부당한 행동을 막기 위해 폭력을 사용할 뿐 약자를 괴롭힌다던가 같은 일은 하지 않았고 그 일행들도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도와주는 등의 선행을 하고 다니기에 이진성, 진호빈에 비하면 비교적 휼륭한 개념인이지만 어떤 일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는 폭력을 사용하여 해결하려 들거나 박형석이 단순히 반반하다는 이유로 일진인줄 알고 싸우는 등 이은태의 행동에도 확실히 문제가 있다.
문신에 관한 내용에서도 약간 비정상적인 부분이 있는데 보통은 일진들에게 강제로 받은 치욕적인 문신을 지우려고 하지, 똑같은 문신으로, 그것도 조폭을 연상시키는 문신으로 덮으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심지어 범재는 바스코를 위로해준다는 이유로 같이 문신을 하며 학생이 문신을 하는 것을 정당화 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지만 이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학생이였다면 부모님께 지금까지의 사건을 설명하고 병원에서 문신을 지울 생각을 하지 불법 타투소에서 문신을 해 온몸을 문신으로 도배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후반부에 그때 그 일진들이 여자들을 데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데, 중학교 때 은태를 괴롭혔던 일진들이 온다는 것은 결국 은태가 또 다시 폭력으로 일진들을 청산한다는 것이다. 돌고 도는 폭력.
작가도 중학생 청부업자가 일진을 두들겨 패는 부분의 표현상의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작가가 블로그에서 후기 겸 반성문을 썼다.# "일진이 맞는 장면으로 하여금 악역을 응징한다는 내용을 표현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도록 하기 위함이었는데, 묘사가 너무 나갔고 편집부에서 수위에 대한 조언이 들어와 수정을 해서 연출이 미흡하다. 양해해 달라"는 요지의 내용인데, 양해라는 것부터가 봐달라는 요지인데다 댓글들을 보면 알겠지만 비판하는 댓글은 단 한 개도 없다는 것 또한 문제. 그리고 작가는 반성문을 썼다고는 하지만 이후 나아진 점은 없었다. 쉽게 말하자면 이해 안 하려고 한 것이다.
8 유기견 이누
수정이의 다리를 유기견 이누가 물면서 족발 드립을 치는 빼도박도 못할 체형 비하 장면을 마치 개그씬인 양 집어넣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만화였다면, 용인할만한 수준의 외모개그였으므로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만화의 제목과 주제가 다름 아닌 외모지상주의이므로 당연히 다른 만화보다 외모개그에 대해 엄격해야 한다. 더군다나 수정이 괴롭힘 당하는 이누를 용기 있게 지켜주는 멋진 장면에서 보호 받는 대상인 이누가 그 와중에 수정의 다리를 돼지 족발로 연상케 해 무는 것을 개그스럽게 표현해 그린 것은 뜬금 없는 내용일 뿐더러 상황이 상황인 만큼 최악의 병크다. 차라리 다른 장면처럼 적대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문 것으로 그렸다면 괜찮았을 것이다.
이후 편의점녀의 몸인 최수정이 원래 몸의 최수정의 언니라고 자칭해 '자기 동생 괴롭히지 말라달라' 고 하자, 이진성을 비롯해 편의점녀의 몸인 최수정에게 반한 남학생들이 김유이를 비난하며 몰아붙이는 것을 보고, '어떻게 초면의 사람들에게 저럴 수 있느냐, 너무하다.' 며 편의점녀의 몸인 최수정을 아니꼽게 본다. 하지만, 박형석 시점에서 보더라도 최수정이 여학생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받다가 결석하고, 언니가 나서서 자기 동생 괴롭히지 말라고 하며 가해자를 몰아붙이는 것인데 어느 가족이라도 집단괴롭힘으로 괴로움 겪는 아들, 딸, 조카, 동생을 보면 당장 화내고도 남는 일이다. 박형석은 전학오기 전 이전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었을 때 그걸 본 엄마가 엄청나게 분노했던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박형석은 최수정에게 공감하고도 남을 부분인데, 단순히 최수정한테 축제 편 때 안 좋은 인상이 있었고 중고라나편 때 자신을 도와준 김유이에게 나름 좋은 감정이 있다고[5] 이런다는 것은 단순하다 못해 어리석은 수준이다. 게다가 제 3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최수정은 직접적으로 누군가를 비난하지도 않았으며, 단지 혹시라도 동생 괴롭히지 말라며 몇마디 한 것뿐이다. 그리고 남자애들이 최수정 편을 들자 김유이가 찔려서 움찔한 정도(...)다.
그리고 김유이 말고도 편의점녀의 몸인 최수정에 반해 최수정을 지켜주겠다고 나선 이현도에 대한 반응을 차갑게 굴고 진호빈이 자신에게 고백한 것을 찬 것을 보고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 입장을 떠나 박형석 본인 입장에서 본 이현도와 진호빈을 보더라도 박지호와 편덕화를 괴롭혔고 분명 박형석 본인 앞에서 원래 몸인 최수정을 괴롭히거나 폭행할려는 것까지 봤는데도 그런 이현도, 진호빈보다 편의점녀인 최수정을 더 나쁘게 보고 있다. 외모지상주의 첫 화를 보면 알겠지만 전학가기 전, 원래 몸인 박형석을 보더라도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받았을때 주변 학생들은 그걸 방관하거나 비웃기만 했고, 최수정의 경우 역시 박형석 본인과 이진성을 제외하면 아무도 최수정을 도와주려 하거나 말리지 않았다. 이렇게 집단따돌림을 방관하는 일도 사회적 문제로 많이 알려졌는데, 아무리 편의점녀와 최수정이 동일인물인 것을 몰랐다고 가정해도, 언니의 입장에서 급우들이 따돌림 당하는 동생을 방관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면 이현도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그런 모습을 너무하다고 생각할 이유도 없다. 게다가 진호빈에게도 고백한 것을 거절했을 뿐, 딱히 폭언을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이러한 전개로 나오는 것은 너무나도 모순적이다.
게다가 김유이, 이현도, 진호빈에게 가장 상처를 준 것은 최수정보다 최수정의 외모에 반해 김유이 보고 나쁘다고 비난한 남학생들과 최수정에게 반응을 차가운 반응을 받고 고백했다가 차인 이현도와 진호빈을 비웃은 학생들이다. 만일 상처받는 김유이, 이현도, 진호빈을 보고 분노를 한다면 그 대상이 최수정이 아닌 그걸 비난하고 비웃는 학생들이어야 한다.
연출로 보아선 아마 작가가 편의점녀와 박형석이 서로의 못생긴 육체에 반하고 잘생긴 육체에 비호감을 갖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다만 개연성이 너무 없는 게 문제. 게다가 박형석이 한 행동은 너무 비현실적일 뿐만 아니라, 편의점녀를 안 좋게 봐서 엄연히 편의점녀의 동생을 따돌림시키고 괴롭힌 가해자들을 감싸고 피해자의 가족을 악녀로 보는 흑백논리를 저지르고 있어, 엄연히 집단따돌림을 경험한 박형석이 이러는 것은 자기가 그렇게 나쁘게 본 최수정보다 더 악질이다. 오히려 박형석보다 최수정의 심리가 더 이해가 간다.
그 외의 심리나 묘사도 상당히 형편없는데 박형석은 운동을 같이 하자는 말에 혼자 극복하고 싶다며 거절하는데 도대체 바스코랑 같이 운동하는 건 뭐냐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물론 최수정이 혼자 힘으로 극복하는 것에 감탄하기 전에 바스코와 같이 운동하고 있다고 감안해야 하지만 혼자 극복하고 싶다는 말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 또 이런 묘사는 학교폭력을 당해 도움받는 피해자를 나약한 것처럼 치부하는 것이다. 애당초 피해자 혼자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시피한 일이므로 부모님, 선생님, 주변 친구들처럼 누군가가 도와줘야 하는 일이다.
9 관심종자
처음으로 주 독자층의 불만이 폭발한 에피소드.
박태준 ?!, 이현도라는 캐릭터가 파프리카 티비를 통해 온갖 정신나간 이상한 짓을 해서 별풍선을 버는 전형적인 별창남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데,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는 모습을 클로즈업 하거나 강남건물주 뺨치는 끔찍한 표정을 한 채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어버리는 모습 등이 그대로 나온다. 단순히 보기 힘든 정도가 아니라 혐오스러울 정도의 묘사로 인해 댓글에서도 "전체이용가 웹툰임에도 그 묘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는 팬들의 실드성 댓글조차 베스트 댓글란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얼마나 문제가 심각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와는 별개로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지 왜 태클이냐"면서[6] 베스트 댓글의 비판 의견을 무작정 부정하며 실드를 치는 팬덤과, 베스트 댓글의 비판 의견에 동조하며 작품에 대한 우려와 비판 의견을 비치는 이들이 얽혀 댓글란은 난장판이 된 상황이다.[7]
63화에서도 신대훈이란 양아치가 나오는데 19살이 무슨 조폭 수준으로 나오고 있다. 실제로 후반 장면에서 "형님 차를 몰래 빼돌려 대포차로 팔아?"라는 말을 하는 걸 보니 정말 조폭일 가능성도 다분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조직폭력배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일부 조폭들이 청소년들을 조직원으로 키우기 위해 불량학생들을 스카웃하려 하고, 영화를 보고 멋지고 의리있는 조폭에 대한 환상을 키운 일부 병신 급식충들이 조폭에 들어가는 일이 있지만, 그들의 현실은 칼받이 또는 고기방패일 뿐이다. 만약 현실이였으면 신대훈은 이렇게 잘 나가긴커녕 칼받이, 고기방패로 나갔을 것이다.
64화에서 박형석이 이진성을 그냥 깡패로 생각했지만 "미진이만 관련되면 폭발하는 거였어." 라며 옹호하는 대사를 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다. 박형석이 초반에 미진이한테 작업을 걸었고 이진성이 미진이의 부탁으로 어느 정도 진정시킨 것을 쓸데없이 도발했기에 박형석 본인이 자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진성은 박형석뿐만 아니라 미진이에게 아무런 관련이 없는 박지호를 빵셔틀로 부려먹고 괴롭혔고, 박형석 역시 실컷 때리고 하반신을 벗겨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려 사회적으로 거의 매장시키는 짓을 저질렀다. 실제로 저랬다면 폭행죄, 모욕죄, 그리고 성범죄로 법적으로 처벌을 받아야 할 행동이며, 미진이만 관련된 것에 폭발하는 거였다는 것으로 그냥 넘길만한 일은 아니다. 이런 식의 묘사는 피해자를 배제하는 일이다. 게다가 다른 누구도 아닌 피해자 본인이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은 가해자를 피해자가 직접 옹호한다는 면에서 너무 억지스럽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65화에서는 아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현도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의도였을지 몰라도 이 웹툰은 엄연히 전체이용가 등급이다. 굳이 태준의 성 경험 여부를 비하하는 노골적인 표현을 했어야 하느냐와는 별개로 '동정' 이나 '숫총각' 같이 비하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적은 단어를 내버려두고 비하어를 썼어야 했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66화에서는 이은태 편에 이어 드물게도 경찰에 신고하자는 발언이 나왔다. 근데 발언이 나왔다고 좋아할 만한 것은 아닌 게, 66화에서 경찰에 신고하자는 말은 2번 나왔는데, 한번은 신대훈 일행이 박태준과 이현도를 잡아서 길거리에서 팰 때 행인들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고, 다른 한번은 학교에서 이진성이 현도를 찾으러 갈 때 박형석이 말리며 경찰에 신고하는 게 낫지 않냐는 말을 했다. 그런데 전자는 신대훈 일행이 너무 당당하게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고 하자 사람들이 모두 맞을 짓 했다고 납득했고(...), 후자는 어차피 경찰에 신고해봐야 훈방이나 쌍방조치로 끝난다며 무시하고 갔다. 즉 발언은 나왔지만 정작 신고는 아무도 안 한 것.
특히 전자의 경우 맞을 만한 짓을 했는지에 상관 없이 엄연히 심하게 구타를 하는데도 신대훈 일행이 신고해도 된다고 당당히 말하고 예의가 바르다고 주변의 행인들이 모두 때릴만하니까 때리는 거라며 납득했기 때문에 이 만화 사람들의 정신 상태가 이상하다고 의심이 갈 정도이다.[8] 좀 과장되었지만 행인들의 행동은 상대방이 사람을 죽여도 죽일만 하네라고 납득하는 것과 같다. 이 사태의 모티브가 된 페이스북에서 일어났던 모 사건에서의 시민들도 다 저렇게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당당하다고 이유가 생기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그 사람이 욕먹을 짓을 하였다 해도 그게 사람을 저런 식으로 때리는데 합당한 이유는 될 수 없다. 오죽하면 댓글창에까지 당당하다고 납득하는 게 이상하다는 베댓이 2개나 올라와있을 정도이다.[9]
그러나 작중에서는 사람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표현 같은 건 조금도 나오지 않는다. 도리어 이렇게 당당하게 나오면 다 납득하는 게 정상이라고 나오고 있다. 해당 에피소드의 장면을 보면 신대훈 일행이 폭행을 가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경찰에 신고해도 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납득하자 박태준이 '큰일났다! 당당하니까 사람들이 납득하고 있어!'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은 정상적이라고 볼 수가 없다. 실제로 저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납득했다면 '아니, 어째서 사람들이 납득하는 거지?' 같은 생각을 하는 게 정상일텐데, 폭행을 당하고 있는 인물까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외모지상주의 세계관에서는 당당한 태도로 나오면 무슨 짓을 해도 사람들이 다 납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 이진성의 "경찰에게 신고해봤자 도움 안 된다." 라고 말하는건 청소년들에게 "폭행당해도 경찰에게 신고해봤자 넌 다시 쳐맞아. 그러니 신고하지 마." 라는 말을 하는 것과 같다. 더군다나 이진성은 아직 깁스를 풀지 않을 정도로 팔이 낫지는 않았고 다친 팔에 배트를 맞은 상태인 만큼 결코 홀로 신대훈 일당을 쓰러트리기는 힘들다. 또 현실에선 이진성의 예상과 달리 경찰들은 훈방이나 쌍방 합의로 가볍게 끝나지 않는다.[10] 게다가 신대훈 일당이 박태준을 찾으러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서 찾아다니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차라리 훈방이나 쌍방으로 합의를 끝난다 하더라도 경찰에 신고해서 해결하는 편이 낫다.
또한 형석이 독백하는 장면에서 "사람의 과거와 현재는 같을 수 없다. 현도도 변화해 나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라고 하며 은연 중에 과거에는 잘못을 저질렀을지라도 차차 변해나가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이건 철저히 가해자 중심의 서술이다. 과거에 철없이 한 행동이라고 피해자의 상처가 덜한 것도 아니고 가해자가 정신차렸다고 해도 피해자의 상처의 크기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에게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지금은 깨달았으니 괜찮아." 라고 하는 건 상당한 문제가 있다. 가해자의 모습이 바뀐다고 해도 피해자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차라리 이진성이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는 동시에 피해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서 독백하는 대사를 했다면 앞뒤가 맞았을 것이다.
결말 부분에서도 문제가 많다. 박태준과 이현도를 잡으러 간다고 페이스북에 예고하고 실제로 잡아서 온갖 폭행을 가한 신대훈은 박형석, 이진성, 이은태의 제지로 막을 내렸는데, 결국 박태준은 못생겼다고 페이스북에서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온갖 욕을 들어먹고 손가락질 받은 반면에, 신대훈은 잘생겼다고 폭행 사실은 묻어버리고 사람들은 온갖 찬사를 날려댄다.
물론 박태준과 이현도가 가만히 있던 신대훈에게 도발을 날렸다고는 하지만, 이미 페이스북에 도발 영상을 올린 이상 증거까지 확보된 판에 고소만 하면 해결될 것을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폭력을 행사한 신대훈의 행동은 분명히 비정상적이고 잔인한 짓이다. 게다가 박태준과 이현도에게 가한 폭력의 수위는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이니 일부 개초딩이면 모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엔 상당히 끔찍하고 잔인한 행동이므로 신대훈은 비난을 수두룩하게 들어먹고, 경찰에 잡혀가 폭행죄로 감옥에 들어갈 것이다. 현실적으로 어떤 연예인이 자신에게 악플을 단 사람을 직접 찾아가 잔인하게 폭행하고 그걸 찍어서 인터넷에 공개했다면 그 연예인이 아무리 잘생겼다고 해도 옹호하고 찬사를 날릴 수가 있을까?
게다가 신대훈은 엄연히 조폭이며 페북에서도 자신이 조폭이라고 대놓고 밝히며 활동하고 있는데 단지 잘생겼다고 아무런 처벌도 없이 재기시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짓이다. 댓글에서는 이런 걸 외모지상주의의 현실이라며 찬사를 날리지만 정작 이건 말도 안 되는 법이 막장인 세계관에 불과하다.
마무리 편에서도 이현도가 이진성에게 감화된 모습을 내비치기는 했으나 정작 이현도 역시 여태까지 괴롭힌 박지호에게 체육복을 건네주며 츤데레적으로만 대할 뿐 사과는 단 한 마디도 안 했다. 박지호가 이진성과 이현도한테 폭행 당하고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11] 오히려 박지호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이다. 진심으로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박지호에게 전혀 사과하지 않고 츤데레적으로만 대하면 지난 죄가 없어지며 통나는 것으로만 아는 모양이다. 애초에 츤데레라는 건 흔히 창작물에서 나오는 것과 같지 않다. 우리가 작품 밖 제 3자의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알아채는 거지 실제로는 그게 츤데레인지 진심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이현도는 작중에서 그 츤데레적인 행동을 하면서 "너 지금 내가 착한 코스프레 한다고 생각했지 뒤질래?" 라고 말하는데 지금껏 자기를 괴롭히던 애가 이런 식으로 말하면 또 괴롭힌다고 생각하지, 누가 츤데레라고 생각하겠는가?
게다가 박지호가 이를 이상하게 보는 것을 잘못된 것처럼 묘사하는데, 이진성과 이현도가 박지호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아무런 사과도 없이 츤데레로 대하는 이진성과 이현도를 이상하게 보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10 재열과 이누새끼들
69화에서 등장한 4마리의 이누새끼들 중 한 마리만 제외하면 모두 수컷으로 묘사가 되어있다. 문제는 단 한 마리밖에 없는 암컷이, 수컷들은 암컷이 불량견에게 다가가는 게 위험하다고 알리는 상황에서도 먼저 불량견에게 별 두려움 없이 다가가 놓고, 자신의 형제가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굴복하는 모습이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형석이의 등장으로 인해 이누와 불량견의 싸움이 끝난 시점인 70화에서도 새끼 암컷은 겁을 잔뜩 먹은 채로 굴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재열이가 손을 내밀었는데도 핥는 수컷들과 달리 혼자 굴복하는 자세로 있다.
반면, 모든 수컷들은, 암컷과는 달리 이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우려는 모습으로 묘사되어있는데, 이는 작가의 사상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누도 자신의 새끼들을 보호하고자 불량견과 맞서 싸워보지만,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수컷 불량견에게서 패배하고 만다. 이후 70화에서 이누가 자신의 옛주인 집에 다녀오다가 동일한 불량견과 마주하고 뒷걸음질을 하는 모습이 묘사되어있는데, 그런 암컷인 이누를 구해준 건 이누의 수컷 새끼 중 한 마리다. 이 에피소드는 작가의 여성에 대한 가치관과 사상이 반영된 에피소드였다고 말할 수 있겠다.
게다가 작중 보면 결국 막판에 수컷 한 마리가 폭력으로 불량견을 이기는데 이렇게 동네에서 야생으로 보이는 맹견을 어떻게 할 방법이 있을텐데 굳이 폭력으로 해결했다. 분명 홍재열은 재력 있는 집안인데 이런 맹견이 동네에 돌아다니면 문제가 되는 만큼 무언가 방안을 낼 수 있을 텐데 한다는 것이 자기 애완견에게 폭력을 가르치는 것이다. 작가가 폭력을 만능적인 해결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부분에서 이누가 옛 주인이 살았던 집을 보고 잠시 상심에 빠지고 떠올리는 사람이 다름 아닌 잘생긴 박형석인데, 버려졌을 때 자신과 접촉이 많았고 길러주게 된 사람이 못생긴 박형석인 것을 생각하면... 단순히 실수인지 의도한 것인지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개조차도 외모지상주의라며 불편히 여기는 사람이 많다. 오죽하면 베댓에도 이를 지적하는 글이 있다. 이후 에피소드에서 못생긴 원래 몸의 박형석을 이누가 계속 적대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이게 의도된 것임이 드러났다.
11 진성이의 데이트
스토리 전개가 외모지상주의와 하등 상관도 없을 뿐더러 매우 작위적이다는 평이 지배적인 에피소드.
뜬금없이 교회 오빠라는 사람이 아이 머리를 때리고 이진성이 뒤집어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공장소에서 아이 머리를 때리는데 그걸 목격한 사람도 없이 이진성이 죄를 뒤집어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진성은 손에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손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 이진성이 그랬다고 생각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작중 아이 엄마가 이진성보고 딱 봐도 애 때리게 생겼다고 말하는데 작가 딴에는 나름 외모지상주의 비판하는 메세지를 넣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애당초 내용 전개가 너무 작위적이고 그게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어 작가가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전개는 오히려 사람 얼굴만 보고 성격을 판단하는 외모지상주의적 사고만 증폭시킬 뿐이다.
다음화에서 겨우 참으면서 넘어갔지만 교회 오빠는 미진이에게 번호를 따면서 미진이 뒤에서 검열삭제스러운 행동을 보여주며 지속적으로 도발을 한다. 결국 참아왔던 것이 폭발한 이진성은 있는 힘껏 펀치 한 방 날리고 미진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진성이 어떻게든 참다가 지속적인 도발에 폭발한 것으로 당위성을 넣는 것 같지만, 아무리 그래도 교회 오빠가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이런 도발을 하는 것도, 이전까지 이미지 관리하던 사람이 아무 생각도 없이 대놓고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것도 굉장히 억지스럽다.
그리고 개연성을 봐도 정말 형편없는데, 교회 오빠랑 같이 왔던 뚱뚱한 남자가 16화에서 이진성에게 맞았던 일진들과 만나서 얘기하다 이진성을 보는 걸 보고 "이진성이 시비를 걸었냐" 면서 다짜고짜 이진성에게 다가가서 뒤통수를 때리고 일진들에게 사과하라고 말한다. 그 일진들은 분명 이진성에 대해서 "응? 너 쟤 알아?" 라는 언급밖에 안 했는데 갑자기 이진성에게 가서 뒤통수를 때리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뚱뚱한 남자가 저런 행동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진들에게 이진성과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얘기 정도는 들어야 행동이 납득이 갈 텐데, 시비를 걸었냐고 묻는 것도 아니고 사과부터 하라고 하는데 이진성 입장에서 보면 대체 뭘 사과하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교회 오빠에게 맞은 남자 아이도 김미진이 "진성인 그런 애 아니에요." 라고 할 때 자기가 잘못한 걸 아는 것마냥 땀을 흘리면서 눈치를 보는데, 연출로 봤을 땐 아기가 이진성이 자기를 때렸다고 한 건 사리분별이 안 되는 나이니까 별 근거 없이 인상이 사나운 이진성을 보고 무작정 범인이라고 지목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사리분별력으로 어떻게 김미진이 한 얘기를 이해하고 눈치를 볼 수 있는 건지... 등장인물이 성격 나쁘다는 걸로 커버칠 수 있는 수준의 개연성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중이다.
무엇보다 피팅모델 편을 통해 드디어 주인공의 형석의 이야기를 풀어가려는가 싶던 시점에서 또 쓸데없이 튀어나온 스토리라서 또 다시 개선을 기대하며 읽어오던 독자들의 속을 뒤집어놓았다. 스토리와는 전혀 상관도 없는 이야기를 또 끼워넣었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특히 작가가 하는 말이 가관인데 진성이 데이트 에피소드는 본편의 구상 및 취재를 위한 번외편이라는 것이다. 즉 다르게 말하자면 이 만화엔 처음부터 짜놓은 스토리 자체가 없었다는 소리가 된다. 본편에 대한 스토리가 조금이라도 짜여있었다면 본편 구상한다며 번외편 연재라는 말이 작가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가 없다. 처음부터 스토리에 대한 최소한의 생각조차 하지 않았단 뜻이며, 거의 작가로서는 실격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망언이다. 차라리 구성되어 있던 게 바닥났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아주 잠깐 번외편을 넣거나 차라리 휴재를 해서 준비를 단단히 해오면 그나마 납득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인터뷰에서도 대놓고 일진미화, 외모지상주의 지향 논란이 일어나니 그냥 아예 스토리 안 짜고 단편으로 간다는 것은 심층있는 스토리를 바라던 독자들에게 빅엿을 선사한 무책임한 행동에 불과하다.
물론 원피스의 오다 에이치로처럼 연재 중에 구상 및 취재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건 세계관이 크고 장편 연재를 했을 때나 통하는 이야기지 이 작품은 세계관이 크거나 복잡하지도 않고 아무리 장편 연재라고는 하지만 겨우 2년 가까이 연재한 상태이다. 현재 캐릭터들의 설정만 대략적으로 잡힌 상태고 여주인공이란 사람은 이제 몇달 전에 공개되어선 지금껏 상술한 쓸모없는 스토리 때문에 별로 등장한 적도 없다. 스토리의 보편적 구조인 기승전결에 따르면 난잡한 스토리텔링 때문에 1년 반에 가까운 연재기간 동안 '기'조차도 제대로 끝나지 않았다. 처음부터 스토리 구상을 아예 안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
12 위험한 아르바이트
호스트바에 대해 다루고 있는 에피소드인데, 잘생긴 외모 뒤에 숨겨진 욕망을 보여주려고 한 듯 보이지만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 의식 실종과 과한 폭력성 및 선정성 등 수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에피소드.
박형석이 잘생긴 몸으로 어떻게든 돈을 벌려고 혈안이 되어있는데 박형석의 집안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이 작품의 주제 의식이 흐려지는 상황에서 잘생긴 몸으로 돈을 벌려는 내용밖에 없다 보니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은 아예 사라진 상태이다. 게다가 외모지상주의 비판은커녕 피팅 모델, 호빠 알바 등이 최소 몇 십에서 몇 천까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멋진 옷과 차를 누릴 수 있는 것처럼 묘사되어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호스트바 편에서 호빠 직원들은 자신의 외모를 무기삼아 온갖 탐욕스러운 짓을 하는 더러운 사람으로 나와 그나마 비판하는 듯 싶었지만, 결국 주인공인 박형석이 재열이한테 받은 값비싼 옷을 입고 호빠에 가서 싸움을 하고 술을 마시고 학교에 와서 또 싸우는 모습만 나올 뿐이며 그마저도 엄청나게 미화되었기 때문에 딱히 비판적 서술로 보이지 않는다.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이를 비판해야 할 시점에도 스토리 전개는 박형석의 모습에만 집중되어서 박형석은 무슨 행동을 하든 멋있게 나오고, 그 모습에 여자 손님들은 홀딱 반하고, 다른 호스트들은 전부 형석을 질투하고, 형석이 넥타이를 풀면서 상대를 도발하며 싸우려고 하는 장면조차도 멋있게 나오는 것까지 그야말로 외모지상주의이다. 그리고 형석이 또다시 호스트들을 전부 때려눕히고 나서야 경찰이 오고서는 그 호스트들이 전부 수배 중이었음이 드러나 형석의 폭력을 정당화하기까지 한다.
더군다나 이 에피소드에서 엄청난 캐붕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형석이가 싸울 때는 모두 오해이거나 상대가 혼자서 빡쳐서 싸움을 일으킨 것이었다. 하지만 형석이가 단지 취기만으로 상대를 도발하고, 불량하지만 자기 나름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한테[12] 똑바로 살라는 망언을 퍼붓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13] 초반부에 비슷하게 소주를 물로 알고 마셨을 때도 있었지만, 그 당시 핸드폰을 부순 것에는 자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또한 어른들이 욕을 해도 소주를 따라주려는 등 술에 취했는데도 절대 큰 일을 벌이지 않았던 형석이가 단지 호스트바 사람들이 욕 좀 했다는 이유로 공격적으로 나오고 똑바로 살라고 말한 것이 정말 형석이가 할 수 있는 말인가?[14] 어느 때에도 겸손하면서 일진들 사이에서 벌벌 떨던 형석이의 평소 태도를 생각해보자. 호스트바에서 싸우고 나서 벌벌 떨던 사람(남은 1명)한테 넌 안 싸우냐고 도발하는 건 덤이다. 그리고 이 와중에도 지적하기는커녕 멋있다면서 찬양하는 팬들은 덤으로, 해당 화 댓글란에는 박형석에 대한 비판이 아예 없다.
경찰이 도착하고 상황이 종료된 뒤에도 박형석은 엄연히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찝찝하다고 술을 더 마시고 학교에 오고[15] 학생주임이 어디서 마셨는지 물어보자 대놓고 명함을 준다. 게다가 진호빈은 술 취한 박형석을 보고 난 호프집에서 술 마셨다며 정신승리하는데 박형석이 호스트에서 술을 마셨다며 반항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뛰어넘었다는 둣이 경악하여 마치 술 마신 일을 무슨 벼슬처럼 표현하고 있다. 현실이였다면 이미 정학 이상의 징계를 받았을 상황이나 징계는커녕 작중에서 이를 비판하는 묘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 와중에 또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대사들이 나돌아다닌다. 여자 학생들이 박형석을 보고 잘생기고 멋지다고 하거나, 학주한테 대든다고 장난 아니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작가가 박형식의 행보를 비판하고 싶었다면, 싸가지 없다고 표현하던지, 어찌 되었든 비판하는 연출을 넣어야 했다. 애당초 룸살롱에서 술 마시고 주임 앞에서 대놓고 그랬다며 반항하는 건 절대 멋진 것이 아니다. 만약 원래 몸의 박형석이 이런 일을 했으면 과연 여자 학생들이 새로운 몸의 박형석처럼 멋지다고 환장해줄까? 엄연히 똑같은 행태에도 잘생겼다고 멋지다고 연출해대는 것은 작가가 주제 의식을 무시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나마 술 마신 박형석을 양아치라며 경멸하는 최수정이 제일 정상적이지만, 그 최수정조차 잘생긴 놈들은 모두 양아치라는 억지논리에서 비롯된 것임을 고려해보면 마냥 옳다고 할 수 없다. 잘생긴 채로 허세 떠는 개인을 비판하면 될 것을, 잘생긴 것들은 자기가 잘난 줄 안답시고 잘생긴 사람들을 몽땅 싸잡아 욕하는 발언을 한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이 발언은 못생긴 것들은 찌질하다면서 못생긴 사람들을 전부 싸잡아 비난하는 것과 똑같은 외모차별 발언이다. 애초에 못생긴 사람을 욕하는 것도 외모지상주의적 잣대지만, 잘생긴 사람을 무조건 양아치 취급하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며, 최수정도 박형석처럼 예쁘게 생긴 몸을 가지고 있는 상태라 박형석을 나무랄 처지가 아니다.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려는 듯한 발언이 오히려 역차별이 되었는데, 이런 걸 넣었다는 것은 작가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베댓에서도 이를 지적하고 있을 정도.
에피소드 베댓에도 박형석의 외모에 대한 찬양성 댓글만 수두룩하게 도배되어 있을 뿐이다. 술 취한 채로 학교에 등교하게 되는데도 다른 학생들은 형석이 술을 마셨다는 것을 알고도 멋지다 멋지다 소리만 할뿐이고 댓글창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못하다. 업로드 기준 5월 12일의 77화 연재분에서는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있는데,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
그리고 술을 마신 것이 들통나고 학생주임은 끝나고 교무실로 오라고 하는 순간 바스코가 대뜸 주먹을 날려 때리고 정신 차리게 하겠다고 한다. 물론 친구로서 걱정 됐다는 마음은 이해하나 문제는 역시나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서로 친한 사이인만큼 말로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제대로 말하기도 전에 주먹을 날리는 식으로 무작정 폭력으로만 해결하는 것은 이 만화를 일진미화물로 만들 뿐이다. 심지어 형석은 취해서 더 흥분이 된다고 바스코와 제대로 싸우려고까지 한다. 이를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말로 해결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폭력으로 맞대응을 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다.
그리고 박형석이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며 폭력을 정당화하려는 연출이 보이는데, 실제로 음주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가중처벌을 받을 뿐이지 정당화되지 않는다. 한국은 술마시면 감형해주던데? 거기에 마지막 편을 보면 뜬금없이 바스코가 오해했다면서 자괴감에 빠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모르고 갔건 알고 갔건, 고등학생인 박형석이 돈을 벌러 호스트바에 가서 술을 마시고, 싸움을 하고, 그 상태로 학교에 와서 깽판을 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대체 어디가 오해이며 바스코가 왜 박형석에게 미안해해야 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박형석이 술을 마신 것까지는 실수였다 하더라도, 그냥 집에 가면 그만이였을 것을 굳이 학교까지 가서 깽판을 친 건 변명할 여지조차 없는 본인 잘못이다. 실수이건 속았건 학생이 음주한 상태에서 싸움질하는 것부터가 문제이며, 이는 박형석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억지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많은 문제점으로 인해 78화에서 관심종자 에피소드에 이어 다시 불만이 터지면서 별점이 9.3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수많은 실드 댓글들이 올라왔으며 마지막 베댓도 쉴드 댓글이 되었고, 모두의 예상대로 바로 다음화인 79화의 작가의 말과 후기에서 반성한다는 얘기가 올라오면서 별점이 1화만에 9.8점대까지 복구되었다(...). 소위 급식충들이 많은 탓에 별점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것도 한몫 하지만...
13 바스코의 생일파티
뜬금 없이 원래 미리보기로 연재했던 불법 토토 에피소드를 바로 연재 하지 않고 연재된 에피소드. 너무 어두운 주제만 연속되고 있다는 이유이다.[16] 이에 독자들은 실망하기도 했지만, 외지주에서 인기도가 높은 바스코가 오랜만에 주인공으로 나온 에피소드라 나름 호평은 받았다. 다만 문제점은 결국 또다시 폭력이 등장한다는 것. 어떻게 해야 친구들끼리 생일파티 하는 에피소드에서 폭력이 발생하지
문제의 장면은 서로 놀던 도중 바스코가 신이 난 상태에서 짝 맞추기 게임을 할 때 이진성의 여자친구를 껴안으려고 했는데, 이진성이 그걸 보고 코피 나게 바스코를 때린 부분이다. 이렇게 이유도 묻지 않고 무조건 주먹부터 나가는 캐릭터가 과연 착한 캐릭터일까? 바스코가 절대 불순한 의도로 그렇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17] 생일파티의 주인공인 본인을 굳이 코피 나게 때릴 필요가 있을까? 타인이 자신의 여친을 건드리는 행동이 기분 나쁜 것은 당연하지만, 가볍게 막거나 밀치는 정도로 제재 가능한 것을 코피가 날 정도로 때리는 것은 너무 과한 처사다. 더군다나 바스코의 상태를 생각해보면 불순한 의도로 그랬다고 생각하기도 힘든데, 바스코의 상태를 모를 리 없는 이진성이 이렇게 폭력을 행사하는 게 정말 옳을까? 게다가 이런 상황을 어느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 것은 이미 이 웹툰에서는 폭력이 너무 많이 나와서 작가 본인마저도 폭력에 대해 별 생각 없이 무작정 폭력씬을 넣는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이진성은 나름 웃으면서 넘어가준 바스코를 적반하장으로 못마땅하게 여기며 장난이랍시고 바스코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피규어 상자에 돌을 대신 넣고 선물이라고 속여서 강가에 던져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데[18] 바스코가 생일 선물을 찾기 위해 강가에서 찾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은 이진성에게 자백하라고 했지만 이진성은 바스코가 분노해서 싸움을 걸 것을 우려해 최대한 바스코가 힘이 빠질만큼 빠질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는다.
거기다 바스코가 구조대원들을 기절 시키는 부분도 있는데, 이는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되는 부분이다.
또한, 드디어 진 히로인 포지션이던 하늘이가 아주 잠깐 나왔지만 문제는 밥 먹는 장면의 자세가 이상하다는 것. 이 와중에 발 작화마저도 이상하다. 물론 서비스신이라고 치더라도 이 만화는 전체 이용가일뿐더러 밥 먹는 장면에서 서비스 신은 굉장히 뜬금 없고 불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참고로 이누가 수정이 다리를 무는 장면이 또 나왔다. 저번과는 달리 족발 드립을 안 했지만, 아직도 이누는 수정의 다리를 족발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고, 이러한 장면을 또 넣었다는 것은 작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증거다. 그리고 원래 몸의 박형석이 이누와 산책할 때 이누가 못생긴 박형석을 보고 사납게 짖는데, 재열과 이누새끼들 에피소드에서 잘생긴 박형석과 산책할 때 싱글벙글 웃고 있고 옛 주인집을 보며 상심에 빠질 때 떠올리는 사람이 잘생긴 박형석인 것을 생각하면 이누한테 잘생긴 박형석만이 새 주인으로만 인식되고 있는 모양이다. 개조차도 외모지상주의를 따르고 있다는 것.
14 불법 또또
나름대로 현재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의 실태를 표현하려고 노력한 것처럼 보이나, 문제점은 너무 자세히 설명한다는 것이다. 그냥 도박 중독의 폐해를 알리고 싶었으면 방법보다는 도박 중독자의 패가망신되는 과정을 그리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며 부작용도 없다. 이는 도둑질은 나쁘다하면서 도둑질을 자세히 가르쳐주는 꼴이다. 처음에 경고문 비슷한 게 뜨면서 안 좋은 것이라 확실히 표현은 하나, 도박 중독의 폐혜를 알리고 싶었던 것이였다면 1화에서부터 어느 정도 그런 걸 담았어야되는데 1화에서는 도박 가지고 돈 버는 장면만 나왔다. 또 4화에서는 궁지에 몰린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스페인과 태국 축구 경기에서 태국이 이기는 데 걸었다가 극적으로 태국이 이겨서 도박으로 1억 원을 벌었다. 이를 본 독자들이 1주 사이에 불법 토토를 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 부분을 보고 호기심에 못 이겨 불법 또또를 했다가 돈을 다 잃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베댓이 나오고 말았다.
게다가 처음에는 돈을 조금씩 따게 해주다가 순식간에 잃게 만든다는 묘사는 처음에 딴 돈만 먹고 튀면 오히려 이득이라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불법 토토가 외모지상주의와 연관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출연하는 남자 캐릭터가 하늘이의 가슴을 보며 감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선정적인 묘사가 과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어째 베댓이 더 도박 중독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건 기분 탓이다
다음화에서 박지호가 허세를 부리고 술을 마신 뒤 주정대는 모습을 엄청 한심하게 묘사한다. 위험한 아르바이트 편에서 잘생긴 박형석이 박지호와 똑같이 술 취해서 난동을 부리며 선생님에게 반항질하고 싸움까지 한 것을 오히려 멋지게 묘사한 것을 생각하면 대놓고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다고 보아도 문제가 없을 수준. 거기다 2화 베댓 중 하나는 박지호는 허세를 부려서 그런지 왕따 당하는 게 나쁘지 않게 보인다는 내용까지 담은 게 버젓이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아 베스트 댓글에 올라갔다. 상단의 축제 편 단락을 보면 알겠지만 박지호가 허세를 부리는 등 좋은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진들이 집단따돌림을 할 수 있는 합당한 이유는 절대로 없다. 축제 편에서 박형석이 박지호를 보고 왜 따돌림 당하는지 알 것 같다며 따돌림을 정당화시키는 대사를 넣어 독자들의 사상에 개입하게 된 셈이다.
그리고 박지호가 원래부터 허세를 떠는 성격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어떻게 보면 집단따돌림에 대한 피해자임에도 단순히 허세를 떠는 비호감이라고 괴롭힘 당하는 박지호를 불쌍하지 않다는 소리는 엄연히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소리다.
애당초 박형석도 술 취해서 난동을 부리다 선생님에게 혼나는데 명함을 주며 호스트에서 마셨다며 반항질하는 것을 멋지게 표현했지만 이것도 따지고 보면 허세다. 박형석이 고의든 아니든 술 마시는 것은 징계 먹을 정도의 잘못이고 이럴땐 반성하고 용서를 비는 게 최선인데 취기에 나 호스트에서 마셨다며 유난 떨고있다. 그런데 주변 학생들은 그런 박형석이 멋지다고 좋아하고 댓글에서도 박형석이 멋지다고 찬사를 날리는데 만약 박지호와 박형석이 서로 정반대 위치로 박지호가 호스트에서 술 마시고 학교에 난동을 부리며 선생님에게 나 호스트에서 마셨다며 반항을 하고 박형석이 어떤 형에게 도박을 하게 되고 신나서 형과 술을 마신다고 가정하면 박지호가 멋지게 나오고 박형석이 한심하게 나올 수가 있을까? 오히려 주변 학생들에게 비웃음 당하고 댓글에서 욕을 먹고 박형석은 카리스마 넘친다고 찬사를 날릴 것이다. 이건 과장이 아니다.
지호를 괴롭히며 삥을 뜯는 일진을 폭력으로 때려눕히는 전개와, 마지막에 돈을 털린 사장이 준희를 패면서 심문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저연령층에게 인기가 많은 웹툰 치고 상당히 잔인한 부분이다.
후에 박지호가 도박으로 돈을 잃고 친구들이 박지호의 돈을 되찾기 위해 나왔는데 이진성이 박지호에게 한심하다며 정신을 차리라고 일침을 한다. 하지만 이진성 본인이 박지호를 괴롭히면서 박지호가 일진을 부러워해 잘나가는 애들처럼 술, 담배, 도박에 관심을 가지며 허세를 부리는 것을 생각하면 명백히 본인의 영향으로 생겼던 일이었다. 물론 괴롭힘 당한 피해자 대부분이 박지호처럼 술, 담배, 도박을 하며 허세를 부리지는 않겠지만 박지호는 이진성이 행한 집단괴롭힘의 피해자이며 이런 성격을 가진 것에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거의 박지호가 무조건 못났고 인성 자체가 문제가 있어 도박을 했다는 듯이 묘사했다.
그리고 이진성이 반성하고 있어서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진성 본인이 반성은 했었지만 자신이 괴롭힌 박지호에게 아무런 사과를 안 했고, 박지호를 안 괴롭혔지만 이현도를 비롯한 일진들은 박지호를 구타하고 괴롭혔으며 다른 일진들에게 돈을 뜯기고 있는데 이 일을 모른다는 듯이 방치하고 있었다. 도박에 빠져서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는 박지호의 행적은 반드시 비판해야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걸 권한 사람이 자신을 괴롭힌 일진들을 지켜주고 친절하게 대해준 김기명인 것을 생각하면 원래 몸의 박형석, 편덕화를 제외하면 박지호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괴롭힌 일진들에게 지켜주는 등 본인 입장에서 그만큼 김기명에게 신뢰할만한 사람이었고, 그만큼 박지호 주변에서 진심으로 자신을 생각해주며 도와준 친구가 없었다.
게다가 이진성이 박지호에게 일침할 처지는 아니다. 이전에 자신이 박지호를 괴롭히고 성기를 찍어서 그걸 빌미로 협박해 범죄까지 시킨 주제에 자긴 반성했으니 내가 괴롭힌 대상에게 뭐라해도 되는게 아니다. 설령 하더라도 박지호가 왜 이렀게 망가졌는지 좀 곰곰히 생각해보고 했었어야 했다. 이와 비슷하게 가면라이더 포제에서 다이몬지 슌이 자신이 괴롭힌 미우라가 등교거부해서 설득할 때 이진성처럼 똑바로 살라며 일침을 날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신이 잘못했다며 사죄하며 등교하는 것을 설득했었다. 그만큼 자기반성한 가해자가 잘못된 길을 걷는 피해자를 막는다고 이진성처럼 무작정 한심하게 살지 말라며 일침 아닌 일침을 날리지는 않는다. 비슷한 예시로 컨트롤제트에서 배원호 반장이 넘지말아야 할 선을 넘은 서기혁에게 이진성과 비슷한 일침을 날리며 더 이상의 일을 저지하려 하는데도 안티가 많은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 과연 이진성의 일이 올바를까?
많은 독자들이 이 에피소드에 우려를 표하였지만, 모두가 어느 정도 예상했듯이 불법 또또 편의 결말은 잘나가는 블랙 히어로 인맥을 동원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다. 수정이가 돈 되는 일이라면서 꼬드겨 불러온 천재 중학생 해커 코우지가 일사천리로 일을 해결해주며, 어떻게 해결되는지까지 매우 상세히 설명해준다. 지호는 단지 운이 좋아서 우연히 인실좆을 모면하고 개심하여 일상으로 돌아갔다만 사실 이것도 스토리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다. 지호가 어찌 되었든 결국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도박을 한 것은 분명 본인의 잘못이며, 벌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호가 아무런 벌도 받지 않은 것은 마치 "사채업자한테 돈 빌려서 불법 도박해도 능력 있는 친구만 있다면야 얼마든지 죗값을 안 치르고 이리 저리 빠져나갈 수 있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차라리 경찰에 신고해서 벌을 받고 회개하는 것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또한 지호를 완전히 불법 또또에 빠뜨리고 그 일당까지 신뢰하게끔 만든 장본인인[19] 김기명은 종건에게 신명나게 얻어터지고[20] 코우지 때문에 불법 또또 총판일이 경찰에게 걸려 소년원에 갔지만, 비참하게 철창에 갇히는 게 아니라 피래미들에게 극진히 대접받으며 소년원에 입성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밖에서 잘나가는 쓰레기는 안에서도 잘나간다고, 일단 잘나가기만 하면 처벌받아도 편하게 감옥살이 할 수 있다는 팁을 주는 아주 유익한 에피소드이다.
15 체육대회
불법 또또 에피소드가 끝나고 또다시 내놓은 번외편. 또다시 폭력이 등장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첫 에피소드 초반부터 이진성이 며칠째 학교를 빠지다가 체육대회 계주 주자를 정하는 와중에 나타나서는 아이들에게 성난 표정으로 "뭘 봐? 내 얼굴이 웃기냐?"는 말을 날리고, 친절히 인사하는 형석을 말 걸지 마라고 무시한다. 이때 독백으로 학교를 빠지고 며칠 동안 특훈했다며 체육대회에서 미진이에게 자신이 형석보다 낫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미진이가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넘길 게 아니다. 멋대로 무단결석을 하고, 전혀 상관없는 아이들에게 시비조로 말하는 건 완벽한 불량학생의 태도다. 그럼에도 체육대회 에피소드 내내 미진이를 위해서라고 뭐든 마음대로 하는 모습을 보인다.
체육대회가 시작되고, 이전부터 계속 나오던 전개와 한 치도 다를 바 없이 잘생긴 몸의 박형석은 뭘해도 엄청나고 여자들은 환호하고 일부 남자들은 질투한다. 처음 축구를 할 때부터 박형석이 공을 받자마자 수많은 학생들이 환호하며 "전교생이 주목했다고 한다."는 오글거리는 멘트까지 나온다. 이때 형석은 제대로 활약하기도 전이었고 단순히 공만 받았을 뿐이었는데 저런 장면과 멘트를 넣었다는 것은 잘생긴 박형석을 엄청나게 띄워주려는 외모지상주의적 전개일 뿐이다. 그리고 원래의 몸일 때 겪은 일을 교차시켜 보여주며 둘을 비교한다.
이 와중에 진호빈은 박형석에게 계속 지면서 열폭하며 가만히 있는 덕화를 거슬린다고 자기 마음대로 패는데 덕화는 자신이 잘못한 게 없다며 저항한다. 그럼에도 덕화는 한 대도 때리지 못 하고 계속해서 두들겨 맞지만 끝까지 버티는 순간 바스코가 나타나 엄청난 힘으로 진호빈을 순식간에 때려눕힌다. 또다시 폭력에 직접 저항하고, 폭력으로 해결하는 전개가 나온 것. 물론 덕화의 행동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끝까지 저항하는 것은 칭찬받을만한 행동이다. 하지만 이전처럼 또다시 폭력의 연속이라는 전개는 위에서 계속 지적한대로 잘못된 생각을 품게 만들기 충분하다.
이를 증명하듯 92화 베댓에는 못생겼고 뚱뚱하다고 해서 괴롭힘 당하는 사람들을 나름 자기들도 노력하고 있으니 짠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변 사람을 신경 쓰지 말고 나대로 살면 된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위해 노력한 적 있냐고 자기 자신을 생각해보라는 내용의 베댓이 올라와있다. 베댓대로라면 괴롭힘 당하는 사람들은 나름 노력하고 있으니 주변에서 보더라도 무시하고, 괴롭힘 당하는 사람들이 직접 노력해서 상황을 해결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서에서 몇 번이나 마르고 닳도록 나온 이야기지만, 괴롭힘은 자력으로 해결하기 거의 불가능하고, 애초에 노력으로 해결할 상황도 아니다. 그리고 짠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할 건 못생기고 뚱뚱하다는 점이지 괴롭힘 당하는 점은 아니다. 만화에서 나오는 해결법이라고는 하나같이 폭력뿐인데 그럼 똑같이 직접 싸워서 이기거나, 청부업자를 고용해서 해결하라는 소리인가?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이어달리기에서 이진성이 박형석에게 지고, 낙담하는 와중에 형석과 미진이 같이 와서 뒤풀이 가자는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미진이 핸드폰을 떨어트리자 형석이 잡으려다 놓치고, 진성이 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진성은 기가 살아서는 형석을 "박형석!! 이 자식아!! 그런거 하나 못 잡냐!! 한심한 자식!! 그래 가지고 남자 구실 하겠어? 고추떼!!"라고 욕한다. 아무리 의기양양한 상태라고는 하지만, 그냥 장난으로 넘길 만한 발언은 아니다. 이때 박형석이 미진이가 핸드폰을 일부러 던진 것 같다는 점에 신경을 써서 알아채지 못 하고 넘어갔을 뿐이다. 이진성을 그냥 악인으로 만드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전혀 필요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작중에서는 이진성을 계속해서 '일편단심 미진이만을 위해 노력하는 멋진 남자' 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왜 굳이 이런 발언까지 끼워넣었는지 의문이다. 굳이 저런 발언을 넣을 필요 없이 진성과 미진이 서로 썸 타는 대화를 하거나, 대사 없이 인물들의 표정만 보여주거나, 혹은 아예 저 부분을 빼고 그 전의 장면에서 끝내도 충분히 훈훈하게 갈 수 있었다.
16 진성이와 애기엄마
마지막에 애기엄마 귀신이 잘생긴 몸의 박형석에게 반해서 따라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이 귀신은 아기를 빼앗긴 원귀로서 아이가 아닌 사람을 만나면 죽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원한에 사무친 귀신이 박형석에게 반한다는 것은 개연성도 없을 뿐더러 이야기 전개와도 아무 상관이 없는 장면이다. 이것은 외모야말로 귀신도 굴복시킬 만큼 가치있고 강력한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으며, 작가의 외모지상주의적 가치관이 또다시 드러난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외모지상주의(웹툰)/비판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7 PTJ 엔터테인먼트[21]
PTJ 엔터테인먼트라는 곳에서 박형석의 SNS 내역과 모델 활동 등을 보고 박형석을 스카우트하러 오는데, 형석은 덕화를 보고 덕화도 같이 오디션을 보게 해달라고 하자 스카우트를 하러 온 사람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친구랑 보면 오겠냐고 하여 덕화도 오디션을 보게 된다. 그리고 덕화는 매우 감격하여 랩, 댄스, 개인기 등 여러가지를 준비해서 매우 필사적으로 노력했는데, 정작 박형석은 덕화 때문에 왔다고 하지만 준비한 게 없다고 애국가(...)를 부른다. 그런데 오히려 관계자들은 박형석을 어디서 찾았냐며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유명한 연예인도 박형석을 째려보듯이 응시한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박형석은 붙고 편덕화는 떨어진다. 회사가 애국보수 성향이라 애국가를 불러주면 좋아한다카더라
참고로 형석은 축제 에피소드부터 계속해서 덕화보다 전반적으로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드러나왔으며,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둘의 행동은 극명하게 갈렸다. 그런데 박형석은 붙고 편덕화는 떨어졌다는 것은 순전히 외모 하나만으로 합격 여부를 갈랐다는 소리다! 그리고 박형석은 덕화를 같이 합격시키는 조건으로 연습생으로 들어간다. 실력이 매우 뛰어난 편덕화가 못생겼다는 점 하나만으로 무시당하다가 잘생긴 박형석의 도움을 받아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하는 등 덕화를 마치 형석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처럼 묘사하고 있다. 또 박형석 덕분에 덕화까지 연습생으로 들어갈 기회가 생겼다는 건 잘생긴 친구가 없었다면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이고 이 만화를 믿어버리는 사람들은 친구를 사귈 때에도 외모를 보고 사귀게 될지도 모른다.
100화에서는 아루가 충청 방언으로 말 끝마다 ~유를 붙이는데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다. 젊은 층은 사투리를 잘 쓰지 않는데다 그나마도 ~유를 쓰는 경우는 드물다. 해당 에피소드 베댓에도 이를 지적하는 베댓이 2개 있다. 자세한 것은 충청 방언 문서 참고.
101화에서는 아루가 자기 가슴을 드러내는 사진을 보내는데 전체 이용가 만화에서 꽤 선정적인 장면을 보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 사실 편덕화 본인은 박형석에게 계속 부탁하면 힘들어 하고 의지만 하고 싶지 않아서 박형석의 힘을 빌리고 싶지 않았지만 박형석이 직접 도와주고 싶어 이런 행동을 해 독자들에게 이렇게 보이는 결과를 낳았다.
- ↑ 컨닝을 한 적은 있지만 그게 컨닝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는 못한 상태였다. 기타 다른 일진들과 어울려다니거나 폭력을 쓴 것도 마찬가지.
- ↑ 폭행죄에서 흉기의 유무는 형량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다.
- ↑ 사실 어떻게든 처벌을 피한다고 해도 기자들로 하여금 모든 진상을 서술해서 언론에 알리게 하면 대중들에게 철저하게 매장당하고도 남는다. 게다가 경쟁자 측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그 사건을 걸어 넘어트릴 것이므로 돈으로 무마한다든가 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 ↑ 하지만 파프리카 편에서 김유이 잘생긴 자신에게 온갖 아앙을 떨면서 원래 몸일 때는 대놓고 폭언을 한 것을 생각하면 좋은 감정을 가진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
- ↑ 앞서 말했지만 이 작품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 작품을 좋아하고 이런 점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비판을 하기에 이런 태클은 오히려 작품의 팬을 그만하라는 얘기다.
- ↑ 게다가 이런 행태들이 자칫하면 학생들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것으로 우려될 가능성도 있다.
- ↑ 상식적으로 상대방이 맞을 짓 했다고 진짜로 폭력을 쓰는 것은 엄연히 신고를 해서라도 막아야한다. 게다가 이현도를 기절까지 할 정도로 심하게 팼는데 당당하고 예의 바르다고 냅두는 건 말이 안 된다.
- ↑ 보통 지적 댓글의 경우 다른 베댓들에 비해 비추천 수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지적한 댓글은 다른 댓글과 비교해도 비추천 수가 그다지 높지 않고, 내용을 비판하거나 특정 부분을 지적하는 베댓들은 그동안 어이 없는 논리로 반박하는 베댓이 연이어 올라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에 대한 지적글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는 주 독자층들마저도 보면서 이상하게 여겼다는 증거.
- ↑ 신대훈이 페이스북에 자신이 이현도와 박태준을 찾아다니며 패는 것을 올렸기에 자신이 폭행했다고 자백을 한 거나 다름이 없고 패는 것도 엄연히 수위가 커서 절대로 훈방이나 쌍방 합의로 넘길만한 일이 아니다.
- ↑ 박지호는 이현도에게 걷어 차이며 심각한 폭행을 당했고 박형석처럼 하반신을 벗긴 채 사진을 찍고 시키는 대로 안 하면 페이스북에 올린다고 협박받는 등 현실적으로 이런 일을 겪으면 학교에 다니기 싫거나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게 될텐데 이진성, 이현도가 갑자기 츤데레적으로 대한다고 좋게 볼 수가 없다.
- ↑ 사실 이들이 지명수배자라는 것이 밝혀지지만, 그건 싸움이 다 끝나고 경찰이 도착하고서야 밝혀진 것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형석이는 전혀 몰랐다.
- ↑ 물론 호스트바가 상스러운 일이라는 인식이 있기는 있지만, 호스트바 자체는 엄연히 불법이 아니다. 이 사람들이 지명수배자임을 몰랐을 때, 뜬금없이 똑바로 살라고 하는 것은 그저 술 먹고 난동 피우는 짓밖에 되지 않는다.
- ↑ 이는 호스트 바 직원들을 옹호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다만 일탈 편의 박형석하고 위험한 아르바이트 편의 박형석의 모습과는 전혀 맞질 않는다. 두 에피소드 다 상대방에게 폭력적으로 대한 것은 맞지만 전자는 오해가 겹친 것이었다. 하지만 후자에서는 일탈 편과 똑같이 실수로 술을 마신 것이었는데 주인공이 대놓고 태도가 180도 전환된다. 이는 박형석이라는 캐릭터의 컨셉에 혼란이 왔다는 증거.
- ↑ 초반에는 단순히 착각해서 술을 조금 마시고 바로 뿜은 것뿐이었지만 이건 착각이 아니라 순전히 자의로 술을 마신 것이므로 커다란 잘못이다.
- ↑ 사실 정황상 불법 토토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여서 네이버 운영진한테 경고조치를 받아 임시방편으로 바스코의 생일파티라는 에피소드를 만든 듯 하다는 의견도 있다. 진짜로 어두운 주제를 환기시키기 위해서 만든 에피소드였다면 어째서 미리보기에서는 생일파티 편이 아닌 불법 토토 편이 먼저 올라왔을까?
- ↑ 상술한 대로 단순히 짝 맞추기 게임을 하는 것뿐이었다.
- ↑ 이것도 불법 행위이다. 남의 물건을 훼손하거나 자기 마음대로 버리는 행위.
- ↑ 다만 지호에게 가장 처음 불법 또또를 소개하며 권한 것은 준희이다.
- ↑ 준구와 함께 하는 수금 사업부 관련 문제로 싸웠다.
- ↑ 제목의 PTJ는 작가 이름인 박태준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