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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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24일 장도리(경향신문)

노오을 해라
"젠장, 아저씨두…… 요전《킹구》라는 잡지에두 보니까, 나폴레옹이라는 서양 영웅이 그랬답디다. 기회는 제가 만든다구. 그리고 불가능이란 말은 바보의 사전에서나 찾을 글자라구요. 아 자꾸자꾸 계획하구 기회를 만들구 해서 분투 노력해 나가면 이 세상 일 안 되는 일이 어디 있나요? 한번 실패하거든 갑절 용기를 내가지구 다시 일어서지요. 칠전팔기 모르시오?"

"나폴레옹도 세상 물정에 순응할 때는 성공했어도, 그것에 거슬리다가 실패를 했더란다. 너는 칠전팔기해서 성공한 몇 사람만 보았지, 여덟 번 일어섰다가 아홉 번째 가서 영영 쓰러지구는 다시 일지 못한 숱한 사람이 있는 건 모르는구나?"

"그래두 두구 보시우. 나는 천하없어두 성공하구 말 테니…… 아저씨는 그래서 더구나 못써요? 일 해보기두 전에 안 될 줄로 낙심 먼저 하구……."

"하늘은 꼭 올라가 보구래야만 높은 줄 아니?"

원 마지막 가서는 할 소리가 없으니깐 동에도 닿지 않는 비유를 가져다 둘러대는 걸 보아요. 그게 어디 당한 말인고? 안 올라가 보면 뭐 하늘 높은 줄 모를 천하 멍텅구리도 있을까? 그만 해두려다가 심심하길래 또 말을 시켰지요.

- 채만식, 치숙(1938)[1] 노력 드립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努力蟲
노력+

1 원래 뜻

처음에는 출처가 디시인사이드주식 갤러리라서 그저 갓수(사실, 갓수도 자신이 백수 신세인것을 자학하는 개그다)들이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을 비웃기 위한 단어로 사용되었다. 지금도 이런 용도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모든 것을 노력 부족으로 돌리는 꼰대들을 비판하는 사람"이 아닌 "노력하는 사람을 비웃는 한심한 인간"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차라리 의지드립 혹은 만물노력설이란 단어를 사용하자.

2 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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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들어서는 모든 걸 노력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비하하는 말로 변질되었다.갓수들은 자기들이 우월감에 빠져 만들어낸 욕설이 자신들을 향하게 된 현상을 어떻게 생각할까 물론, 어떤 일을 해내는데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한 경쟁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는데 노력 드립(=만물노력설)을 쓰는 사람들은, "노력만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식으로 노력의 중요성만 주장하면서 그 외의 사람들을 "정신력이 부족하다, 의지박약이다, 노력하면 다 된다." 등의 말로 매도한다.

주로 기성세대들이 신세대들에게 노력을 많이 강조하다보니, 기성세대 전반을 싸잡아서 노력충이라고 비하하는 부류들도 더러 있다. 참고로 이들을 비꼬는 의도로 사용할 적에는 '노력'이라는 원 단어를 그대로 쓰는게 아니라 "노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하다."라고 사용한다. 일해라 핫산 이때는 노를 최대한 길게 발음하면 비꼬는 강도가 더 강해진다.

톨레랑스의 나라로 유명한 프랑스에서까지 최근 비슷한 사례가 이슈가 되었던 것을 보면, 비단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노력하면 무슨 일에서든 성공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수두룩 한 것이 현실이다. 재능이나 운수저 등의 요소도 영향을 미쳐서 단순히 노력만으로는 바꿀 수 없는 것들이 수두룩하기 때문. 일례로 운동선수나 음악가나 미술가 등 예체능 방면에서도 노력이 중요하나 그 나름대로 타고난 감각도 필요하다. 그게 없으면 노력을 해도 그다지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어찌보면 이러한 노력드립에 대한 화답이 수저드립이라고 볼 수도 있다. 노력충들이 "노오력을 하란 말이야!" 라고 닦달하고 다그치면, 이에 대해서 "노력해 봤자 어차피 숟가락(=계급)은 정해져 있잖아!" 라고 반응하는 식. 즉 노력드립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서 사회적인 "사다리" 를 타고 올라가 기득권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면, 수저드립은 그 노력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여긴다. 설령 어찌어찌 노력해서 중견기업에 취업하거나 명문대에 들어가는 등의 좀 더 나은 사회경제적 지위에 올랐다고 해도, "그래봤자 결국에는 금수저, 은수저들의 밑에서 굽실거려야 할 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

다만 여전히 잘못 사용하면 남의 노력까지 비웃는 단어가 될수 있으니 사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노력'이라는 단어를 모두 늘려서 쓰다가 "이런 현시창 속에서도 그 분들이 노오오오오오력 해준 덕분에...." 같이 칭찬하는건지 까는건지 알수없는 대사까지 나올수가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노력도 방법이 올바르지 못하면 헛수고라는 것이다. 반대로 말해 노력의 효율을 높여야 성공할 수 있다. 거인의 별 같은 스포츠 만화 문서에 이미 나와 있지만, 주인공의 근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신체에 무리가 가는 잘못된 훈련법이 일반 대중들에게 전파되기도 했다.사이타마 이처럼 노력만을 너무 강조하다 보면, 방법의 효율성을 냉정하게 검토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방법으로 노력만 하다가 오히려 자기가 가진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지 못하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적은 노력으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면 '노력을 안했는데 성공하는' 예외적인 일을 낼 수도 있다.[2] 《열정은 쓰레기다》에서 언급된 '시스템' 역시 그러한 맥락의 발언 중 하나이다.

3 비판

정말 심각한 문제는 이 드립이 점점 퍼지면서 단순한 응원부터 실제로 노력으로 성공한 사람의 사례까지 모두 노오오력이라며 비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재능만으로 성공하거나 금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성공한 사례들만을 가져오면서 노력 그 자체를 폄하하고, 노력하라는 말 자체를 꼰대나 하는 말이라 여기거나,# 심한 경우는 '오르지 못할 나무 쳐다보면 안 된다.' 는 사상이 아예 머릿속에 뿌리를 내려서 히키코모리가 되거나 또는 자기 비하의 길에 빠지던가, 현실에 분노해 극우 또는 극좌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실제 재능이 있는 사람들중 성공한 사람들이 대다수 인건 사실이다. 다만 무라타 유스케 부터 오바타 타케시 같이 처음부터 어느정도 재능이 있었지만 노력을 통해 그 재능을 더더욱 갈고 닦은 경우도 넘쳐나며, 또한 J. K. 롤링, 같이 아예 밑바닥부터 시작해 정상의 자리에 오른 경우도 있고, 개인 블로그서 올리던 만화에서 시작해 한 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로 자리잡거나 한명이서 차린 회사서 인디게임으로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는 케이스도 많다.

취업이나 자격증 뿐만 아니라, 자전거타기, 키보드 버튼 외우기, 더 나아가서는 게임 등, 일상 생활의 사소한 것들 모두가 노력을 통해 발전한다. 처음엔 넘어질듯 하다가도 나중엔 제대로 타는게 자전거고, 독수리 타법으로 치다가도 외우게 되는게 키보드고, 처음엔 굉장히 어렵게 통과했던 구간을 시간이 흘러 부캐로도 아주 쉽게 통과하는 경우도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즉 노력 자체는 어지간히 적성이 안 맞는 경우가 아니고서 결코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쉽게 말해 노력은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은 맞다.

또한, 진짜 흙수저들은 애초에 먹고 사는 것부터가 힘들기 때문에 노력을 안할 수가 없다. 특히나 이런 흙수저가 재수생이나 입시생 또는 만화가나 연예인 지망생인 경우, 그들 앞에서 노력을 부정하는 소리를 한다는 것은 그들의 꿈 자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심하면 그들의 인생 자체를 파탄낼 수도 있는 만큼 매우 위험한 발언. 이미 흙수저인 것부터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무언가 주장을 할 때 노력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경우, 전후관계 따지지 않고 노오력 드립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정 단어를 사용하면 일베 유저로 오해를 받던 일베어와 상황이 유사하다.[3] 노력을 노력이라고 말 하지 못하는 것이 참 웃긴 상황이지만, 사용에 주의가 필요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남들에게 노력탓하는 것은 일종의 완곡표현일수도 있다.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금수저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노력탓하는 것은 직설적으로는 "잡아볼테면 잡아봐. 따라올테면 따라와봐."[4]라고 외치며 자신의 우월감을 과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4 특징

불황과 청년실업 문제가 이어지면서 경쟁의 중요성이 두드러졌고 그 와중에 노력과 비하적 의미의 충蟲을 합성한 노력충이라는 신조어가 빈번히 쓰이고 있다. 그러나 원래 노력충은 노력하는 사람을 비하하는 단어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의지드립을 달고 다니는 사람들을 비꼬는 의미로 쓰인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의미로까지 확장되긴 했지만... 자조적 의미의 갓수가 자부심의 표현으로 쓰이는 것도 비슷하다.

최초 발생지(?)는 주식 갤러리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만물일베설의 영향을 받아서 일베 용어 비슷하게도 취급되는 상황이다. 노오란이란 일베 용어 때문인 것 같다. 특히 바리에이션 중에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해서" 같은 식으로 영감님들이 말하는 것처럼 길게 늘여쓰다 보니 그런 인식이 생긴 듯.

본래 의미의 노력충에 한하여, 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사회 구조적 문제를 간과, 혹은 무시한다. 이런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사회의 문제도 모두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고는 한다.
  • 사회의 문제로 받는 피해에 반발하는 사람을 노력하지 않는 사람으로 간주한다. 이렇게 되면 반대주장은 자연스럽게 묵살되고 토론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 젊은 세대를 노력하지 않고 사치가 심하다고 일반화 하는 경향이 있다. 나이 든 사람이라면 내가 그 나이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하면서 무용담(?)을, 젊은 사람이라면 나는 이런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잠 안자고 일을 이만큼 해가며 잘 극복했다...라고 자화자찬을 하기도 한다. 무용담의 장본인들 덕분에 끝없이 올라가는 생필품 물가부터 잡아놓으면 사치드립을 들어줄만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노인들도 노오오력을 안하면서 사회탓만한다. 디시위키에서는 "한국 리즈시절때 자기 20, 30대 보내놓고 지금 20, 30대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 있는 줄 안다." 라고 표현하였다.
  • 성공담을 근거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노력을 강요하는 어그로를 끈다. 결혼 안하고, 생필품이며 식비까지 아끼면서 집을 사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의미있는 일이 될 수 있어도 그런 삶이 비인간적으로 생각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 법이다. 게다가 현실에는 그렇게 노력해도 조건 자체가 안맞는 사람이 넘쳐난다.

물론 자신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사회탓만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이 노력을 하든 안 하든 사회 구조적 문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그 사람이 노력을 하는가 안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방해하는 것은 엄연한 논리적 오류이다.

사회가 공급할 수 있는 재화와 일자리는 한정되어있으며, 이를 얻기 위해 국민들끼리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미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기성세대를 제외한 미생들의 경쟁이 특히 심화되고 있고, 486세대로 일컬어지는 기성세대가 취업했을 당시처럼 대학만 나와서는 취업이 되는 세상이 아니게 되었다. 이미 청년세대는 과거의 기성세대 이상으로 노오오오력을 하고 있으며, 이 이상으로 청년세대에게 노오오력을 종용해봐야 과거의 고도성장기 시절처럼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가 급속도로 늘어나지 않는 이상, 구직자의 평균 스펙만 올라갈 뿐 사회구조적인 취업난은 해결되기 힘들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을 포기한 탈락자들을 책망하기도 어려울뿐 더러, 사회는 성공한 엘리트만이 아닌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 또한 수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노오오력을 종용하기 보다도 사회구조적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장기적 경제적 불황으로 인해 현상황을 타개할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게 문제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사회를 책망하라는 소리는 아니다.

즉 사회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의 논의도 반드시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모든 사람이 똑같이 잘 사는 건 소설에나 나오는 일이고 현실적으로는 다른 쾌락을 포기하고 노력한 사람이 그 만큼 (경제적인 부분에서) 잘 살게 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틀린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경쟁에서 뒤쳐진 이들이 못사는 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은 매우 무시무시하다.[5]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동등한 삶을 살면 안된다고 적혀 있었는데 학창시절의 성적 만으로 평생의 꼬리표를 달고 사는 자체가 불합리한데다가 계층 이동의 가능성조차 닫아 놓는다면 사회는 침체될 뿐이다. 즉 공부를 잘 한 이에게 보너스가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나 공부를 못했다고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는건 스파르타에서나 하던 짓이다. 더군다나 한국은 수능성적 상위 5%~10%안에 드는 소위 인서울 대학교, 지거국을 나와도 주거 생계가 어려운 현실인데 공부를 못하니 못사는게 당연하다는 논리 자체도 이미 틀려있다. 상위 1%가 아니면 기초적 삶의 쾌락마저도 버려야 한다는건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나올 수 없는 사고방식이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그와 별개로 사회 구조상의 문제는 분명히 존재하므로 이런 부분은 개선할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달리 말해, 당사자는 물론 사회 역시 노력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

5 관련 어록

헬조선에 태어나 노오력이 부족해

- 경향신문의 헬조선을 다룬 신문기사에서.

기자들: 근래 수많은 대리점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리처드 드보스(R.DeVos)[6]: 대리점주들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성공하게 되어 있거든요.

새해 복만으로는 안 돼

니가 잘 해야지 노력을 해야지
새해 복만으로는 안 돼
니가 잘 해야지 열심히 해야지
- 장기하와 얼굴들, 〈새해 복〉 중[7]

나는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만큼 해냈는데, 부족한 게 없는 는 왜 그렇게밖에 못하냐?

- 프란츠 카프카의 아버지[8]

You wanna hot body?

멋진 몸매를 원하나?
You wanna Bugatti?
부가티 한 대 뽑아보고 싶나?
You wanna Maserati?
마세라티 한 대 뽑아보고 싶나?
You better work bitch
나가서 일이나 하는게 좋을 거다 개년

You wanna Lamborghini?
람보르기니 한 대 뽑아보고 싶나?
Sip martinis?
마티니 한 잔 마셔보기를 원하나?
Look hot in a bikini?
비키니를 입은 화끈한 몸매가 되고 싶나?
You better work bitch
나가서 일이나 하는게 좋을거다 개년아
You wanna live fancy?
엄청난 삶을 살고 싶나?
Live in a big mansion?
으리으리한 맨션에서 살기를 원하나?
Party in France?
프랑스에서 파티를 가져보길 원하나?
You better work bitch
나가서 일이나 하는게 좋을거다 개년아
Now get to work bitch
이제 나가 일이나 해라 개년아
-브리트니 스피어스, 〈Work Bitch〉 중[9]

엊그저께 해고당한 화장실 청소부

내 자신이 왜 짤렸나 생각해보네
아무래도 내가 너무 나약했구나
개열심히 변기닦아 식판으로 써야지!

하면 된다 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면 된다 정신으로 좌변기를 존나닦네!
하면 된다 정신으로 좆빠지게 노력한다!
하면 된다 정신으로 내자신을 개조한다!

엊그저께 해고당한 화장실 청소부
변기 존나 잘닦아서 생활의 달인 됐네
TV 출연 한번 하고 할게 없구나
더 열심히 해야 하나 반성하며 변기 닦네
- 밤섬해적단, 〈하면 된다〉중

아 노력 타령 좀 그만 둬

아 오그라들어 내 손발도
아 노오오오력[10]
아 노오오오력
아 노랗구나 싹수가
역시 황새!
- 방탄소년단, 〈뱁새〉중

너는 칠전팔기하여 성공한 몇 사람만 보았지, 아홉 번 째 쓰러지고는 영영 일어나지 못한 숱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구나?

- 채만식, 《치숙》 중

패자가 목표에 열중할 때 승자는 시스템을 만든다

- 스콧 애덤스(딜버트의 작가), 《열정은 쓰레기다》 중. 정확하게는 띠지에 서술된 문구로, 역자나 편집자가 붙였을 수도 있다.

웃기지 마. 나보다 더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가 지금 하는 고생이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잖아.

- 이진혁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의 아들로 태어나 하면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 그래 난 안돼 어쩔래

집안전체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우리집아들로 태어나 출세해라 안되면 다 좆된다 그래 난 못해 어쩔래

매일매일 공부했어 매일매일 나 일했어 또 매일 고민했어 근데 기대만큼 따라갈수없어 매일매일 시키는대로했어 매일매일 하라는대로했어 또 매일 난 한다고 했어

근데 죽어도 생각만큼 안돼 이건이건 잘못됐어 뭔가뭔가 잘못됐어(생각을 해봐) 졸라졸라 잘못됐어 (왠지 억울해)

몽땅몽땅 잘못됐어 왜 나만 뭐라그래 자꾸나만 뭐라그래 나름대로 뺑이치는데 왜 나만 뭐라그래
자꾸나만 뭐라그래 나름대로 뺑이치는데 이런말 해봤자 또 욕만먹겠지 대가리썩었다고 또 매만벌겠지

꼭~ 공부안한놈이 집안탓만 한다고 꼭~ 노력안한놈이 환경탓만 한다고 무능한 놈, 못난놈, 모자란놈놈, 비겁한놈 (쒜끼)

얼빠진놈, 덜된놈, 내놓은놈놈,싹수튼 놈(쒜끼) (야야야) JAJI 짤라버려 (야야야) BURAL떼어버려 (야야야) 나가 뒤져 버리든 말든 (에에에) 네가 죽을 용기가 있냐?

납작하게 실컷 눌러봐 투자한만큼 어디어서 뽑아봐 입을거 안입고 먹을거 못먹고 키워놨으면 보답을 해봐

내가 때려 죽여도 내 새끼 이 짓 안시켜 이를 갈며 결정한 목표 안전빵이 댓빵이라고 공갈빵치더니

그게 다 헛빵! (야야야) 이제 그만 하라 그래 (야야야) 이제 때려치라 그래 (야야야) 고마운건 그건 그래 (에에에) 안되는 걸 어쩌라구

이건이건 잘못됐어 뭔가뭔가 잘못됐어 (생각을 해봐) 졸라졸라 잘못됐어 (왠지 억울해) 몽땅몽땅 잘못됐어 왜 나만 뭐라그래

자꾸나만 뭐라그래 나름대로 뺑이치는데 왜 나만 뭐라그래 자꾸나만 뭐라그래

나름대로 뺑이치는데 왜 나만 뭐라그래 자꾸나만 뭐라그래

나름대로 뺑이치는데 왜 나만 뭐라그래 자꾸나만 뭐라그래 나름대로 뺑이치는데


신해철의 비트겐슈타인 1집 the pressure - 국민교육헌장의 시작 부분을 인용하여 개개인에게 과도한 짐을 얹는 한국의 세태를 신랄하게 까는데 활용했다.

6 여담

참고로 2016년 기준, 노오력에서 오의 개수에 따른 구글 검색 결과 수는 다음과 같다. (큰따옴표 사용) 쓸데없이 자세한데? 왜 이런 걸 정리하는거야 노오오오력했다 시간이 많이 남으셨나보지 2015년 8월 가장 적절한 오의 갯수는 1, 3, 6, 9개였으나,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현재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개수는 1, 3, 5, 10, 12, 15개로, '오'가 11개를 넘는 경우가 8월에는 다 합쳐서 50을 못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오'의 개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2016년에는 이 개수가 1, 3, 8, 12, 16개로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표현이 격화되고 있는 현상은 사람들이 단순히 점점 무감각해지고 있어서일 수도 있지만,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갈수록 분노가 심해지고 있다고도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숫자는 다 바뀌어도 1과 3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오 1개와 3개는 진리다.

검색 결과
015,700,000
1368,000
2150,000
3231,000
4103,000
550,400
624,100
714,500
835,100
922,600
1013,100
119,580
1278,700
1313,100
149,560
158
1613,100
178
187
196
206
213
223
235
241
252

그리고 이와 반대급부로 한분야에서 재능을 타고난사람을 비하하거나 희화화할때 사용하는 용어로 재능충이라 일컫는다.

7 관련 링크

8 관련 문서

  1. 痴叔, '어리석은 아저씨'의 의미. 위 인용문에서 작중 '어리석은 아저씨'의 친족인 어린 주인공이 한심하다며 몰아세우는 아저씨다. 그러나 실은 오히려 '치숙'이 일제강점기 사회를 개혁하고, 자주독립 국가를 세우려는 훌륭한 독립운동가이고, 작중 주인공이야말로 일제 강점이라는 사회 현실, 시스템에 대한 어떠한 문제 의식도 없이, 개인의 노력만을 금과옥조로 삼으며 부당한 체제에 아무 의심 없이 순응하는 한심한 인물. 물론, 어린 아이가 그려낸 현실이라는 점에서 이정도의 어리숙함과 한심함은 당연하고, 이러한 점에서 문학성이 높게 평가되는 작품이기도 할...뻔 했으나 작가인 채만식은...
  2. 물론 노력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예외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것마저 효율이 높으면 시간 대비 성과가 더 잘 드러나므로 사람들은 그걸 예외로 보게 된다.
  3. 확실히 일베 내에서만 사용되던 단어들을 제외한 줄임말, 은어 등등. 그리고 오해의 여지가 있던 일베어와는 달리 노력은 그냥 평범하게 쓰이는 단어이다.
  4. 영어로는 "Catch me if you can"이라고 한다.
  5. 그런데 실제로 의지드립이나 꼬북이를 주로 시전하는 사람들은 경쟁에서 뒤쳐진 이들이 탈락하는 것이 정의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6. 암웨이 사의 회장으로, 이 대화는 1982년에 있었던 것이다.
  7. 원래는 이렇게 복(운) 만 믿고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내용으로 시작하다가 후반에는 애써도 소용없고 복만 받으면 된다며 "새해 복만으로도 돼. 니가 잘 하지마. 노력을 하지마" 식으로 정 반대로 바뀐다(....)
  8. 프란츠 카프카의 아버지는 자수성가한 상인으로, 심약한 아들이 늘 씩씩하게 크기만을 바라며 늘 폭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 탓인지, 프란츠 카프카의 문학 세계에서 그의 아버지의 존재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9. 가사의 work는 진짜 일해서 돈을 벌어 사라는 의미도 있지만 속뜻은 니들도 나처럼 성공하려면 X빠지게 노오오오력해라에 가깝다.
  10. 가사는 노력노력인데 이렇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