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스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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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istocene / -世

1 개요

지질 시대 구분에서 약 258만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의 시기를 일컫으며, 신생대 제4기의 거의 대부분의 시기를 차지한다. 플라이스토세라는 명칭은 그리스어로 '가장 새로움'이라는 뜻에서 왔다. 한자 번역어로는 갱신세(更新世)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상세

이 시기에 빙하에 실려온 흙들이 퇴적되어 지층을 형성했는데, 18세기경 지질학의 태동기에는 이 지층이 성경노아의 홍수의 흔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거기서 유래되어 홍적세(洪積世, Diluvium)라는 명칭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사장되어가고 있다.

플라이스토세라는 용어는 지질학적인 측면보다는 인류고고학적인 면에서 규정되는 성격이 강해, 구석기 시대와 거의 일치한다. 예전에는 플라이스토세의 상한을 약 180만년 전으로 잡고 있었는데, 이는 올두바이 협곡 등지의 발굴결과를 토대로 한 것. 이후 최근의 연구결과로 점점 원시인류의 지적활동의 상한이 올라가면서 플라이스토세의 시작도 258만년 전으로 올라갔다.

2.1 빙하기

플라이스토세의 특징은 빙하기로, 아시아에서는 오늘날의 몽골,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미국의 5대호 부근까지 빙하가 확장되었다. 육지는 오늘날과 거의 비슷한 형태였으나 많은 양의 바닷물이 빙하에 갇히면서 해수면도 낮아져, 한반도일본 열도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동해는 내륙 호수가 되었다. 시베리아알래스카베링 육교로 연결되어 있었다.[1]

창작물에서 지표가 빙하로 덮이고 매머드가 활보하고 원시인류가 석기로 사냥하는 장면이 나온다면 전형적인 플라이스토세의 이미지. 다만 실제로는 20세기 들어 연구가 진행되면서 플레이스토세라고 해서 항상 추웠던 것 만은 아니고 중간중간 기온이 올라가고 빙하가 후퇴하는 간빙기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빙기-간빙기의 교대와 그에 따른 원시인류의 생활상의 변화는 현재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
  1. 플라이스토세의 마지막 시기에 베링 육교를 통해 인류가 아메리카로 넘어간 것이 정확히 언제쯤인가는 아직도 논쟁거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