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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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1 개요

도시는 공간이다. 그곳엔 신과 인간, 삶과 죽음, 역사와 문화가 숨쉰다. 도시는 인간의 역사를 증언하는 상형문자이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삶의 공간이다.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담는다.

KBS에서 그나마 밥값하는 프로그램
 
KBS의 교양 프로그램으로 현재 방송 시간은 토요일 오전 9시 40분이다. 2005년에 시작된 장수 프로그램이자, 토요일 오전에 방영되던 2009년에는 토요일 시청률 상위프로그램 20위 안에도 심심치 않게 들던 인기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세계구급 먹방을 찍고 다닌다.

걸어서 세계를 여행하며 카메라에 담은 모습들을 담담한 내레이션과 함께 보여주어서 보다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고, 틈틈이 PD의 느낌이나 생각들도 드러내는 등 여타 여행 정보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화면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BGM선곡 센스가 높기로 유명해서, 초기에는 시청자 게시판에 BGM을 묻는 글이 쇄도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아예 공지글로 방송에 쓰인 음악들을 알려주고 있다. 관악기로 분 듯한 경쾌한 시작 음악은 한태주씨가 작곡한 '물놀이'이다.[1]

내레이션의 경우에는 김중기씨가 제일 오래했고 인지도도 높아서 김C로 교체됐을 때 시청자 게시판이 난리가 났었다. 초기에는 성우 겸 배우 김기현씨나 故 박광정[2]가 맡기도 했다.

케이블 여행 채널을 지탱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수 년 동안 쌓인 방송 분량을 쉬지 않고 재방송해주고 있다.

2009년 10월 17일을 끝으로 방송을 종료했지만,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의 아우성으로 인해서 2010년 1월 9일에 방송을 재개하게 되었으며 내레이션은 김C가 빠지고 자사 아나운서이상호씨가 맡았었으며,[3] 본격 여행프로그램 전문 아나운서. 현재는 이광용의 옐로우카드의 안방미남 이광용 아나운서가 맡고 있다.

2015년 1월 10일 토요일 중국 쑤저우 편부터 오프닝이 개편되었다.

재방송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전 6시부터 방영한다.

2 방영목록

걸어서 세계속으로 방영목록
2005년2006년2007년2008년2009년2010년2011년
2012년2013년2014년2015년2016년
2017년

3 걸어서 세리에 속으로!!!

2014년 8월 400회 특집 겸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특집으로 이탈리아 로마바티칸편을 방영했는데,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의 이름을 진짜 이름이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 A 축구선수들 이름으로 내보내서 물의를 빚었다. 직접 보자. [4]

니콜라 레그로탈리에(로마 시민): 로마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입니다.

다니엘레 갈로파(트램 운전기사): 이 트램은 포르타 마조레를 지나서 콜로세움이 보이는 체리오 공원까지 갑니다.
도메니코 크리스키토[5](연주가): 이것의 이름은 하디가디에요.
모르간 데 산치스: 그는 가장 먼저 위험을 무릅쓰고 한센병 환자들을 도우며 품에 안았습니다.
안드레아 피를로(바티칸 공보 담당): 성 베드로 성당에 미사가 있을 때는 교황이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나오셔서 저기 작은 문으로 들어갑니다.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교황 여름 별장 관리자): 교황이 여름 휴가를 보내는 방법은 정해져있지 않아요. 마치 방학처럼 교황에게는 자유로운 시간입니다.
잔루이지 부폰(로마 시민): 이곳에는 여러 작은 마을들이 있어요. 그래서 마을과도 가깝고 이곳의 물은 깨끗해서 멀리 바다에 가지 않고 즐길 수 있어요.
파비오 그로소(바티칸 성당 관계자): 중세 시대부터 사람들이 동상을 만지며 기도하는 것이 관습이 됐습니다.
페데리코 마르체티[6](로마 시민): 제가 직접 게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의 게임을 보면서 즐기고 제 순서를 기다립니다.
마우로 카모라네시(골동품 상인): 어렸을 때 어머니가 저 기계를 돌리며 커피콩을 볶으면 그 냄새를 맡곤 했습니다.

KBS는 8월 9일 방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한 방송을 제작한 외주 제작사에게 앞으로 다시는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지 못하게 하고, 검수를 소홀히 한 내부 책임자에 대해서도 사규에 따라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외주 제작사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라는 지적이 있다. 국민일보의 김경호 기자는 이번 사태를 여러 면에서 분석했는데, 우선 걸어서 세계 속으로의 제작 과정이 전적으로 '1인 제작' 시스템으로, PD 한 명에게 일반 관광 경비 남짓의 제작비를 주고 방송을 제작하라고 하는 것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제작비 삭감, 인사 압력, 저작권 포기 등 갑을관계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기사
  1. 첫 방송 맨체스터 편에선 시그널 음악이 박력있는(...) 곡으로 사용되었는데 2회부터는 현재의 곡을 사용하고 있다. 여담으로 첫 방송에서의 시그널 음악이 러브히나의 캐릭터 송에서 가져왔다는 카더라도 있는데 아시는 위키러는 추가바람.
  2. 뉴욕 맨해튼 편이 대표적이다.
  3. 참고로 이상호 아나운서는 KBS의 평일 여행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세상은 넓다도 진행했었다.
  4. 사실 담당 PD가 당시 인터뷰에 응해준 시민들의 이름을 기록했지만, 그 종이를 잃어버린 바람에 불가피하게 아무 이름이나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몰론 이탈리아 식 이름은 우리에겐 생소해서 작명하기 힘든 감이 있지만, 축덕들이 보면 금방 들통날 꼼수를 부렸기 때문에 논란이 된 것이다. 차라리 작명 관련 자문이라도 받았으면 욕을 덜 먹었을 테지만...
  5. 그나마도 이름을 영어식으로 읽었다. 도메니코 크리시토로 읽어야 한다.
  6. 역시 페데리코 마르케티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