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계룡대에 주둔한 부대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부대로, 약칭은 계근단이다. 1999년에 창설됐다. 국직부대이므로 3군 장병들이 모두 섞여 근무한다. 단장의 계급은 준장으로, 국직부대 중엔 보기 드물게 비 육군 출신들이 지휘관으로 고정되어 온 곳이다. 이때 당시 3군 통합에 대한 목소리가 컸기 때문에, 계룡대 내 일부에서나마 3군 계룡대의 각군 본부 근무자들(간부 한정)을 제외하고, 본청 근무자들을 서포트하는 근무자들(본청 근무 병 포함) 을 한 부대로 통합시킨 것이다. 각 군 본부의 근무지원단/본부근무대를 계룡대 근무지원단으로 통합한 것.
비행단에 빗대어 설명하자면, 비행기 조종사들은 여전히 공군 소속으로 두되, 조종사들을 서포트하는 보급창이나 시설단 같은 곳은 국방부 소속으로 두어 육군이나 해군과 통합 운영한다는 것인데 평가가 좋지 않다. 애초에 육, 해, 공군만의 고유한 분위기가 존재하는데다, 각자만의 고유한 영역이 침범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무엇보다도 3군 간에 역할 분담이 애매한 경우 서로 책임을 지기 싫어 한다. 오히려 예전에 각자 영역에서 따로따로 놀때가 책임분배가 더 명확했다는 얘기가 많다. 또한, 같은 대대라도 본청 근무자와 본청 근무자를 지원하는 자 간에 소속이 달라져 묘한 차별대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어쨌든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일들이 일어난다. 통합 원년엔 이런 일이 있었다. 계근단 소속은 소속이 같으므로 훈련 또한 같아야 한다. 그러니까 공군도 유격과 행군훈련을 받아라. 이 소식이 전해지자 공군과 해군 병과 간부들은 전원 패닉했다. 고심 끝에 해군 측은 '우린 해군이니까 이거 대신 자체적으로 전투수영 하겠습니다'라며 배를 쨌고, 농담이 아니라 정말 배를 쨌다. 당시 계근단장이 해병대 준장(계근단장은 창설 이래 해병 준장이 맡다가 한번 공군 준장으로 바뀐 뒤, 2016년 2월 현재 다시 해병 준장이다.)이었던 관계로 해군 측에서 각종 연공서열을 동원하여 막을 수 있었던 것. 이와는 반대로 공군 영외자들(육군식으론 간부들)은 마땅한 대책이 없어, '어차피 군인이니 한번쯤 받아보자'며 훈련에 임했고, 그 결과 병들과 영외자들이 한 마음이 되어 더러운 땅개들 육군에 이를 갈게 되었다. 두 번째 해부터 공군 또한 해군처럼 유격 대신 전투수영이라 쓰고 해수욕이라 읽는 것을 나가게 되었다. 단, 이때 처음으로 전투수영을 한 것은 아니고, 예전부터 있었던 것이다. 다만 "유격 대신"이라는 핑계를 대기 시작한 것. 다만 이게 규정상 명확히 하기 어려운 문제다 보니 단장이 바뀔때마다 '육해공군이 다있어? 그럼 각군 훈련 전부 받아'[1]라는 호러블한 지시를 내리는 단장이 오거나 '육해공군이 다있어? 타군애들을 어찌 우리 훈련에 끼워. 능력껏 빼봐.'라는 지시를 내리는 단장이 있는등, 훈련상황이 유동적인 편이다. 애초에 계룡대와 계근단은 비전투 부대로 분류돼서 훈련 할당강도가 전투부대에 비하면 낮은편에 속한다.
국직부대이므로 부대마크를 달지 않는다. 개별 부대마크가 없는 대신, 가슴에 국방부 마크[2]를 달 수 있으며, 육군 병들에게는 근무복도 전투복과 별도로 지급된다. 사실 이는 계근단이 특이한 게 아니라 국직부대들에 대부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이다.
각군 본부에서 근무하는 병들도 참모총장의 당번병들을 포함해 전원 각 군 본부가 아닌 계룡대근무지원단 소속이며[3], 해당 군 출신 병을 파견 형식으로 받아 쓴다. 아예 이들 파견병들만을 모아놓은 계근단 지원대대가 존재한다. 그래도 모자라는 인원은 각 군별 중앙전산소의 전산병들을 빼와 파견받거나, 아예 일선 부대에서 파견받아 쓰기도 한다. 물론 이 경우, 대개 감사에서 걸려 도중에 원대복귀시키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해군은 前 해군참모총장 황기철 제독이 재임중 해군의 정수 제약이라는 악법으로 인한 최일선 인력 부족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파견으로 근무중인 갑판병들을 전부 원대복귀시키기도 했으며, 황 제독 자신도 당번병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외 각군본부 내 각군헌병단은 계근단 헌병대대가 아닌 헌병단 직속으로 헌병 병들을 배속받아 행정병으로 쓰기도 하는데, 이들은 군기헌병들과 달리 군기단속권 등이 없다.
2 예하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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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비단: 2008년 이전까지는 계근단 예하 제1경비연대였으나, 지금은 육직부대로 바뀌어서 인원은 육군들만 배치되고, 부대마크도 육본 마크를 쓴다. 제2경비단 문서 참고. 참고로 제1경비단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이 아닌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직할대이다. - 자운대 근무지원단 : 2015년 12월 28일 대전광역시 자운대 지역에 주둔한 부대 예하 근무지원대들을 통합한 국직부대. 따지고 보면 예하부대일 이유가 없지만 일단 편제상 계룡대 근무지원단 예하이다.
걍 국직으로 하라고좀. - 3군 대학 근무지원대대 : 부대 자체는 자운대에 있지만 계근단 예하다. 현재는 자운대 근무지원단으로 통폐합되었는지 확인바람.
3 병 생활
말 그대로 대한민국 군대에서도 꿀 중의 꿀로, 육군이든 해군이든 공군이든 해병이든 간에 이 곳에 배치 받았다면, 인생의 운을 모두 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진해기지사령부에서 근무해 본 해군들은 복지시설 구리다고 한소리 한다.
유격, 혹한기 훈련도 아예 없거나, 당일치기 가라로 받을 뿐더러 아침 구보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 초소나 경계 근무는 계룡대 소속 경비단이 서주기 때문에 계근단 소속 병들은 하지 않으며, 한달에 불침번 4~5회, 당직 근무 4~5회정도 하게 된다.
물론 이유는 계근단은 기행부대이기 때문에 병들이 훈련을 가면 일할 사람이 태부족하기 때문이다. 농담 아니라 병 없으면 소령이 바닥 쓸고 중령이 커피타야 되는데... 하루하루 빡빡하게 업무가 돌아가는, 군대라기보단 회사라고 하는 편이 어울리는 곳이다.
육해공군이 모두 모여있기 때문에 각 군의 제도가 섞여있다.[5] 예를 들어 공군의 경우 외박에 휴가를 연계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혜택이 육해군 장병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참고로 해공군에서의 외박은 육군처럼 위수지역이 없으며 해군의 경우 8주, 공군의 경우 6주에 2박3일씩 정기적으로 주어지는 휴가 개념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른 국직부대들이 육군 기준에 맞추는 게 많아 특히 공군 입장에선 손해보는 게 많은 것과 대조적인데, 높으신 분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점(해군본부와 공군본부가 계룡대에 있다)과 단장이 비육군 자리라는 점 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공군에게는 그닥 인기가 좋은 편이 아닌데 배가 불러서 육해공군이 전부 합쳐져서 입대월 기준으로 선후임이 나뉘기 때문에 공군 선임은 육군 후임이 먼저 전역하는 꼴을 볼 확률이 상당히 높다. 또한 휴가도 못 붙여 쓰고[6] 공군과 의경의 특권인 전자기기 반입도 못 한다. 옆에 기상단같이 공군위주로 돌아가는 곳은 전자기기 반입해서 맨날 피엠피로 애니보는데...
- ↑ 1년동안 유격, 행군, 연2회 가스실, 전투수영 풀코스를 돌게 된다.
- ↑ 정복과 근무복용은 철제, 전투복용은 포제다. 이 마크가 도리어 육군들이 왼팔에 다는 부대마크보다 간지난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 ↑ 따라서 육군본부 각 처부 사무실에 근무하는 육군 행정병들의 소속은 육군본부가 아닌 계근단이다.
- ↑ 유일하게 구보뛰는 사람들이 있는데 SDT헌병 아저씨들이다. 그 외에는 체력장이 가까워졌을때 달리기 연습하는 간부들.
- ↑ 용어도 섞였는데 관물대를 체스터라고 부르고(해군 용어) 고참이 갈구는걸 꼽창, 꼽질한다(공군 용어)고 부르는 등이다.
- ↑ 공군은 정기휴가를 아껴놨다가 한큐에 몰아쓰는게 가능한데 말출때 아낀 휴가를 합치면 말년휴가가 한달 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복귀일 까먹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