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황기철(黃基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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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7월 28일 ~
복무대한민국 해군
기간1978년 ~ 2015년
임관해사 32기
최종계급대장
최종보직해군참모총장
주요보직해군작전사령관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
29대 최윤희30대 황기철31대 정호섭

1 개요

대한민국군인/제독. 제30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경상남도 진해시(現 창원시)가 고향이며, 종교불교다.

통영급 관련 비리 사건으로 감사원에서 인사 처리를 요구했으나 정부는 인사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14년 12월에 본인이 정부측에 사의를 밝혔으나 대장 인사를 내기에도 애매한 때라며 반려되었고 2015년 4월 장성급 인사 때 바꿀 예정이었으나 결국 2015년 2월에 물러났다. 후임자는 해군참모차장을 지낸 정호섭 제독.

2 생애

음력 1956년 7월 28일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났다.

1974년해군사관학교 32기로 입학해 1978년에 졸업하였다.[1] 고려대학교에서 다시 불어불문학 학사를 취득했고 영관급 장교 시절인 1990년부터 1992년 사이에 프랑스의 파리제1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를 따기도 했다.

광개토대왕함함장을 지냈고, 진해기지사령관,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해군참모차장, 해군사관학교장을 거쳐 합참의장으로 영전한 최윤희 제독에 이어 해군참모총장이 되었다.

통영급 비리 문제로 감사원이 국방부에 당시 사업자였던 황제독의 인사 처리를 요구하여 경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정기 인사 때까지 조기 인사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5년 2월 23일에 사퇴를 결정하였다. 관련기사 후임자는 정호섭 제독.

2015년 3월 17일에 출국금지 조처되었다. 그리고 합수단에 소환되었다. 3월 22일에 구속수감되었다.# 2015년 09월 26일, 검찰 합수단이 이른바 4성제독이라는 "전리품"을 얻기 위한 이른바 실적질을 하려고 방산비리와 황 제독을 어거지로 엮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내용의 기사가 떴다.#

해군 내에서 신분을 가리지 않고 평판이 좋았던 인물이기에, 예비역들 내에서도 무고론이 대세인 편이다. 황 제독의 운전병이었던 예비역 수병오늘의 유머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15년 10월 5일, 1심법원에서 관련 혐의들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되었다.# 2016년 2월 24일, 2심에서도 마찬가지로 무죄 판결받았다.# 그리고 2016년 9월 23일, 대법원에서도 원심 판결과 동일하게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무죄임이 확정되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구조지휘본부장을 맡아, 해군참모총장으로서 통영함에 두 차례나 출동지시를 내렸으나 출동은 불명확한 이유로 취소되었고,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김광진 의원이 정홍원 총리에게 그 이유를 묻자 총리는 '장비보안'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김의원은 해군 측은 통영함이 출동 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하여 준비를 했었고, 장비문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위에서 언급한 방산비리에 어거지로 엮인 이유가 이 세월호 문제에서 내린 통영함 출동지시 때문이 아닌가 하는 분석들이 있으나 정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기철 제독이 통영함 출동을 감행하려다 윗선에 밉보여 시범 케이스로 수사를 받은 것이라는 식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비판적인 이들은, 특히 진보 진영에서 앞장서서 황 제독을 깠으면서[2], 그가 무죄를 선고받으니 말을 바꾼다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통영함 출동이 무산된 것은 애초부터 인수된 단계가 아니라 해군 소속 함정이 아니었기에 황 제독 등 해군에서 출동 명령을 합법적으로 내릴 방법이 없었고, 승조원도 타지 않아 급조한다 해도 함정 운용 노하후 등이 없어 제대로 운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참모진이 황 제독에게 명령를 재검토해 줄 것을 건의해 관철시켰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아전인수격 해석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3 라이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순간부터 해군참모총장에 오르기 직전까지 황기철 제독의 평생의 라이벌이 있는데 그가 바로 원태호 제독이다. 같은 해군사관학교 32기였으며 두 사람 모두 해군사관학교에서 최상위권 엘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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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호 제독

소위로 임관할 때 대통령상은 원태호 생도가 차지했다. 또한 원태호 제독 역시 황기철 제독 못지 않게 해군장교로서 승승장구 했으며 황기철 제독이 원태호 제독과 대장 진급을 놓고 경쟁하게 되었을 때의 원태호 제독의 보직은 합동참모차장이었다. 하지만 대장 진급은 황기철 제독이 차지했으며 원태호 제독을 제치고 해군참모총장이 되었다.

4 기타

영화 명량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기사가 났다.

해군작전사령관 시절에 아덴만 여명 작전을 일주일간 잠을 자지 않고 작전 지휘소에서 생활하며 총괄했다. 작전이 있던 주에 참모 하나가 추어탕을 먹자고 하자 UDT 애들 배 타다가 미끄러진다고 안 먹었다고 한다.

참모총장 취임 직후, 해군의 정수 제한으로 부족한 인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솔선수범한다는 의미로 당번병을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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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1950년대생으로선 상당히 큰 편이다. 2013년 9월의 사진으로 대한민국 국군높으신 분들을 볼 수 있다.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군인과 관료 가운데 좌측부터 당시 해병대사령관 이영주 장군, 당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박선우 장군, 당시 육군참모총장 권오성 장군, 당시 합동참모의장정승조 장군, 박근혜 대통령, 당시 국방부장관 김관진, 황기철 제독, 당시 제1야전군사령관 신현돈 장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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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사관학교 학교장 시절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172cm)과 찍은 사진.


참모총장 취임식 때 국방장관이던 김관진 장관과 찍은 사진. 예모 높이땜에 더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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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국군의 날. 옆의 제독은 당시 합참의장이던 최윤희 제독. 이 당시 초대된 장병들 중 각군을 대표해 온 4명의 들은 지시에 따라 모두 전투복을 입고 참석했는데, 이후 높으신 분들만 정복에 정장입고 병들 차별하냐는 지적을 받아[3], 2016년엔 각 군에서 신분별로 초청된 이들은 자신들의 평소 근무복장(일반 육군 보병 병사는 전투복, 해군 수병샘브레이당가리, 공군 조종사는 조종복 등)을 착용하고 나머지는 정복 및 근무복을 착용해 참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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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참모총장 조지 잠벨라스 제독과 만났을 때의 사진.

워싱턴 D.C.에서 당시 미 해군참모총장 조너선 그리너트 제독(왼쪽)과 황 제독.양넘들 기럭지 따위 안 부럽다.
  1. 같은 날 육군참모총장에 취임한 권오성 장군의 육사 34기와 동기이다.
  2. 일단 잠수도 못하는 잠수함이란 것도 틀렸고, 해군 장교들이 육군 복제를 착용하고 있는 등 성의없이 그려진 만화다.
  3. 당시 초청된 육군 병이 정복이나 대체할 근무복 지급 대상자가 아니어서 이에 맞추기 위해 전투복으로 해공군 및 해병대 병들도 통일시켰다고 했으나, 그럼 높으신 분들도 똑같이 입든가 육군 병에게도 근무복을 일시적으로라도 지급하는 게 옳지 하양평준화 하는 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