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기지사령부

틀:군관련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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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 진해기지사령부
한자 : 鎭海基地司令部
영어 : Jinhae Naval Base Com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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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대한민국 해군군항 등 주요 시설과 부지 등을 관리하고 경비/통제하기 위한 해군본부 직할[1] 해역사령부급 부대로, 약칭은 진기사이다. 해군 준장이 사령관이다.

해군의 도시라는 진해답게 부지 상당수가 해군 소유이며, 이 해군 소유 부지 중 군항을 포함 상당수를 이 곳에서 관리한다. 보통 군항 등은 전대급 부대인 기지전대를 창설해 관리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해역방어사령부와 동급으로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부대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진해 해군기지의 규모와 중요성이 차원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사령관 또한 같은 준장급인 다른 두 방어사령관들에 비해 중요도가 높은 직책으로 여겨지며, 진기사령관을 지낸 제독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요직으로 진출한다.

2 역사

일제강점기 시절 구 일본군 해군이 조선반도에 설치한 진해요항부(소규모 기지)를 기원으로 볼수 있는데, 실제로 진해의 해군 시설 상당수는 창군 이래 현재까지도 이 때 지어진 것들을 그대로 쓴 것이다.

1946년 10월 1일, 진해특설기지가 창설된 후 1949년 6월 1일 진해통제부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2000년 1월 1일부로 오늘날의 진해기지사령부라는 명칭이 되었다.
통제부 시절, 진해기지사령부라는 명칭을 가진 부대가 1959년 2월 5일에 창설되기도 했는데, 이는 해병대의 진해교육단(오늘날의 해병대교육단)이 명칭을 바꾼 것으로 1973년 10월 10일 해병대사령부 해체와 함께 해체되었다.

3 주요 시설

진기사 내부는 진해 군항제 때 일부분을 민간에게 개방한다.[2]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홈페이지에 민간개방지점 소개 페이지가 있으므로, 별도로 적지는 않는다. 날로 먹는 항목

철덕들에게 유명한 통해역도 진기사 부지 안에 있으며[3] 해군병원인 해군해양의료원도 기지 안에 있었으나 2013년 신축을 하며 영외지역으로 이전했다. 또한 부지 안에 이승만 前 대통령 진해별장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별장과 별장 부지의 관리 또한 맡고 있다. 주요 시설이라고 보기는 힘든 것 같지만 여기 관리도 상당히 빡쎄게 한다

4 예하부대

시설 관리 및 유지를 위한 근무지원전대뿐 아니라 군항에 대한 방어 임무를 위해 다른 해역사와 마찬가지로 예하에 항만방어전대도 두고 있다. 또한 사령부 예하에 해병대원들로 구성된 대대급 부대인 육상경비대가 있다. 위 동영상에 나오는 해병대원들이 여기 소속으로 진해와 부산 강서구 해안경계를 담당한다. 물론 경계헌병들 역시 해안경계를 맡는다. 또한 기본적으로 의전부대의 소속을 띄고 있어 자체적으로 의장대군악대를 두고 있으며, 대규모 의전 행사가 자주 열리는 특성상 뭔가 큰 건수 하나가 생겨나면 자체 의전대와 근무지원전대, 나아가서 해군교육사령부해군사관학교 쪽과 연계해서 진행하기도 한다. 이는 다른 진해구에 위치한 부대 쪽에도 역으로 적용되는 것이기도 하다.

항만 관리와 경비, 함정 입출항 보조를 위한 각종 소형 보조정들도 이 곳에 소속되어 있다. 해군작전사령부부산으로 내려갔지만, 항만 시설이 좁고 보안상의 이유로 대부분의 함정 및 예하 전단들은 여전히 진기사 군항들에 남아있다. 어차피 부산의 근교 지역이라서 상호 이동이 해군버스 등으로 1시간 내에 가능하기에 별 문제는 없다. 잠수함사령부의 군항 시설도 진기사 부지에 있고, 해군군수사령부 본관 및 예하 부대들도 진기사 부지에 들어와 있다. 그리고 진해 지역 예비군의 교육훈련과 동원 업무도 맡고 있어, 예비군 관리대도 예하에 두고 있다.

가덕도 등대한국전쟁 참전자 묘지를 관리 및 경계하고 있으며, 해상감시레이더를 운용하기 위해 가덕도에 주둔중인 전탐감시대도 진기사 소속이다.

5 근무 환경

어디에서 근무하느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부지가 크고 주둔부대가 많은 특성상 이들 전부를 관리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시설이 잘 되어 있어 대체로 수병들이 근무하기에 괜찮은 곳으로 여겨진다. 다만 함정과 도서 및 격오지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해야 육상발령자격이 주어지는 해군 특성상, 대부분의 TO가 2차 발령지로 구성되어 있는[4] 진기사는 상병병장이 우글거리고 이병일병이 드문 역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어, 빨리 발령을 올수록 막내 생활을 다시 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진다. 다른 해군 2차발령지들과 마찬가지로, '육체적으로 편하고 정신적으로 피곤해지는 곳'이지만, 그래도 내무생활이 널럴한 곳도 많고 편의시설이 좋은데다 해상보다 렙업하는 데 시간 걸리지만 짬차면 편해지는 건 똑같다. 전투병과 부사관이나 장교들에게도, 좌천 걱정 없이 좀 쉬다 갈 수 있는 후방 부대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부지가 넓기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에는 자전거 등을 몰거나 걸어서 복지시설을 이용하거나 타 함정 및 부대 등에 동기 등을 만나러 놀러 다니는 풍경들을 볼 수 있다. 이는 창원시 공용 자전거인 누비자가 영내에 설치되어 있어서인데, 봄에 제대하는 말년병장들이 예비군복 입고 벛꽃라이딩을 하는 경우도 가끔 발견된다.

크고 아름다운 대형마트급의 꿈의 PX인 충무복지관[5] 건물도 이 곳 부지에 있다. 당연히, 진기사 소속원만이 아닌 모든 지역 근무자들 및 파견 등으로 온 타군이나 민간인 등도 이용 가능하다.

진해 군항제 때가 되면 가장 죽어나는 사람들이 여기 근무하는 장병들이다. 군항제 시즌에 벚꽃당직이라 하여 주도로 주변에 배치되어 길안내를 하는 장병들의 모습을 볼수 있으는데, 안 그래도 A급 동정복 입고 땀 뻘뻘 흘리며 길안내를 하는 것[6]도 힘든데 민간인들이 금지구역으로 들어가거나 난동을 부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기피되는 당직이다. 덧붙여서 이 기간 한정으로 진기사/교육사/해사 소속 운전병들에게는 지옥이 펼쳐지는데, 각종 순회차량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노면청소차량쓰레기 수거차량을 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풀뺑뺑이로 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6 기타

진해시가 창원시에 통합되어 자치권이 없는 구 단위로 격하됐으나, 해군에게 있어 진해라는 이름이 갖는 상징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창원기지사령부 같은 이름으로 바뀌지 않고 계속 쓰이고 있다.

2003년 방영된, 권상우가 해군 대위(고속정 정장), 정태우수병 역으로 출연한 TV 드라마 "태양속으로"의 배경이 되는 해군 부대도 이 곳이며 신현준이 해난구조대 장교로 분한 영화 블루도 이곳이 배경이다. 제2연평해전을 다룬, 2015년 6월 24일 개봉한 영화 연평해전도 상당수의 장면을 이 곳에서 찍었다.[7] 2016년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의 일부 장면도 이 곳에서 촬영. 이렇게 잊을 만하면 촬영지로 제공되는 이유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건물들이 상당수 보존되어 있고 규모도 큰 후방지역의 군항이라 해군 관련 컨텐츠를 촬영할 때 여기만큼 좋은 데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주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체적으로 군악대의장대를 보유하고 있는 의전부대이기도 해서 행사 관련 연출을 곧바로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덧붙여 진입로 및 주도로의 벚꽃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가끔 일반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되는데, 온에어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의 드라마가 주도로를 배경으로 촬영되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면회를 영외에서 실시한다. 면회 신청은 1정문 앞 '해군의 집'(구 수병의 집)에서 받는데 이곳의 위치가 정문 밖 50m 지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 장병들이 각 배와 생활관에서 걸어나오기 때문에 면회 대기 시간이 꽤 긴 편이고, 거대한 부지 안에 꽉꽉 들어찬 예하부대와 함정들 면회 관리를 거기에서 다 하기 때문에 주말에는 이래저래 정신없다. 그러니 주말근무하는 불쌍한 해군의 집 수병들 괴롭히지 말고 참을성 있게 기다리자.

7 관련항목

  1. 해역사급 부대 중 유일한 해본 직할 부대이다. 군알못들은 진기사가 작전사 예하인 줄 착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거 해작사와 같은 부지를 썼기 때문에 예하 부대와 각 함정들의 모항의 역할을 했을 뿐이고 진기사 자체는 독립된 부대이다.
  2. 도보와 차량으로 관광이 가능한데, 차량으로 진입시 주/정차 및 승하차가 불가하고 정해진 코스를 직진하다가 특정 지점에서 턴해서 나오는 정도이며, 도보관광 역시 곳곳에 안내담당 수병들과 부사관들이 지키고 서서 샛길로 빠지려는 사람들을 감시한다.
  3. 처음 전입하는 신병들은 주도로의 모습과 철길과 역사의 모습을 보고 왠 놀이시설이나 레일바이크가 있냐고 착각하기도 한다.
  4. 전부 다는 아니다. 진기사는 의전부대를 겸하기 때문에 군악대의장대 같은 행사지원부대가 있으며 위에도 언급된 것처럼 항만방어전대나 각종 육상지원부대(보급병, 운전병같이 바로 2~3차발령지로도 갈 수 있는 이들은 이병 때부터 여기로 와서 전역한다. 화학대에도 종종 탐측, 제독 교육을 받고 온 이병들이 온다.)들이 있는지라 아예 군생활 전체를 진기사에서 보내는 수병들도 존재하며, 실제로 일이병들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그냥 종교활동 가면 득시글댄다. 그건 고속정생활관등에서 온 이병이 많으니까.
  5. 서점, 참치덮밥돈까스가 맛있는 매점, 모이또피자, GS25, 나뚜루 등 각종 민간 위탁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해군 최대 규모의 PX이자 3군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계룡대국방부 시설 따위 안 부러운 꿈의 시설이다. 전군 영내 최초 프렌차이즈 KFC가 입점한 적이 있었는데, 폐업할 때까지 전국(!) 매출 순위 2위권을 유지하여 충격과 공포를 줬다.전국 매출 순위 1위였던 서울 명동점과 엎치락뒤치락했다카더라 계약기간 만료 후에는 재입찰을 통해 BBQ가 입점했는데, 역시나 전국 수준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나뚜루, 미스터 도넛 등 민간 위탁 상점의 여알바생들의 인기는 하늘은 찌른다. 알바를 얼굴로 뽑는다 농담아니라 병과 부사관, 장교들의 헌팅공세에 하루에도 번호 따이기가 부지기수
  6. 하필 군항제가 열리는 4월은 동정복을 입는 마지막 달로, 슬슬 따뜻해지는데다 그 수많은 인파, 아스팔트의 열기 등으로 인해 착용자가 정말 버티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예쁜 누나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도 많이 하기 때문에 그다지 힘들진 않다. 화학대의 경우, 짬이 안되면 부대 밖에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7. 실제 배경이 되어야 할 평택제2함대는 최일선 전장이다 보니, 안 그래도 격무에 시달리고 보안 유지 필요성이 높아 촬영 등에 동원하는 것이 힘들다. 그것도 잠깐 찍는 다큐멘터리 같은 게 아니라 몇 달씩 들락거려야 하는 영화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8. 시바 타츠야에 의해 진해구 시가지 절반 정도가 지도상에서 사라진다. 그 목적은 군항인 진해항의 말소. 일단 폭심지 위치상으로는 실제 군항의 위치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데, 마법과고교의 열등생/비판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목표지점이 약간 빗겨나갔다 해도 큰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