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경비단

틀:군관련

수도방위사령부의 예하부대
사단60px
제52향토보병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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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향토보병사단

제60동원보병사단
직할부대제1방공여단제1경비단헌병단
제1113공병단제122정보통신단군수지원대대
제35특공대대제22화생방대대방패교육대
제1문서고관리대AOC
※ 군 공통의 직할부대(본부근무대, 의무근무대 등)는 제외.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의 리멤버 1.21 훈련 모습.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같이 의지와 정열로 뭉친 용사들

북악과 인왕의 정기를 받아 서울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가슴에 깊이 새긴 결의로 내 조국 철통경계 위하여
천년을 우뚝 선 소나무처럼 굳건하게 나라 지켜나가자
청룡 백호의 용맹 받아 행동으로 충성 다하여서
전군 유일 최정예 근위부대 제1경비단

경비단가[1]

1 개요

수방사라고 꿀빤다고 생각하면 오산 1

수방사 직할 경계부대로 청와대 외곽, 북악산서울성곽 일부 경비를 담당한다. 즉 전방 GOP, GP와 비슷하게 서울 도심 속 주둔지와 산 속 근무지를 4개월 단위로 교대[2]하며 근무한다. 실제로 격오지 대우를 받아 과자, 컵라면 등의 특수근무자 증식도 나온다. 과거에는 특식으로 크림빵도 나오고 추가수당도 있었으나 IMF 이후 폐지되고 2015년 현재까지 복구되지 않았다. 교대하는 단위는 두 대대인 청룡대대와 백호대대로, 이에 대해서는 아래 역사 문단 참고. 부대 특성상 병사난에 시달리는 만큼 비번 없는건 물론이고 청와대 근위부대라는 명칭에 걸맞는 각종 작전 및 훈련을 특정지 근무와 병행해서 진행한다! 잠이 부족하다

수방사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부대들 중 하나고, 심지어 나이 좀 있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은 '수방사 = 경비단 + 나머지'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수방사 창설 목적이 5.16 군사정변 이후 정변 세력의 보호를 위한 친위대 성격이 강했는데 그 핵심이 1경비단의 전신인 30, 33대대였기 때문에 예전에는 아주 틀린 말도 아니었다. 방공여단과 공병단이 편입되기 전까지는 수방사 직할부대 중에 경비단과 비교할 만한 사이즈의 부대가 기껏해야 헌병단 말고는 없었기도 하고.

주둔지(본부)는 서울 시가지 한복판에 아파트와 학교에 둘러싸여 있다. 군사보안이지만 하도 면회가는 곰신들이 많아서 네이버 검색만 해봐도 다 나온다.[3] 정보사 같은 다른 서울 소재 부대들처럼, 80년대까지만 해도 주변이 그냥 다 숲이었지만 그 후로 도시화가 급격히 진전되는 바람에 이렇게 되었다. 참고로 제1경비단 주둔지는 수방사 직할 부대들 중에서도 (대통령경호실 지원부대 통합주둔지를 제외하면) 유달리 도심에 있는 편이다.

근무지는 물론 산 속에 있다. 다만 예하대대 및 지원중대 소속 경계병력이 아닌 단본부 행정병이나 일부 파견인원을 제외한 운전병들은 일반적인 수방사 병사들과 비슷한 생활을 하게 된다. 특정지 뿐 아니라 일부는 대통령경호실 및 그 예하기관에 파견나가 근무하기도 하며, 여기 걸리면 조상님께 감사드리면 된다.

이처럼 중요한 부대이다보니 후방 부대임에도 현역으로 부대가 완편되어 있다. 전시에도 예비군이 충원되지 않는다. 다만 이는 병 기준이며, 간부[4]는 충원될 수도 있다. 다만 장비 갱신은 늦다. K2도 30만번대의 낡은 물건에 2000년대 초까지도 각 소대에 M60이 지급되어 있었다. K3는 "내년에 나온다"는 소문만 몇 년 동안 계속 돌았다. 2016년에는 나왔을지 안 나왔을지 알 수가 없다.

1경비단 복무의 가장 큰 낙은 서울시내 야경보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실제로 서울시내를 내려다보는 위치의 부대들이 다 그렇지만. 주둔지 저녁 식사 후 식당 앞 흡연장에 서서 흡연하며 감상 할 수 있는 남산타워 및 광화문의 야경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근무지인 산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을 더 높게 치는 전역자들도 있으니 개인의 주관이 개입된다고 보는 게 옳다.
또한 인왕산 근무부대는 등산객들이 많아 등산객 구경하는 것도 재미다. 물론 등산객도 감시대상이므로 감시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개갈굼을 먹게 된다.

근무강도 뿐 아니라 군기도 매우 센 것으로 유명한데, 그 이유 중 하나로 경비단 특유의 주단위 동기제를 들수가 있다. 경비단은 2013년까지 주 단위로 선후임을 갈랐는데, 이유인즉슨 부대 운영 특성상 2,3달 안에 많은 인원이 신병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월별로 선후임을 가르는 것은 의미가 없었기 때문. 이는 2014년이 되어서야 당시 대대장에 의해 병영 부조리 척결의 일환으로 월별 동기제로 전환되었다. 헌데 같은 시기 전방 야전사단 중에는 1년 동기제가 도입된 곳도 있었다는 것이 함정(…). 그 외에는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실탄을 휴대하고 민간인과 직접 접촉하면서 근무하는 부대라는 점도 빡센 군기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제55경비단도 실탄을 소지하긴 하나, 민간인을 접촉하지 않는다.

참고로 제2경비단제3경비단도 있는데, 이 부대들은 각각 육군본부 직할과 제17보병사단 직할로 계룡대 외곽, 인천국제공항 외곽을 경비한다.

2 역사

이 부대의 전신은 5.16 군사정변 때 서울로 진입한 두 개의 수도권 지역 향토예비사단이었던 30사단(당시 서울지역 향토예비사단. 지금은 서울 인근의 제30기계화보병사단)과 33사단(현 제17보병사단. 당시 경기 서부(인천, 영등포 포함) 지역 향토예비사단)의 병력이다. 5.16 쿠데타 성공 이후에는 각각 1개 대대가 서울에 남아 그것이 30대대와 33대대라고 불리다가 30경비단과 33경비단이 되었다. 즉 수방사 창립 멤버나 다름없다. 쿠데타 이후 30단은 경복궁 내에, 33단은 현 1경비단 주둔지 위치에 주둔했다.

12.12 군사반란의 핵심 병력으로 제30경비단장이었던 장세동과 제33경비단장 김진영은 당시 직속상관이었던 수경사령관 장태완을 배반하고 쿠데타의 주축이 되었다. 전투병력을 모두 잃은 장태완 장군은 눈물을 머금고 저항을 멈출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현재의 제1경비단으로 통합된 것은 1996년으로, 군사정권 잔재 청산 겸 제1경비단으로 통합되어 현위치인 구 33단 주둔지에 자리잡았으며,(참고) 30단은 청룡대대, 33단은 백호대대로 격하되며 병력은 2/3로 축소되었다. 더불어 당시까지 경복궁 내에 함께 주둔했던 대통령경호실 지원부대들도 현위치로 이전했다.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하게도, 5.16 군사정변12.12 군사반란이라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양대 쿠데타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부대, 혹은 그 후신인 셈이다.

이러다 보니 권력의 핵심 중 핵심에 해당하는 부대라,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 노태우, 그 외에 이름을 대면 알만한 군사정권 시절의 군인 출신 정치인 상당수가 30단 또는 33단의 단장에 취임했었다. 이 흔적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아서 1경비단장(대령)은 유사한 55경비단장과 함께 육군 보병 장교의 핵심 진급 코스 중 하나다. 단가나 영내 여기저기 붙어있는 슬로건에도 근위부대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다.

3 선발

과거 쌍팔년도에는 전방 부대를 돌면서 몸 좋은 병사들을 그냥 골라서 뽑아 왔다는 고참 부사관들의 증언(1999년 경)이 있다.

최소 1999년(정확한 시작 시점 확인바람)부터 2010년대 초까지는 수방사 선발 자원들(수방사 선발 참고)이 신병훈련을 마치고 방패교육대에서 대기하는 동안 55대, 338, 사령부 본근대 경비중대, 35특공, 문서고관리대 등 소규모의 특수한 부대들이 먼저 엘리트 인원을 싹 뽑고 나면 나머지를 경비단과 방공단이 나눠 갖는 식이었으며, 병력을 인수하는 날까지 경비단 사람은 방교대에 오지도 않았다.

그러던 것이 2013년 중반부터 수방사와 별개로 1경비단이 신교대에서 면접을 통해 우선선발을 하게 되었다. 보통 서울이라는 미끼에 낚인 불쌍한 영혼들이 다수지만, 1경비단이 빡세다는 게 알려져서 가기 싫다고 해도, 모집간부가 선발인원 채우느라 허우대 멀쩡하고 인성/학력 괜찮으면 "싫어요?→질어요→좋아요?"라고 하며 당사자의 의사를 무시한 채 반 강제로 뽑기도 한다. 즉 이 병사들은 이때부터 경비단으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방교대에서도 다른 부대가 데려갈 수 없어서, 방교대로 병력 뽑으러 온 다른 부대들이 징징대는 경우도 많다. (방교대에 온 보병 자원이 30명이 넘는데 죄다 경비단 선발자원이라 타 부대가 뽑을 수 있는 병력이 전혀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 단 처음부터 배수로 뽑기 때문에 일단 일차선발 되어 방교대까지 온 뒤 방교대에서 죽어도 가기 싫다고 거부하여 수방사 다른 부대에서 복무하는 존나좋은 방법경우도 있다. 실제로 허리아파서 경계근무 못 선다고 빠진 뒤 본근대나 지원부대에서 꿀빠는 사례도 2015년 현재 실존. 당연하지만 웬만해서는 안 빼준다.

물론 이는 경계병 한정으로, 특기병(운전병, 조리병 등)은 다른 부대와 동일하게 방교대에서 선발한다. 또한 행정병 등도 방교대의 보병 자원 중에 데려가기도 한다.

병역자원 부족 탓이겠지만 신체 조건은 계속 완화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논산 출신 운전병이나 의무병, 전문 행정병인 대대계원 이상이 아닌 전투병력 중에는 안경 쓴 병사는 사실상 없었으나[5] , 2016년 현재는 안경 쓴 병사들도 바글바글한 듯하다. 또 14년 이전까지는 최소 키 170cm 이상의 암묵적 선발 기준이 있었으나 이후 병력부족의 이유로 그 이하 병사도 종종 (매우 소수지만) 보이기도 한다.

4 기타

  • 병사들 뿐 아니라 간부들도 힘든지 1경비단에서 근무하다 수방사 타부대로 전출 온 간부들은 진절머리를 낸다. 1경비단을 떠난 것에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사실 수방사 소속 부대들 상당수가 간부들에겐 상당히 기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대 특성상 업무는 많은데 전방과 같은 혜택은 없다보니... 게다가 기혼 장교들에게 제공되는 군인아파트도 직책이 낮으면 코딱지만하게 마련이라 별로 좋은 환경이 못 된다. 물론 그 외에도 서울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생활의 질이나 가족들을 생각하면 서울에서 복무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메리트라 여전히 많은 간부들이 수방사를 선호하기도 한다.
  • 2000년 경, 경비단 PX는 육군 전체에서 매출이 2위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PX 자체도 상당히 넓을 뿐더러 넓은 정원도 딸려 있어 면회시의 풍경이 보다 다양한 편이다. 본래는 면회외출도 가능하여 부대 밑의 공원까지는 나갈 수 있었으나 2015년도 초 쯤에 폐지되었다. 아마 위수지역 이탈하는사람이 많아서 그랬을지...도? 실제로 2000년에도 수시로 허용지역을 벗어나 홍대 앞 모텔(...)에 가다가 걸려서 2주 영창을 다녀오고 타 중대로 전출된 고문관의 사례가 있다.
  • 전투지원중대는 원래 단 주둔지에 같이 있었고 경계부대처럼 교대로 근무투입을 했으나 2000년 경 아예 별도 주둔지로 따로 독립해 나갔다.
  • 바로 옆이 아파트다 보니 이런 사례도 있다. 2000년 경에 부대 옆 아파트에 사는 신병이 전입을 왔는데, 이 무개념이 오렌지 입은 채로 부대 담을 넘어 집에 갔는데 부모님이 두 손 잡고 부대로 다시 데리고 왔다. 여기에다 중대원 중 누구도 그 신병이 없어진 사실을 몰랐다나 어쨌다나.
  • 2010년경에 이등병이 지통실 위에 놓여져있던 실탄 장착 탄창을 가져다가 화장실에서 총기 자살하는 일이 있었다.
  • 이 외에도 빡센 군기와 상시 실탄 휴대 근무 때문에 별의별 사건이나 병영부조리, 가혹행위가 많았다고 한다. 경계근무는 정해진 사수-부사수 두 명이 짝을 지어 서는데, 이 때문에 근무시간은 부사수에게 지옥이었다고 한다. 사수 입장에서도 부사수가 작은 실수만 하면 자신이 선임들이나 간부들에게 개털리니 빡세게 잡을 수밖에 없고. 가장 기상천외한 가혹행위는 조정간 단발 상태의 K-2를 입에 물고 근무서기. 쌍팔년도 도시전설이 아니라 엄연히 2010년대 초반 전역자의 증언이다. 다만 이 문제는 어느 부대, 어느 시기나 마찬가지로, 사수 및 부사수의 성격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얼마든지 다른 사례가 나올 수 있음을 감안해서 볼 것.
  • 엄밀히는 경호부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그에 준하게 취급받으므로, 경호부대처럼 대통령경호실 특별부식을 받기도 하고 1년에 1번 정도 가족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하는 행사도 열린다. 2000년경에는 병사들만 연 1회 중대 단위로 견학했다.
  1. 2001년에 제정되었다. 그 이전에는 경비단가가 없었다.
  2. 교대주기는 2000년 이전에는 중대별로 6주, 2001년부터 한동안은 대대 단위로 3개월이었다.
  3. 엄격히 따지자면 해당 글들 대부분은 보안 위반이다. 워낙 유명한 부대인데다 주변의 학교나 아파트에서도 뻔히 다 보이니 굳이 제재하는 것이 의미없을 뿐.
  4. 중대 기준으로 부중대장, 대대 기준으로 장교보직인 부대대장(말년대위 또는 소령급)과 부사관보직인 본부중대 처부소대장(중사급)은 어느 부대든 항상 예비역 편제다.
  5. 역시 논산 출신인 중대 화학병 중에는 안경을 쓴 경우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