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의 등장인물.
오렌 이시이의 심복이자 경호원이며 또한 여고생이다. 여고생 교복과 쇠사슬 철퇴가 조합을 이루어 영화를 보던 많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는 쿠리야마 치아키. 킬빌의 최고 모에 캐릭터
작중에는 '아직 어린 소녀'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키도와도 호각을 이룰 만한 실력을 지닌 오렌이 경호원으로 쓸 정도이니 그 전투력도 수준급. 오렌의 부하들 중에서도 제일 가는 활약상을 보였다.
오렌이 일본에서 한창 세력을 키우던 때부터 함께 해왔던 것 같은데 자신을 좋아한다며 고백하는 아저씨를[1] 그냥 칼로 찍어 죽이며 좋아하는 등[2] 상당히 사이코패스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킬빌 1부에서 녹엽정에 오렌 이시이를 죽이기 위해 나타난 베아트릭스 키도와 맞섰다. 이 때 키도는 아직 어린 그녀를 죽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가라고 충고해주었지만 오히려 이를 씹고는 비웃으며 공격해왔다.
무기로 사슬에 톱니가 장착된 철구가 달린, 유성추의 변형판을 사용하는데 사슬을 이용하여 키도의 일본도를 묶어 놓는다거나 유성추의 긴 리치를 잘 활용하여 공격하고 마지막에는 사슬로 키도의 목을 조르는 등 한동안 키도를 엿먹였으나 문제는 상대가 인간흉기 키도. 결국 머리에 못이 박힌 나무 토막을 맞고 사망하였다(피눈물(?) 흘리며).[3] 최종보스 오렌 이시이를 제외하면 키도에게 제대로 된 공격을 먹인 유일한 인물이다.[4]
그 외에도 야쿠자 두목들이 모인 자리에서 오렌 이시이보고 잡종이라며 비아냥대던 한 두목의 목이 잘려나갈 때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웃는데 이 때의 눈빛 연기도 볼만하다.
여담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 쿠리야마 치아키라는 배우를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은 그 섬뜩한 눈빛 때문인지 "무서운 배우"라고 많이들 생각한 듯 하다. 실제로 킬빌 외에 호러 영화에도 출현했었고 배틀로얄 영화에서 치구사 타카코나 소녀 검객 아즈미의 코즈에를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하나같이 강렬하고 무서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세 영화를 비교해보면 쿠리야마 치아키가 맡은 배역은 "남성을 칼로 살해한다", "여성에게 살해당하여 퇴장한다"는 꽤 재미있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참고로 배틀로얄을 인상깊게 보고 자신이 감독 인생을 시작한 1992년 이후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했던 쿠엔틴 타란티노는 쿠리야마 치아키가 맡은 치구사 타카코라는 캐릭터를 특히 눈여겨 봤다고 한다.
고고 유바리는 유바리 판타스틱 영화제를 모티브로 타란티노가 붙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