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대전

1 개요

야나기타 리카오[1], 그림 후데요시 쥰이치로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학습만화이다. 원제는 뒤에 "!"가 붙는다.

야나기타 리카오 저 공상과학독본에서 규명된 사실을 근거로 하여 과학의 벽이 존재하는 공상과학세계! 가 모토이다. 그래서 작중 히어로가 날아오다 스스로 충격파에 사망한다던가, 괴수는 스스로 체중을 이기지 못하고 자멸한다던가 하는 부분이 코믹하게 그려져 있다.

이 만화의 배경은 어디까지나 과학의 장벽이 있는 공상과학세계이다. 그래서 작가가 작중에서 밝혔듯이 과학의 법칙을 모조리 지키면 아예 이야기 진행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니 무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본편이 끝난 뒤에 해설로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의 해설을 하고 있다. 가령 대기권을 탈출했는데도 살아돌아온다던가, 조그만 권총에서 벽에 커다란 구멍을 낼 파워를 낸다던가. 물론 그 이전에 거대 히어로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공상비과학대전에서도 그랬듯이 작가의 오류는 계속 존재해 단행본 1권 말미에서 특별한 해설이 없는 오류가 있으면 편지로 보내달라고 했다가 편지가 쇄도, 작가의 말에 따르면 앓기까지 한 모양이다. 그래서 2권에서는 그 해명을 했는데 대부분 자신의 오류 내지는 작품의 재미를 위해라고 반성을 했다(…).

국내에서는 2009년 현재 3권까지 출판되었고, 1권은 거대 괴수와 히어로, 2권은 개조인간과 변신 히어로, 3권은 거대 로봇이 테마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2001년에 4권이 출시, 2006년에 5권인 최후의 공상과학대전!도 출시되었다. 그냥 대원에서 완전히 손을 놓은 듯하다. 심지어 '네코야나기타 박사의 과학적 청춘'도 1권은 들여온 용자 대원CI지만, 한계는 한계였던 모양이다. 특촬물의 기반이 약한 한국에서 저런 물건의 수요란...

주인공은 매권 바뀌지만 주변의 조력자인 네코야나기타 아이키치 박사는 바뀌지 않는다. 1권과 2권에서는 설명과 서포트만 해주는 조역이었으나, 3권에서는 직접 로봇을 제작하는 등 크게 비중이 확대되었다.

그림체는 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굵은 펜선의 투박한 그림체였으나 권마다 발행일 간격이 긴 탓인지 뒷 권으로 갈수록 그림체가 눈에 띄게 미려(?)해진다. 특히 2권과 3권의 차이가 커서 같은 작가인가, 싶기까지 하지만 대체적으로 호평.

2 1권

1998년 10월 발매. 대형 괴수와 싸우는 우주출신 거대 히어로에 관한 과학적 고찰이 주제이다.
모드킹이 지구 침략을 위해 괴수들을 지구에 투입, 그에 대한 인간들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笑) 주인공은 히카가쿠 아소부.[2] 본업은 우타맨. 물론 울트라맨의 패러디.
선배가 소닉 붐을 이해하지 못해 사망하고 대신 지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피라미돈을 쓰러트리며 SAMON [3]방위대에 입대하지만 삽질하는 사몬과는 상관없이 홀로 괴수들을 상대한다. 처음 등장하는 지라고는 이름부터 고지라의 패러디, 거북형 괴수 라메가도 가메라의 패러디, 스모라는 모스라의 패러디이다.

3 2권

1999년 11월 발매. 가면라이더 시리즈로 대표되는 특촬물(개조인간)을 과학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주제이다.
1권에서 격퇴한 모드킹이 다시 돈을 모아 지구를 침략한다. 주인공은 리후진 토오루.[4] 원래는 정의감 넘치는 오토바이를 사랑하는 청년이었으나 모드킹의 괴인을 상대하다 공격당해 두건소녀가 지키고 있는 비행접시에 떨어지고, 그 외모에 반한 두건소녀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인체개조를 한 결과, 변신 히어로로 재탄생한다.
이름을 밝힐 수 없어 이름은 가명라이더. 물론 가면라이더의 패러디. 작중 내내 엄청난 식사량을 자랑해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리후진 토오루는 그에 개의치 않고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데...

2권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은 지하철과 계단에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의 속옷을 보기 위한 수학적인 계산(...).

파일:StZjY5V.jpg

4 3권

2000년 10월 발매. 이번엔 기계과 및 공대생의 로망인 크고 아름다운 로봇액션의 과학적 실현성이 주제이다.
네코야나기타 박사가 열혈 박사를 만나기 위해 만능과학연구소로 왔으나 그는 이미 사망한 사실을 알고, 열혈 박사의 유언으로 만능과학연구소의 주임연구원이 된다. 그곳의 소장 딸인 미야비 시즈카는 엄청난 자본을 소유하는 것으로 보이는 트레디셔널 중공업 사장의 딸인 아야노코우지 스미레에게 항상 당하는 입장.

그런데 모드킹이 트레디셔널 중공업을 자신의 지구침략 야망을 위한 초석으로 삼는 바람에(세뇌) 대결 구도는 만능과학연구소 VS 트레디셔널 중공업이 된다. 네코야나기타 박사는 모드킹에게 대항하기 위해 열혈 박사가 개발한 과학호를 개조한다. 파일럿은 온갖 탈것에 만능이자 시즈카의 똘마니인 열혈 모유류.

과학호는 예전과 달리 노골적인 무언가의 패러디는 아니지만 중간에 나오는 시즈카의 설계도는 명백한 마징가Z. 연구소의 생김새까지 볼 때 마징가 Z의 패러디라 하는 편이 맞는 듯하다. 그리고 작가 스스로도 마징가 팬이라고 밝혔다. 하기야 1961년생인데
참고로 마징가 외 7종류 로봇[5]이 주역의 대상이었는데 자체 최강체 대전 토너먼트 심사를 통해 마징가를 출연시키기로 한 것이라나.[6]

열혈 박사는 생전 STM동(슈퍼 티탄 몰리브덴)이라는 초합금을 만들었는데 이 합금은 금속 내부의 기포가 하나도 없어 일반적인 강도의 수백배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트레디셔널 중공업의 엠블렘은 네르프의 패러디. 만능과학연구소의 마크는 G 스톤과 흡사한데... 틀리면 수정바람.

참고로 여기서 네코야나기타 박사가 만나러 온 열혈 박사는 바로 스핀오프인 네코야나기타 박사의 과학적 청춘에 나오는 열혈 사와구이다. 트래디셔널 중공업의 사장인 아야노코우지 미츠루 역시 과학적 청춘에 등장했던, 열혈 사와구의 친누나 미치루가 옛날에 좋아했던 남자인 것으로 보인다. 3권의 주역인 열혈 모유루는 고모가 옛날에 좋아했던 사람 및 그 딸과 싸우는 셈.[7]

5 4권

2001년 7월 발매. 지금까지 나온 히어로 셋이 모조리 등장해 천재지변을 막을 수 있을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본 것이 주제이다. 3권까지와는 플롯이 다소 다르다.
초반에 작가가 언급한 플롯으로는 이건 원래 5권의 컨셉이었다. 1권의 울트라맨류, 2권의 개조인간 계통, 3권의 로봇물을 거쳐서 4권에서 야마토로 대표되는 은하물을 쓰고, 5권에서는 이들이 모두 모여서 활동하는 스토리라는 전개였던 모양인데, 역시 우주물이 앞의 3작들과 같이 뭘 하기는 어려웠던 모양인지 전개가 변경된 것 같다.

6 5권

2006년 9월 발매.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소재를 가져온 와루사 일족[8]과의 우주전쟁이 주제이다.

  1. 이름(理科雄)부터가 이공계열 전공자 인증이다. 근데 흠좀무한 사실은 이게 본명이라는 것. 리카오의 아버지가 "이제부터는 과학의 시대야!"라 하여 붙여줬다고 공상과학외전에서 본인이 밝혔다. 공상과학대전에서 이를 셀프 패러디하기도 하는데, 2권에서 TV에 사회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인사의 이름이 야나기타 사카이오(司會雄). 그러니까 사회를 의미한다.
  2. 이름을 그대로 읽으면 '비과학으로 논다(非科学 遊)'라는 뜻이다.
  3. 거인의 별이라는 야구만화에 등장하는 사몬 호사쿠라는 캐릭터의 패러디. 조직 명칭뿐만 아니라 직원들 중에도 사몬 호사쿠와 얼굴이 꼭같은 자들이 많이 있다.
  4. 그대로 읽으면 '불합리하게 간다(理不尽 通)'.
  5. 컴배틀러V, 스타에이스, 건담, 이데온, 발키리, 건버스터, 에반게리온
  6. 반대로 최약체로는 스타에이스가 뽑혔다(...). 대전 과정은 작가의 상상력에 기반하는데, 그 전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애정의 승리.
  7. '과학적 청춘'의 설정이 옳다면 아야노코우지 미츠루는 아무리 젊게쳐도 70대, 딸인 스미레(10대 초중반)와는 나이차가 나도 너무 나이차가 난다. 사실상 할아버지와 손녀뻘. 게다가 아야노코우지 미츠루는 네코야나기타보다 연상인데도 훨씬 젊어보인다(...).
  8. 아내를 930명이나 거느린 와루사 총통, 메톨녀, 칠색의 혜성=사아등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