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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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

호랑이 결전병기
호랑이는 물론 심영님께서도 이 감을 싫어합니다.

1 개요

을 가공하여 만드는 말린 과일(乾果).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설이 있지만, 꼬챙이에 아서 말린 이라는 쪽이 유력하다. ("꽂다"영 좋지 않은 곳라는 뜻의 고어가 곶-이란 발음이 되는 사례가 다른 한국어 고어에서도 나오기도 하니까. 예를들어 곶아라니) 일반적으로 곶감에 쓰이는 감과 일반 식용단감은 품종이 조금 다르다. 단감은 둥글납작한 품종의 감인데 반해 곶감의 재료가 되는 감은 천도복숭아와 비슷하다고 비유할 수 있다.
곶감은 떫은 감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떪은 감을 골라내서 만드는 것은 아니고 곶감을 특산물로 하는 지방의 감들이 재래종이고, 재래종은 전부 떪은 감이기 때문에 그렇다.[1]
외국인한테 떫은 감 먹이면WTF. 곶감 먹이고 떪은감으로 만들었다 그러면 한번더 WTF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상주, 산청, 함양, 영동,덕산의 곶감이 등록되어 있다.

여담으로 곶감오림이라 하여, 제사상에 곶감을 올릴 때 예쁘게 잘라 올리는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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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곶감오림의 모습. 출처

2 만드는 법

아직 덜 익어 떫은 맛이 나는 생감의 껍질을 얇게 벗겨낸 뒤, 대꼬챙이나 싸리꼬챙이 같은 것에 꿰어[2]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킨다.

수분이 1/3 정도로 건조되었을 때 속의 씨를 빼내고 손질하여 다시 건조시킨다(씨를 안빼는 곳도 있다) 크기나 장소에따라 다르지만 대개 5일정도 걸린다, 손질한 곶감을 볏짚에 싸서 상자에 늘어놓고 밀폐된 상태로 두면 감이 완전히 건조되면서 표면에 포도당(글루코오스)의 흰가루가 생기는데, 곶감의 표면이 하얗게 변하면 곶감을 다시 한번 건조시켜 상자에 넣고 밀폐해 두면 곶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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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남겨두면 위의 사진처럼 반건시가 된다. 항목의 첫번째 사진처럼 수분이 아주 적은 곶감보다 수분이 많아 맛이 더 차지고, 부드러워서 씹기도 편하다. 또한 표면에 포도당 결정 - '하얀 가루'가 맺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빛깔도 곱고 모양도 보기좋아 건시보다 상품가치가 높다. 명절에 선물용으로 기획된 상품을 보면 대부분 이 반건시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본래 곶감을 만드는 이유가 오랜 보관을 위함임에 반해 반건시는 수분이 많은 만큼 변질되기가 쉬워 유통기한이 짧다. 그리고 반건시의 색을 내기 위해 을 피우는 경우가 있고, 지금은 금지되었지만 곶감을 달 때 쓰는 실핀에서 아연이 검출되어 문제가 된 경우도 있으니 주의할 것.근데 아연은 필수 무기질인데??

특산지는 상주시, 영동군, 산청군, 덕산

농가나 시골에서 대개 겨울동안 부업 삼아 많이들 한다.만약 만드는 것을 직접 보거나 믿을 수 있다면 사진처럼 직접 깎아 자연에 말리지만 요즘은 공장에서 열풍으로 말려서 나오는 것도 있다.하단에 서술되었듯이 2011년 이상기온으로 피해본 것은 자연건조.하지만 열풍건조도 나쁜 것은 아니니 자연/직접건조 드립을 쳐가며 가격장난을 하는 몰상식한 사람들에게 카운터를 맥이자.
한국에서는 옛날 이야기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그리고 심영의 천적으로 인식되며, 낚시 미끼로 사용하면 여우를 낚을 수 있다.[3]

모르는 사람은 겉이 허옇게 변한 걸 보고 곰팡이가 피었다.[4] 하는데 위에도 적혀 있듯 감의 당분이 빠져나와 굳은 것 뿐이다. 이것만 모아 핥아 보면 상당히 달고 약간의 감칠맛도 단맛과 함께 느껴진다. 곶감의 맛을 좌우하는 주요한 성분이니, 맛있게 먹으면 된다. 설탕이 귀하던 옛날에는 곶감 겉의 포도당을 긁어모아 감미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릴 수 있다. 아니 한두개만 먹어도 바로 변비 직빵인 사람들이 많다. 체질 차이인듯. 실제로 고통받은 사례(혐오주의)
옛날에도 곶감 만들려고 매달아 놓은 감을 빼먹다가 변이 직장 근처에서 굳어 막혀버리고 그 위에 똥이 알뜰하게 꽉꽉 압축되어 극심한 변비에 걸리는 꼬꼬마들이 많았기에 당연히 이에 대한 민간요법도 존재하는데 방법이 좀 흠좀무하다. 우선 희생자(?)에게 피마자 기름 2 ~ 3 숟가락을 먹인 다음, 바지와 속옷을 벗기고 무릎을 꿇은 채 엎드려 항문이 위로 보이게 한 채 힘을 주라고 한 다음 시술자(?)가 약간 두께가 있는 튀김용 나무젓가락 등으로 직장을 틀어막은 단단하게 뭉친 변을 파내어 꺼내 주는 것(...). 피마자 기름은 생식할 시 설사를 유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저 상태로 굳은 변을 후벼파 주면(...) 터널 공사가 완전히 끝나는 어느 순간 설사가 힘차게 전방발사되면서 기나긴 고통을 끝낼 수 있다.
다만 피마자 기름의 맛과 냄새는 정말 삼키기 힘들 정도로 역겹고, 자신이 셀프로 하거나 의사 선생님이 해주시면 모를까 집안 어른 등의 가족에게 X꼬를 보여준 채 변을 파내는 일을 맡기는 것은 또 얼마나 수치스럽고 미안한 일이며, 터널 공사를 잘못하다가 젓가락에 항문이나 장내를 다칠 수도 있으니 쉽게 자신의 운명을 맡길(?) 방도는 아니다. 물론 이 과정을 거치면 곶감을 몰래몰래 빼먹으면 안 된다는 교훈 하나는 확실히 얻어가게 될 것이다 그냥 병원비를 좀 써서 내과나 항문외과에 가서 관장을 하도록 하자. 그 편이 훨씬 간단하고 신체에 무리도 덜 주는 방법으로 당신의 험난했던 고통을 면하게 해 줄 것이다.

3 호시가키

일본에도 곶감이 존재한다. 호시가키라는 말린 감을 파는데, 한국의 곶감처럼 껍질을 벗기는 것까지는 곶감과 동일하지만, 건조하기 전에 곰팡이 방지를 위해 끓는 물에 넣고 담가뒀다가 꺼낸 뒤에 감꼭지에 끈을 묶어서 건조시키며, 중간에 씨를 빼내는 중간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그대로 말린다. 논논비요리 애니 8화에서 이거 만드는 법이 나오니 관심 있으면 한번 보도록 하자. 그렇게 입덕

일본 내 주요 생산지 중 하나가 하필이면 독도 드립 외쳐대는 시마네현인데 알다시피 여긴 일본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이다. 이게 잘 팔리기라도 하면 독도 드립을 줄이거나 관심도 안 보인다는 말까지 있다. 실제로 박태혁이란 가짜 한국 이름으로 추한 한국인이라는 불쏘시개를 써서 혐한왜곡을 쳐대던 시마네현 출신의 '가세 히데아키'도 이 책자에서 한국에선 곶감이라는 게 있는데 한국인은 별 걸 다 먹더라~ 개드립을 치기도 했다.본격 자기 고향 얼굴에 침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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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NHK World Premium에서 자료영상을 내보낼 수 없을때 대신 내보내는 사진으로 저 곶감 말리는 풍경을 쓴 적이 있었다(...)

신데렐라 걸즈에서 유리 장인의 처마에 호시가키가 걸려 있었다.

갑철성의 카바네리에서 갑철성 한 켠에 호시가키가 걸린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작중 계절이 여름이라 명백한 고증오류.

4 트리비아

2011년 11월초에 이상고온현상이 1주일간 발생하면서 전국 곶감농가에 헬게이트가 열렸다.호랑이님이 좋아합니다 원래 곶감은 날씨가 추워질때즈음 둥시감혹은 고둥시감의 땡감을 수확하여 껍질을 깎은 후 차가운 날씨에 건조시켜 완성하는데, 이상고온현상이 일어나면서 홍시화 되어 낙과가 일어나거나 내부가 부패되거나 겉에 곰팡이가 피어서 엄청난 양이 폐기된 것. 덕분에 곶감의 주산지인 상주,영동,완주,함안에서 곶감 생산량이 30%가량 급감하면서 곶감 값은 위를 모르게 폭등 중이다. 곶감이 또한 대표적인 제사용품중 하나 인것을 생각해보면 명절이 가까워지면 한없이 높은 가격을 자랑할 듯.

2013년 설에는 곶감이 이상하게 많이 선물세트로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에 따르면 작년 태풍 탓에 다른 경쟁자(...)과일들이 해를 입어서 그리 됐다고 한다.

여담으로, 랩퍼 Beenzino로 인해 곶감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이 빈지노에게 문자의 시작을 뭐라고 보내야 하냐고 묻자 빈지노가 "곶감 좋아하니" 라고 보내보라고 대답을 한걸 시작으로, 작업용 멘트로 사랑받고 있는 상황(...) 문제의 트윗.

곶감의 흰 가루는 과당, 포도당, 만니톨 등 당류로 이루어져 있다.
  1. 현재 우리가 먹는 단감은 모두 일본에서 들어온 것들. 재래 감은 떪은 맛이 도는 단 맛이 난다.
  2. 혹은 감 꼬다리에 노끈으로 감아서 굴비 엮듯이 엮어 매달아 놓기도 한다. 기실 감이 딱딱하기도 하고, 꿰어 놓은 채로 건조시키면 모양도 잘 나지 않아 매달기를 많이 한다. 아무래도 손도 덜 가고
  3. 출처는 윤승운 화백의 만화 '천방지축 담봉이' - 사냥 편에서 소개된 민담. 어떤 사람이 여우를 잡기 위해 곶감 3개를 서로 다른 높이에 달아놨는데, 첫번째는 고개만 들면 먹을 수 있고, 두번째는 뒷발을 쭉 들어야 먹을 수 있었고, 세번째는 펄쩍 뛰어야 따먹을 수 있는 높이라 앞의 두 개를 먹은 여우가 마지막 곶감도 먹으려고 펄쩍 뛰었더니... 세번째 곶감엔 낚시바늘이 들어있었고, 결국 여우는 낚여서 모피감이 되고 말았다는 슬픈 얘기. 여우나 늑대, 곰은 단것을 굉장히 좋아하므로 진짜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4. 물론 정말 곰팡이가 피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자. 제작시에도 관리를 조금만 잘못하면 금방 감의 표면에 검녹색의 곰팡이가 잔뜩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