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시리즈

館シリーズ

1 아야츠지 유키토의 추리소설

일본의 추리소설아야츠지 유키토가 쓴 추리소설 시리즈. 첫 작인 <십각관의 살인>이 1987년 발매된 이후 2012년 기준으로 총 9권의 소설이 나온 상태이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총 10권으로 완결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2012년 2월 기준으로 시리즈 전체 판매량이 무려 409만부나 되는 인기 시리즈이기도 하다.

나카무라 세이지라는 괴짜 건축가가 지은 건물(XX관)들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시리즈물이기는 하나 나카무라 세이지가 지은 건물들을 배경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제외하고 각 소설마다 분위기, 장르, 서술 방식 등에서 상당히 차이가 난다. 레귤러 멤버(?)로 소설가 시시야 가도미, 운 나쁘게 일에 휘말린 가와미나미 다카아키가 있지만 이들마저도 소설에 따라서 주인공이 아닌 주변 인물급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1] 그리고 탐정 역에 해당하는 시시야 가도미가 자신은 경찰에 사실을 알릴 의무가 없다는 주의라서 사건의 범인과 진상은 밝히지만, 범인의 체포 여부 등은 열린 결말에 가까울 때가 많다.

1.1 장점 및 단점

현대 추리소설 중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문 저택 밀실 트릭, 클로즈드 서클을 주로 다루고 있다. 괴짜 건축가가 만든 저택+각종 악조건으로 인해 고립된 상황+연쇄 살인 사건이라는 고전적인 요소가 듬뿍 담겨있는데, 현대에 들어와서 작위적인 설정이라면서 틈만 나면 까이고 이제는 사장되어가는 저택물이라는 것만으로도 고전 추리소설 팬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시리즈물로 꼽힌다. 또한 각 저택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음울하면서도 신비한 분위기로 인해 호러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 팬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또한 절묘한 서술 트릭을 통한 복선 투척, 그리고 그동안 쌓아올린 복선을 통해 터뜨리는 반전도 뛰어난 편이다.

반면, 주어진 정보와 단서를 이용해 범인을 추적한다는 공정한 대결과는 거리가 먼 소설들이 대부분이어서 신본격 추리소설을 연 시리즈이면서도 정작 그 매니아들에게는 틈만 나면 까인다(…) 등장 인물들이 정을 주기도 전에 픽픽 죽어나가다보니 등장 인물들이 사람이라기 보다는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는 비판도 있으며[2]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강해지는 호러/미스터리 요소를 꺼려하는 사람도 꽤 있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시리즈물이면서 각 소설마다 분위기나 특성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어느 작품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기도 한다.

1.2 한국 정식발매

1990년대 무렵 학산문화사에서 당시 시리즈 6번째 작품이자 가장 최신작이었던 <흑묘관의 살인>까지 정식발매를 했었다. 그러나 정작 당시에는 일본 추리소설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닥 수준이어서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절판되었다.

나중에서야 일본 추리소설이 인기를 끌게 되자 추리소설 매니아들은 눈에 불을 켜고 찾으려 했으나 워낙 풀린 물량이 적었고 그나마 남아있던 것들도 이미 시중에서 모습을 감춘 뒤였다. 이 때문에 가끔 중고로 물량이 풀리면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로 레어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2005년 한스미디어에서 판권을 구입, <십각관의 살인>부터 복간되기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2012년 과거 학산문화사에서 정식발매했던 시리즈는 전부 재판되었다. 거기다 학산문화사판 이후 나온 시리즈인 <암흑관의 살인>의 정발을 시작으로 시리즈 최신작인 <기면관의 살인>까지 발매되었다. 야! 신난다~ 그러나 <깜짝관의 살인>은 이 소설이 나왔던 일본쪽 브랜드인 '미스터리 랜드'쪽 정식발매를 학산문화사에서 맡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불분명한 상태이며 2014년 기준으로 관 시리즈 중 유일하게 정식발매가 안 되었다. 제발 정식발매해주세요

한스미디어 측에서도 밝혔듯이, 관 시리즈의 한국 정식발매판은 판형이 뒤죽박죽이고 등장인물과 지명이 전체적으로 통일되어 있지 못하다. 암흑관의 살인 이후에 정식발매된 작품은 그래도 판형이 통일되어 있는 편이나, 관 시리즈의 초기 정식발매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세 작품(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암흑관의 살인)은 다른 관 시리즈에 비해 판형이 꽤 크다.

이건 한스미디어에서 애초에 관 시리즈를 전부 정식발매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십각관의 살인, 시계관의 살인 두 작품만 출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후에 암흑관의 살인을 계약하면서 미로관의 살인수차관의 살인까지 계약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위에서 언급한 깜짝관의 살인을 제외한 모든 관 시리즈를 정식발매하게 된다.

한스미디어에서도 정식발매판의 판형이 뒤죽박죽이라, 초창기 정식발매판의 두 작품인 십각관의 살인시계관의 살인을 내용은 그대로 두되, 판형과 디자인을 바꿔서 다시 발매하려 했으나, 일본측 저작권사에서 '그렇게 하려면 아야츠지 유키토 선생이 부분 수정을 가한 신장개정판으로 번역을 새로 해서 내달라'라는 답변을 듣고 취소했다고 한다.

1.3 기타

야아츠지 유키토가 글을 쓰고 동물의사 Dr.스쿠르로 유명한 사사키 노리코가 그림을 그린 <월관의 살인(月館の殺人)>이라는 만화가 있는데 이름만 보자면 관 시리즈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설정상 관계가 없는 작품이다. 다만 관 시리즈의 클리셰는 그대로 들어가 있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다른 작품인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은 관 시리즈와 같은 저택물이지만 역시 시리즈는 아니다. 단 관 시리즈와 동일한 세계이며 <미로관의 살인>과 살짝 연관성이 있다.

한국 한정으로는 생활관이 제일 무섭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생활관의 살인.

1.4 시리즈 목록

1.5 주요 등장인물

2 아오사키 유고의 추리소설

일본 추리 작가 아오사키 유고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 제목을 본따서 내놓고 있는 시리즈. 엘러리 퀸식 정통 미스터리와 라이트노벨을 결합한 작풍이 특징이다. 2016년 7월 27일 아야츠지 유키토가 자신의 SNS 계정에 "관 시리즈는 앞으로 아오사키 유고에게 맡긴다"라고 선언함으로써 명실공히 원작자에게도 인정받은 새로운 관 시리즈로 거듭나게 됐다.

2.1 시리즈 일람

2.2 주요 등장인물

  • 가제가오카 고등학교
    • 하카마다 유노 - 1학년으로 탁구부원. 살인 혐의를 쓴 탁구부장을 위해 덴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것으로 그와 첫 접점을 가진다. 형사인 오빠가 있기 때문에 덴마에게는 '여동생 하카마다'라고 불리고 있다.
    • 우라조메 덴마 - 2학년. 중간고사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을 정도로 굉장한 천재이자 각종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빠져 사는 오타쿠. 빈 햐쿠닌잇슈 연구실을 차지하고 남들 몰래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체육관 사건을 해결한 후에는 종종 센도로부터 사건을 의뢰받는데, 그때마다 댓가를 요구한다.[3] 상당한 명문가의 자제인 것으로 보이지만 수족관의 살인에서 등장한 여동생 교카를 통해 왜 학교에서 사는 지 이유가 조금 나왔다.[4]
    • 사키사카 가오리 - 2학년으로 신문부 부장. 덴마의 소꿉친구.
    • 야쓰하시 지즈루 - 체육관 편에서는 학생회 부회장이었으나 덴마에게 약점을 잡힌 이후로 사퇴. 다른 사건에서는 그 약점을 빌미로 덴마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있다.
  • 경찰 관계자
    • 센도 - 가나가와 현경 수사1과 경부. 덴마가 첫 사건을 해결한 이후에는 나름 그를 신뢰하게 된다.
    • 하카마다 유사쿠 - 센도의 부하. 유노의 오빠.
  1. 시시야 가도미라는 이름은 필명이다. 미로관의 살인을 출간할때 이 이름으로 냈고 시계관의 살인에서부터 자신의 이름을 시시야 가도미로 소개한다. 본명은 시마다 기요시인데, 성은 아야츠지 유키토라는 필명을 지어준 사람,이름은 그 사람이 창조해낸 탐정 캐릭터에서 따온 듯하다. 한자까지 똑같다.
  2. 이는 분량상 문제가 가장 큰 걸로 보인다. 관 시리즈 중 가장 분량이 긴 <암흑관의 살인> 은 캐릭터들의 개성 같은 것도 꽤 괜찮은 편이다.
  3. 체육관 편에서는 소액의 돈, 수족관 편에서는 고장난 에어컨 수리.
  4. 아버지한테 의절당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버지 몰래 교카를 통해 아들에게 반찬이며 생활비를 보내주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