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개 및 개요
주로 추리소설, 미스터리 소설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이 이러한 장르를 처음 소개한 것으로 되어 있다.
1.1 영미권에서의 Closed circle of suspects
추리소설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영미권과 일본에서의 개념이 좀 다른데 영미권에서는 Closed circle of suspects라고 설명할 때는 정해진 숫자의 용의자들이 정해진 동기와 기회를 갖고 있는 경우, 다시 말해 살인범이 현장 가까이 있고 외부인에 의한 범죄가 아닌 경우를 말한다. 즉, 원래 Closed의 의미는 외부인과 관계없다는 점에서 닫혔다는 것을 의미하지 물리적으로 고립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1번 항목을 참고 바람. 실제 이 방식으로 쓴 소설중 많은 수가 영국의 외딴 시골 집이나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씌여졌지, 무인도나 폭설치는 산장은 그리 많지 않다.
보통 이 방식으로 소설을 쓸 경우 초반에 용의자가 될 만한 인물들을 주욱 등장시켜놓고 그들 중 대부분이 범인으로 지목받을 수 있는 상황에 몰아넣은 다음, 탐정(과 독자)이 누가 범인인지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1] 이 경우 소년탐정 김전일의 경우는 단편을 제외한 메인 에피소드 전부. 명탐정 코난의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가 Closed circle 이라고 할 수 있다. Q.E.D. 증명종료 같은 경우도 범죄가 나오는 경우는 이 방식을 자주 쓰는 등, 일본 추리 만화에서는 매우 정형화된 방법.
이런 방식은 반 다인이 주장한 "추리소설은 독자와 작가의 두뇌싸움"에 매우 적합하기 때문에 초기 영미권 추리계에서 굉장히 많이 씌여졌다. 아가사 크리스티가 이 방면의 대가이며, 엘러리 퀸도 이런 방식으로 많이 썼다. 하지만 너무 많이 쓰여서 식상해졌기 때문에 영미권에서는 1950년대 이후로 이런 방식으로 쓰는 추리소설은 많이 줄어들었다.
1.2 일본에서의 클로즈드 서클(クローズド・サークル)
흔히 알려진 외부와 연락을 일절 취할 수 없는 완벽하게 고립된 장소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클로즈드 서클'은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정착되었다. 이 경우 외부인이 범인일 가능성이 한없이 낮아지는(= 내부인이 범인일 가능성이 한없이 높아지는) 데다가, 범인으로부터 피할수도 숨을수도 없는 극한의 환경 조건이 완성되기 때문에 살인 사건의 긴장감을 매우 높혀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본식클로즈드 서클의 경우에는, 최악의 경우에는 끝까지 범인을 잡아내지 못하면 범인에 의해 전멸의 상황까지 몰리거나 주인공 일행과 피해자를 제외한 전원이 범인이라서 범인을 밝혀내고도 다굴 당하는 급박함이 존재한다.
그러나 클로즈드 서클이 아닐 경우, 그냥 전화로 경찰관을 부르면 더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기가 힘들어진다. 또한 경찰관을 부르게 되면 과학수사로 인해 추리자체의 재미가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 미스터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것 같기도 하다. 문제는 이게 심해져서 거의 클리셰 수준까지 갔다는 거다.
영미권식 추리소설에서는 그렇게 많이 쓰이는 클리셰는 아니지만 어째선지 일본에서는 이 방식히 지금까지도 굉장히 유행해 왔다. 또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실에서는 이런 경우가 그리 흔치 않다고 한다. 당연히 가까운 곳에서 사람을 죽이면 의심받기 쉬우니까.#
여담으로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서는 클로즈드 동아리로 오역을 하기도 했다. 사실 이건 편집과정에서 서클을 동아리로 일렬변환하면서 생긴 해프닝이라고. 그러니까 편집부를 까라 라이어x라이어 5권에서도 클로즈드 동아리로 오역되었다. 생각보다 이런 오역이 잦은 편인 듯.
1.3 클로즈드 서클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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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확인도 안했는지꼭 눈보라나 폭풍등이 몰아치는 곳에 놀러간다. 아니면 고립된 섬 내지 산골 구석이라거나. 장소는 대개 즉흥적으로 정해지지는 않는다. 범인이 약속된 장소에서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기 때문. - 전화기 등 통신수단이 없거나 혹은 있다해도 범인이 이미 망가뜨린 후 혹은 환경 때문에 통신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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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이 안에 있어! - 한 명의 피해자가 생긴 이후, 실내의 사람들이 계속 모여있기만 하면 사실 더 이상의 사건이 벌어질 일이 없을 텐데 모종의 이유로 언제나 한두 명씩 무리에서 이탈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무리에서 이탈한 인물은 98%의 확률로 다음 희생자가 된다.
- 언제나 일행중에는 탐정이나 그에 준하는 사람이 끼어있다. 그리고 범인은 그 사람을 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 탐정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아닌 등장인물이 먼저 사건의 힌트를 발견하면 사망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역시 사망플래그 중의 하나.
2 클로즈드 서클이 사용된 작품
2.1 소설
- 관 시리즈[2]
-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 장르의 고전이자 최고의 걸작.
- 오리엔트 특급살인
- 쥐덫
- 인사이트 밀
- 리라장 사건
-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 아리스가와 아리스 의 학생 아리스 시리즈 [3]
-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 소년탐정 김전일 소설판
2.2 게임
- 괭이갈매기 울 적에
- 단간론파 시리즈
- 로라 보우 시리즈[4]
- 카마이타치의 밤 시리즈
- 검은방 시리즈
- 석류의 맛
- 역전재판 시리즈[5]
- 탐정의 왕[6]
- 하얀섬
- 할아버지와 요람
- Tic Tac Toe
- 범죄의 왕
2.3 만화
3 관련 항목
- ↑ 알기 쉽게 말하면 소년 탐정 김전일에서 초반에 용의자 이름과 나이를 박스에 넣어 알려주고, 그 인물들 대부분이 용의자가 되었다가, 범인은 반드시 그 중에서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이봐,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은 형사가 범인이었잖아!그게 바로 영미권에서 말하는 Closed circle의 방식. 반대로, 셜록 홈즈 같은 소설에서는 이런 방식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과 비교해보자. - ↑ 대부분의 관들은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악천후라도 오면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거기다 관 시리즈의 배경은 1980년대 말~1990년대 초라서 휴대전화 같이 외부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도 거의 없다.
- ↑ 시리즈의 공통되는 테마가 클로즈드 서클이다.
- ↑ 1편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미국 남부 외딴 저택이 배경. 2편은 출구가 폐쇄된 뉴욕 박물관이 배경.
- ↑ 대부분의 범인들이 범죄를 저지른 후 어디론가 도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플레이어의 눈에 드는 곳에서 노닥거린다. 심지어는 목격자를 자처하면서 법정에서 증언을 하거나, 용의자로 몰린 무고한사람을 변호해 달라고 직접 사무소에 찾아가서 의뢰까지 한다.
- ↑ 게임 시스템인 크로시드 서클이 이 클로즈드 서클에서 비롯되었다.
- ↑ 흔히 김전일하면 고립된 외딴 장소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투성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지만 의외로 클로즈드 서클 형식의 에피소드는 그다지 많지 않고, 다른 추리 시리즈물과 비교해서 비율상 상당히 많은 편이다. 다만, 영미권식으로 따지면 이 에피소드 외에 다른 에피소드들도 전부 클로즈드 서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