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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하면.. 너도 바쳐보겠어? 그 처럼.
1 개요
베르세르크에 나오는 고드 핸드 중 하나. 성우는 다나카 아츠코. 신극장판에서는 사와시로 미유키/김하영.[1][2]
거의 알몸의 여자의 모습이나 검열삭제될 만한 부분은 자신의 날개로 아슬아슬하게 가려서 자체 검열을 하고 있다. 근데 다 보인다 모티브는 영락없이 서큐버스.
그리피스의 일식 때 가츠를 처음 봤으며, 이 때는 그냥 좋은 제물이 되겠다느니 아주 열심히라느니[3] 하는 정도의 감상만 남겼다. 그러나 가츠가 사도에게 붙들린 채 페무토에 의해 캐스커가 범해지는 장면을 보며 증오와 분노로 이를 갈며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야말로 마(魔)라 중얼거리며 감동받은 듯 눈물을 흘리는 맛간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약 2년 뒤 가츠에게 치명상을 입은 백작의 살고 싶다는 욕망에 의해 다른 고드 핸드들과 강림했을 당시, 낙인의 고통[4]에도 아랑곳없이 페무토에게 검을 휘두르는 그의 강인함에 혀를 내두르며 '그가 우리 일족이 되었다면 멋졌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며 이 때부터 가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이 때까지는 그냥 페무토 외의 나머지 네 고드 핸드들 중 하나라는 정도의 이미지만 가진 채 별 비중이 없었는데...
2 충격과 공포의 세 번째 등장
이녹 마을 사건에서 가츠가 다른 일행들의 탈출을 위해 크리포트 내의 트롤 수백 마리를 베었을 때, 죽은 트롤들의 내장을 매개로 삼아[5] 가츠 눈 앞에 나타났다. 이 때의 등장은 가츠 입장에서나 독자들 입장에서나 그야말로 충공깽 그 자체였다. 그 때까지 고드 핸드들은 베헤리트가 소유자의 욕망에 반응해 울부짖게 될 때나 그리피스처럼 유사 일식을 통한 육체를 갖지 않는 한 현세에 직접 나타나는 게 불가능하다는 통념이 있었는데, 슬렁은 그런 거 없이 난데없이 등장해버린 것이다.[6] [7] 그 어떤 복선도 없이 그냥 갑자기. 게다가 트롤들의 내장들이 흉물스럽게 뭉쳐져 슬렁에 가까운 형태를 이루는 모습도 공포스러웠으니 그 충격은 극에 달했다.
본인은 소환된 게 아니라 가츠에게 관심이 있어서 만나고 싶어 그냥 자진해서 온 거라고 한다.[8][9]
그 뒤 눈이 뒤집혀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든 가츠를 넘어뜨리고 작업(?)을 걸었다. 가츠를 공중에 메달아 놓고 주물럭거리는 모양새는 거의 성희롱 수준. 그 전까지 가츠가 입고 다녔던 대장장이 고드의 갑옷은 이 때 슬렁이 날개로 박살내고, 가슴에 큰 상처를 입혔다. 이 때 거의 빈사상태가 된 가츠에게 뭐하면 너도 그처럼 바쳐보지 않겠냐고 묻는다. 그 때까지 가츠가 베헤리트를 지니고 있는 것을 통해 예견된 사도화의 길이라는 위험성이 처음 팬들 사이의 추측의 단계를 넘어 구체화된 순간.[10]
하지만 직후 해골기사가 개입한 데다 정신을 차린 가츠가 의수의 대포로 그 몸을 꿰뚫어 타격을 입혔고, 재생하려는 순간 드래곤 슬레이어로 몸을 꿰뚫어버린다. 슬렁은 왠지 M 분위기 내며 좋아하면서[11] 가츠에게 뽀뽀(…)를 하고, "또 만나자"라며 사라졌다.근데 슬렁이 트롤 내장을 뭉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니까 가츠는 트롤 내장과 입을 맞춘 셈이다 우웩 그리고 이후 슬렁의 무리한 강림과 입멸로 인해 크리포트의 생과 사가 끓어올라 혼돈이 되어버려 자칫 잘못하면 주변 일대 전부가 말려들지도 모를 사태가 벌어진다. 다행히 해골기사의 소환수의 검에 의해 영역이 닫혀버렸지만.
해골기사와 과거 안면이 있었던 듯 하다. 슬렁은 해골기사를 "폐하"라 불렀고, 해골기사는 그녀를 "뱃속의 창부"라 불렀다. 하지만 두 인물이 생전에 무슨 관계였는지는 아직은 불명.[12]
당시 슬렁이 가츠에게 입힌 상처는, 가츠의 육체는 물론 정신세계에 속한 유체까지 큰 피해를 입혔다. 가츠의 부상을 살펴본 마녀 시르케에 따르면, 육체의 상처는 치유되었으나 유체의 상처가 그대로 남았고, 유체의 상처를 치료하지 않으면 쇠약해져서 결국 육체의 상처도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고드 핸드들은 공격한 대상의 정신세계와 육체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여겨진다.
슬렁이 가츠에게 준 유체의 상처는 가츠가 그룬벨드와의 1:1 대결에서 패배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었고, 결국 광전사의 갑주를 입게 만드는 결정적인 동기까지 제공한다. 그리고 상처를 치료하지 못한 상태로 광전사의 갑주를 입었기 때문에 육체적인 상처도 다시 재발했고, 이후 가츠가 회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히 등장 자체만 충공깽이었던 게 아니라 스토리 전체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피스가 말신으로 거듭난 가니슈카 대제와 해골기사가 소환수의 검을 이용해 날린 일격으로 인해 유계가 현세에 강림해 온 세계가 판타지아로 거듭나면서, 나머지 4명의 고드 핸드들이 모두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채 현세에 강림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가츠 앞에 언제든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탄생제의 장' 편에서는 난교를 즐기는 이교도들이 피운 불꽃에서 '불꽃의 여신'이라 불리는 날개달린 여성의 실루엣이 나타나 춤을 추는 장면이 나타나는데, 아무래도, 이것이 그녀의 화신으로 보이며, 성욕에 관련된 일에 관여하는 듯 하다. 그외에도 이 에피소드에서 다른 3명의 고드핸드 동료들과 함께 분신같은 모습으로 등장하여 가츠를 가로막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그리피스가 강림할 매개체인 베헤리트형 사도의 몸이 부서지며, 그리피스가 현세에 강림하는 것을 동료 고드핸드들과 환영의 모습으로 지켜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3]
세 번째의 등장시 임팩트가 강했던 만큼 인간이였을 당시 모습에 대한 추측들이 난무하는데, 유명한 창부 VS 번민하던 성녀라는 상반되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14] 서양의 베르세르크 팬들이 뽑은 섹시한 여캐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하기도.- ↑ 한일 성우 모두 괴도 조커의 다이아몬드 퀸를 맡았다.
- ↑ 사와시로 미유키는 후에 루카(베르세르크)를 맡는다.
- ↑ 사도들 사이에서 분전하며 매의 단을 향해 달려가는 가츠를 보고
- ↑ 제물의 낙인은 사도와 같은 인간이 아닌 것이 접근할 때 고통을 안겨주는데, 통상의 사도 정도라면 그냥 따끔한 정도지만 고드 핸드 수준이면 고통으로 죽을 수도 있을 정도다.
- ↑ 내장들이 모여서 그녀의 형태를 이루며 움직이는 것.
- ↑ 다만 아주 복선이 없었다고 보기는 어려운게 17권에서 잠깐이지만 콘라드가 흑사병 쥐를 통해 현세에 등장했었다
- ↑ 슬렁 본인이 해골기사에게 말하길 '5번째 고드핸드가 나타난다는 것은 이런 거다'라고 한걸 봐서는, 고드핸드가 다섯명이 됨으로써 심연의 신의 권능이 완전한 형태를 갖춰 그 힘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인다. 팬들 사이에서는 고드핸드는 다섯 명이 모두 있어야만 제대로 된 힘을 낼수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 ↑ 다만 이는 어둠의 영역 크리포트였기에 가능했던 걸로 보이며, 해골기사의 말에 의하면 이나마도 무리한 강림이었다고 한다.
- ↑ 해골기사가 나머지 고드핸드들은 어딨냐고 물었을 때, '각자 원하는 세피라를 선택해서 놀고 있을 거다'며 관심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으로 봐선 다른 고드 핸드들도 적당히 현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거나 곧 나타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 ↑ 단 이게 정말 가츠가 인과율에 닿은 건지 단순한 슬렁의 멘트에 불과한 건지는 불명. 그도 그럴 것이, 통상적인 사도들도 보통 인간을 마물화시키는 사례가 여럿 있었다. 슬렁이 베헤리트에 의해 소환된 게 아니라 자진해서 온 거라고 하면 인과율의 제약에 얽매일 일이 없고, 따라서 이전 사도들이 그렇듯 자신의 임의로 가츠를 사도에 가까운 마물화시킬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그것을 강마의 의식을 흉내내는 형태로 이뤄보려 했던 것일 수도 있다.
- ↑ '이 굵고 커다란 걸로 날 꿰뚫어봐'라는 둥 가츠의 드래곤 슬레이어를 노골적으로 검열삭제에 빗댄 발언을 하며, 가츠를 귀여운 꼬마라고 부르는 둥 마에 홀렸던 파르네제 이상으로 노골적인, 마치 오늘 밤 즐거웠어스러운 대사를 한다. 거의 역강간 수준.
- ↑ 해골기사 말 가슴에 박쥐같은 날개가 달린 나체의 여자 장식이 있는데, 슬렁과 아는 관계인 듯 보이는 걸 보면 그 장식도 그녀와 관계가 있을지도...물론 박쥐날개의 나체여성이란 것 외엔 형태가 닮진 않아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 ↑ 사람들을 죽이는 검은 기운들을 가츠가 무기를 사용해 저지하고 있었는데, 그 검은 기운들이 일순간 어떤 형태를 이뤘다. 그리고, 그 검은 기운이 응집된 모습이 고드 핸드들의 실루엣이었다. 그 직후에 단죄의 탑이 부숴졌는데 그 부서진 모습이 마치 고드핸드들이 황금시대편에서 등장할 때 나왔던 '신의 손 형태의 제단'과 닮은 모습이었다. 베헤리트형 사도의 몸이 부숴지며 그리피스가 깨어나는 장면뒤에, 나머지 고드 핸드들의 실루엣이 있었던 것을 볼 때, 이것을 동료들과 함께 지켜본 듯 하다.
- ↑ 12권에서의 첫 등장시 모습이나, 매의 단에게 너희는 제물이라는 말을 하면서 자기 특정 신체부위를 주무르며 얼굴을 붉힌 것이나, 크리포트에서 가츠를 성추행하던 것 등을 볼때 전자일수도 있겠으나, 고드핸드가 된 이후 변한 것 일 가능성도 크다. 그리피스만 봐도...거기다 사도는 생전의 영향력이나 그릇에 따라 그 힘과 영향력이 달라진다. 고드핸드 정도 되는 사도가 전생에 단순 창녀였을 리는 없다. 당장 보이드와 그리피스만 봐도 당대 나라를 구할 구원자로 추앙받다가, 절망의 절정에서 사도로 환생했다. 당대의 구원자로 추앙받는 성녀였다가, 몰락 과정에서 창녀로 굴려졌을(...) 가능성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