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강의 사기 캐릭터이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초반부에서 정교빈과 신애리에게 당하기만 하던 구은재를 구은재라 하고, 중반부에서 민소희의 신분으로 위장해 먼치킨적인 능력을 선보이는 구은재를 구느님이라고 한다.[1] 그러나 후반부부터 역습의 민소희(...)를 필두로 한 인물들에게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면서 호구은재로 떨어졌다. 그나마 메이크업 대회 대상을 받고 다시 날개를 펴면서 구은재로 승격.
"할거예요. 해보겠습니다. 해볼게요."
이 대사 하나로 정말로 뭐든지 한다. 몇 달 밤 새면서 회화테잎 들으면 중국어, 일어, 불어, 독어 정도는 뷰티샵 손님 서비스에 문제 없을 정도로 구사하고, 물 공포증 환자에 수영을 처음 배웠는데도 얼마뒤 중학교까지 수영선수였다는 거짓말을 남에게 믿게 할 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춤도 안 춰 본 몸치인데 2주 트레이닝이면 탱고를 완벽히 출 수 있고, 민소희라는 유령 신상정보를 가지고 대형 뷰티샵인 민뷰티샵 공모전에 당당히 대상을 받아 입사까지 하고, 대상 한 번 탔을 뿐인데 VIP 손님 접대부터 청소까지 완벽하게 해치운다.
사실 설정에 의하면 전부터 실력 면에서 신애리보다 월등했다고 한다. 신애리가 질투했던 것 중 하나가 그녀의 성적이 우수했던 점도 있다고 한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성공할 거라고 기대를 받았던 듯하다. 하지만 정교빈과 결혼하는 바람에 인생을 거의 망쳐 버렸던 케이스.
자신이 구은재가 아닌 민소희로 믿게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한다.
그 유명한 눈 밑에 점을 만드는것은 그저 애교에 불과하다. 나머지 모든 몸의 점을 제거하고, 덧니를 교정하며, 어금니를 금으로 때운것을 치아 색으로 바꾸고, 헤어스타일과 말투도 바꾸어 목소리의 자신감과 분위기만으로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새끼손톱이 늘 검은색이었는데, 손톱을 뽑아버리고 새 손톱을 자라게 해서 변색이라는 특징을 제거했다.
정교빈을 피하다가 생긴 화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서 허벅지에 심한 흉이 생겼는데 이것 또한 다른 인물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물을 무서워하는 구은재를 지우고 수영도 잘해내니 속을 수밖에...라고 하기에는 보는 사람마다 얼굴과 목소리가 같은 구은재를 다 알아본다. 하지만 상기 나열한 것들과 함께 민소희라는 프로필을 이용해 우기니 그냥 닮은 사람으로 인정하고 드라마가 진행된다. 다만, 어머니를 속일 수는 없어서 도망친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76화에선 드디어 민소희란 이름으로 신애리와 헤어진 정교빈과 결혼했다. 시어머니와 갈등이 있지만 경험이 있어서인지 전처럼 그냥 당하지 않고 적당히 대처(하지만 신애리 때문에 무척 곤란해졌기도 하다)하고 있다. 오히려 그녀가 신경 쓰고 있는 건 니노인 듯한데, 아이를 두 번이나 유산한 경험 때문인 듯하다.
최근에 바로 본인의 죽음과 관련하여 문제가 터졌지만, 민소희란 이름을 쓰고 있는 탓에 그 일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도 나설 수 없는, 거의 제3자적인 입장에 서 있다. 그리고 2월 26일 방영분에서 드디어 자신이 구은재임을 부모한테 밝혔다.
현재 민현주의 친구의 의심(+그것에 따른 협박)과 신애리에게 구은재와 민건우의 의심스런 관계를 들은 정수빈의 의심때문에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나 민현주와의 뒷공작 합작(...)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하지만 89화에서 신애리의 낚시에 걸려 신애리에게 정체가 밝혀졌다. 이때를 시작으로 90화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서 정씨 집안을 완전히 개발살 내버리고 집을 나갔다.
민사장의 권유에 따라 구은재 일가가 정씨일가가 살았던 집으로 이사온다.
정수빈의 무릎꿇고 빌기 스킬로 마음이 약해져서 땅을 돌려주려고 사무실에서 기다리라고 했으나 정수빈 상해죄를 뒤집어 씌우기 당하고 서서히 발리기 시작한다. 이로인해 구느님 신화도 깨질것 같은 느낌 3월 19일 분부터 진짜 민소희의 등장으로 밀릴 거라고 한다. 복수에 복수에 의한 복수로 끝발내는 누가 누굴 복수하는지 그 의미와 이유조차 퇴색될 거 같다는 거에 묵념...
그런데 정수빈이 다쳤을때 남긴 단서(신애리가 입던 코트의 단추)와 우연히 신애리의 코트를 입고 놀러온 정하늘 덕분에 범인이 누군지 확신하게 된다.
3월 19일 방송분에서 드디어 민현주에게 민건우와의 결혼을 승낙받았다. 문제는 진짜 민소희가 등장해서 결혼식을 완전히 파토내버렸다.
정수빈을 다치게 했다는 오해를 받고 민소희와 신애리의 합작 계략으로 구석에 몰렸으나 정하늘의 의도치 않은 두사람의 계략 단서 제공, 그들의 계략의 증거와 정수빈의 추궁으로 민소희와 신애리의 합작 계략을 깨부수는데 성공하여 민현주의 오해를 풀고 신애리를 다시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하지만 계략에 의한 민현주와의 오해는 풀었으나 민소희의 결혼을 포기하지 않고 그대로 실행하려고 하고 있어 틀어진 관계가 계속 된다. 게다가 민건우가 구은재를 위한답시고 민소희와 충동 결혼을 해버려서 그야말로 좌절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다시 일어서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으로 꿈을 이루겠다는 결심을 한다. 머리도 기른다. 보너스로 메이크 업 아티스트에 참가할때 신애리도 참가하는것을 보고 그녀의 비리를 제보해 심사에서 탈락시킨...줄 알았으나 신애리도 멀쩡히 참가한다.
결국에는 복수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하여 메이크업을 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리하여 머리도 붙이고 점도 뺐다.
신애리의 계략에 의해 모델이 불참하고 대타로 쓴 모델이 식물성 알러지가 있는등 많은 불이익을 받고서 대상에서 못받을뻔 했으나 신애리의 부정행위가 발각돼 결국 대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대상 금액으로 여행에 간다고 민현주의 별장에 가 잠시 숨을 돌리나 싶더니 신애리가 나타나서는 "난 잘못 없으니까 원래대로 돌려놔!!" 콤보 때문에 언덕에서 같이 구르게 된다.
4월 22일 방송분에서는 신애리가 위암인걸 알고 '엉엉 니년은 죄지은거 갚으려면 더 살아야함.'이라고 질질 짜서 또 왜 저러냐라고 욕 먹고 있다.
혹자는 아무래도 '실은 신애리를 사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품고 있다고 한다.
이 추측대로라면 신애리와 정교빈에 대한 복수는 아이를 유산하고 죽을 뻔한 거 제외하더라더라도 신애리에 대한 사랑의 좌절이란 이유도 성립.백합물?!
거기다가 24일 방영분에서는 자신을 그토록 괴롭혔던 신애리가 위암으로 인하여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입원비랑 수술비를 지원해준다고도 하고 아무도 안 오는 병실을 지켜주기까지 했다. 이것으로 복수는 물 건너 갔나보다.
그리고 민뷰티샵을 자신이 인수하고 이름을 은재 앤 애리 뷰티샵으로 이름을 바꾼다.(..) 애리가 여행에서 돌아오면 좋은 집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고 자신의 가족이 이사갈 집으로 고급 아파트를 계약한다.
그리고 밀가루 뼛가루를 바닷가에 뿌리며 "니가 집에서 쫓겨났을때 이미 난 용서했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민소희가 민고자건우를 포기해서 민건우와 이어지는 듯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후반부 전개를 돌아보면 구은재가 부처로 각성해 대자대비의 마음으로 누가 무슨 일을 하던 결국에는 다 용서해 버리고 자비의 마음을 전파하기 때문에(그리고 악역이었던 인물들이 이 자비에 감화되어 버리기 때문에) 극의 긴장감과 개연성이 떨어지며 시청률이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뭐 어쨌든 정교빈과 신애리는 죽었으니까 복수를 완성은 한 건가.중간에 민건우가 그만 용서하라는 말에 구은재가 신애리와 정교빈을 죽이고 지옥에 가겠다는 말을 한걸로 봐서 구은재도 언젠가는 지옥에 갈듯한데. 장례식장 에피소드로 마지막회의 내용을 채워놓는 바람에 지옥에 갈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그녀만의 기나긴 여정이었다.
KBS 개콘 봉숭아 학당에서 민소매라는 인물로 패러디되고 있다.
정신과 의사의 분석에 의하면 구은재는 과도한 자기애를 지닌 환자라고 한다. 복수에 모든걸 쏟아붓는 것도 극단적인 자기애에서 비롯된거라고.(관련기사 ) 그래도 약물치료나 격리가 필요한 다른 3인물과는 달리 상담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