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란돈 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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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Gu Landon Gorts-2.png

1 캐릭터 설명

슈퍼로봇대전 J최종 보스. 퓨리의 군대인 퓨리아 성기사단의 최고 지휘관인 총대기사이다. 성우는 겐다 텟쇼.

bgm은 Doom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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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슈퍼로봇대전 J

태고에 퓨리가 전쟁에서 패배할 때, 선제의 명령에 따라 퓨리 일족을 데리고 도주하는 것을 지휘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진 내전 때 수많은 동포를 잃었던 사건이 있었고 그 원흉을 만든 배신자들도 이미 이 세상에 없는지라 그 안에 있는 분노외 증오를 풀 수 없는 상태에 처해 현재까지도 괴로워하게 되어 두 번 다시 도망치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하게 된다. 이러한 그의 집착 때문에, 이미 죽은 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지구에 손을 써서 영광을 되찾으려 하지만 기사 에 셀다 슌의 배신에 의해 계획이 틀어지고, 피조물이라 얕보았던 지구 인류에 의해 일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게 되자 초조해지기 시작했으며, 가우 라 퓨리아 중핵부의 마지막 결전에서 수세에 몰리자, 자신의 동포들의 목숨을 희생해서라도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본래는 결단력과 사명감, 책임감있는 인물로 퓨리 기사의 본보기와도 같은 인물이었던 모양이며, 후 루 무르 등을 써서 지구인끼리의 싸움을 격화시켜 자멸을 노리려 했던 건을 보면 전략안도 갖추고 있을 것이다. 다만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 제정신을 잃고 폭주하여 상기한대로 목적과 수단이 전도되는 행동까지 해버리게 된다. 마지막에는 증오에 완전히 미쳐버린 나머지 모든 걸 멸망시키려는 목적만으로 날뛰지만 광란 끝에 주인공 일행과 반역을 꾀한 알 반 랑크스에 의해 토벌되어 죽어서야 과거의 괴로움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잠에 빠졌다.

분노와 슬픔 끝에 실성해서 비극을 일으켰다는 걸 보면 후일 등장한 가드라이트 메온섬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저 술주정뱅이씨보다도 더 안습한 게, 작중에서 깨어있는 퓨리의 동포들 중 퓨리 내에서 벌어진 내란을 경험한 세대들은 이미 세상을 떴거나 스테이시스 베드 안에서 영면이라도 하고있는지 주변인 중에는 하나도 없는 상태라[1] 그 안에 갖고 있던 고뇌를 이해해줄 사람이 주변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가 진정으로 증오하였던 존재인 조국을 멸망시킨 원흉인 다른 퓨리의 일족들도 이미 멸망하였기에 그들에게 복수할 수도 없었다. 어떤 의미로는 가드라이트보다 비참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 란돈이 이것 때문에 J의 비극을 일으킨 게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탑승기는 달로 변해버린 우주선 가우=라 퓨리아의 중추인 지 가딘. 초기형태와 강화 형태의 2가지가 있는데, 강화 버전은 에너지 보급로에 짱박혀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데다가 초기 형태에는 있었던 오르곤 클라우드의 분신 기능이 사라지고 운동성이 낮아진다.

발악하는 모습은 필사적인데 실제로 어렵냐면 그렇지도 않아서 보스로서는 안습한 인물. 만약 보스보로트 같은 걸로 끝을 먹인다면 더할 나위 없는 굴욕왕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기량이 높은 아군에게도 카운터를 밥 먹듯 띄워대니 그렇게까지 바닥을 기지는 않...는다. 불굴이나 번뜩임은 꼭 쓰자.

여담이지만 후반에 사방에서 졸개들이 무한 증원을 나오는데, 이놈들을 내버려두면 지 가딘 곁에 옹기종기 모여들어 몸으로 지 가딘을 호위하는 참으로 대견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오히려 맵병기 날리기 딱 좋은 상태가 되어버려서 자금벌이용 샌드백으로 취급받지만.

3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캐릭터가 완전히 변했다.

동포를 잃은 슬픔에 이성을 잃는 게 아니라 퓨리의 새로운 황제가 되려는 야망에 불타는 야심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2]

선대 황제 사후 샤나 미아 에테르나 퓨라와 성금사장 에 셀다 슌은 지구인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3] 퓨리와 지구인의 혼혈을 추진하는 동화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퓨리인들은 선민사상이 심해 순혈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순혈파들의 대표인 그 란돈을 위시한 모든 집권층은 굉장히 꺼리면서도 참고 있었다. 하지만, 이 계획을 통해 태어난 혼혈아들[4]이 퓨리의 전유물인 사이트론 컨트롤 시스템에 적응할 뿐만이 아니라, 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조보크와 지구연방 기체들로 위장해 습격을 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원래는 파멸의 왕에 대처하고자 제작했던 지 가딘에 '황제기'란 이름을 붙인 것도 자신이 퓨리의 새로운 황제가 되려는 것이다.

한 때 절망총대란 별명이 무색하게 시종일관 야심만만하고 당당한 태도로 일을 추진하는데 첩사장 카로 란과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나 시종일관 갈등 상황이었고 서로 누가 먼저 뒤를 치나 재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리고 퓨리의 혼혈인 토야와 파트너를 "원래는 처형감이지만 황녀께서 내리신 명령이 있으니 네놈들의 마음만이라도 퓨리인으로 교화시켜야겠다" 라며 뇌에 사이트론 수용기를 집어넣으려는 만행을 저지르려고 하나, 스스로 움직여 황녀를 탑승시킨 그랑티드가 뛰쳐나와 미수로 끝난다. 그리고 후 루 무르에게 긴급사태에 따른 라스에이렘 사용허가까지 내려서 그랑티드와 황녀를 포획하려 했으나, 신룡 바실리우스가 튀어나와 그랑티드 드라코데우스가 완성된 덕에 실패하여 토우야와 황녀, 옥좌기를 모두 잃게 되자 이를 빌미로 둘 사이에 줄타기해왔던 재사장 다 니아 겔트를 카로 란과의 합작으로 제거해 사실상 기사단이 퓨리의 실권을 잡는다.

스토리 후반 강룡전대가 크로스게이트 위를 점거한 가디소드 본거지 러블파이라를 제압하고 항복권고를 하는 와중 가우 라 퓨리아를 전이 시켜 함포로 러블 파이라를 날려버린다. 결국 가디소드는 강룡전대측에 있던 샐리, 지크, 페어리 셋외에는 모두 전멸했다. 이후 가우 라 퓨리아의 배리어시스템이 풀어지자 카로 란 비하고 약간의 시비가 붙지만[5] 쳐들어온 강룡전대를 맞아 지 가딘의 조정이 필요해지자 카로 란이 스스로 조정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출격한다. 허나 자신을 언제라도 배신하고 적세력에 퓨리의 기술을 팔아먹으려고까지 생각한 그를 뒤치기로 제거하며 나타나서(+카로 란 기의 엘텔룸도 덤으로 확보해놓는다) 자신의 야심과 그간 행적을 밝히는데...
바로 2차 OG의 루이나 사건의 주모자나 다름없었다. 고장인 척 남극의 유적 최하층의 파브라포레스 안의 방벽을 열어 조사단이 접촉하게 만들었기 때문. 루이나를 통해 지구인을 멸절시키려고 이용한 것이다. 죠슈크리스의 원수이자 글라키에스 탄생의 원인이기도 한 복잡한 인연을 만든 원흉이 되었다. 물론 강룡전대의 힘에 계획은 틀어지고 동화계획 저지와 탈주한 에 셀다 슌 제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 것.

그 다음에는 지 가딘그랑티드를 이용해 크로스게이트를 제어해 지구권을 떠나 우주를 돌아다니며 융성할 계획을 밝힌다. 또다시 크로스게이트를 이용해 루이나를 풀어 다른 세력을 제거하겠다는 발상[6]에 더해 그랑티드 제어에 필요한 황족의 피를 잇겠다며 샤나 미아를 취하겠다고 하는 등 끝간데 없는 야심을 보여 강룡전대를 아연케 하여 결국 강룡전대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의 반감을 사게 된다.

전투 대사에서도 젠가한테는 "야망에 불타는 검 따위로는 날 쓰러트리지 못한다!", "네놈이 어떤 대의를 내세운다고 해도,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액셀한테는 "그 란돈, 네놈한테 자비가 남아있었을 줄이야.", "우리가 있는 한, 네놈이 황제가 될 순 없다!"하는 식으로 까인다. 다만 HP가 30% 이하가 되면 J만큼은 아니었지만 한때 융성했던 모국이 몇만명 밖에 안남아 타지에서 동면하는 신세로 전락하여 큰 절망감을 느껴온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순혈을 너무 고집한 나머지 토우야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J 때 히로인 엔딩 불성립시의 토우야가 했던 "기사도 실격!"의 일갈과 함께 역적으로서 처단당하게 된다. 최후에는 지 가딘을 자폭시켜 동포째로 강룡전대를 괴멸시키려 하나 그랑티드 드라코데우스가 간발의 차로 라스에이렘과 인피니티 칼리버를 발동하여 그 야망도 끝을 맺었다.

여담으로 그 란돈이 가우 라 퓨리아의 함포 발사로 가디소드의 잔존 인원을 전멸시키는 사고를 쳐준 덕에, 가디소드의 동맹인 골라이큰르는 언제 있었냐는 듯 조용히 발을 뺄 수 있었다. 엔딩에서조차 언급이 없었으니...

정신 커맨드는 필중 철벽 초근성 열혈 각성으로 그럭저럭 잘 어울리는 편이지만, 트윈의 대격려는 테이니퀘트 제제난의 4차 시절 도감 코멘트인 "부하들에겐 상냥한 면이 있다" 급의 괴리감을 느끼게 해준다.(…)

일단은 한 세력의 최종보스라서 그런지 전투 BGM의 우선순위가 트롬베보다 높다. 물론 그 란돈 뿐만 아니라 다른 세력 보스인 헬루가, XN-L도 트롬베보다 우선순위가 높다. 이전까지 많아야 한둘이던 것에 비해 많다면 많은 편.

4 기타

J 당시에는 격추 대사 패턴 길이가 1위...는 아니라도 상당히 길고 괴악했다. 실질적 1위는 2페이지를 넘어가는 라우 르 크루제[7]지만 임팩트는 이거보다 떨어진다(...) 크루제에게 광소가 있었다면 이 아저씨에게는 "우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옹오오ㅗ오오오오오옹오오!!!"[8]이 있다. 사실 비단 이 대사뿐만이 아니라 발악한 후부터는 모든 대사를 절규하듯이 외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만에 하나 음성지원이라도 될 경우엔...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안타깝지만 저 포효는 상식선으로 불가능한 대사라서 그런지, 문 드웰러즈에서는 평범한 격추 대사로 바뀌었다.

이 대사 패턴은 쥬아 무 다르비도 비슷하긴 한데 아예 제대로 된 말도 못 꺼내고 포효만 줄창 질러대는 게 쥬아 무보다 몇 배는 더 미친 걸로 보인다. 그런데 쥬아 무와는 달리 포트레이트는 계속 정상으로 나와서 괴리가 더 크다. OG에서의 제정신화를 위한 복선

그외에도 J 시절 지 가딘 최종형태의 무기인 오르곤 제노사이드 버닝을 사용할때 "절망해라아아아아아아아아!!!"는 대사가 일부 플레이어들에게는 이토시키 노조무를 떠올리게 한다고 해서 절망총대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이 대사 자체는 문 드웰러즈에서도 나오지만 그 란돈이 정신이 멀쩡한 상태로 지 가딘을 조종하는만큼 의미가 많이 달라졌다. 또한 토우야 루트때 히로인 엔딩 비성립시 알 반에게 했던(성립시라면 알 반이 하는) "기사도 실격!"의 발언을 토우야에게 당한다.

문 드웰러즈에서 배정된 성우가 겐다 텟쇼라서, 쥬아 무의 마츠카제 마사야와 마찬가지로 슈퍼전대 시리즈를 아는 사람이라면 피식할 요소가 있다. "버스커 모드 기동!"이라던가 하는 구호가 딱 슈퍼전대 시리즈 DX 완구 CM의 기믹설명 같은 톤이라서 본토에서는 이 관련으로 네타화가 진행중.

포켓몬 그란돈과는 상관없다. 하지만 양쪽 다 덩치 큰 과녁판... 그란돈 고고트

슈우 시라카와와의 전투시에는 치카가 '그란돈이라는 거, 왠지 그랑존(그란존) 같지 않아요?', '혹시 저 녀석, 나중에 네오 그란돈이 된다던가'라는 개드립(...)을 치는 대사가 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슈우의 대사는 당연히 '입 다무세요, 치카'(...) 그리고 그란돈을 일부러 그랑존으로 애기하는 부분도 있다.
  1. 알 반과 샤나 미아 등은 내란 종결후 태어난 세대. 에 셀다는 동 세대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쪽은 사고의 차이 때문에 갈라섰다.
  2. 얼핏 보면 그냥 단순히 퓨리 순혈주의자라 퓨리 순혈을 지킬 의도로 동화계획에 반발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뿐이 아닌가 하고 볼 수도 있지만, 그 란돈과의 전투에서 자신이 샤나 미아를 비로 맞이하여 황제가 되고 은하에 퓨리의 대제국을 세우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면 원래부터 야심가였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3.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탐사대를 몇 번이고 보냈으나 모두 미귀환, 결국 계획을 단념해야 했다.
  4. 토야, 카티아, 테니아, 메르아
  5. 내통자가 있는 모양이군/책사장인 자네가 할 말은 아닌것 같은데?
  6. 파멸의 왕의 실체를 생각하면 제정신이 아니거나 분수를 모르는 짓이다. 우주 전체에 내려진 죽음의 선고를 적대 세력을 제거하는데 써먹겠다는 소리니까.
  7. "보인다고, 세계의 종언이(1)...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2)"
  8. 독일초딩 굳이 한글로 옮기자면 진짜 이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원문은 "うおおををおおををを!!" 단어에는 쓰이지 않는 を를 곳곳에 섞어서 그야말로 미친 듯한 절규를 표현한다. 그걸 또 장음처리로 대사 창 끝까지 늘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