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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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城武(Kaneshiro Takeshi, Jin Cheng Wu)

1 개요

대만일본인 배우. 1973년 10월 11일 대만타이베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도쿄에 거주하고 있다.

일본 이름은 가네시로 다케시[1]로, 서양권에서도 Takeshi Kaneshiro로 통한다. 한어 병음 발음으로는 진청우. 금성무가 주로 활동하는 중화권 계열에서도 금성무의 성에 대해서는 헷갈려하는 의견이 많은데, 금성무의 성이 金城이 아니라 金인줄 아는 중화인들도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지금 이 문서를 보고 금성무의 성이 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 사람도 제법 많을 것이다(...). 심지어 일본에서도 헷갈려한다.[2] 참고로 가네시로(金城)는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성씨 가운데 하나이며 원래 오키나와어로 '카나구시쿠'로 읽었다.

2 생애

오키나와 출신의 류큐계 일본인인 아버지 가네시로 후시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금성무는 타이베이에서는 일본인 등의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인 고급주택가 톈무(天母)에서 자랐으며, 중학생까지는 타이베이 일본인 학교를 다녔고, 고등학교는 타이베이 아메리칸 스쿨을 다녔다. 그 결과 북경어, 광둥어[3], 대만어, 일본어에 능통한 말 그대로 잘생기고 다재다능한 엄친아가 되어버렸다.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영화 중경삼림에서 실제 배우를 반영하여 금성무가 분한 하지무는 5가지 언어를 모두 구사한다. 첫 번째로 나오는 장면은 간이식당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서 차인 후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하지무가 있는 인맥 없는 인맥 다 써서 초등학교 동창[4]한테까지 야밤에 전화를 거는 장면이고 두 번째는 바에서 아무 말 없는 임청하에게 "파인애플 통조림 좋아해요?"를 4가지 언어로 읊는 장면이다. 광동어, 일본어, 영어를 시도하다가 마지막으로 북경어를 쓴다.

중화권을 대표하는 미남배우 스타로, 주로 중화권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한 쪽에 치우치거나 한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는 중화권에 출연했던 작품이 유명한 것 뿐. 일본에서도 후카다 쿄코와 함께 출연했던 신이시여 조금만 더와 쿠로키 히토미와 함께 출연했던 노지마 신지 각본의 골든볼이 크게 히트를 쳐 인기를 모았었다. 중국에선 영화를, 일본에선 드라마를 주로 촬영했다. 다만 중국 영화 촬영기간이 대부분 짧은 것에 기인하면 그리 집중됐다고 보긴 힘들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서는 일본에서도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편이다.

국내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중경삼림타락천사로 꽃미남 혹은 백치미를 약간 보여주는 미남배우로 큰 인기를 모았고, 동서식품의 맥스웰 하우스 커피 CF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 당시 국내에서의 금성무의 인기를 잘 보여주는 부분.[5]

그 후에도 불야성, 라벤더, 친니친니 같은 작품에 출연하였다. 하지만 세계의 덕들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 계기는 캡콤의 게임 귀무자의 모델링에 발탁되면서이다. 게임 귀무자는 PS2 최초의 밀리언셀러 타이틀이 되는 등의 큰 인기를 끌어 영화로도 제작되었고 여러가지 미디어믹스로 발매되었다. 다만 오덕들의 이미지는 귀무자에 한정돼 버린다. 문화 편식이 심한 대표적인 사례.(...)

그 후 활동이 약간 뜸하긴 하나, 영화 적벽대전제갈량역으로 출연하여 주목을 받았다. 영화에서의 연기는 나쁜 편이 아니었으나, 정확하지 못한 북경어 발음[6]으로 인해 대체 성우를 써서 그의 팬들에겐 약간 위화감이 있었던 모양. 물론 북경어 발음이 그다지 좋지 못한 양조위도 대체 성우를 썼지만

3 여담

2000년대 중반 갑자기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나타나 충공깽을 선사했다.(...) 하지만 '인상이 느끼해졌다, 괜한 짓 했다'는 평이 다수.(한편으론 성형이 아니라 데뷔 초에 보면 쌍꺼풀 라인이 약간 있었는데 나이가 들며 진하게 생긴 것이란 설도 있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같은 장면에서도 표정에 따라 쌍꺼풀이 생겼다가 없었다가 변화가 심하다. 그러던 게 아예 쌍꺼풀로 자리잡은 것일수도.)

PS2 게임인 귀무자 시리즈의 메인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1편과 3편에 실제 얼굴을 본따고 목소리와 모션 캡처를 하는 형식으로 출연했다. 게임 장르가 비교적 가벼운 액션물이라 연기에 별로 성의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말하는 장면도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다(...).
  1. 이것으로도 이 문서로 들어올 수 있다.
  2. 일본에서는 어디까지나 농담으로 하는 소리고, 일본어 발음상 헷갈릴 수가 없다. 일본에서는 金 한 글자인 성씨 자체가 없기 때문.
  3. 단, 광둥어 실력은 다른 언어에 비해서 약간 딸리는 모양. 데뷔초에 인기가 별로 없던 시절에는 '중화권 배우'라는 카테고리로 홍콩 쪽 미디어에 출연하면 꼬박꼬박 광둥어로 인터뷰를 했으나,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후에는 홍콩 쪽 미디어에서 인터뷰할 때도 '인터뷰는 북경어로 하겠습니다.'라며 광둥어를 기피하는 장면이 종종 보인다.
  4. 일본어를 쓰는 것을 보면 어린 시절까지 반영한 듯.
  5. 그 당시 한국은 여명, 장국영, 유덕화 등 중화권 스타의 영향력이 아직도 남아 있던 시기이다.
  6. 대만에서 사용하는 북경어 자체가 중국 본토의 북경어와 발음 및 억양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