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무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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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武者

1 시리즈 개요

귀무자 일본 위키피디아

2000년대에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와 함께 캡콤의 새로운 흥행을 이끄는 프랜차이즈 게임 시리즈
실제 유명 배우를 게임 캐릭터 모델로 사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남은 시리즈

2001년 PS2로 첫 작품이 나온 캡콤의 '전국 서바이벌 액션' 게임. 총제작자는 이나후네 케이지이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파생작들 중 하나로, PS2 최초의 밀리언셀러이자 대표적 흥행 시리즈 중 하나였다.

'일섬'이라는 희대의 반격기를 메인으로 내세워 크게 호평받았다. 적의 공격에 맞기 직전에 구사할 수 있는데, 번쩍이는 화려한 연출과 대부분의 적을 일격사시키는 절륜한 위력으로 시리즈의 정체성이 되었다. 회피 일섬, 튕기기 일섬 등의 파생형도 있으며, 이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플레이도 힘들뿐더러 시리즈 고유의 개성을 느끼기 힘들다. 이외에도 2편부터 귀무자 변신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각 무기의 원소 속성별 필살기인 전술각(귀전술)과 함께 귀무자 특유의 액션성을 형성했다.

레거시 오브 케인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도 있지만, 혼을 흡수한다는 점 외에는 플레이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귀무자는 바이오하자드에 가깝고, 레거시 오브 케인은 툼 레이더에 더 가깝다.[1]

원래 3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이었으나, 3편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했고[2] 각종 시상식을 휩쓰는 등 큰 인기를 자랑한지라 그대로 접기가 아까웠는지 속편인 '신 귀무자'를 발매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시리즈 전체가 주저앉았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듯 한데, 사실은 그 반대로 오히려 한 번 완결된 후에 속편이 다시 제작될 정도의 인기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아직까지 파칭코나 소셜게임 등의 관련 작품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컨텐츠이다.

다만, 신 귀무자가 전작들에 비해 확실히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사실이다. 이는 전작들과 달리 유명 배우의 기용도 없었고, 출시가 일본 내 PS2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던 시기와 맞물린 탓도 있다. 신 귀무자 이후로 컨텐츠의 인기여부에 관계없이 정식넘버링 작품의 속편을 내기가 어려운데, 전국시대를 주무대로 하는 스토리 상 세키가하라 전투를 앞두고 끝나는 신 귀무자 이후에 더 이상 이어질 스토리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1편의 시작시점인 오케하자마 전투가 전국시대의 극초반이기 때문에 프리퀄 작품도 나올만한 여지가 없다. 물론 리부트도 가능하겠지만, DMC 시리즈마저 외주를 맡기는 캡콤의 현실과 액션게임의 시장 축소를 감안하면 그조차도 힘들 듯.

구세대 게임의 HD 리마스터링 열풍 속에서도 동사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와 달리 끝내 재출시되지 않았는데, 아마 주연 배우들(금성무, 마츠다 유사쿠, 장 르노)의 로열티 문제로 보인다. 1, 2편의 4:3 비율에 맞춰진 프리렌더링 배경 또한 이유 중 하나로 추측됐었지만, 사정이 같은 바이오하자드 리버스와 제로가 이식됨에 따라 로열티 문제 외에는 달리 생각할 장애물이 없게 되었다. 유일하게 이 문제에서 자유로는 신 귀무자는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적은 작품이다 보니 단독으로 리마스터링 될 가능성은 없는 상황.

1.1 귀무자 1

귀무자 오프닝[3]

2001년작. 영문명은 Onimusha: Warlords.

오케하자마의 기습으로 역사에 막 이름을 올리게 될 오다 노부나가가 승전 보고를 듣고 호탕하게 웃던 도중 목에 화살을 맞고 절명하지만 '환마'의 힘으로 부활하고, 환마에게 멸망당한 '귀신(오니)'의 일족이 주인공 아케치 사마노스케 히데미츠에게 힘을 빌려주어 환마와 대신 싸우도록 만든다는, 역사속의 인물과 사건들을 이용하여 작가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스토리이다.[4]

주인공 아케치 사마노스케(아케치 히데미츠)는 아케치 미츠히데의 조카로, 실제 역사에서는 혼노지의 변 이후, 미츠히데가 히데요시에게 패배한 후 거성인 사카모토성에서 자결했다. 유명 배우 금성무(일본명 카네시로 타케시)가 사마노스케의 모델링과 음성 더빙을 맡아 큰 화제가 되었다. 다만 연기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악평도 받았다.[5] 명대사(?)로 "야메로!"가 있는데, 대충 더빙한 듯한 북미판이 오히려 더 음성에 감정이 들어가 있다(...). 그래도 3편에서 다시 캐스팅된 것으로 보아 그의 기용은 성공적이었던 듯 하다.

다만 실제 배우를 게임 속에 훌륭하게 구현한 것 외에는 그래픽이 다소 부족한 부분들도 있는데, 원래는 PS1으로 개발하던 것을 PS2 발매에 맞춰서 급히 전환한 탓이다. 바이오하자드가 예상외의 히트를 기록한 후에 그 엔진을 활용하여 디노 크라이시스를 개발하였고, 디노 크라이시스2가 예상외로 안 팔리자 다시금 방향 전환을 시도한 것이 본 작품이다. 얼핏 보면 준수하지만, 폴리곤으로 만든 공간에 프리렌더링된 CG를 벽지로 붙여놓은 전형적인 PS1 바이오하자드 스타일이다.

전국시대판 바이오하자드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시리즈 중 호러적 요소가 가장 강하다. 심지어 XBOX 이식판인 환마 귀무자에선 아예 싸워 이길 수가 없어서 도망치기만 해야 하는, 호러 게임에나 나올 법한 적(일본 인형)도 추가되었다. 진행 중 시녀여왕벌로 변신하는 장면이 있는데, 북미판에서는 음란성을 이유로 일부 삭제되었다. 다리를 벌리고 출산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정발판도 북미판 베이스이므로 삭제). 일본판의 경우 언어 선택이 가능한데, 영어를 선택하면 해당 장면이 안 나오지만 일본어로 하면 그대로 나온다.

플레이타임은 상당히 짧은 편이다. 초회차라도 어지간해선 5~6시간 정도 소요되고, 익숙해지면 딱히 타임어택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3시간대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다. 그나마 마공공간이라는 던젼식 파고들기 요소가 있는데, 최강 무기인 비사문검을 얻을 수 있지만 기껏 얻어도 최종보스전에서밖에 사용할 수 없다(...). 특전요소는 2편 특보 영상과 귀혼이라는 미니 게임 하나, 추가 복장 정도로 속편들에 비해서는 단촐한 편.

2편과 함께 아날로그 스틱이 지원되지 않고 십자키로만 움직일수 있다. 굉장히 불편한 부분으로, 본 작품의 모태가 된 클래식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흔적이다. 초기작이라 여러 단점도 많았지만, 어찌됐건 PS2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작품이다. 그것도 일본 내수만으로도. PS2 전체의 밀리언 셀러가 30타이틀도 안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히트작.

환마 귀무자라는 타이틀로 2002년에 구 XBOX로 이식되었는데, 상당히 많은 요소가 추가되었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크게 상향되었고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호러 요소가 강화된 것이 큰 특징. 이외에도 당시 제작중이던 2편의 시스템을 미리 실험적으로 도입해본 듯한 요소들이 있다. 성의있는 이식으로 호평받았지만 정밀한 조작이 힘든 XBOX의 십자키 문제가 발목을 잡았고, 고난이도 및 XBOX의 부진으로 판매량이 신통찮았기에 2편의 이식은 취소되고 말았다.

1.1.1 등장인물

  • 포틴브라스 - 성우:[[오오츠카 아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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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귀무자 2

귀무자 2 오프닝

2002년작. 영문명은 Onimusha 2: Samurai's Destiny.

바이오하자드의 전국시대판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전작의 이미지를 던져버리고, 활극 요소를 강화하여 RPG적인 느낌으로 부활했다. 덕분에 호러 요소는 사실상 사라지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 성 하나가 무대였던 전작에 비해 다양한 배경이 추가되었다. 주인공은 야규 쥬베이. 이름은 쥬베이지만 모티브는 야규 쥬베이 미츠요시가 아닌 검성으로 이름난 야규 세키슈사이 무네요시.[6]

환마에게 당해서 사경을 헤매다 오니 일족에게 선택받아 귀신의 힘을 쓸 수 있게 된 사마노스케와 달리, 쥬베이는 처음부터 오니 일족 어머니를 두고있어서 환마의 혼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극초반 이벤트에서 그 능력에 각성하게 된다.). 두 캐릭터의 영혼 흡수 동작을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는데, 귀신의 갑옷토시로 혼을 흡수하는 사마노스케와 달리 쥬베이는 직접 손바닥을 통해 흡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명의 동료인 에케이, 마고이치, 코타로, 오유와 함께 모험하며 호감도를 올리고, 힘을 합쳐 노부나가를 타도하는 스토리. 호감도에 따라 동료의 반응과 대사가 달라지며, 동료를 직접 조작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호감도와 작중 행동에 의해 분기가 발생하는데, 한 번의 플레이로는 모든 이벤트를 볼 수 없기에 다회차 플레이의 동기부여가 되었다. 또한 미니게임, 복장 등의 특전도 풍부하여 1편의 짧은 플레이타임과 반복요소 부족을 해결하고자 노력한 티가 확실히 난다.

역사적 배경은 대략 노부나가가 상경을 성공하고, 지방 정벌에 나서려는 와중에 반 오다 연합이 결성되는 즈음이다. 실제로 야규 일족을 몰살시키진 않았지만, 여기서는 야규 일족이 대대로 오니 일족과 힘을 합쳐 환마와 싸워왔다는 설정이라 초장에 몰살당한다.

일섬이 3부작 가운데 가장 잘 나가고, 특유의 진지하다가도 어딘가 코믹한 분위기, 그리고 완전 한글화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가장 좋다. 게다가 요즘에는 쉽게 볼 수 있지만 당시로써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일본어 음성에 한글자막이라는 조합으로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당시엔 일본문화개방이 시작되어 예전보다 낫기는 했지만[7] 일본어 음성이 들어가는 게임은 심의과정에서 대부분 반려되어 출시가 어려웠던 시기이다. 당시 코코캡콤에서 어떻게든 일본어 음성 발매를 실현하기 위해서 심의에서 나름의 꼼수(?)를 썼던 얘기는 당시 게임잡지에 소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8]

유명 기타리스트 호테이 토모야스가 뭔가 쌈마이틱한 오프닝곡 'RUSSIAN ROULETTE'을 불렀다. PS2용 일본판 초회판에는 뭔가 괴한 뮤직비디오까지 수록되어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실존 배우를 주인공 얼굴 모델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고인인 '마츠다 유사쿠'가 맡았다[9]. 국내에선 유오성과 미묘하게 닮았다하여 좋아하는 유저가 제법 있었다. 여하간 그 때문인지 광고에선 마츠다 유사쿠의 아들 마츠다 류헤이가 나온다.

물론 1편의 금성무와 달리 마츠다 유사쿠는 이미 고인인지라 당연히 본인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건 불가능했지만, 그 대신에 90년대 후반에 마츠다 유사쿠의 성대모사로 각종 예능프로에 다수 출연한 '하드보일드 쿠도'[10]라는 사람이 맡아서 마츠다 유사쿠를 기억하는 일본인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시 하드보일드 쿠도는 성우나 배우가 아닌 일반인이었으며 본작의 출연을 계기로 나야 로쿠로, 타니 이쿠코[11]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지만 결국 성우로 데뷔하지는 않았고 현재는 평범한 지압사로 일하는 중이라고 한다.

환마계 최강의 검사 고간단테스미친 존재감으로 유명하다. 특유의 매너명대사로 시리즈 전체의 등장인물들 중 최상위권의 인기를 자랑한다. 그외에 진지한데 웃기는 연출이 제법 있다(쥬베의 아버지가 오니 일족과 맺어지는데 아무리 봐도 홀린거처럼 보인다던지[12], 후반 오유와의 키스신이 말그대로 우주라든지...[13]).

그래픽은 1편과 같이 폴리곤 캐릭터와 프리렌더링된 CG배경의 조합이지만, 양쪽 모두 그 품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해서 PS2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보여준다. 이후 3편과 신 귀무자는 풀폴리곤 그래픽을 구현했기에 기술적으로는 2편보다 진보했지만, 그만큼 리소스가 분산되었기에 눈에 보이는 그래픽 품질은 2편을 넘지 못했다.

1편의 매우 불편한 요소였던 십자키 조작이 고쳐지지 않은 것이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 꼽힐 정도로[14], 동서양 공히 인정받는 시리즈 최고의 명작이다. 다만 액션 이외의 요소가 많이 추가되었기에, 액션 위주의 심플함을 선호했던 일부 전작 팬들은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후속작인 3편은 액션에만 충실한 1편 스타일로 회귀했고 주인공 역시 1편의 사마노스케가 복귀했기에, 시리즈 전체적으로 보면 2편이 홀로 이질적인 부분이 많다.

1.2.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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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귀무자 3

귀무자 3 오프닝

2004년작. 영문명은 Onimusha 3: Demon Siege.

노부나가 스토리의 완결편. 국내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현지화를 거쳐 출시되었다. PS2 성숙기에 나온 작품이라, 드디어 배경이 폴리곤으로 처리되었고 아날로그 스틱 조작을 지원한다. 다만 고품질의 프리렌더링된 CG로 배경을 처리하고 캐릭터 모델링에 리소스를 집중한 2편에 비해서는 확실히 조금 아쉬운 수준이다. 그래도 배경이 3D화되면서 전작들에 비해 카메라워크와 연출이 진일보했다. 수중 신전 부분에서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는 물 효과를 구현했고, 후반에 사마노스케가 진정한 힘에 눈뜨면서 오니의 군단을 소환하는 부분은 무쌍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대군세 전투도 즐길 수 있다.

오프닝 무비는 무지막지한 제작비와 그게 걸맞는 품질, 견자단이 액션감독을 맡았다는 점 등이 큰 화제가 되었다. 다만 오프닝에 제작비를 너무 많이 쓴 탓인지 그 이외의 프리렌더링 컷신들의 수준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

1편의 주인공이었던 아케치 사마노스케(금성무)[15]와, 프랑스의 영화배우 장 르노가 연기한 '잭 블랑'이 주인공이다. 역사적 배경은 일단은 혼노지의 변이긴 한데, 시간여행으로 현대의 프랑스와 교차된다. 사마노스케는 현대의 프랑스로, 잭은 전국시대 일본으로 와서 활약한다. 굳이 장 르노를 주인공으로 배치하고 프랑스 파리(도시)를 배경으로 삼은 이유는 (황당하게도) 단순히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서라고 한다. 이나후네 케이지가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 내용으로, 전작들의 판매량이 가장 저조한 지역이 유럽이었기에 그렇게 정했다고. 잭의 연인인 미셸이 조작 가능한 서브 캐릭터로 등장한다. 비중은 1편의 카에데 수준이며, 총기류를 사용하는 일반인...인데 무려 로켓 런쳐로 일섬을 날리는(!!!) 비범함을 선보인다.

게임의 스토리가 상당히 비판받았다[16]. 다만 게임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스토리가 처음부터 이상했다기보다는, 스케일을 크게 만들어 놨다가 나중에 이리저리 잘라내고 압축하는 과정에서 꼬여버린 듯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미회수된 떡밥도 한두 개가 아니고, "특수한 열쇠로 잠겨 있어서 지금은 열 수 없다"라는 메세지가 나오는 박스를 열 열쇠가 게임내에 아예 존재하지 않는 등(...) 뭔가 하려고 했던 흔적만이 무수하게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카모토 요시키가 캡콤을 퇴사한 게 2003년이고 귀무자 3의 발매가 그 직후인 2004년 2월임을 감안하면, 뭔가 어른의 사정이 개입되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진실은 저 너머에...

다양한 RPG적 요소를 첨가했던 2편과 달리, 다시 1편의 노선으로 회귀하여 액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는데, 액션에 충실한 1편을 선호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지만 시리즈 최고의 명작 2편이 다져놓은 입지가 너무도 탄탄했다. 일섬 난이도도 2편보다 훨씬 상향되어, 회피 일섬이나 튕기기 일섬은 비교적 잘 나가지만 일반 일섬은 시리즈 중 가장 어려운 수준이다. 2편에서 도입된 '오의'는 '모아 베기'라는 이름으로 재등장하는데, 잘 쓰면 진행이 굉장히 쉬워진다.

시리즈가 지속되면서 생기는 매너리즘 타파를 위해서인지 액션 시스템에 추가요소가 제법 있다. 사마노스케에게는 '십연참'이라는 무기별 콤보 기술이 추가되었고, 잭은 채찍과 결합된 형태의 무기를 사용하기에 그에 따른 '귀박'이라는 독특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무기를 늘여 적을 가까이로 끌어당기거나 방어를 풀고,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하는 식. 채찍을 활용한 플랫포밍도 있는데, 덕분에 같은 장소를 진행할 때 사마노스케는 빙 돌아와야 하는 길을 잭은 바로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공격의 리치도 잭이 더 길지만, 사마노스케는 활을 사용 가능하기에 큰 불편은 없다. 오히려 날아다니는 적이나 원거리의 적 궁병 등을 상대하기에는 활이 더 편하다[17].

PC판도 나왔지만[18]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데빌 메이 크라이 3바이오하자드 4와 함께 최악의 이식을 보여준다. 참고로 이 시기 캡콤의 PC 이식은 전체적으로 흑역사 수준이었다. 한때 스팀에서도 구매가 가능했었지만 지금은 내려간 듯.

환마 일족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이자 스토리상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길덴스탄의 테마곡으로 모차르트의 'Dies irae'가 사용되었다. 곡 자체의 웅장함과 더불어 예고편 등에 사용되면서 메인 테마급 포스를 풍기지만, 어디까지나 길덴스탄의 테마이며 귀무자 3의 메인 테마는 별개의 곡이다.

중간에 NPC로 잠시 나오는 혼다 헤이하치로 타다가츠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번외편인 '헤이하치 무뢰전'에서 짧게나마 조작해볼 수 있다[19]. 이외에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각종 미니게임 등의 특전 요소가 대단히 풍부하다. 2회차 보너스 개념으로 1편에서 사마노스케가 쓰던 3종의 무기를 얻을 수 있는데, 모아 베기나 십연참같은 1편에 없던 기술들은 사용할 수 없지만 처음부터 풀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고 기본 스펙이 3편 무기들보다 훨씬 높다. 물론 새 무기들을 풀 업그레이드하고 3단 모아베기를 할 수 있게 되면 그쪽이 더 강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초중반에는 충분히 1편 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결과적으로는 흥행, 비평 양면에서 전작들에 비해 조금 아쉬운 성과를 거두었다.
액션 게임으로서는 여전히 훌륭했지만, 현대 프랑스를 넣으며 생긴 스토리상의 무리수를 매끄럽게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

1.3.1 등장인물

  • 상인 - 성우: 奥田啓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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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신 귀무자 ~DAWN OF DREAMS~

신 귀무자 오프닝

2006년작. 영문명은 Onimusha: Dawn of Dreams.

현재로서는 마지막 메인 작품. 전작의 16년 후인 1597년을 배경으로 하며, 노부나가가 전작에서 토벌당했기에 악역은 당연히(?) 도요토미 히데요시로 바뀌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차남이자 히데요시의 양자인 유키 히데야스(본작 내에선 창귀라 불림)가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 주인공 얼굴에 실제 배우를 모델링해왔던 전작과는 달리 처음으로 오리지널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었는데, 원래는 이병헌을 섭외하려다가 계약조건을 맞추지 못해서 할 수 없이 오리지널 외모로 제작되었다는 후문이 있다.[20]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았다가 뒤늦게 일본 염가판을 베이스로 한글화 없이 출시되었다.

2편처럼 게임플레이의 변화를 꾀한 실험적 느낌이 강하다. 먼저 동료 시스템이 매우 강화되었다. 전작들에선 어디까지나 메인 캐릭터 하나(주인공)과 서브 캐릭터로 명확히 구분되었고, 서브 캐릭터는 기술 수도 적고 육성 요소는 아예 없거나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모든 동료들이 공동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캐릭터 육성뿐만 아니라 스토리상으로도 각자의 비중을 차지한다.

무기 시스템도 완전히 개편되었다. 완전히 차별화되는 3~6개의 속성별 무기가 주어졌던 전작들과 달리, 캐릭터별로 한 '종류'의 무기만 사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주인공 히데야스는 장검 종류만 사용 가능하다.). 종류별로 무기의 수는 굉장히 많지만, 각각의 무기들은 부여된 속성, 데미지, 콤보 숫자, 부가기능 등으로 구별될 뿐 전작 무기들같은 고유한 개성은 없다. 즉, RPG스타일의 무기 시스템이다. 일부 전작의 무기들도 등장하지만, 이런 시스템 탓에 유니크함을 잃고 비슷비슷한 무기들 중 하나로 전락(?)했다.

일섬 시스템도 크게 변했다. 전작들의 일반/튕기기/회피 일섬은 어디까지나 적의 공격에 대한 반격기 개념이었지만, 귀전술[21] 일섬이 추가되어 능동적으로 일섬을 걸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일섬 난이도가 급감했으며, 귀전술 일섬에서 연쇄일섬이 가능하기에 그야말로 번쩍번쩍 일섬 난무가 가능하다. 대신, 쉬워진 만큼 위력도 약해져서 졸개급이 아닌 한 일격사가 불가능해졌다. 또한 일정량의 데미지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적 체력의 일정 비율만큼을 깎는 것이라 아무리 일섬을 난무해도 적이 쓰러지지 않는 경우도 보기 쉽다. 이 부분은 결과적으로 귀무자의 정체성인 일섬을 너프시킨 셈이라 평이 좋지 않았다.

특전요소가 풍부했던 전작들과 달리 초기 출시판은 아무런 특전요소가 없었다. 사실 캐릭터별 복장 특전이 있긴 했지만,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얻을 수 없고 일본 휴대폰이 있어야만 해금 가능했기에 국내 유저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이후 일본에서 베스트판(염가판)이 출시되면서 휴대폰 인증기능이 삭제되고 신 귀무자 무뢰전이라는 대전격투 미니게임이 추가되었는데, 국내에는 다행히 이 버젼으로 출시되었다. 늦은 출시가 전화위복(?)이 된 셈. 스핀오프작인 '귀무자 무뢰전'을 잇는 제목이지만 그와 같은 대난투 스타일은 아니고 단순한 1:1 대결인데, 주인공 및 동료들과 주요 적들 일부를 조작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특전요소이다보니 인공지능이 전혀 구현되지 않아서(...), CPU 대전은 불가능하고 패드 2개를 연결해서 다른 사람과의 대전만 가능했다. 덕분에 신기해서 한두번 해보고는 그대로 묻히는 신세. 본편 엔딩 이후에도 충분한 즐길거리가 되었던 전작 특전들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전작보다 십수년 후를 배경으로 한 만큼 전작의 인물 및 장소 등이 일부 재등장하는데, 시리즈 팬이라면 상당히 반가울 것이다. 여러모로 시리즈의 전통 계승과 변화 사이에서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여러 요인[22]이 겹쳐 전작들같은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동안 닌자 가이덴, 데빌 메이 크라이 3, 갓 오브 워 등의 명작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콤보 중심의 액션게임이 대세가 되었고, 그로 인해 귀무자 시리즈가 액션 게이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도 큰 이유로 보인다.

1.4.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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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귀무자 무뢰전

2003년작[23]. 영문명은 Onimusha: Blade Warriors.

당초 시리즈 최종편으로 예정되었던 귀무자 3편에 앞서 분위기 띄우기 용도로 출시된 작품. 본편 시리즈와는 달리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방식의 난투형 액션게임이다. 1, 2편의 캐릭터들[24]이 등장하며, 각자의 스토리라인도 존재한다. 2편과 3편 사이를 배경으로 하는데, 시리즈 팬이라면 환호할 만한 전개(쥬베이와 사마노스케의 협력, 카에데의 뒷이야기 등)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냥 팬서비스 수준으로 크게 깊이있지는 않다. 배경 스테이지는 대부분 1, 2편의 주요 무대를 난투게임에 맞게 리뉴얼한 것들이지만 일부 오리지널 배경도 있다.

신작 홍보용 게임(?)답게 3편의 홍보 영상을 수록하고 있으며, 3편 세이브 파일과의 연동 특전으로 환마검사 갈간트를 사용할 수 있다. 설정상 고간단테스에 필적하는 강자로, 3편의 중간보스가 될 예정이었으나 제작 도중 계획이 변경되어 오프닝에서 광탈했던 비운의 캐릭터다. 이후 신 귀무자에서 중간보스로 재활용되었지만, 컷신 하나 없이 그냥 나와서 싸우고 죽이면 끝인지라 거의 존재감이 없다.누구세요?

1.5.1 등장인물

  • 야규 쥬베에 - 성우:ハードボイルド 工藤

추가바람

1.6 귀무자 택틱스

SRPG류의 게임. 한국어 패치가 있다. 추가바람.

1.6.1 등장인물

1.6.1.1 동료
  • 오니마루(王仁丸)

본작의 주인공.

  • 오보로(おぼろ)

오니마루의 여동생.

  • 히코이치(彦一)
  • 보우마루(坊丸)
  • 한페이타(半平太)
  • 츠바메(つばめ)

이가의 쿠노이치.

  • 카부키(カブキ)
  • 虎鉄
  • 与一

이즈모 무녀를 수호하는 궁수.

이즈모의 무녀.

  • 修羅
  • 아게하(アゲハ)

인간과 환마의 하프 여검사.

  • 才蔵

이가의 닌자.

  • 怪童丸
  • 三十郎
  • 사쿠라
  • 오닛코

추가바람

1.6.1.2 그 외

이가 닌자의 두령.

  • 염마대왕
  • 가라시아

아케치 미츠히데의 딸.

  • ギルデンスタン
  • 하시바 히데요시
  • 쟈이드

제2화 이가의 공방의 보스.

  • 고자레스
  • 마츠나가 히사히데..

추가바람

2 기타

작중 환마의 이름들은 대부분 햄릿에서 따왔다.
환마왕 포틴 브라스는 햄릿에 등장하는 노르웨이의 왕자, 변태 환마지만 초 천재 과학자인 길덴스탄은 햄릿을 암살하려 클로디우스가 보낸 인물, 또 3편에 등장하는 보스중에는 거투르드란 이름을 가진 보스도 있다.

시리즈 대대로 진행 도중 곳곳에 퍼즐 상자가 존재한다. 매 편 퍼즐 방식이 다른데[25], 초반에는 매우 쉽다가 (당연히) 뒤로 갈수록 복잡해진다. 하지만 많이 어려운 것은 아니고, 계속되는 싸움 도중 잠깐 머리 좀 굴리고 가자는 수준이다. 상당히 반응이 좋았는지 2, 3편에는 각 편별 퍼즐 방식을 집대성한 미니게임으로도 수록되어 있을 정도.

게임문화에서 2, 3편의 완벽 공략집을 출간했는데 그 품질이 매우 좋다. 올 컬러에 기술, 숨겨진 요소들, 심지어 특전 미니게임들까지 공략되어 있다.

현재 '귀무자 Soul' 이라는 웹게임 버전으로도 서비스되고 있다. 귀무자 외에도 리리스, 질 발렌타인, 키리에 등 타 캡콤 게임의 캐릭터도 나오는 모양. PV 동영상도 나름 하이 퀄리티로 테마곡은 May'n이 불렀다. 덤으로, May'n 역시 장수 카드로 등장.

이 게임의 사운드트랙과 작곡자에 대한 감동적인 비화가 있어서 사람들을 감동케했으나...
일진어로 하면 기무사가 된다 카더라

  1. 여담으로, 레거시 오브 케인 시리즈의 제작사인 크리스탈 다이나믹스는 이후 툼레이더 시리즈를 10년 이상 도맡아 개발하고 있다.
  2. 상술했듯이 1편은 PS2 최초의 밀리언셀러고, 1, 2편은 일본 내수만으로도 100만장을 돌파하는 위엄을 과시했다. 서양권을 의식한 3편은 일본 내 판매량은 상당히 줄었지만 전세계적으론 거뜬히 100만장을 넘겼다.
  3. 이 오프닝 영상은 2000년도 미국에서 열린 시그라프(SIGGRAPH) 2000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4. 역사적 사실을 오마쥬한 부분이 제법 있지만 실제 인물과는 다른 점이 많다. 특히 주인공인 사마노스케는 문헌부족으로 의문이 상당히 많이 남는 인물로 작가적 상상력이 상당히 많이 반영된 캐릭터이다. 오다 노부나가 역시 오케하자마에서 데뷔한 후 혼노지에서 리타이어한다는 점을 제외한 다른 행보는 차이가 많다.
  5. 다만 본작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며 금성무는 배우로써의 연기력도 논란이 많다. 그 인기는 배우로써의 연기력이 아니라 축복받은 외모에서 기인한 것.
  6. 야규 가문의 두령에게는 대대로 '쥬베이'라는 통칭이 주어진다라는 게임 오리지널 설정이 있다.
  7. 일본 문화 개방 이전에는 애니메이션에 기모노를 입은 캐릭터가 한 컷 나온다고 '왜색이 짙다'며 수입이 금지된 작품도 있었을 정도.
  8. 처음엔 일본판 그대로 심의를 넣은 다음에 심의 반려 사유를 핀포인트로 수정한 버전을 계속 반복해서 심의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일본어 음성을 남긴 채로 최종적으로 심의를 통과하였다.
  9. 1편에 특전으로 수록된 2편 특보 영상에서는 흔히 알려진 애꾸눈 쥬베이에 기반한 오리지널 얼굴이었다. 당시까지 모델이 정해지지 않았던 것인지, 감출 필요가 있어서인지는 불명.
  10. 마츠다 유사쿠의 대표작인 탐정이야기에서 주인공의 이름인 쿠도 슌사쿠에서 딴 이름.
  11. 본 작의 악역인 쥬쥬도마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12. 상대가 오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진짜로 홀린 게 맞을 수도 있다
  13. 단, 초회판에서는 키스를 하면서 화면이 암전되는 연출이었는데, 썰렁하다는 지적을 받았는지, 재판부터는 우주가 펼쳐지는 연출로 바뀌었다. 물론 정발판은 재판 기준이므로 우주가 펼쳐진다.
  14. 아날로그 스틱을 지원하긴 하는데, 캐릭터 조작이 아닌 퍼즐 풀이에만 대응되는 황당함이 있다.
  15. 2편에 특전으로 수록된 3편 특보 영상에 등장하며 귀환을 예고했다. 사실 뒷모습만 살짝 나왔을 뿐이지만, 1편의 최강 무기인 비사문검이 같이 나왔기에 쉽게 예상 가능했다. 여담으로 이 영상에 나오는 3편 로고는 최종 로고와 디자인이 다르다.
  16. 참고로 스토리는 캡콤 상무이사였던 오카모토 요시키가 설립한 '시나리오 전문 회사' 플래그쉽에서 썼다.
  17. 잭은 권총을 갖고 있지만, 콤보의 일부로만 사용 가능하다.
  18. 시리즈 최초는 아니다. 이미 1편이 PC로 이식되었지만 중국 한정으로 판매되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이후 러시아에도 출시된 듯.
  19. 그가 어떻게 수중 신전 온 것인지 알 수 있다. 본편만 해서는 그가 대체 왜, 그리고 어떻게 뜬금없이 거기 나타난 것인지 알 수 없다.
  20. 후에 계약조건을 재정비하여 같은 캡콤제 액션 게임인 로스트 플래닛에서 이병헌과의 계약에 성공한다.
  21. 각 무기별 속성에 따른 일종의 필살기. 1, 3편에서는 전술각이고 2, 신 귀무자는 귀전술이라고 한다.
  22. 일본 PS2 시장의 축소, 배우 캐스팅이 없어짐으로 인한 관심 감소, 변화에 대한 미묘한 평가 등
  23. 일본은 2003년 말, 이외의 국가들은 2004년 초에 출시되었다.
  24. 주인공, 동료, 보스들은 물론 잡몹까지도 등장한다.
  25. 1편은 숫자 맞추기, 2편은 문양 맞추기, 3편은 길 잇기, 신 귀무자는 구슬 맞추기 퍼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