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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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rbidden love

1.1 정의

수많은 문학 작품에 고대에서부터 주요 소재로 등장했으며 현대의 매체에서까지 계속 다루어지는 단골 소재. 금지된 사랑을 결국 이루지 못하는 전개로 가면 그 비극성이 극대화되며 결국에 금기를 깨고 사랑을 이루는 데 성공하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특히 수많은 신화에서는 영웅적 주인공의 비극적 운명으로 이끄는 소재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로미오와 줄리엣. 여러 매체에서 쓰이는 클리셰 중 하나. 적과의 로맨스와도 일맥상통하나 단지 적이라는 이유가 아니라 여러 다른 이유가 더 있다는 것에서 차이점이 있다. 단적인 예로 우리에게 뉴스로도 익숙한 근친상간, 원조교제만 해도 일반적인 시각이 어떤지를 잘 알려주며, 그만큼 인간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사회의 시선 눈 밖에 날 수밖에 없는 사랑이지만 창작물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그럼에도 우리의 사랑은 절실하다'며 역설하는 짝들이 많다. 대개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난다는 것도 중요한 클리셰.

안타깝게도 매체에만 등장하는 이야기는 아니며 현실에서도 과거부터 현대까지 수없이 많은 사례가 존재했다. 비록 갈수록 사회가 개방되어가고 자유로워지지만 요즘도 금지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목숨조차도 위험할 수 있고 아니더라도 사회적인 죽음을 맞을 수도 있다.

1.2 종류

1.2.1 현실에도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경우

1.2.1.1 근친 간의 사랑[1]

근친상간 항목도 참고. 그러나 여기서는 근친 간의 혼인이나 성관계가 아닌 사랑의 감정 자체를 서술한다.

이 또한 동성애와 함께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경우. 제법 많은 국가에서 인정받게 된 동성애와 다르게 근친혼은 그 범위는 다르나 아직도 금지된 국가가 많으며 이들의 사회적 인식이 근친혼에 우호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국가에 따라 그 허용 범위가 다르며 한국의 경우 상당히 보수적이나 외국에는 남매 간 혼인도 경우에 따라 허용하는 곳도 있다. 사촌 간 혼인은 대부분의 국가가 허용하는 편이지만 이들 국가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

매체에서는 동성애보다도 다루어지는 빈도가 높다.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던 경우도 있고 남남으로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된 후 친족 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 사회적 금기에 굴복해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비극적 결말을 맞는 편. 그러나 비교적 가벼운 서브컬쳐 작품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사랑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이 경우는 본인들과 주변 사람들이 근친 간의 사랑과 성관계 등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쉽게 용인해버리는 등 작품의 현실성과 깊이는 작은 편이다. 드물게 제법 진지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현실에서는 동성애보다 훨씬 이루기 어려운 케이스. 갈수록 명분을 잃어가는 동성애 반대론과 달리 근친상간을 반대하는 데에는 친족관계상의 복잡한 법적 문제가 얽혀 있다.[2] 또한 인권운동도 이루어지고 있고 공론화가 많이 된 동성애와 달리 근친 간의 사랑은 많은 경우 음성화되며 특히 가족들이 알게 될 경우 대부분은 가족들에 의해 입막음되고 가족들은 이들을 서로 떼어놓으려고 하게 된다. 가족, 친지와 모두 인연을 끊고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법적인 혼인도 불가능하다. 사촌 간 결혼은 대부분의 외국에서 합법이기에 아주 드물게 결혼을 위해 이민을 가는 사촌남매들도 있으나 국내의 기반을 모두 포기하고 타국에 가서 사는 것도 어려운 일이니 결국 대부분의 경우는 들켜서든, 스스로 포기하든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

웨스터마크 효과로 인해 같이 자란 친남매끼리는 대체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어릴 적을 떨어져서 보낸 경우 사랑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같이 살지 않고 정기적으로 가끔 만나는 사촌 등 친척의 경우에도 사랑을 느끼곤 한다. 보통 이런 경우 어린 나이의 오빠/누나/동생 등에 대한 환상과 이제 막 이성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지만 친한 이성이 친척 뿐인 경우에 일어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대체로 나이를 먹으면서 감정이 식으며 사랑이라기보단 초보적인 연애감정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20대가 넘어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된다면 이 항목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1.2.1.2 서로 다른 신분 간의 사랑

현대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분제가 폐지되어서 흔치 않은 경우. 매체에서도 가끔 묘사된다. 위의 두 경우에 비하면 그 제약은 크지 않은 편.

일단 신분이 높은 쪽에서 작위상속권을 포기한다던가 하는 결단만 내려준다면 결혼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거의 모든 사회에서 신분 등급의 등락은 항상 존재했었다. 한쪽이 노예 신분인 경우 돈을 내고 해방시켜준 뒤 결혼한다던가 하는 전개도 있다. 사회적인 인식이나 법적 제약도 위의 두 경우에 비하면 거의 없는 셈.

매체에 등장하더라도 이 케이스는 대체로 행복하게 끝난다. 자주 보이는 클리셰는 고귀한 신분이던 주인공들이 모든 것을 잃고 평민처럼 어디 오두막 같은 곳에 정착하게 되는 엔딩.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금수저흙수저 간의 순수한 사랑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1.2.1.3 서로 다른 민족, 종교 사이의 사랑

예전처럼 심하지는 않으나 여전히 존재하는 지역도 있다. 특히 이슬람교의 경우 무슬림 여성과 이교도 남성의 혼인을 금지하며 이교도 남성이 결혼을 위해 개종했더니 '개종 이유가 불순하다'며 사형해버린 사례도 있는 등 이교도와의 사랑을 금기시한다. 이슬람의 사례가 아니어도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녀가 기독교인과 결혼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다른 민족 사이의 사랑 또한 인종차별과 결부되어 특정 민족 집단에서 금기시 되는 경우가 많으며 한국에서보다는 미국 등 다민족국가에서는 아주 흔한 일이다. 그러나 위의 사례들과 달리 민족 간 사랑은 격하게 반대하면 인종차별하는 꼴통으로 인식될만큼 흔하고 자유로운 일이 되었기 때문. 현대에 와서는 이것이 갈등 요소가 될 수는 있어도 결정적 원인은 되지 못한다.

1.2.2 픽션에만 등장하는 경우

1.2.2.1 이종족 간의 사랑

현실의 민족 간의 경우와 같으나 생물학적 문제도 결부된다. 또한 많은 경우 대립중인 이종족들이 서로를 인간 취급을 안 하기에 엄청난 지탄을 받게 된다. 만일 이들이 자녀를 가질 경우 두 종족의 혼혈이 태어나게 되며 이 혼혈 자녀가 작품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1.2.2.2 신적 존재와 인간의 사랑

불멸의 존재와 필멸의 존재 사이의 사랑. 보통 인간 쪽이 먼저 죽기에 수명물의 경향도 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작품 내에서 딱히 금지되는 일은 아니며 신적 존재인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너무 짧은 순간밖에 계속할 수 없기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것과도 같을 수도 있다.

1.2.3 예시

2 김경호의 노래

금지된 사랑(노래) 문서 참고
  1. 성관계나 혼인 관계에 국한되지 않으므로 근친혼이나 근친상간이란 표현은 쓰지 않음
  2. 생물학적인 문제 또한 반대의 명분으로 자주 인용되나, 실제로는 근친이 여러 세대에 걸쳐 누적되는 것이 아닌 이상 일반인의 유전적 결합과 큰 차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