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출동 SOS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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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자: 緊急出動SOS24

SBS에서 방송했던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성인버전

제목처럼 문제가 있는 가정이나 지역에 긴급출동하여 문제를 밝혀내고,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있다.

초기 진행자는 개그맨 윤정수였다가 2007년부터는 당시 입사 2년차였던 김일중 아나운서로 바뀌었다.

TV 속의 상황이라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본 프로그램에서 다룬 사건이 시사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는 등 단순한 TV 프로그램이라고만 보기에는 사회적인 의미가 크다.

그 예로는 〈노예 할아버지〉와 〈필리핀 고려장 사건〉 에피소드가 있다. 시골 동네에서 주민들의 묵인 하에 한 인간을 50여년 넘게 철저히 노예시킨 충격적인 사건이 카메라에 의해 밝혀진 것이다. 이는 큰 이슈가 많았던 2006년 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사건으로 회고되고 있다.

또〈필리핀 고려장 사건〉은 자식들이 노부모를 필리핀에 버려두고 재산을 가로채 필리핀에서 호화롭게 사는 모습을 담은 사건으로 논란이 되었다. 이 예로만 보아도 이 프로그램이 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감옥살이 기도원〉 사건도 있다.

한편에서는 폭력과 욕설 장면의 방송, 집 안 CCTV 카메라 설치로 인한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요소 때문에 지상파 TV 프로그램으로서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판도 있다.[1] 실제 이 프로의 수위는 방송위 규정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고 있다. 특히 시청률을 의식해 몇몇 사건을 편집해서 방영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의혹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보도자의 정의와 프로그램의 재미를 동시에 잡은 우수한 기획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좋게 보았을 때의 얘기. 최근에는 편집을 한다고 해도 누가 보아도 한계를 넘은 폭력의 묘사와 욕설의 향연은 보도의 정의를 이야기하기엔 지나친 수준이다. 이것을 SBS가 어떻게 해결할는지는 계속 지켜 보아야 할 일.

방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5분부터 12시 15분까지[2]였다가, 2010년 11월 14일부터 마지막 회까지 금요일 밤 9시 55분부터 11시 5분으로 변경되었다. 2007년 1월 1일부로 개정된 방송 프로그램의 등급 분류 및 표시에 관한 규칙에 따라 해당 년도 이후 방송분의 시청 등급을 15세 이상 시청가로 분류하였으며 방송사의 사정에 따라 늦을 수도 있지만 보통 이 시간대에 방영했다. 노예 할아버지의 사건 때 단 한 번[3]을 제외하고는 재방영을 한 적이 없었으며, 인터넷으로도 VOD 시청이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본방사수는 필수사항이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도 1대 100처럼[4] TV가 없으면 이 방송을 절대로 못 보는데, 이는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사람들의 인권보호를 위해서라고 한다.

최근 방송패턴을 보면 대부분 〈노예 할아버지〉인 듯 하다. 사실 그렇게 주위의 묵인 하에 노예 생활을 하는 장애인 또는 노인들이 시골에 꽤 있으니 이런 내용으로 채워지는 것도 이해는 가는 셈.

방송 홈페이지는 이 곳. 담당 피디인 산하님의 이글루스 산하의 썸데이 서울에서는 취재의 뒷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다. 방송 내용에 대한 제작자의 고뇌와 철학을 엿볼 수 있으므로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긴급출동 SOS24에서 유독 군단위 지역 시골마을에 노예처럼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노후에 시골에서 살아보고 싶어하는 햏자들의 시골에 대한 환상을 확실하게 깨버리는 역할도 담당했다.

2008년부터 원린수 씨가 〈찐빵파는 소녀〉,[5] 〈컨테이너에서 사는 남자〉 등 조작사실 폭로가 원인이 되고, 또한 시청률 저하 등의 어른의 사정으로 2011년 4월, 5년 5개월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그 뒤 2011년 6월 2일부터 2012년 2월 23일까지 KBS에서 이와 같은 포맷의 프로그램을 방송하였다.

2009년 노인의 날을 기념해 보건복지부에서 표창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참고로 초기 진행자이던 윤정수는 이후 라인업에서 번지점프 도전 앞에서 벌벌 떠는 다른 출연자에게 "내가 지난 번에 SOS 24에서 본 피해자 눈빛같다"라고 말을 했다.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발언이었지만 어찌어찌 묻힌 듯.

2 관련 항목

  1. 이 점에선 막장 드라마에 비유되는 안습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야 어떻다 하더라도..
  2. 2005년 11월에서 2009년 9월까지는 화요일에 방영하였음.
  3. 그것도 시청자의 빗발치는 요청으로 인하여 유일하게 VOD가 편성된 예.
  4. 이 쪽은 원작자와의 계약 과정에서 인터넷 서비스의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5년 5월 26일부터는 홈페이지에서 4주간 다시보기가 가능
  5. 이 방송에서 학대 당사자로 몰린 피해자 부부가 SBS를 상대로 법정 투쟁까지 한 결과는 SBS의 패소.
  6. 긴급출동 SOS - 킬러 아빠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