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1 Line-Up

스포츠 경기에서 그 팀의 명단으로 특히 야구의 타순 혹은 수비 위치를 말한다. 원래 뜻은 줄을 서다.(이루다)

제일 먼저 출전하는 선수들의 명단은 선발 라인업이라 한다.

요즘에는 시리즈의 다른 말로도 많이 쓰인다.

2 전설이 되어버린 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2.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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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따라잡기 위해 제작한 SBS의 야심작. MBC에서는 버라이어티계의 거성이라고 불리지만 SBS에서는 프로그램을 몽땅 말아먹은 이경규, 김용만 두 사람을 메인으로 고용했다. 30회로 종영.

2.2 전설의 막장기, 막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초창기 프로그램 형식은 흔히 DC 코갤 등에서 "규라인"이라고 불려지는 이경규가 뒷받침을 해주는 개그맨, 연예인들로 구성된 팀과[1], 그냥 규라인과 라이벌 구도를 만들기 위해 어거지로 끌어와서 만든 이상한 팀 "용라인"이 대립하는 구도를 취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형식의 제한 없이 매주 다른 내용으로 쇼를 진행, 누가 더 재밌게하는가로 경쟁하였다. 그리고 재미가 없는 멤버는 잘리고 다른 멤버로 교체되는 형식을 취했다. 사실 재미없는 멤버 자르기는 그 이후에 2번 정도 하고는 시청자 게시판에서 격렬한 토론이 벌어진 뒤에 쥐도 새도 모르게 묻혀버렸다.

하지만 이 프로의 진정한 재미는 그저 무한도전을 따라잡느냐라기 보다는 이 프로 자체의 '막장'에 그 재미가 있었다. 특히 김구라&김경민 투톱 체제는 막장 중의 막장이라 불리며 특히 4회에서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공개할 때 김구라가 김경민에게 "나이 쳐먹고 뭐하는 거야? 정신 차려! 개XX야!"라는 진짜 욕을 선보이면서 프로그램 자체를 막장으로 만들어 버렸다. 사실 이러한 상황은 진행자와 제작진이 부추긴 측면이 크다. 재미를 위해 일부러 그런건지 삐처리마저도 완벽하지 않아서 개새 까지 나와버렸는데 PD가 이를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버렸기 때문이다. 케이블 방송에서도 경고를 먹을만한 상황인데 그걸 지상파에서 내보냈으니.. 결국 sbs에서는 프로그램 시작 직전 공식사과문을 방영해야 했다. 그런데 PD가 한다는 소리가 더 세게 했어야 했는데.. 결국 그 PD는 경질되어서 라인업을 떠냐야 했으며 라인업은 초반부터 지나친 막장 이미지를 심어버린다. 그리고 그 PD는 2010년, 영웅호걸의 PD로 돌아왔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극초반부터 나왔던 솔비가 자진하차를 할 만큼 코너 자체가 완벽한 막장. 솔비 멤버 탈퇴설에 대해서는 '자신은 저 정도로 막장은 아니다'란 설과, '막장들의 사이에 껴서 막장화가 될 것을 두려워 해 탈퇴했다'는 설이 대두되고 있다. 라인업 자체적으론 솔비 탈퇴 후 다음화가 성적공개라서 빠졌다고 했다. 그리고 그 솔비는 우리 결혼했어요를 하면서 한때 상한가를 찍었다.

5회 방송으로 접어들면서 약간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는데, 시청률은 무한도전이 본방, 라인업이 다운으로 불릴 만큼 무한도전을 유일하게 견제하는 버라이어티를 보여주었다. 특히 5회 마지막에서 인간극장급의 감동을 이룩해냈는데, 바로 김경민이 생존한 것[2]. 김경민은 자신이 당연히 탈락될 줄 알았는데 생존한 것에 대해 진짜로 울었다.[3]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라인업 방영 당시 코미디프로그램 갤러리(코갤)과 무한도전 갤러리 분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코갤에서는 인기 폭발. 덕분에 라인업 PD가 '주먹밥'이라는 필명으로 직접 인증글을 쓰기도 했고 심지어 라인업 갤러리까지 생겼을 정도였다.

[1]

이때까지는 '아직 시청률은 낮지만 라인업에 대한 기대치도 높고 매니아층도 형성 되고 있기 때문에 무한도전을 견제할 만한 프로그램이다'고 여겨졌으나....

2.3 감동 노선으로 변경

2007년 12월 7일. 태안에 유조선 충돌사고가 일어나면서, 라인업쪽은 무한도전쪽이 태안에 가기 전에 발빠른 대응으로 바로 그 다음주, 12월 15일에 예정되어 있던 '라인업 요리왕'대신 '라인업 긴급 프로젝트 서해안을 살리자'(13회, 태안편)를 방영한다. 평소 한자리수 시청률이었던 라인업은 이때 처음으로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러 시청자들, 특히 무한도전 팬들로부터도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버라이어티에서 이렇게 다큐적으로 나가도 되느냐 라는 주장보다 태안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잘 보여줬다는 주장이 우세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그 다음주. 라인업은 '라인업 긴급 프로젝트 서해안을 살리자 제2탄'(14회)를 방영했다. 저번주와 매우 유사한 내용에 반응은 짜게 식었다. 하지만 시청률은 그럭저럭 나왔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 제작진에서 제작 방향이 '막장'일 때보다 '다큐'일 때가 시청률이 더 나온다고 생각했는지, 막장성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김경민의 역할도 줄어들고, '라인업 신년특집! 열심히 일한 당신이 챔피언입니다!'(17회) 같은 웃음기 싹 뺀 다큐를 보여주자, 그나마 있던 매니아층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다시 막장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저런 일로 방영이 늦춰졌던 '라인업 요리왕'(18회)을 방영하나, 막장스러운 모습들 때문에 이번엔 태안편에서 유입된 시청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인지 시청률은 오히려 내려갔다.

이후로도 동방신기, 하인즈 워드[4] 같은 특급 게스트를 불러오나, 시청률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후술할 라인업 태안 조작설까지 오면서 적지않은 이미지 타격까지 입으며 다큐로라도 끌어모은 시청자들을 더욱 잃게 되어 시청률은 회복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까지 했다.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마침내 최종화 '세상의 중심에서 라인업을 외치다' 시청률은 결국 2.9%까지 내려갔다. 이 수치는 2008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최저 시청률 기록을 세우면서(참고로 당시 동시간대 전 프로그램이었던 슈퍼바이킹작렬 정신통일의 시청률 평균수준은 약 9% 안팎이었다.) 결국 SBS는 무한도전에 GG치고 라인업을 종영하기로 결정했다.

막방 30회 엔딩에 Special thanks to DC라인업갤러리가 나오면서 그대로 전설이 되었다.

2.3.1 라인업 태안 조작 논란

라인업이 초반의 막장성을 벗게 해준게 바로 라인업 태안 특집. 라인업은 이 태안특집으로 인해 시청률 상승과 동시에 이미지 재고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프로그램 방향이 조금 바뀌면서 매니아들이 떠나게 되는 계기가 됐지만 프로그램 자체로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1월 6일 다음 아고라에 한 글이 올리면서 상황은 반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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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정말 좋아하는 한 네티즌이 자신이 태안에 봉사활동 하러 가서 직접 본 일이라며 글을 썼다. 글에 의하면 라인업 제작진 및 출연자들이 방송을 위해 봉사자들을 방해하고 심지어는 고함을 치기도 했다며 라인업의 태안 봉사 방송은 모두 조작이라고 올린것. 이 네티즌은 자기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며 자신은 부천에 사는 38세 전업주부 이OO라고 밝히기 까지 했다. 거기에 한술 더 떠 또다른 목격자가 나와 자신도 라인업의 조작 방송을 봤다며 거들기 까지 하여 라인업은 이렇게 조작방송으로 나락에 떨어지는듯 했으나...

사실 저 글은 모두 허구였다. 부천에 사는 38세 주부라고 밝힌 네티즌은 실제로는 중학교 2학년으로 밝혀졌으며, 또다른 글을 쓴 네티즌은 고등학생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사실이 밝혀지기까지 몇주의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라인업은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고 선의로 행동한 제작진 및 출연진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만 갖게 된 채 라인업은 결국 종영...

2.4 평가

이경규, 김용만, 신정환, 김구라 등 MC와 패널들의 능력은 흠잡을 구석이 없었으나, 멤버들끼리의 융화가 전혀 되지 않았고, 무한도전처럼 매주마다 새로운 형식의 레퍼토리를 시행하기에는 제작진의 능력도 많이 부족했다. 김구라는 프로그램 도중 자신과 신정환은 산만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되도록 끼어들어야 할 타이밍에만 끼어드는 편인데 그 사이를 틈타 다른 멤버들이 너무 난잡하게 말을 내뱉어서 결국 라인업은 산만해졌다고 말한 바 있다.

본좌급으로 추앙받았던 이경규는 자신이 의욕적으로 밀었던 라인업이 불명예스럽게 종영되고 긴 슬럼프를 겪다가 KBS 해피 선데이남자의 자격으로 멋지게 부활했다. 그 반대로 김용만은 일밤으로 돌아와 여러 코너를 찍었지만, 일밤의 침체기와 맞물려 모두 망해버리고 2013년부로 완전히 일이 끊겼다[5].

또한, 호기심 천국 종영 이후 인지도 면에서 거의 죽어 있는 상태나 다름없었던 김경민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애드립과 각종 막장 드립을 선보이면서 최고의 황금기를 누리며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경민 자르면 안보겠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6년간의 무명기에서 완벽하게 성공했다. 김경민은 라인업을 통해 온 황금기로 스타 골든벨, 동안클럽 등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수혜를 입었으나 그 역시 오래 가지 않았다.

참고로 라인업 출연진들 중에서 지금까지 그나마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이경규와 김구라, 이윤석 뿐. 그 외의 사람들은 잊혀졌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방송활동의 맥이 끊겼다. 윤정수의 경우는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개인적인 채무의 문제가 발생해서 방송을 못하다가 2014년 이후로 다시 방송을 하는 중.

라인업 시간대에는 전 시간대(5시 20분~6시 30분)에 있던 강호동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옮겨 왔고 동시간대 2인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무한도전을 보지않는 중장년층 시청자들이 스타킹을 보기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높아진것.

초반에 코갤에 인증글까지 올린 '주먹밥'PD가 '학교에 가다'(4회)에서 김구라 욕을 그대로 내보낸 뒤 짤리고 다른 PD가 영입된 이후로 막장성이 반감되었다는 평이 많다.[6]

결국 라인업은 PD가 코갤질을 대놓고 하면 망한다는 교훈만 남겼다며 이후 기타프로그램 갤러리에서 SBS 예능 PD들을 깔때 대표적으로 까는 프로가 되었다. 사실 코갤의 유행코드는 10대 남성층의 입맛에 맞을지는 몰라도 다른 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는 먹히지도 않았고 오히려 거부감을 보이는것을 감안하면 틀린말은 아니다.

먼훗날 무한도전 예능총회에서 MC그리가 망한(...) 예능을 다시 부활시켜서 방영하면 재밌을거 같아 좋겠다고 밝히면서 라인업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경규는 저 녀석 된놈이라고 매우 흡족해하였다.

2.5 라인업 멤버

2.6 방영목록

회차방영일자기획명
01회2007-09-22상처받을 수도 있어 제 1탄 『정말 규라인인가?』 『"라인업의 발목을 잡는 멤버는 누구?”』 『번지점프』 『공포의 키스』
02회2007-09-29상처받을 수도 있어 제 2탄 『일파만파 설문조사』 『특기 검증 프로젝트』 『따로 또 같이 퀴즈』
03회2007-10-06상처받을 수도 있어 제 3탄 『내 사인의 가격은 얼마?』 『특기검증프로젝트 제 2탄』 『도전! 100성대!』
04회2007-10-13상처받을 수도 있어 제 4탄 『가장 무식해 보이는 멤버는?』 『라인업 멤버들, 고등학교로 돌아가다!』
05회2007-10-20상처 받을 수도 있어! 제 5탄 『라인업 멤버 중 최고의 섹시男은?』 『톱스타 리메이크 "미안하다, 따라한다!"』 『라인업 최초의 탈락자는?』
06회2007-10-27상처받을 수도 있어! 제 6탄 『이 사람은 좀...』 『라인업 새 멤버 등장』 『CF 대결』 『길거리 홍보 프로젝트 제 1탄』
07회2007-11-03상처받을 수도 있어! 제 7탄 『멤버들, 1인자 되는 날은 언제?』 『하늘에서 내리는 1억원』 『객원 멤버 성시경』 『라인업! 여대에 가다!』
08회2007-11-10상처받을 수도 있어! 스페셜 『이 사람과 결혼하느니, 차라리 혼자 살겠다!』 『라인업! 여대에 가다! 2』 『희귀 성(姓)을 찾아라!』
09회2007-11-17『라인대결! 내 고민을 풀어줘!』 『라인의 재구성』
10회2007-11-242007 라인업 모의대선! 『TV 합동토론회』 『게스트 박진영』 『선거전략캠프』
11회2007-12-012007 라인업 대선 제2탄
12회2007-12-08신정환, 이윤석의 맞선보는날 ! 『사랑해도 될까요 ?』
13회2007-12-15라인업 긴급프로젝트 『서해안을 살리자』
14회2007-12-22라인업 긴급프로젝트 『서해안을 살리자 제2탄』
15회2007-12-29라인업, 산사에 가다 『스님 고민 상담소』 『라인업 참선의 시간』 『1000인분의 팥죽을 만들어라!』
16회2008-01-05라인업! 군대에 가다 『전략 닭싸움』 『라인업 위문공연』 『라인업 고민 상담소』
17회2008-01-12라인업 신년특집 - 열심히 일한 당신이 챔피언입니다 『규라인! 옥 광산에 가다!』 『김용만 김경민 경복궁역 접수!』 『김구라 vs 신정환의 불꽃 튀는 “튀김” 대결 !』 『윤정수 붐 ‘말은 내 운명’』
18회2008-01-19라인업 요리왕
19회2008-01-26라인업 멤버들의 행운을 점친다 『운수대통 라인업』
20회2008-02-02라인업 보도국에 가다
21회2008-02-09지방에서 올라온 신입생의 집을 구해드립니다 『라인업 집 보러 왔습니다!』
22회2008-02-16정월 대보름맞이 스페셜 『세계 민속놀이-도전 100벌칙!』
23회2008-02-23라인업 아이돌 스페셜 『꼭 한 번 이기고 싶다! 동방신기』
24회2008-03-01하인스 워드 대특집
25회2008-03-082008 라인업, 총리 선출
26회2008-03-15라인의 재구성 - 너는 내 라인
27회2008-03-22라인업 힙합맨 되다
28회2008-04-05DREAMS COME TRUE - 『라인업 영화감독 되다』
29회2008-04-26DREAMS COME TRUE - 『라인업 영화감독 되다 제2탄』
30회2008-05-03라인업 멤버들의 이별 MT, 마지막 회 『세상의 중심에서 라인업을 외치다』

2.7 라인업이 남긴 것들

  • 병맛나는 자막
  • 김구라김경민한테 대놓고 한 "나이 쳐먹고 뭐하는 거야? 정신 차려! 개XX야!"
  • 태안의 심각성 고발 (13, 14회)
  • 김경민의 그지랩, 구라킹vs붐포터 (27회)
  • 복수혈전2 (28, 29회)
  • 'Special thanks to DC라인업갤러리' (30회)
  1. ...라지만 실제 규라인으로 알려진 멤버는 몇 없었다.
  2. 음악은 건버스터의 엔딩곡과 비슷한 것을 채용.
  3. 1회부터 탈락멤버 1순위. 놀아주는 사람은 김구라뿐이었다. 욕을 먹긴 했지만...
  4. 무한도전이 티에리 앙리를 섭외해서 재미를 보니깐 이를 흉내내듯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의 투어 일정으로 내한하자 섭외하려고 했으나 안되자 마침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참고로 대통령 취임식에도 베컴을 섭외하려고 했으나 무산 되었다.)에 참석 차 내한한 워드를 대타로 섭외한 것. 어차피 베컴을 섭외했다고 해도 소용없었을 듯. 무한도전은 라인업보다 앞선 시기에 진짜 워드 대신 준하인즈 워드를 출연 시켰는데 라인업보다 시청률이 훨씬 더 나왔다.
  5. (김용만이) 왜 2013년부로 일이 완전히 끊겼는지에 대해서는 김용만 항목을 참조할 것.
  6. 실제로는 4회 다음에 바로 잘린건 아니고 태안편에 밀렸던 '라인업 요리왕'(18회)가 주먹밥 PD의 마지막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