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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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2011)[1]

1 소개

대한민국의 영화배우. 1978년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에서 이소룡의 대역을 맡으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 뒤로는 몇 편의 출연작이 없지만 <아가씨 참으세요>라는 에로영화영화에선 정윤희의 상대역으로 나왔을 정도이니 대중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 그 후로는 1985년 오사원 감독의 특명어벤저[2]에서 이소룡 역으로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B급 액션물인 야쿠자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2011년 의문의 사망을 하면서 팬들을 아쉽게하고있다.

2 파란 만장한 생애

김태정은 1956년 6월 5일 부산에서 국악인이었던 김칠성 선생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69년 경에 서울로 상경했는데 붕어빵 장사를 하며 가난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1974년에 국내에 처음 수입된 이소룡영화 정무문을 보고 감명받아 이소룡 영화를 수십번씩 돌려보며 그의 표정과 동작들을 따라하며 영화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이소룡의 유작인 사망유희에서 이소룡을 대신해서 연기할 대역 배우를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이 당시 심사위원에게 제출할 사진을 찍을 돈조차 없어(...) 일주일간 사진관을 들락거리며 사진사를 설득한 끝에 겨우 겨우 허락을 받아 창덕궁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웃지 못할 일화가 있다고 한다.

평소 그를 눈여겨 보고 있던 이우석 사장의 도움으로 홍콩에 가서 오디션을 봤는데 이 때 심사위원들의 손에 동전을 쥐게 하고 순식간에 손에 쥔 동전을 빼앗는 묘기를 보여서 심사위원들을 놀래켰다 카더라. 아무튼 김태정은 결국 대역에 발탁되게 되고 세계에서 그에게 관심이 쏟아지게 된다.[3] 그렇게 완성된 사망유희는 영화 자체로는 상당한 괴작이었으나[4] 이소룡 대역을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는 거의 스타로 인식되었고 쇼 브라더스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을 정도로 성공한 배우가 되었다. 그 후로는 예명을 당룡이라 짓고 사망유희의 속편 사망탑에 출연하기도 했으나...결과는 망했어요. 게다가 이소룡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마당에 그가 활동을 범위도 점차 축소되고 있었고 그는 결국 이소룡과 성룡의 대결이라는 황당한 설정의 무협영화 쌍배, 정윤희와 연기한 에로영화 아가씨 참으세요 등 몇편의 영화에만 출연하고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미국에서 무술도장을 세우고 제자를 가르치고 있던 중에 우연히 만난 사망탑의 감독 오사원[5]에게 캐스팅되어 커트 맥키니 주연의 B급 액션물 특명 어벤저에 출연[6]한 것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그만 두었다. 특명 어벤저에 출연한 1985년 이후로는 거의 잊혀진 신세가 되었으나 한국의 이소룡 팬들과 교류를 하면서 최근에는 OBS에서 방영하는 전설의 시대에서 그를 다룬 프로그램이 공중파를 타기도했고, 무비스트와도 인터뷰를 하기도했다.# 2011년에는 야쿠자라는 영화의 제작자 겸 주연배우로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주었다. 그러나...

3 죽음

2011년 8월 27일 김태정은 친구들과의 만남이 있던 자리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하여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사망원인은 불명이며 계속 조사 중에 있었으나 가족들의 합의로 오봉정사라는 절에 안치되었다. 팬들은 이소룡 월드, 이소룡 포럼 등의 카페에 꾸준히 추모글을 올리고 당룡의 추모카페까지 개설하는 등의 관심을 보였으나 정작 사망과 관련한 인터넷 기사 한 줄 조차 찾을 수 없는 안습한 상황. 그를 인터뷰한 무비스트에서조차 사망소식을 알지 못하는 듯 하다.

4 평가

한때는 이소룡의 팬들에게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를 제대로 망쳐놓은 죄인"[7]이라는 이미지도 어느 정도 있었지만 그와 교류를 하면서 대인배스러운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씨네21에서 그를 추억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등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5 출연작

6 그 외

홍콩영화에서 악역으로 자주 나온 황정리 선생과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고 한다.

또한 팔씨름에서 만큼은 져본적이 없다고 자부할 정도로 팔 힘이 엄청나다고(...) 자세한 사항은 추가바람.
  1. 유골함에는 음력 1957년 6월 5일생으로 되어있다. # 참고.
  2. 장 클로드 반담의 데뷔작이다!
  3. 대역이 뭐가 그리 대단하냐고 주목을 하느냐는 질문은 하지 말자. 여기서 대역은 말 그대로 이소룡이라는 세계적인 대스타를 대신해서 연기하는 것이었으므로 상당히 막중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4. 김태정의 몸에 어설픈 기술로 이소룡의 얼굴을 덮어 씌우는 등 고인드립 훼손이 상당한 수준이었다.
  5. 영화 취권의 제작자이기도 한 인물이다. 다소 B급 영역에 있기는 하지만 70~80년 대에는 홍콩 영화계에서 거물이었다.
  6. 커트 맥키니를 지도하는 이소룡의 유령(...) 역이었다.
  7. 사실 그 부분은 김태정의 잘못이라기 보단 이소룡의 네임벨류를 돈벌이로 이용하려 했던 제작자 레이몬드 쵸우의 탓이 크다.
  8. 국내판 한정으로 김태정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