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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좀비 아포칼립스/클리셰 문서 개선 및 통폐합 프로젝트 | |||
정보 | 이동과 탐색 | 좀비 | 무기 |
식량 확보 | 거주지 | 위험요소 | |
생활 | 사람 | 전투 | 수습 |
특이한 시나리오 | |||
이성적인 좀비 |
사태의 추이를 보고 수습하는 법을 다룬다.
1 사태의 추이
좀비 사태는 필연적으로 세 가지 중 한 가지로 귀결된다.
- 사태가 호전되는 경우: 인류가 좀비에 대한 반격을 개시하고, 좀비들이 점점 괴멸되어 가는 경우. 세계대전Z가 이런 경우다.
-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는 경우다. 인간들이 어느 정도의 영토를 확보하지만, 그 바깥의 좀비들을 물리칠 힘이 없어서 현상유지에 만족하는 경우.
-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 대개의 좀비 영화는 이렇다. 인간의 조직적인 저항이 무너지고, 세계의 대부분이 좀비에게 점령되는 경우다.
망했어요GG답이 없다
1.1 사태가 호전되는 경우
이 경우는 그냥 은신처에서 버티기만 해도 된다. 살아남는데 집중하고 있으면 구조대가 와서 당신을 구출할 것이다. 구조 신호를 보내는 것을 잊지 말라. 단, 좀비에게 어그로가 끌릴 수 있으니 주의. 최대한 좀비 눈에 안 띄면서 헬기나 사람에겐 매우 눈에 잘 띄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거울이나 금속의 광택을 이용해 헬기한테 빛으로 신호를 보내는 등의 방법과 흔한 방법인 X표시[1]와 SOS표시가 있다.
1.2 교착상태일 경우
장기간의 싸움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싸움에서 이기느냐 마느냐가 이후 향방을 결정지을테니, 열심히 싸워야 한다.
교착 상태에 만족해서는 발전이 없다. 교착 상태를 타개하려면 어쨌든 싸워야 하는데, 이 경우 군대나 국가나 어쨌든 다른 사람들이 대신 싸워주지 않는다. 당신이 싸워야 한다. 하이 프로파일을 염두에 두고 활동하라. 물론 고시인성으로 활동하면 이렇게든 저렇게든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만, 교착 상태라면 그 피해는 감당해야만 하는 짐이다. 그걸 각오하고 활동해야 한다.
위에서 소개된 생존방법을 총동원해서 안전한 거점을 하나 만들고, 순찰을 돌면서 식량과 자원을 긁어모은다. 화력과 자원이 받쳐주는 한 적극적으로 좀비와 약탈자를 박멸한다.
다른 선량한 생존자를 발견하면 우호세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되도록 동료가 될 수 있는 인간 저항세력과 접점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거점을 만들어 대 좀비 전선을 형성하라. 다른 선량한 생존자 세력과 힘을 합할 수 있느냐가 장기적 생존의 가능성을 결정짓는다.
약탈자와 좀비를 상대할만한 머릿수와 조직, 무기와 차량, 탄약과 유류, 식량 등의 방비를 갖출때까지 되도록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외부 활동을 활발히 한다. 무전이나 수신호나 봉화나 어쨌든 생존자끼리 연락수단을 갖추고 결속을 확인며,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도와라. 그리고 장기적으로 요새화가 가능하고 식량 생산이 가능한 안전지대를 찾아서 식량의 영구적인 확보를 준비한다.
1.3 사태가 악화되는 경우
이미 진 상태다. 싸워봐야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로 로우 프로파일, 저시인성이 생존의 열쇠다.
교착 상태와는 달리 숨어 지내는 것이 좋다. 안전 거점을 되도록 외딴 곳에 확보하고, 그 안전 거점을 고립시키고 위장해서 외부인도 좀비도 찾을 수 없게 만든다. 운좋게 흘러들어온 외부인이 있거든 격리 및 조사해서 안전을 확인한 다음, 패거리로 끌어들인다. 가능하다면 거점을 확장해서 외부에 고립된 안전한 마을을 형성, 필수적인 장기 식량 생산을 하면서 자급자족을 꾀한다. 외부로 나가는 것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사람이든 좀비든간에 추적해올 수 없도록 은밀 행동을 한다. 어쨌든간에 쥐죽은듯이 숨어사는 것이 조금이라도 오래 사는 요령이다.
이 경우에는 시간을 끌어서 최대한 오래 생존하는 것이 결국 좀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좀비는 시체고 결국 부패할 수 밖에 없다. 못해도 10년정도라면 웬만한 지역의 좀비는 움직이지도 못할 것이다. 물론 좀비가 영생하는 존재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 경우에도 인류의 존속과 재번식(...)으로 다시 인류라는 종 자체가 좀비에 대항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아기들이 울거나 시끄럽게 행동하는 바람에 다 들킬 테니 안 될 거야 아마
과학적으로 보았을때 가장 현실적 좀비 영화는 28일 후.
이유는 좀비는 시체이기 때문에 피가 썩어 적혈구는 죽었을 것이고 적혈구가 죽어있으면 뇌와 근육에 산소가 전달이 안돼 좀비의 상태는 '으앙 쥬금'(이미 죽었지만...)이 된다. 그러니 마법같은 판타지적 현상에 의해 좀비가 나오지 않을 이상 그냥 3~5주치 식량만 확보 해 놓고 공기와 물 빼고 완전 밀폐된 공간에서 놀면된다. 그리고 28일 후 같은 영화처럼 시체는 아닌데 사람이 좀 정신이 나간 상태라도 상관없다. 애초에 잡아먹을 게 없는 이상 자동으로 굶어죽게 되어 있다. 전기가 끊어지면 학부모의 바람대로 모두가 공부를 한다 굶어 죽지 않는 좀비라도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 따르면 근육을 움직인 다는 것은 근육에 미세 파열이 일어난다는 것이고, 살아있는 인간의 경우에는 이 미세 파열이 회복하면서 근력이 증가하는 매커니즘이 있지만, 좀비의 경우에는 죽어있으므로 자연 치료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좀비의 근육량은 서서히 줄게되고, 시간이 지나면 움직이지 못하게 되거나 적어도 활동성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2 치료제가 발명되었을 경우
좀비 아포칼립스 가운데에서 생존한 일부 연구원들이 마침내 좀비 치료제를 발명해낸다고 해서 상황이 마냥 희망적인 것은 아니다. 좀비를 치료하려면 일단 좀비를 산 채로 생포한 후, 치료제를 투여하고 치료가 완료될때까지 격리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좀비에게 공격당한 사람을 안락사해야 할 경우가 훨씬 적어지기에 인명피해는 훨씬 줄어들것이다.
일단 치료제가 발명된다면, 반드시 제조방법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만에 하나 생존자 집단이 전멸하더라도 기록이 남아 있어야 다른 누군가가 유지를 이어서 치료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좀비를 생포하여 치료할 수만 있다면 아군 인력이 늘어날 수도 있지만 좀비에서 치료된 사람(이후 치료자라 칭함)의 부상 정도에 따라 부축해야 할 인원을 붙여야 해서 활용 가능한 인원이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다. 치료자들은 PTSD를 앓거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안정시켜주고 안심시켜주는 게 중요하다. 치료자가 어느 정도 현실을 인지하게 된다면 역할을 배정해 주자. 치료제가 소량만 생산 가능하다면 UN과 같이 규모가 크고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집단에게만 제조방법을 알리자. 그런 집단과 접촉할 수 없다면 치료제가 있다는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면서 치료제를 비축하라. 치료제를 적절히 사용한다면 당신의 조직 규모도 커질 것이고, 규모가 커질수록 치료제의 생산도 수월해질 것이다. 만약 치료제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면 접촉 가능한 생존자 집단들과 제조방법을 최대한 공유하자. 좀비사태는 머지않아 끝날수도 있다.
단지 이렇게 되면 여러가지 부수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웹툰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 등과 같은 매체물을 참고할 경우 이들은 결국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되는 셈인데, 이들에 대한 처우나 사회적 입지의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수 없기 때문.
주로 발생할수 있는 문제는 사회적 차별과 인식의 문제 등이 있을수 있다.
2.1 치료제가 발명되었을 경우: 사회적 차별의 문제
물론 좀비 중에서도 부패진행 정도와 외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상황에 감안해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치료 자체보다는 물렸을 경우의 변이 방지의 역할로 백신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긴 하다.
그러나 드라마 인 더 플래쉬와 같이 이들이 항구적인 외형 변화와 장애를 가지게 되었을 경우를 감안한다면 결론적으로 이들에 대한 차별 여부가 대두될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수 없으며 사회적 지위와 처우를 어떻게 하는가가 문제가 될수 있다. 사실 이는 실제 상황과도 어느정도 연관될수 있는 여부가 있는데, 이유인즉 인류사회의 역사상 이런 예시가 아예 없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나환자들이라든가 다른 질병에 의한 부작용으로 인한 장애를 수반하는 경우 사회적 문화적 차별을 당한 예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제 사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차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 된다.
2.2 치료제가 발명되었을 경우: 치료제 사용기준에 대한 논란
기본적으로 좀비는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유형이기 때문에 신체의 부패는 상당히 진행되었을수 있으며 이는 치료제로 바이러스를 처리해도 그 사람이 살수 있을 확률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포획된 좀비의 손상 정도등에 따라서 치료제를 사용하는데 제한적일수 있고, 치료제 공급 환경의 제약(아포칼립스라는 점을 고려할때) 때문에 좀비에 대한 치료제 사용이 전면적으로 제한될수 있다. 일단 생존 인류의 경우는 최대한 현 인구를 보존하는 것이 관건이고 우선권은 변이하지 않은 사람들이지 좀비로 이미 변이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
따라서 이에 대한 명확한 가치 기준과 근거가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이외에도 불치병 환자등에 대한 치료제 사용 여부의 문제도 대두될수 있는데, 검역 격리를 하는 경우라고 보면 어느정도 치료제 투여의 근거가 있지만, 어짜피 좀비 바이러스가 아니라도 죽는 상황이면 치료제를 아끼고 그냥 사망후 소각처리 하는 쪽이 경제적/물자보존 관점에서 더더욱 효율성을 근거할수 있기 때문에...
3 특이사항이 발생했다?: 좀비의 클리셰 차이에 의한 사태수습의 차이점
좀비영화의 흔하지 않은 클리셰이긴 하지만, 이성적인 좀비에 대한 내용이 전제될수 있다. 이 경우는 치료제의 역할이나 혹은 이런 저런 문제가 대두되어 생기는 딜레마일수 있는데, 실제로 발생하면 참 아스트랄한 상황이 되긴 한다. 실질적으로 이 문제가 더 골치아픈 이유는 그 좀비들의 가족들이 살아 있을 경우에 해당한다. 이들 입장에서 좀비로 변한 이들에 대한 입장은 중의적이 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성적인 좀비에 대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가 있다면 American Zombie(2007)로, 이 영화는 아포칼립스까지 가진 않았지만, 좀비가 방부처리를 하고 말도 하고 문화생활도 하면서 살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은 좀비이고 타인을 감염 시킨다. 따라서 치료제의 역할이 단순 억제제인 경우인가[2] 등에 따라서 전반적으로 대처가 달라질수 있다. 몇몇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3.1 위험성
지성체인 좀비가 발견되었다거나 치료제의 개발이 선행되었다고 해도 [인 더 플래쉬]와 같이 완전히 인간화가 되지 않는 이상 위험성은 계속적으로 제기된다. 즉 이미 좀비는 인육을 먹는 다른 생명체에 해당하기 때문이며 당연하지만 이들의 식성(?) 문제로 인간을 공격하거 하는 경우는 사회 문제가 될수 있다. 뒤집어 말하면 이미 이 시점부터 인류의 고민이 시작되는데 박멸이냐 아니면 이들을 사회적으로 받아 들이는가에 대한 문제가 성립될수 밖에 없는 셈이다. 때문에 이 문제는 후술될 다른 항목인 처우와 활용에 대한 기준에 상당한 영향을 줄수 있다.
상술된대로 만일 생존자 좀비간의 관계가 가족관계 등으로 얽혀 있다면 더 그런데, 이런 예는 꽤 많이 등장하고 있는 소재이다. 예시로 워킹데드 시즌 1 초반의 모건의 아내, 피어 더 워킹데드 시즌 2의 생존자 그룹의 방벽 역할을 하는 워커들, 새벽의 황당한 저주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좀비가 된 남편을 데리고 사는 여성등의 경우가 이런 예. 이럴 경우 사회적으로 분열이 야기될수 있으며 따라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지는 것이기도 하다.
3.2 좀비의 처우
문제는 이들이 원래 사람이었다는 것에 있다. 게다가 영화 등에 표현되는대로 이들 좀비가 어쩌다가 지성을 획득하거나 한 경우라면 그들이 죽기 전의 상황을 기억하고 이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거나 할수 있다. 문제는 치료제의 기능상 전염성이 더 이상 없는가 등등의 경우에 따라서 이들의 처우도 달라질수 밖에 없다는 것. 단지 좀비 자체가 이미 인간과는 다른 변이체가 되었기 때문에 이종의 문제로 볼수 있고 이들은 더 이상 인간의 종특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종의 포식 그룹에 해당한다. 즉 맹수와 같다. 따라서 이들을 어떤 사회적 위치에 두고 처우하는가에 대한 개념 정립이 중요해지는 경우이다.
3.3 좀비의 노동력 전환
미드 Z네이션 시즌 1과 2에서는 좀비를 잡아다가 발전기 돌리는데 쓰는(...) 집단이 나왔다. 이외에도 새벽의 황당한 저주나 먼저 소개된 아메리칸 좀비의 경우 좀비를 잡아다가 단순 노동에 부려먹고 착취하는 경우가 나오는데, 가능 여부는 차치해도 이런 발상이 전제될수도 있는 상황은 없지 않아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나 안전 대책 등을 세워 두는 것이 필요한 경우이거나 혹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이런걸 전면 금지하거나 혹은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아메리칸 좀비의 경우는 좀비들이 이런 문제에 대한 복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의 골때리는 장면들이 서술되어 있다. 따라서 사실 이는좀비 문제의 해법이 박멸이 답이 아닐수도 있다면 단서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여건을 무시할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4 사태 종료 후 행동
4.1 방역
좀비 사태 이후 방역을 하지 않으면 각종 전염병이 창궐할 것이다. 나서는 사람이 없을테니 더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어렵게 살아남았는데 흑사병으로 죽으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서술할 부분은 정부가 완전히 붕괴된 상황을 가정한다. 정부가 제기능을 하고 생존자가 상당하다면 공무원, 군, 예비군을 소집해서 방역작업을 할 것이다. 어쨌든 상황보고 알아서 하자.
4.1.1 방역을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산재한 시체로 전염병이 발생한다. 대량의 먹이(!)로 인해 온갖 해충이 창궐하며, 이들이 매개체가 되어 병을 옮긴다. 최악의 경우 좀비의 사체를 조금이라도 섭취한 해충에 의해 감염되어 좀비가 될 수도 있다! 전염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다면 해당 항목에 가보자. 행동지침에 대해선 이쪽으로.
반면 쥐를 비롯한 유해조수 창궐은 상대적으로 덜하리라 예상한다. 야생동물은 해로운 먹이에 대한 회피 능력이 뛰어나다. 좀비고기를 먹고 발광하는 좀비쥐나 좀비닭둘기는 없을지도 모른다는 뜻. 그러나 온갖 곤충의 개체수가 폭증할테고, 이들을 먹이로 삼아 개체수 자체는 늘어나리라 예상한다. 이는 모두 가정에 불과하니 전적으로 믿지는 말자. 어떤 상황이 닥칠지는 복불복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회피. 인구가 적은 산골이나 시골이라면 좀비가 침투했더라도 방역이 필요할 정도로 엉망은 아닐 것이다. 애초 당신이 생존했다면 그런 곳에 정착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 2년 정도 지나 도시에 오면 무수한 백골이 널부러진 모습을 볼 것이다. 그때면 방역이고 뭐고 필요없다. 어쨌든 거주지에서 300미터 반경은 기본적인 방역을 해놓자. 상황이 종료되지 않았더라도 최소한의 방역은 필수.
4.1.2 소각
환경만 된다면 It's Good For US
불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대한 확실한 처리법이다. 시체와 처분할 것에 기름 같은 인화성 물질을 뿌린 후 불을 붙이면 되니 어렵지도 않다. 소각 후에는 야생동물이나 곤충이 꼬이지도 않으니 일석이조.
화재로 번지는 일을 기본적으로 주의해야 하며,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로 인해 좀비나 약탈자 등에게 주거지의 위치가 노출될 위험성이 크니 항상 조심하자. 가능한 인적이 없는 공터 등을 고르며, 공터 주변에 불빛을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가려줄 차단물이 있다면 연기가 보이지 않는 야간에 태워도 좋다. 화재를 대비해 바람이 센 날은 피하고, 비가 막 개어 땅이나 주변이 약간 촉촉하게 젖었다면 화재방지에 도움이 된다.
인화성 물질이 없다면 잘 안 탈 수가 있으니 이때는 매립하자. 나무를 인화물질로 쓸 때는 상당한 화력이 필요하므로 어지간한 양으로는 택도 없다.
그러나 영화 바탈리언처럼 모두를 좀비로 만드는 가스를 생성하는 좀비가 있다면 태워봤자 소용없다. 여기에서는 좀비를 소각했더니 그 연기가 비구름에 섞여서 땅에 내리자 온 동네 공동묘지의 시체가 되살아난다. 결국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군대가 핵폭탄을 발사하여 마무리 짓는다(...). 2편에서는 전기로 전부 지져서 해치운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방법을 물색해보자.
4.1.3 매립
방역은 몹시 고된 작업이다. 썩는 냄새 쩌는 사체들을 옮기고, 처리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몇 만 년 뒤 산유국이 되겠지. 돼지랑 닭도 파묻었으니 확실해 선조들의 지혜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쓰는 석유가 혹시?! 확실한 방역법은 매립. 땅 파고 묻으면 끝. 단, 깊이는 최소 2미터 이상은 되어야 한다. 너무 얕게 파면 우천시 다 드러날 수가 있다. 침출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식수원에서 최대한 떨어진 낮은 지대가 좋다. 이도저도 안 된다면 거주지에서 먼 곳에 모아놓기라도 한다.
사체나 오염원을 옮길 때는 방역복을 단단히 갖춘다. 화생방보호의가 가장 좋지만 구하기 힘들 것이므로 우비나 대형 비닐봉지로 온몸을 덮고 소매와 같은 틈새를 박스 테이프로 봉하면 된다. 이 방법은 화생방 상황에서도 임시방편으로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수레 같은 옮길 것이 없다면 갈고리 따위를 구해 질질 끌면 편하다.
이왕이면 시멘트로 밀봉처리를 하거나, 비닐 따위로 잘 감싼 후 매장하는 편이 이롭지만, 일부러 고된 일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비닐에 사체를 넣는 것은 매립 후에도 사채를 보존하여 신원확인을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자비심과 의무감으로 하는 작업이 아니라면 번거로운 일은 관두자. 사체의 부피가 부담스럽다면 사체를 절단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적절한 도구가 없다면 결코 쉽지 않다. 감염이나 다른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인 방역을 해야한다면, 차라리 소독을 하는 편이 낫다.
4.1.4 소독
매립이 어렵거나 시간이 없을 때 사용하는 방법. 전문적인 약품을 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가능성이 낮다. 가장 구하기 쉬운 약품은 락스. 어지간한 식당이나 가정에는 있다고 보면 된다. 다 털린 상점에도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먹을 게 아니니 누가 탐을 내겠는가.이 항목을 본 위키러들이 다 가져갔을 경우도 있다.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주성분이며 유효 염소는 3~13% 정도 포함된 수용액이다. 특징은 100ppm 정도에서 살균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대략 1:200~300 희석비율에서 가장 살균력이 높다고. 원예용 분무기 따위로 사체나 오염원에 분무한다. 희석할 때는 식수에 준하거나 겉보기 깨끗한 물을 사용한다. 오염된 물을 사용하면 살균력이 떨어진다. 락스 희석액은 무색에다 냄새도 약한 편이니 막 뿌리다가 헷갈릴 수가 있다. 물감이나 포스트칼라 같은 수성 도료를 섞으면 소독한 지대를 구별하기 쉽다. 적당한 색상은 청색. 자연에서 찾기 힘든 색이기 때문이다. 눈에 확실히 띄기만 한다면 어떤 색을 선택해도 좋다. 비가 내리면 씻겨버리니 가능하면 소독한 시체는 거적대기나 큰 비닐 같은 것으로 덮어두면 더 좋다. 혈흔이나 각종 오염원도 소독하자.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임을 잊지 말자. 소각이나 매립과 같은 적극적인 방역에 결코 미치지 못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살균효과가 좋지만 살충효과는 그다지 좋지 않다.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곤충들이 기피하게끔하여 방충 효과는 있다. 어쨌든 곤충이 매개체인 말라리아, 뇌염, 흑사병 같은 전염병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는 뜻.
참고로 락스는 다목적 세척살균제다. 개인, 주거지 위생에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사용법을 준수했을 때 신체에는 독성이 낮다.강조하건대 사용법을 숙지하고 정확하게 사용했을 경우를 말한다. 방역을 할 상황이 닥치면 반드시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라. 원액이 피부에 닿아도 씻어내면 큰 해가 없다. 발암물질도 아니고(정확하게 말하자면 유기물과 결합되어 발암물질을 생성하긴 한다.) 몸에 축적되지도 않는다. 장기 노출 되었을 때 보고 된 장애가 정자수 감소 정도라고. 내가 고자라니 이런 이유로 식당과 업소에서는 엄청난 양을 사용한다. 가정, 업소 위생의 제왕이라 할만하다. 1:2000 이하로 희석 농도를 낮추면 식재료 세척이나 개인 세정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식수에 극소량 첨가하여 소독할 수도 있다. 따지고 보면 수돗물에 사용하는 염소가스 소독이나 락스 소독이나 한뿌리.
시멘트도 좋은 방역제다. 주성분 중 하나가 석회. 석회는 강한 살균력을 가진다. 분무기도 있어야하고 농도도 맞춰야하며 깨끗한 물까지 필요해서 상대적으로 취급하기 어려운 락스보다는 이라지만 별로 어렵지도 않다. 락스 쓰기 귀찮으면 그냥 콜레라 걸려 죽던지 이쪽이 편할 것이다. 푹푹 퍼다가 솔솔 뿌려주면 된다. 물론 입수 난이도는 이쪽이 다소 높겠지만. 주위에 공사장이있다면 시맨트 잭팟
살충제 대용이라면 치약이 있다. 플루오린(불소)가 함유 되었고, 이는 살충제의 원료. 치약 푼 물에 바퀴벌레를 빠뜨리면 금방 헤까닥하신다. 정확한 자료는 없지만 고농도로 희석해야 효과가 있으리라 예상되므로, 광역방역보다는 개인위생용으로나 적합하다. 치약은 귀한 물건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냥 알아두기만 하자.
천연 살충제로 담배 우린 물이 있다. 어째 귀한 물건만 있는 듯 니코틴이 살충 물질이라고. 역시 개인위생용으로나 적합.
정리하자면 세균성 질환은 광역방역으로 하고, 해충은 개인방역으로 커버한다.
4.1.5 부식
시체를 처리하는 제일 빠른 방법은 썩히는 것이다. 특정 위치를 정하고 시체를 부식시키는 염기성 물질이나 산성 물질 등을 동원한다. 빠른 방법이긴 하나 부패시 병원균의 문제와 부식시킬 위치 등의 문제와 더불어 부식시킬 물질을 찾기 힘들 것이다. 부식할 물질을 찾아도 상당히 많은 양이 필요하다. 시체의 부피는 생각보다 크다. 화학공단에 위치하지 않았다면 기껏해야 한 두 구 정도나 처리할 수 있으리라.
위치는 외부(생활권)와 철저하게 격리되어 있어야 한다. 인적이 드문 곳이되 접근하기 쉬운 곳이어야 하며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마스크와 방역복 같은 기자제도 필수이다. 산성이나 염기성같은 유독 물질이 필요하니 온도가 서늘하고 습기가 적은 곳이어야 한다. 이러한 물질들은 공업사나 화학 제품 판매점, 혹은 과학소(과학 제품 파는 곳), 학교 과학실 등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도 안 되면 화장실의 리소좀과 같은 물질을 청소용으로 쓰므로 잘 뒤져보면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4.1.6 기타
좀비 사태가 아니라더라도 치명적인 전염병 창궐시 유효한 방역 대책이기도 하다. 좀비가 없어도 전염병 때문에 사람들이 픽픽 죽어나간다면 이 항목을 기억해내자.
4.2 재건
사태 발생 직후에는 도주와 이탈이 지상 목표였지만, 어느 정도 사태가 진정된 후부터는 호구지책을 걱정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마트의 폐허를 뒤적이면서 스팸 캔 하나 나오지 않을까 떠돌수만은 없다. 거주지의 안전을 확보하고, 식량을 생산하고, 필요한 물건을 입수해야 한다. 이 항목에는 거점을 만들고 안정적인 생활 단위를 만드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안전한 지역에 생활 거점을 만들 때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1. 접근이 어려운 구역이어야 한다. 기본적인 지형적 특징이 접근을 방해하는 것이 좋다. 다리가 아니면 건너기 힘든 강, 험한 산세 같은 것이 대표적인 지형적 요소. 외부와 격리되도록 벽을 쌓아올려 안전 지대를 만드는 방법도 있으나, 벽을 쌓는 작업은 상당한 노동력과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지형적 특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물이 나오는 지역이어야 한다. 상류일수록 물이 깨끗하다. 상수원 확보가 안된다면 대인원이 거주하는 마을을 만들 수 없다.
3. 식량 생산이 용이해야 한다. 농업을 위해서는 평야를 끼고 있으면 좋다. 산지에서도 밭을 만들 수 있고, 물을 끌어다 댈 수 있다면 벼도 기를수 있긴 하지만 역시 농지에는 평야가 좋다. 육지로부터 30분 가량 떨어진 먼 바다의 물이 나오는 섬은 접근이 어렵고 물도 확보가 되는 완벽한 지역이지만, 근방에서 고기가 잡히지 않으며 밭떼기라도 붙일만한 흙이 없는 경우 거주지로서는 꽝이다.
4. 여러 재해로부터 안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주 태풍이 몰아쳤던 지역은 다음에도 태풍이 몰아치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평소에도 재해가 없던 지역이어야 한다. 아포칼립스 시대에는 대규모 인원이 필요한 재해 복구를 할 수 없어 약탈자나 좀비 무리에게 전멸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점을 고려해 안전한 지역인지가 최우선이어야 할 것이다.
물론 좀비 사태가 완전히 끝났느냐, 아니면 어느 정도 안정화되느냐에 따라 1번 요소의 유무가 결정된다. 좀비 사태가 완전히 끝나면 굳이 숨어살 필요가 없지만 좀비 사태 도중이라면 외부와 완전히 격리, 내지는 방어가 가능해야 한다.
안전한 지역에서 거점을 만들었으면, 주기적으로 주변 지역을 순찰하면서 흘러들어온 좀비나 약탈자가 없는지 경계해야 한다. 근처 지역의 선량한 생존자들이 있다면 그들과 접촉해서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그룹을 합칠 필요는 없지만, 공동협력기구를 만들어서 외부의 적에 대처한다는 약속과 각자의 순찰 구역을 설정해두고, 가능하다면 물물교환을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물건을 거래하자. 그리고 봉화 등 서로의 의사 소통 수단이 필요하며 서로 힘을 합쳐 지도를 만들어 안전 지대와 위험 지대를 나누어놔야 한다.
필연적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생산하는 것이 생존자들의 주 업무가 될 것이다. 농업과 축산업, 어업 관련자, 전자 기기와 동력원(각종 엔진)을 수리하고 유지할 수 있는 기술자, 의사와 약사, 산파의 의학 관련자, 목수나 공사장 보조 같은 건축 관련 기술자, 그리고 안전을 담보하는 군인/자경대 등이 일차적으로 필요한 직업이다.
사태가 진정되면 물물교환 시장은 반드시 열린다. 아마 화폐는 가치를 잃을 가능성이 크고, 실물 거래만이 주로 이루어질 것이다. 이곳에서는 고급 승용차도 한달치 식료품과 교환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서비스의 교환도 가능하다. 사회가 무너지면 인력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은 인류가 가장 오래도록 사용한 화폐로 종이돈 따위와는 역사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길기 때문에 많은 비상사태에서도 훌륭한 화폐로 사용되어 왔다. 한국전쟁 등등... 따라서 다른 보석은 다 평가절하되더라도 금만은 챙겨놓자. 당장 금이 필요할 상황이 아니더라도 현명한 사람이 아닌 이상 금의 유혹을 피하기 쉽지 않을것이다[3].
4.2.1 인류 재건 조직
사태가 호전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당신과 동료들이 세계를 구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 항목에서는 생존자들로 구성된 조직을 구성하는 요령에 대해 설명한다.[4]
- 조직 구성: 조직부터 만들어야 한다. 1팀 당 5인 이상으로 구성한다. 조직 구성시 비전문가로 구성했더라도 어느정도 제기능을 할 수 있으면서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한 단위 숫자가 5인이다. 1명 리더, 4인 이상에게 각자 역할을 배분하면 대부분의 업무에서 적당히 아귀가 맞는다. 2인 1조나 3인 1조는 저격수와 정찰병 같은 아주 전문화된 전문 인력으로만 구성했을때 제기능을 한다. 10~12인 정도로 1개 분대를 조직하는 것은 숫자의 힘이 중요할때 적합하며, 그 경우에도 분대 안에 조장과 부조장을 두어서 각각 절반씩을 맡아서 5~6인 1팀을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팀 리더는 자신의 팀의 구성원들에 대해서 잘 파악해서 상부로 전달하고, 상부의 연락과 지시사항을 받아서 팀에 이해시키는 징검다리가 된다. 각종 팀의 보고서 역시 팀 리더가 작성. 대인원을 운용할때는 팀 리더의 역할이 전체를 돌보는데 매우 중요하다. 물론 혼자 할 수 없으니 2인자 등 대리가 필요한 것이고. 문제는 전투 상황이 생기면 벌어지는 "화력"의 문제인데,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상황이 가지는 특수성 때문에 인력의 숫자를 무시할수 없게 된다. 즉, 일반적인 "작업"의 효율인원은 5인이지만, 이 작업을 행하는 인원을 가드할 추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5인의 기본 구성이 개념화 되는 것은 차량 승하차의 문제 때문이다. 좀비 아포칼립스의 경우 생존자들이 지역을 건설했더라 하더라도 이 생존지가 얼마나 안전할지는 미지수가 된다. 따라서 항상 이동을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하는 셈이 되며 때문에 다른 의미로 5인조가 효과적이 된다. 즉 항상 생활을 공유하기 때문에 위급 상황시 공동 대처의 팀웍이 늘어날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전투구성을 염두에 두는 또다른 이유는 생존자들이 집단을 이루더라도 언제든 전투상황에 돌입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나는 책상물림이라 총 못쏴" 따위는 없다. 못쏘면 좀비밥인 거지.
- 조직 의사, 행정 등의 결정: 민주 사회를 살아온 우리들에게는 낮설지만, 비상 상황에서 조직은 지도자가 분명해야 한다. 조직에 리더가 없고 사사건건 다수결에 의존하는 조직은 급박한 결정이 필요한 비상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한다. 수많은 전쟁과 재난이 리더십 부재로 인한 폐해를 입증해왔다.
조직간의 토론와 토론 결과로 나온 의견에 대한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에만 가능한 절차다. 좀비가 몰려오는데 여기서 막을 것이냐, 후퇴할 것이냐를 투표로 결정할 수는 없다. 고로 비상시와 일반 행정시의 의사 결정 체계에는 선을 그어둘 필요가 있다. 다수결과 투표, 토론은 의견 절충의 방법이며 책임을 분산하기 위한 방법이다. 즉 우리 모두의 결정이니 다들 양해해라~라는 뜻으로 하는 것이다. 이는 다수를 끌어안을때 피해자를 최소화할 수는 있어도, 책임 소재를 흐리게 하는 문제점이 있다.
비상상황, 전투상황에서는 이런 투표 방식은 패배의 지름길이다. 비상시에는 명확한 명령체계와 지휘체계, 책임소재가 있는 상하 구조가 필수적이다. 독불장군 지도자의 말에 절대복종하라는 뜻이 아니다. 민주주의적 역량은 그 책임을 지는 지휘자를 뽑는 것에 발휘해야 한다는 말이다. 책임자를 선정했으면 그의 계획을 최선을 다해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일반 행정 절차에서는 좀비 아포칼립스시 소규모 인원일 것이 뻔하므로 직접 민주정치와 투표로 결정하여야 한다. 어차피 아무리 직접 민주정치라고 해봐야 나중엔 둘 셋이 모든 의견을 지배한다.(과두제의 철칙) 의사 결정시 가장 저항이 적어지는 것이 투표니까.
의사 결정시 구성원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의에 붙이는 방식을 택하라. 자신의 팀의 리더일 경우 팀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팀장을 거쳐서 팀원들의 의견을 물을수도 있으며 혹은 팀원을 거치지 않고 리더에게 직접 보고하는 형식을 할 수 있다. 최종 결정권은 역시 투표지만 말이다.
다만 아주 정말로 밀어붙여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밀어붙여라. 예컨대 정말 하기는 싫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 말이다. 그것이 조직 전체의 생존이 달린 일이라면 자신이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는 한이 있더라도 하게 만들어야 한다. 물론 자유가 가장 좋지만 조직 형성 초기나 위기 시에는 카리스마와 억지력이 필요한 법이다.
조직 의사 결정을 위해 2인자는 평소에 팀의 팀장을 맡거나 하여 의견 결정 속도를 빠르게 한다.(1인자의 부재시 2인자가 1인자의 대리를 한다든지 하면 된다.) 2인자를 거친 1인자에 대한 보고는 조직의 의사 결정 속도를 저하시킨다. 아울러 아랫 사람들의 좋은 의견을 2인자가 가로채가는 사태가 있는(위에서 팀장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팀원이 직접 보고한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관료제가 철저한 공무원 사회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것뿐만 아니라 한 번 거쳐서 가기 때문에 의사 결정 속도라든지 여러 시간적, 경제적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 대규모 사건시 대처 요령: 좀비들이 아지트를 둘러싸 버린다든가 약탈자들이 대거 창궐한다든가 홍수나 자연 재해로 인해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경우나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런 대규모 사건이나 그런 것 뿐만 아니라 모든 팀원들이 힘을 합쳐야 하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는 관료제 형식으로 팀을 나누어서 일을 처리하지만 이런 대형 사건이 터졌을 경우에는(혹은 팀끼리 협력을 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비상 사태시 대처 요령과 같은 메뉴얼(Red tape)이 필수이며 무조건 팀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팀을 재분배하고 통째로 합치는 등 유연성이 필요하다. 물론 대규모 조직이라면 관료제 형식으로 팀을 나누어야 겠지만 무조건 한 팀이 한 일을 할 필요가 없다. 생산팀도 좀비가 오면 일을 중단하고 타격대가 된다든지예비군? 감찰팀이 사무가 많으면 행정팀 등 사무가 적은 팀으로 업무를 넘길 수도 있어야 한다.
평소에 개인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대피 요령과 역할 분담의 변화가 유연해야지 좀비가 코 앞에 있는 데 타자나 두드리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도 여러 일을 같이 하면서 협동심을 키우고 상대의 업무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또한 전투 훈련은 기본적으로 시켜 놔야 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교육과 연습과 훈련이다.
- 법: 굳이 어렵게 할 건 없고 행동 수칙이나 조직 내에서의 규칙 정도면 된다. 예를 들면 밤 늦게 통행 금지, 금지 구역 출입시나 살인시 사형
(?!) 죽이면 죽인다고조선이냐!등의 규율을 만든다.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잘못에 대한 처벌 규정 정도가 규정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조직의 법을 처음부터 완전히 짜 놓을 필요는 없다. 건전한 상식을 기준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별 문제가 없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재판과 투표를 통해서 처벌과 규정을 신설한다.
조직 구성: 전투 부대, 행정 조직, 지원 조직 셋으로 나눈다. 자세한 내용은 하위 서술.
4.2.1.1 전투 부대
전투 부대는 탐색팀, 주력 기동 부대, 관측/경비팀, 방어부대, 경찰팀으로 나뉜다.
- 정찰팀은 외부 순찰 및 수색을 담당, 수가 많을 필요는 없지만 은밀 행동에 능해야 한다. 적과 마주치면 숨고 우회하거나(은밀 정찰) 최대한의 화력을 한순간에 발휘해서 가능한 한 많은 적을 제거하거나 억누른 다음 달아난다(화력 정찰). 주 역할은 생존자의 발견과 인도, 접근해오는 적의 발견, 그리고 각종 장비와 식량 등의 외부에 있는 자원을 발견하는 것이다. 가장 대담하고 전투력이 있으며 훈련도가 높은 사람이어야 하며 낯을 가리지 않고 호감이 가는 인물이어야 한다. 외모가 험악하거나 성격이 좋지 않다면 외부인과의 충돌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주력 기동 부대는 탐색과는 의미가 약간 달라진다. 정확히는 탐색조가 발견한 사실에 대해서 물자를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수 있기 때문에 이점을 감안해서 다수로 움직여야 하고 가장 많은 장비를 보유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정찰팀이 현대전에서의 일종의 해병과 같은 선발대 역할을 한다면 주력부대는 갖은 중화기나 장비를 가지고 지역을 소개하는 임무를 가지는 육군의 임무를 가지는 셈이 된다. 이 팀의 행동은 기도비닉을 우선하거나 하지는 않고, 확보된 안전경로를 방어하면서 물자를 소급하거나 하는 임무를 띄게 된다. 예를 들자면, 만일 소개된 시가지에 잔여 물자를 수습해서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소수의 정찰조를 운용해서는 수송효율이 나오지 않으므로 별도의 수송대와 다수의 방어부대를 보내서 다른 생존자 조직이나 잔여 좀비들로부터 주임무를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어야 하는 경우이다.
- 관측/경비팀은 조직 외벽을 경비하는 역할을 하며 적어도 3교대로 근무가 돌아갈 수 있도록 대인원이 갖추어져야 한다. 관측팀의 경우는 결국 지정사수와 기관총좌와 같은 방어진지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런 구성이 발생하는 이유는 좀비만이 적이 아닐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 팀의 구성은 현대전에서 지역방어를 맡은 부대가 수행하는 임무와 동일하다. 거점방어를 위한 관측소 설치라고 보면 되고 이 방어선은 사실상 주 거주지와는 격리되므로 이들은 해당되는 거점에 상주하면서 적대세력이나 좀비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정찰조의 중간기점을 마련해 주는 역할등으로 활용될수 있다. 좀비 사태의 경우는 일종의 생물학적 재앙으로 볼수 있다고 한다면 특히나 이들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해진다.
- 방어부대는 실질적인 주력 전투를 전담하게 되는 역할로서 이들이 관측팀과 분리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사실 적의 동향을 파악하는 경우는 외곽의 경계순찰 외에도 관측소 운용을 통해서 충분히 감당될수 있고 생존인구수에 따라서 많은 병력을 차출하는 것은 생존자 집단의 생계에 위협이 될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자면 방어부대의 경우는 최소한의 숫자로 적절하게 대기배치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들의 경우는 현재 군의 5분 대기조와 비슷하면서 외곽 경계를 겸하는 경우로 관측팀과의 차이는 GP와 GOP의 경우로 보면 적당할 것이다. 주의점은 주력부대와 같이 운용하면 안된다는 것이고 이들의 주임무는 검역도 포함되므로 실질적으로 매우 중요한 경우. 즉, 만일 정찰조나 주력부대가 복귀한다면 이들은 "생물학적 오염지역"에 다녀온 셈이 되므로 얼마간의 격리검역과 관리가 필요하므로 이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임무 역시 분할해서 조직하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 치안 유지팀은 무력부대인 전투 부대 내에서 발생하는 분란을 제압하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분쟁도 중재 및 범죄가 발생하는 경우 수사 체포한다. 중대 비리가 발생했고 무력이 개입할 것 같다면 감찰팀과 협조한다. 청렴하면서 중립적인 공정한 시각, 과격하지 않은 성격, 그리고 실질적 전투력 역시 겸비해야 한다. 경찰팀은 강압적이고 인상이 험악하며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미국에서 한국 사람이 경찰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놀라 자빠질 것이다. 경찰들은 권위적이다. 물론 그렇다고 말 한마디 잘못해서 입냄새 난다고 특수 폭행과 공무 집행 방해죄 같은걸 당한다는건 절대절대 아니고 그만큼 경찰은 권위적이어야 한다. 내부를 단속하면 우습게 볼 수 없도록 냉정하고 고압적인 성격이 아주 좋다. 단 이러한 사람들이 법을 어기거나 하면 내부의 기강이 뒤틀려지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성격이 좋다.
게다가 이 팀에 부과되는 가장 중요한 임무가 있는데 바로 훈련교관 역할을 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 좀비 아포칼립스이기 때문이다. 뒤집어 말하면, 앞선 팀들은 이미 위험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방어선을 유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라 뺄수가 없지만, 이들 경찰역을 하는 내부 치안 조직의 경우는 남은 생존자들을 훈련 시키고 연습 시켜서 증원이 필요한 경우 투입할수 있도록 준비시킬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금 말하면 나는 여자라서 못 싸워, 혹은 나는 농부라서 못싸운다든가레드넥은 그런거 없다 카더라 책상물림이라서 못싸운다는 주장 따위는 "그럼 님들은 좀비밥" 이라는 인증 밖에 안 된다. 치안팀은 이런 점을 잘 명심해서 위급 상황시 대처가 가능하도록 주민들을 교육하고 훈련시키는 임무를 반드시 전담해야 한다.
주의점은 이들을 섞으면 안된다는 점이다. 자나깨나 명심해야 할 것 한가지는 좀비사태 자체가 애초에 "생물학적 위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이다. 즉, 검역단계를 철저히 해서 애써 생존했는데 다시 아웃브레이크가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2중 3중의 관리체제는 필수인 셈이고, 따라서 안전지역 외부에서 활동한 인력에 대한 단계적 관문을 형성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된다. 따라서 교육이 치안유지팀의 업무가 된다고 볼수 있는 셈. 즉 검역 문제가 있기 때문에 외부 활동이 잦은 사람들은 내부 생존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4.2.1.2 행정 조직
행정 조직은 사무반, 감찰팀으로 나뉜다.
- 사무반은 각종 사무 행정을 담당, 조직의 전체 업무를 기록으로 남긴다. 사무팀은 앉아서 편하게 일하는 것 같지만 사실 매우 중요하다. 기록이 있느냐 없느냐 만으로도 조직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고, 수치화된 기록을 통해 자원의 소모나 조직 운용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다. 사무반을 우습게 보는 풍조가 생기면 사무반이 지나치게 과중한 업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무반이 너무 비대하면 인원의 낭비가 생기기 쉽다.
- 감찰팀은 전체 조직 내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역할로, 조직 내에서 발생하기 쉬운 비리를 척결하는데 중요하다. 감찰팀 구성원은 당연히 청렴하고 비판적인 인물로 쓴소리를 하는데 서슴없는 성품이어야 하지만, 그런 인물을 지도계층에서 임명하느냐, 선거로 뽑느냐는 일장일단이 있다. 지도층이 임명하는 경우 상부의 의도를 잘 이해하는 전문적 인원으로 쉽게 구성이 가능하지만, 상부의 비리를 덮어주는 개가 될 수도 있다. 선거로 선출하는 경우 전체 구성원에서 고루 나올 수 있으므로 지도층 견제가 용이하지만, 비전문적인 인원이 단지 인기를 이유로 뽑하셔 삽질하는 수가 있다. 양자를 반반 섞거나, 감찰팀의 리더를 선출로 임명하고 실무 팀원은 지도층이 임명하는 조율안도 있다.
4.2.1.3 지원 조직
지원 조직은 취사반, 정비반, 생산팀으로 나뉜다.
- 취사반은 식량 배급과 조리의 역할. 삶의 즐거움을 담당하는 소중한 팀이다.
영국인만 아니면 된다 카더라미친 밥상위에 웬 민달팽이가 있어신기한건 그거 의외로 굉장히 맛있다사실 이 두 밑줄친 문장은 프랑스 위키러가 작성했다 카더라식재료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며 복어독을 사람에게 얼마나 먹여야 죽지 않는 지 직접 실험하는 위험한 부류의 사람은 뽑지 말아야 할 것이다.그딴건 책으로 익히라고!!인성 검사가 필수. 여차하면 독을 풀어서 조직 자체가 전멸할 수 있다.이 인간들을 못 믿으면 음식을 먼저 먹어보라고 하던지기미작가를 들라카라
- 정비반은 각종 장비의 수리와 개선, 개발 담당. 장비 운용에 능숙하고 손재주가 있는 사람. 기계, 전기, 토목, 건축 등등의 기술인과 총화기, 냉병기 등의 무기의 구조와 개조에 익숙한 사람을 배치한다.
- 생산팀은 농업 축산업 어업 등을 통해 식량을 생산하는 역할. 장기적으로 중요한 역할이지만, 업무의 위험도가 가장 낮고 배우기도 쉬우므로 농업에 익숙한 지도자 한사람만 있으면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을 초기 배치시켜서 대충 일시키기 좋다. 하지만 농노 취급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생산팀을 고정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꾸준히 훈련을 통해 업무 순환을 해야 한다.
- ↑ 방법이 없다는 뜻
- ↑ 레지던트 이블 3편의 경우, 일부 안티바이러스제 실험등으로 인해서 T바이러스 감염자가 어느정도 지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등 몇몇 좀비영화에서는 이런 억제제에 대한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 ↑ 윤흥길의 소설 기억 속의 들꽃에서는 주인공의 부모가 명선이가 자신이 불리할 때 금반지를 하나씩 꺼내드는 걸 보고 흑심을 품어서 남은 금반지를 모두 갈취하려는 대목이 나온다. 이 소설의 배경이 6.25 전쟁 시기인걸 생각하면 전쟁같은 아포칼립스에 준하는 사태에도 금의 효용성은 빛을 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 다만 어디까지나 대규모 인원 혹은 재건에 돌입할 때의 이야기이지 아포칼립스 상태에서는 소규모 인원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한 사람이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 직무를 맡는 것도 생각해봄직하다.
무엇보다 이 글을 읽는 사람 가운데 리더가 될 사람이 정말 몇이나 될까?의외로 이런 정보들 덕분에 오피니언 리더는 가능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