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선력

천원돌파 그렌라간에 등장하는 힘. 황금장방형[1]

1 개요

물리 법칙이고 양자역학이고 뭐고 마음만 먹으면 이 우주의 모든 법칙을 깨부술 수 있는 에너지. 이 에너지를 사용하면 불가능 따윈 없다[2] [3] 나선력 막을 수 있는 것은 동일한 나선력을 제외하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4]


작중에서 사용되는 의미는 「진화하고 발전하고 생존하려는 생명체의 그 근원적인 힘」이며, DNA 나선구조와도 연관이 있다는 식으로도 복선이 깔렸다. 그래서인지 인간형은 나선력을 가장 알맞게 받아들일수 있는 구조라고 한다. [5]. 1~4부에 걸친 묘사로 보아서는 자신의 의사에 따라 힘의 발동 정도가 달라지는 듯. 간멘류의 기체는 나선력을 주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시몬의 대사[6]나 작중 행적을 볼 때 '생명체가 진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힘'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이는 비랄의 영생진화[7] 등을 고려하면 확연해진다.

수인이 나선력을 가지지 않은 이유는, 수인을 창조한 나선왕 로제놈이 일전의 싸움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안티 스파이럴이 수인들을 위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걸어 둔 일종의 보험책으로,[8] 로제놈은 나선력이 없는 수인을 이용하여, 인간의 개체 수가 일정 수 이상 늘어나거나,[9] 지상으로 올라오는 인간들을 처리하는 식의 작업도 해왔다. 이 것은 안티 스파이럴의 강대함을 목격하고 더 이상 진화할 가능성을 스스로 막는 것으로 안티 스파이럴의 공격을 피하려고 한 행동인데, 그의 입장에서는 이것 역시 인간들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기도 한 셈이다[10].

덕분에 나선력이 없는 수인들은 원래대로라면 간멘을 가동시킬 수 없으며 빛이 없는 곳에서의 활동이 제한되지만, 전력을 사용해서 간멘을 조종해왔다.[11] 하지만 본래대로라면 나선력으로 조종해야하기 때문인지, 인간들의 간멘에 비하면 여러모로 많이 떨어진다.

작품 중반까지만 해도 인간의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거나, 단순히 인간만이 사용 가능한 불가사의한 에너지정도로 여겨졌지만, 후반부 안티 스파이럴과의 전투가 본격화 되면서 정체가 밝혀지는 부분에서는 모두의 운명을 건 열쇠로까지 의미가 확대되며 본격적인 동력원으로 활용되기 시작한다.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실질적인 전력차가 압도적으로 크더라도 파일럿의 기합이 들어가면 불리한 상황을 기적적으로 역전시켜버리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한다.[12]

사실 열혈 로봇물로서는 왕도를 걷는 전개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 '대단함'을 나타내기 위해 깔아둔 밑설정이 어떻게 보면 황당하다고도 할 수 있어서(오랜 세월동안 모든 나선족이 전력을 다해 맞섰지만 결국 패배한 안티 스파이럴을 상대로, 딱히 전력이라고 부를만한 것도 없는 전력을 가진 지구의 그렌단이 싸움을 걸어 승리했고, 그 승리의 원동력은 간멘의 컨트롤을 뺏는 라간에 탑승한 시몬의 기합 하나), 초중후반 모두 기합으로 전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억지스러울 정도로 기합만으로 진행시키는 그렌라간 후반 전개에 대해 찬반양론이 갈리게 만드는 설정이기도 하다.

물론 여기에도 할 말은 다 할 수 있는 것이, 조금씩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인생을 살아온 시몬이라는 캐릭터를 빛내주는 것으로서는 충분히 설득력있는 설정이기도 하며, 후반부 안티 스파이럴과의 전투는 그동안 목숨을 잃었던 나선족의 나선력이 가득 쌓여있던 데스 스파이럴 머신의 나선력을 전부 그렌단이 사용하게 된 셈이기에 그렌단만이 아닌 나선족 전체가 싸운 것으로 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

여담으로 신세기 에반게리온S2 기관 역시 무한동력원에, 수퍼 솔레노이드라는 이중나선구조를 형성하는 DNA분자 집합체를 기관명으로 붙였기 때문에 나선력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거 없다. 작품을 완전히 같은 사람들이 만든 것도 아니고, 가이낙스의 작품들이 원래 이렇게 설정들이 비슷비슷하게 사용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오해이다. 전략인간병기 카쿠고에 나오는 제로식 방위술나선을 참고.

정말 엄청나게 여담으로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에서 커비가 최종보스를 격파할때 거의 똑같은 기술을 쓴다.(사실상 이 기술을 패러디)

1.1 슈퍼로봇대전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의 그렌라간 참전과 함께 그렌라간 계열 파일럿 특수스킬로 첫 등장. 레벨 상승제로 최대5레벨까지 상승 가능. 레벨에 따라 명중률이 상승하고 적에게 받는 최종 대미지가 감소한다. 파계편과 재세편에서는 종족형 고유능력이 대부분 9인 경우가 많은데 5까지밖에 올라가지 않았으나(역대 최저는 페스툼 관련 능력인 독심과 동화의 4레벨), 시옥편에 가서야 6~9레벨의 나선력이 추가된다. 시몬의 에이스 보너스를 찍을 경우 ∞(무한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렌라간과 라젠간은 기체 특수능력으로 나선력 발동을 가지고 있다.
기력 130 이상에서 발동하여 특수능력 HP회복(소) 추가, 파일럿의 기력과 나선력 레벨에 따라 적에게 입히는 최종 대미지 상승 보정이 걸린다.

나선력 보정은 파계/재세편기준

명중 + 2 * 레벨
받는 데미지 - (1 + 1 * 레벨)
최종 공격력 + (5 * 레벨)% (상한 25%, 나선력 레벨 9여도 25%에서 묶여있다.)

최종공격력은 적용방식은 조금 독특한데

기력 130일때는 최대 15%, 140일때는 최대 20%, 150 이상부터는 최대 25%이며,
레벨이 낮으면 해당 레벨에서 가지는 최대치만큼 공격력이 상승한다.
즉, 기력 200이어도 나선력이 1이면 5%가 상승하고, 또한 기력 200에 나선력 레벨이 9여도 25%가 끝이란 이야기.

시옥편에서는 시몬의 에이스 보너스를 찍을 경우 나선력 레벨이 ∞(무한대)가 된다. 이와 더불어 그렌라간 자체의 성능이 합쳐져서 그야말로 천원돌파 나선라간을 찍는다. 그야말로 시옥편에서 압도적인 연출과 함께 성능 또한 대놓고 밀어주는 게 보일 정도다. 만약 최종공격력 한계가 없었다면 최종공격력이 무한대가 되어버린다.
  1. 나선력은 '진화를 하려는 힘'이고, 겟타선은 '진화를 촉진시키는 힘'이다. 헷갈려서는 안된다.
  2. 한번 죽었던 로제놈을 되살리기도 했다. 직후 라젠간 오버로드가 시전되지만...
  3. 안티 스파이럴은 이런 나선력이 결국은 우주를 멸망시킬거라 판단, 나선족을 멸종시키기로 한다.
  4. 그나마 좀 막을 수 있는게 절망과 두려움이라는 감정인데 이마저도 카미나시몬 같이 나선력의 진정한 힘을 알고사실 초반에는 몰랐지만 불가능 따윈 기합으로 날려버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녀석들한테 안 통한다. 2기 초반부에는 안티 스파이럴이 절망과 두려움으로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였으나 시몬 일행에 의해 실패, 전면전으로 돌입한다.
  5. 단, 인공생명체(수인)의 경우엔 나선력이 없으며, 생식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사실 이 설명은 조금 부적절하다. 수인도 일단은 생명체다. 물론 반대로 종 자체가 생식이 불가능한 종이기 떄문에 진화가 불가능하며, 따라서 나선력을 낼 수 없다는 설명도 가능은 하다
  6. 인간은 1초마다 앞으로 나아간다, 드릴을 한번 돌릴 때 마다 조금씩 나아간다.
  7. 로제놈은 비랄을 '자신의 절대적 승리를 떠벌리고 다닐 일종의 축음기 정도로 생각하고 진화시켰지만, 다시 따지고 보면 비랄의 승부욕과 끈기 때문에 이런 진화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다른 수인을 진화시키거나 그냥 시몬을 죽이고 끝냈을 테니까.
  8. 다만 수인도 나선력처럼 진화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치밀프아디네의 관계와 비랄의 강렬한 투지. 나선왕 로제놈도 아디네의 말을 듣고 '내가 모르는 감정을 감히 네가 안다고 하는 건가?'라고 언급했을 정도. 비랄 역시 로제놈의 힘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긴 하나 영생이라는 일종의 진화를 이루었다.
  9. 이 사실은 1부 마지막 화에서 "100만 마리의 원숭이가 지상으로 나오면 은 지옥의 사자가 되어 떨어질 것이다."라는 복선으로 처음 언급된다.
  10. 그 외에도 사실 그암의 언급이 이미 11화에서 나왔었다. 그암 왈 '진짜 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11. 나선력을 사용할 수 없는 데스 스파이럴 필드에서 지상에서는 전력으로 움직였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12. 작품 전반적으로 나선력에 의한 기적적인 역전으로 전개되기는 하지만, 카미나 사망 시점까지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작품이 전개되는 반면, 후반부에는 엄청나게 압도적으로 벌어지는 차이도 극복해내는 식으로 작품이 전개된다.(TVA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