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기

혹시 나이키을(를) 찾아오셨나요?

첫 등장 때 모습	베스트위시 회상 장면 때 모습

이름이 스포일러

포켓몬스터 애니의 등장인물. 일본명은 다이스케. 성우는 미도리카와 히카루/이선(무인편) → 불명(베스트위시 회상).

1화 밖에 등장하지 않은 엑스트라임에도 문서가 생긴 이유는 지우가 얻게 되는 파이리와 관계가 있기 때문. 또 굳이 파이리 얻은 것 하나 가지고 이런 문서를 만드는 이유는 파이리가 최종적으로 진화한 리자몽이 타이틀 상 지우의 포켓몬 중 가장 강한 포켓몬이기 때문이다

원래 지우가 얻었던 파이리는 이 녀석이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 약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매정하게 버렸는데, 그 약하다는 것도 상성상 불리한 발챙이에게 졌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였다. 그럼에도 파이리는 성격이 너무 순해서인지 나이기가 언젠가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매정하게도 이놈은 파이리를 순진하게 돌아오겠다는 말을 믿고 있다는 투로 비웃고 앉았고(...) 포켓몬센터에서 이 말을 듣게 된 지우 일행과 싸움 직전까지 진행될뻔 했지만, 마침 간호순이 말리는 바람에 싸움은 중단되었다.

양심의 가책도 없는 건지, 나중에 지우 일행에게 구해진 파이리가 실력을 발휘해 다시 지우 일행을 도와준 것을 목격하자마자 "데리러 왔다."라며 파이리에게 찾아온다. "약해빠진 포켓몬은 버리는 게 당연하다"라고 말하면서... 당연히 파이리는 거절하고 강제로 데려가려고 몬스터 볼을 던지지만 파이리가 되받아 쳐서 얻어 맞고 피카츄&파이리의 10만볼트+화염방사를 맞고 겁에 질려 도망가 버렸다.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전 트레이너에게 버림받은 과거가 있었는지, 파이리 자신이 리자드, 리자몽으로 진화해 강해졌을 때 자신의 트레이너인 지우가 만만하게 보여서 지우의 통제를 듣지 않는 등 이후 리자몽의 성격에도 영향을 주었다.

게임 피카츄 버전에서도 블루시티의 윗길로 가면 파이리를 버리려다가 주인공에게 넘겨버리는 트레이너가 있는데, 이 녀석이 모티브로 보인다. 다만 다른 트레이너의 파이리를 받는다는 것 외에는 이벤트 내용이 완전히 달라져 있다. 이 트레이너는 자기가 포켓몬을 잘 못 키우기 때문에 파이리가 약한 채로 있는게 불쌍해서 차라리 놓아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것이고, 놓아주는 것도 아무데나 버리는 게 아니라 어디다가 놓아주면 좋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는 사람으로 나이기와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의 좋은 사람이다. 파이리를 받은 후에 다시 말을 걸면 파이리가 잘 컸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이 녀석을 계기로 지우가 잡은 불타입 스타팅 포켓몬들은 하나같이 트라우마나 위기를 겪었던 클리셰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녀석에 이어서 브케인을 잡으려던 엑스트라 트레이너, 진철, 추룡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특히 진철은 이 클리셰를 훨씬 더 강화시킨 버전으로, 불꽃숭이를 통하여 서로간의 라이벌 대립구도를 이루었고, 작중에서 큰 성장을 하여 간지폭풍을 날리는 등 여러모로 지우의 최강의 라이벌로 호평받고 있다.

이후로는 베스트위시에서 이 녀석의 캐릭터를 본 딴 추룡(스와마)이란 엑스트라 트레이너가 등장했는데, 이쪽은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포켓몬을 버리는 것을 넘어 자신과의 시합에서 진 트레이너의 포켓몬을 갈취하려고 하며 포켓몬을 걸고 시합을 하는 등 나이기보다 더한 걸 넘어 포켓몬스터 DP에서 등장한 포켓몬 헌터 제이,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에서 등장한 플라스마단의 두목 게치스에 버금가는 인간 말종 수준이다.

베스트위시 에피소드 N에서 지우가 리자몽과의 추억을 떠올릴 때 회상장면으로 오랜만에 다시 등장했다. N이 나이기가 파이리를 버리고 데리러 오지 않았다는 내용에서 분노하는 장면은 올드팬이라면 감회가 새로운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