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eath on the Nile
휴가로 이집트로 놀러온 푸아로는 친구의 약혼자를 빼앗아 결혼한 리넷 리지웨이와 그 부부를 쫓아 다니는 옛 애인과 같은 유람선을 타게 된다.
나일강을 따라가는 유람선에서 애인을 빼앗긴 여인 재클린이 자신의 애인이었던 남자를 쏘아 부상을 입히는 치정극이 벌어진 다음날, 리넷이 자신의 방에서 살해당한 것이 발견된다.
나일강을 따라 항해하는 유람선내에선 또 살인이 잇달아 벌어지고 푸아로는 레이스 대령과 함께 진상을 밝혀낸다. 한정된 공간의 살인이이라는 점에서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클리셰에 충실한 사건이다.
크리스티 여사의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중에서 여행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 하나이며 인기있는 작품. 본 작품의 사건은 후에 백주의 악마에서 언급된다.
2 등장인물
- 에르퀼 푸아로
- 사립탐정. 휴가를 즐기는 중에 자신이 탄 배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 레이스 대령
- 영국의 첩보원이며 푸아로의 친구. 푸아로와 파트너쉽을 맺어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 리넷 리지웨이
- 미모의 부자여인. 친구인 자클린의 약혼자인 사이먼을 빼앗았다. 사건의 피해자로 머리에 총상을 입은채 발견되었다.
- 사이먼 도일
- 리넷의 남편. 예전엔 리넷의 친구인 자클린의 약혼자였다. 자클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고, 다음날에 아내인 리넷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다.
- 자클린 드 벨포르
- 리넷의 친구. 도일과는 한때 약혼관계였으나 리넷에게 도일을 빼앗기면서 파탄났다. 그뒤 도일 부부를 쫓아다니며 괴롭게 만든다. 권총을 가지고 다니며 그 총으로 사이먼을 쏴서 중태에 빠트렸다.
- 팀 앨러튼
- 모친과 함께 여행온 젊은이. 푸아로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않다.
- 앨러튼 부인
- 아들인 팀 앨러튼과 여행온 중년 부인.
- 조안나 사우스우드
- 상류층 사람들과 친한 여인.
- 밴 슈일러
- 오만한 노처녀. 조카인 코닐리어 롭슨과 같이 배에 올랐다.
- 코닐리어 롭슨
- 밴 슈이러의 조카로 그녀의 시중을 들고 있다.
- 바워즈
- 밴 슈일러의 개인 간호사.
- 오터번 부인
- 중년 여류 소설가. 딸과 함께 왔다.
- 로잘리 오터번
- 오터번 부인의 딸.
- 리체티
- 고고학자를 자칭하는 이탈리아인. 그러나 그의 정체는...
- 베스너 박사
- 유명한 의사. 사건에서 검시를 맡았다.
- 짐 팬솝
- 젊은 변호사.
- 퍼거슨
- 입이 험한 청년. 영국 귀족 출신이지만 열렬한 공산주의자다.
- 앤드류 페닝튼
- 리넷의 재산 관리인.
3 영화화
1974년 영화화된 <오리엔트 특급살인>처럼 78년에 만들어진 이쪽도 만만찮게 호화로운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 작품 이후로도 <백주의 악마>(1982), <13인의 만찬>(1985), <죽음과의 약속>(1988) 등에서 에르퀼 푸아로를 연기한 피터 유스티노프, 007 문레이커의 본드걸 출신인 리넷 리지웨이 역의 로이스 차일즈, 프랑스 연예계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르던 제인 버킨[1], 벤 슈일러 역의 베티 데이비스[2], 로자리 오터번 역의 올리비아 허시, 오터번 부인 역의 안젤라 랜스버리[3], 레이스 대령 역의 데이비드 니븐[4], 바워즈 역의 매기 스미스[5], 그리고 자클린 드 벨포르역의 미아 패로[6] 등 당대의 배우들이 대부분 출연했다. 출연진 중 총 7명의 배우가 27번이나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된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중 5명이 총 8회를 수상했으니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력도 엄청난 셈.[7]
타워링과 킹콩의 감독인 존 길러민이 연출했다.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만큼 영화 속 의상이 수려하기로 유명하다. 비록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우지는 못했지만, 이후로도 일종의 유행처럼 번진 크리스티 소설의 영화화의 범람 속에서도 추리소설의 성공적인 이식이라는 점에서는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4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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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피해자인 리넷 리지웨이의 남편인 사이먼 도일과 친구였던 자클린 드 벨포르로 둘이 공모해서 벌인 일이다. 사이먼이 사랑하는 여인은 예나 지금이나 자클린으로 그는 리넷에게 전혀 끌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결혼한 것은 리넷의 재산을 가로채고 싶어서였던 것. 자클린이 둘을 어디든지 쫓아다닌 것도 전부 계획이었다. 위에서 자클린이 사이먼에게 총을 쏜 것도 역시 연극이었다. 자클린은 사이먼에게 총을 쏘는 시늉만 한 뒤 총을 의자 밑으로 걷어 차 버렸고 다른 사람들이 배 반대쪽으로 간 틈을 타 사이먼은 의자 밑에 있던 총을 꺼낸 다음 살그머니 리넷의 객실로 가서 리넷을 살해한 뒤에 이번에는 자신에게 총을 쏘아 진짜로 중상을 입는다. 이들은 푸아로가 배에 탄 것을 보고 그의 포도주잔에 수면제를 몰래 넣어 그가 사건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지만 이는 불발로 끝났다. 결국 이들은 경찰에 넘겨지기 직전에 사망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총을 숨겨둔 자클린이 사이먼을 쏘고 자살한다. 자살하기 전에 푸아로를 향해 미소짓고, 그것을 푸아로가 본다.
5 그 외
애거서 크리스티는 이집트의 아스완에 있는 Old Cataract Hotel의 스위트룸에서 이 작품을 집필하였다. 현재에도 이 호텔과 스위트룸이 남아 있다.- ↑ 프랑스의 세계구급 배우이자 가수이며 일종의 아이콘적인 존재. 전 세계의 수 많은 여성들을 애끓게 하는 그 유명한 버킨백의 그 버킨이다. 남편은 프랑스의 국민가수 세르지오 갱스부르이며 딸은 역시 세계적인 배우이자 가수인 샬롯 갱스부르. 그야말로 프랑스 문화계의 로열 패밀리라 할 만 하다.
- ↑ 그의 이름을 딴 킴 칸스의 팝송 'Bette Davis Eyes'의 주인공이다.
- ↑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을 기반으로 80년에 개봉한 영화 <깨어진 거울>에서는 제인 마플 역을 맡았다. 우리에겐 일반적으로 제시카의 추리극장의 주인공으로 친숙하다.
- ↑ 60~70년대 핑크 팬더 등에 출연했던 배우. 29회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인 80일간의 세계일주의 필리어스 포그, 67년 카지노 로얄에서 연기한 제임스 본드 역할로 특히 유명하다.
- ↑ 영화화된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미네르바 맥고나걸역으로 유명한 배우. 90년에 Dame 칭호를 수여받았다.
- ↑ 우디 앨런와의 이혼 스캔들 이전에, 30살의 나이차에도 결혼한 프랭크 시나트라와의 스캔들도 있었다. 60년대 헐리우드의 패션 아이콘이었다.
- ↑ 출처 : [1]